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에 러시아혁명을 다루는 책들과 달리 러시아에서 발생한 혁명을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서술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러시아혁명을 볼셰비키 혁명이라는 미시적 관점에서 서술하여, 대부분 스탈린의 집권과 통치로 마무리 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책은 스탈린 사후에 일어난 소련의 권력투쟁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어난 이념 논쟁에 대해 다루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스탈린 사후에 일어난 레닌주의와 스탈린주의의 대립 과정에서 일어난 후계 구도의 변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중에서 흐루쇼프가 집권하는 과정이나 고르바쵸프 집권이 갖는 역사적 의의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은 구 소련 즉 러시아는 아직도 소위 말하는 10월 혁명에 대해 논쟁을 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푸틴이 구 소련 영토를 회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대부분의 러시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는 점에서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은 러시아혁명이 과연 혁명으로 불릴만한 자격이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
|
세계사와 관련하여 책을 읽다 보면 왜 이리도 혁명이 많이 있는지, 각각의 혁명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역사 전반의 중요한 핵심을 놓쳐 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에 러시아혁명이 눈에 들어 왔다. 여러 관련 서적이 있을 텐데, 그중에 이 책으로 러시아 혁명을 공부해 보기로 했다. 좋은 출발점이었음 좋겠다. 다른 혁명사 관련 서적도 함께 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
|
혁명의 러시아 1891~1991 / 올랜도 파이지스 저/조준래 역 러시아 근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괜찮은 입문서라고 생각된다. 학창시절 자세히 배우지 못한 분야라 관심을 있지만 제대로 시도해보지 못한 분야였는데 덕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작가의 필력또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1891년부터 1991년까지의 러시아 역사를 조망하면서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그것에 대해 어떠한 입장에서 바라보는지 다루고 있다. |
|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소련의 붕괴가 있던 것이 벌써 30년이 되어간다. 1917년 러시아혁명 100주년에 맞춰 쓰여진 이 책은 혁명의 길에서 지휘하던 지도자들의 선택과 선택의 결과를 흥미롭게 쓰고 있다. 이 책은 <세계를 뒤흔든 열흘> 정도 밖에 읽지 않았던 내가, 그간 얼마나 파편적으로 이해해왔던가를 생각하게 했다. <나타샤댄스>을 읽을 때부터 경탄했던 올랜도 파이지스의 필력은 흡입력이 좋다. 물론 이 책도 하나의 시각이겠지만 무엇보다 러시아 혁명과 소련의 시대적 연속성을 잘 이해하게 해주고 더 공부하고 싶게 만든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
러시아 혁명의 아이러니는 공산주의란 이론적으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모순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태동하는 즉, 자본주의 다음으로 출현해야 하는 체제임에도, 아직은 중세봉건국가의 틀을 벗지 못한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나고 성공했다는 것이다. 사실 트로츠키던 레닌이던 혁명의 주동자 중 누군가의 머리 속이든, 가슴 속이든, 적어도 어느 특정 시점에서는 가장 진보된 체제를 가진 나라를 세운다는 이상적인 생각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결국 혁명이든, 쿠데타든 권력의 교체란 저들한테 권력을 빼앗고 내 권력을 확대시키고 유지시켜야 한다는 권력 게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겠지 어쨌든, 대다수 러시아 국민들의 존재의 근거이자, 삶의 발판이었던 스탈린 체제가 아직도 그리움의 대상이고, 옹호받고 있으며, 그걸 이용해 푸틴이 장기 집권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 마치 우리 중 일부가 아직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따위를 옹호하는 것이 오버랩되면서 씁쓸한 느낌이 남는다. |
|
소련의 지도자이었던 미하일 고르파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는 그야말로 전세계적인 충격이었다. 물론, 그 이전의 레닌에 의한 러시아 혁명도 큰 충격을 준 사건이기도 하다. 소련은 해체되고 사회주의는 종말을 고했다고는 하지만 인류의 역사 중에서 사회주의혁명에 대한 영향은 무척 클 것이다. 이 책은, 소련이 붕괴되기까지의 러시아의 100년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한 때는 혁명에 열광하던 사람들도 사회주의 혁명에 등을 돌렸지만, 그 과정에서 벌어졌던 것을 교훈 삼아서 올바로된 정책 방향에 참조할 것은 분명히 있다고 본다. 어렵지 않은 문체로 대중적인 러시아 혁명사를 읽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