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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은 '마틸다'나 '찰리와 초콜릿 공장' 같은 어린이를 위한 소설 작가로 유명한 작가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일반 문학 소설도 참 맛깔나게 잘 쓰는 작가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봤을 때 한껏 기대를 하면서 샀었다. 로알드 달 특유의 재치 있으면서도 오싹한 매력이 이야기에 잘 녹아 있겠거니 상상을 하면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로알드 달의 책이 아니었다. 아니, 로알드 달이 낸 책이 맞기는 하다. 그러나 문제는 이 책은 로알드 달이 쓴 소설이 모인 책이 아니라 다른 작가들이 쓴 책을 로알드 달이 편집해 한 권으로 낸 것이었다.
로알드 달은 영국 박물관 도서관에서 749가지의 초현실적인 소설을 읽고 그 중 자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14가지의 소설을 골라 편집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것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었고.
솔직히 읽으면서 많이 실망을 했다. 1차는 로알드 달의 소설이 아니었기 때문이고, 2차는 로알드 달의 안목이 생각했던 것보다 그렇게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분명 오싹하고 기괴해야 하는데 솔직히 그렇지도 않았다. 차라리 로알드 달이 아이들을 위해 쓴 '마녀를 잡아라'를 읽는 편이 훨씬 무서울 정도로.
책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실망 또한 많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