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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문장
용도폐기 /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는 것들에 시선을 던지는 이야기가 듣고 싶었습니다 바로 이런 책을 원했습니다 고개만 돌려도 가까운 곳에 함께 있는데 너무도 없는 듯이 걱정조차 하지 않는 쓰레기에서 사라지지 않을 인간의 욕망과 무수히 지나고 지나갈 시간을 봅니다 소중하고 유용했던 사물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추억이 되었을 때 그 자리를 대신한 새로운 사물에게서 언젠가 데자뷔처럼 마주할 장면을 상상하다 '이런 생각은 번쩍이다 사라지는 섬광처럼 간편하게 잊고 돌아서면 그만이다' 생각했지만 가볍게 지나치지 않고 잠시라도 시간을 들여 생각해야만 하는 시대 안에 있다는 걸 기억했을 때 경고였던 메시지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책이 발매된 2017년보다 나아진 건지 아닌 건지 알 수 없지만 오늘 멈추고 바꾼다면 늦은 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습관은 무서운 것이라서 살던 방식을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쓰레기는 한 번도 사라지지 않았고 모양과 장소를 달리하여 질량보존의 법칙에 알맞게 지금도 그대로인데 욕망을 넘어 광기라는 생각마저 들게 하는 쓰레기에 대한 고찰은 예상 밖의 시기에 상상 못할 형태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며 소비하고 사용하는 물건을 선택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어째서 이런 주제들에 마음이 기우는 건지 모르지만 눈앞에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 해야만 하는 것 나를 넘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닿을 것들을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은 연결되지 않은 것이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늘 확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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