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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괜한 허영이나 탐욕의 공간적 산물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흔히 너른 대지나 목초지, 농경지에 멀찌감치 간격을 사이에 놓고 자연에 파묻혀 지내는 삶을 원칙과 이상인 줄로만 알지만, 도회지에
모여 문명, 편의 시설, 지혜, 연대의식과 위기에의 대처를 공동으로 이루는 노력 역시 인간적 삶의 본연, 본원적 행태의
하나입니다. 오히려 역사의 진수랄까 참된 국면은 도시의 역사에서 그 대부분을 집약해서 관측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도시의 영광은 인류사 전체의 영광이며, 도시의 위기는 현생 인류 전체가 절감해야 공통의 과제이며, 도시의 미래는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미래의 도시"를 예측하고 상상하며 개관하는 작업은 역사의 조망이나 과학 기술의 압축적
향방을 점치는 것만큼이나 의미가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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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내가 살아가는 도시가 궁금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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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중국 관련 사업 중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졌던 사업이 스마트 시티 계획이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시작한 스마트 시티 계획은 예산 규모 면에서도 엄청났을 뿐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도 최첨단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최고의 계획이었다. 당시 LED 관련 사업을 진행하던 중이라 관심을 많이 가졌지만 중국 사업의 특성 상 시간, 자금적인 면에서 감당할 수 없는 사업이라 판단하고 포기했던 기억인 난다.
스마트 시티는 비단 중국만의 계획은 아니다.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최우선 정책으로 고려하고 있는 계획 중 하나가 스마트 시티 계획이 아닐까 싶다. 이런 현실을 깊이 분석해서 다룬 책이 한림SA에서 출간한 <미래의 도시>이다.
1부 ‘미래의 도시’에서는 스마트 시티를 구성하는 요소들인 지속 가능성, 협력, 네트워크 등에 대해 설명한다. 2부 ‘원동력’에서는 도시의 원동력이 인적자원에 대해서 논한 후 환경 도시를 지향하는 시카고의 실제 사례를 3부에서 다룬다. 5부 ‘재생 가능 전력’에서 7부 ‘깨끗한 물’에서는 스마트 시티의 또 다른 특징들을 다루고 있고 마지막 8부에서는 도시의 공공보건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앞서 얘기한 중국의 스마트 시티 계획에서도 집중적으로 고려했던 부분은 시카고에서 현재 진행 중인 환경 문제에 관한 것이었다. 언뜻 생각하면 환경과 스마트 시티가 무슨 관련성이 있는가 싶지만 온실 가스, 미세 먼지, 지진 등이 도시 생활에 주는 영향은 지금도 우리 모두가 경험하고 있듯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아니, 어쩌면 모든 것에 우선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스마트 시티는 결국 그곳에 사는 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서문에서 밝히듯이 도시를 더욱 지능적으로 만들어 지속 가능한 경제와 사회적 개발을 이루어야 한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다양하다. 어떤 이는 미래의 사회가 인간들이 살기에 더욱 좋은 환경을 이룰 것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다수의 사람들이 빈곤층으로 추락할 수밖에 없는 사회가 멀지 않은 미래에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한다. 어떤 예측이 맞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건 어떤 미래를 만들지는 결국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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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생기고 문화가 생기고 문명이 생기면서 호모 사피엔스는 진짜 엄청나게 성공한 포유류가 되어 또다시 도시를 만들고 또 만들고 또 만들어, 나름 성공적으로 생태계도 파괴하고 있고 다른 동물들도 효과적으로 멸종시켜 가고 있다……, 라고 하면 너무 염세적이려나. 나는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도시 외에 다른 곳에서 살 용기도 없으면서 도시가 아닌 농촌이 더 많아져야 세상이 좋아지리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하면서 살아왔다. 하지만 숲을 만들려고 농지를 자꾸 만드는 것도 전 지구적으로는 좋은 일은 아니라고 하고. 하, 지구 문제는, 도시와 농촌 문제는, 생태계 문제는 참으로 어렵다. 그러거나 말거나 지구 위에서 도시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송도가 됐건 두바이가 됐건 마스다르 시가 됐건, 빈민촌 가득한 어느 개발도상국의 정신없는 도시가 됐건 간에 몇 십 년 안에 지구 인구의 70퍼센트 이상이 도시에서 살게 된다고 한다. 물론 나도 도시를 떠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렇다면 방법은 단 하나, 도시를 스마트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고 1인당 자원 소비량을 줄이는 도시를 만드는 것만이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저자들은 그런 도시를 스마트 시티라고 말한다. 그리고 <미래의 도시>에는 스마트 시티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고민한다. 전혀 모르는 이야기다? 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알고 있는 내용을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 주는 기회를 주는 독서를 하게 해주는 책이다. 기능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교통수단을 만들 것이며 보건과 물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여러 전문가의 입을 빌려 말해주는 책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윌리엄 리스의 도시 지속 가능성 높이기, 특히 재활용, 재사용, 재가공에 필요한 숙련 인력을 길러야 한다는 주장과 근거리 쇼핑에 대한 단상이 좋았고, 사무엘 아브스만의 개인용 지하철을 읽을 때는 왠지 ‘도라에몽’이 소개해 준 미래 도시가 생각났다. 베덴코트는 “도시가 에너지 절감이나 환경보호 목적으로 만들어지거나 확장된 적은 없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데이비드 비엘로는 도시는 기본적으로는 그런 목표를 추구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했다. 나도 도시는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기획되고 설계되었으면 좋겠다. 서울이 이런저런 주민 자치 행정을 기획하면서 예산을 쓸 때도 계획을 짤 때도 그 지역에서 사는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는 요즘의 정책 방식도 지능적인 도시를 만들려는 한 가지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모든 도시들이 노화된 빌딩 위에는 녹지를 만들고, 도시 농업을 좀 더 확장해 푸른 도시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서울에 모여야만 시민의 요구 사항을 소리 높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능동적인 도시들이 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도시는 “사회적, 경제적 활동으로 집중하고 가속화하여 다양화 하는 곳”(67쪽)이라고 한다. 그런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도시 정책자들이 <미래의 도시>를 읽어보고,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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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출판사의 '한림SA scientific american 시리즈'는 작년 말부터 출간되기 시작한 아주 흥미로운 시리즈다. 지금 찾아보니 이 시리즈로 대략 14권 정도의 책이 나왔는데, 책의 제목들이 하나같이 흥미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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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의 발전은 다양한 산업군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자동차가 혼자 움직이고, 스마트폰은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장착하고, 가상현실 기술들은 여러 분야에 활용이 검토되고 있다. 이런 기술들이 향후 도시환경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까? 이 책은 미래의 도시인 스마트 시티를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예측되는 도시의 행태와 도시의 합리적인 발전방향에 대한 내용을 전달한다. 이 책은 책은 30명의 과학 전문 집필자가 스마트 시티라는 주제로 쓴 글을 모아두었다.
언젠가부터 지구의 환경은 오존층 파괴로 인해 지구 온난화 현상이 지속되고, 그에 따라 에너지 절약이나 대중교통 활성화, 고효율 건물, 탄소저감을 위한 노력 등 여러가지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미래 사회는 약간 암울하게 표현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이 건강하고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으로 유도되야 하는게 맞는 듯 하다. 이 책에서도 여러가지 스마트 도시들의 사례가 언급되고 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스마트 도시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외곽에 위치한 계획도시 '마스다르'이다. 이 도시는 저명한 건축가인 노먼포스터에 의해 설계되었는데, 인구는 5만정도이며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 하는 기술들이 집약되어 가장 앞선 스마트 도시로 평가 받는다. 지하 전기 자동차등 환경 친화적 정책들을 통해 화석 연료에 의존하지 않는 도시를 만들려는 시도가 도시 곳곳에 반영되어 있다. 다만 친환경 정책으로 물이나 에너지를 관리하다 보니 강압적으로 적용되는 부분도 일부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면 샤워를 시작하고 몇 분이 지나고 나면 물이 차단되는 물 절약 정책이다. 소설에서 보던 빅 브라더의 관리 방식인데, 물과 에너지 사용량은 항상 측정되고 과다하게 사용되면 공급을 제한받게 된다. 지구에서 오래 살기위한 방편이라 이해한다면 충분히 양해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마스다르는 한동안 친환경 스마트 도시의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듯 하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는데, 미국의 유명한 대중과학 잡지로 이미 시리즈의 여러 주제에 대해 한국어판도 여러권 출간되어 있었다. 다양한 전문가들이 필진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 책의 경우 240페이지 분량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30명의 저자가 저작을 하고 있다. 그만큼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읽을 수 있어 좋은 기회였으며, 향후 다른 주제의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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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살다가 시골로 이사와서 산지도 꽤 오래됐다. 너무도 바뀐 환경에 처음엔 하나하나 도시가 좋다는 방향으로 비교를 하곤 했는데 지금은 저마다의 장단점을 분명하게 말할수 있다. 귀촌의 붐이 일기도 하고 시골생활을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도시생활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앞으로 도시인구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도시를 삶의 터전으로 가정하고 미래의 도시가 갖추어야 할 요인들을 살피고 있다.
도시라는 존재 자체가 우리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서인지 이 시리즈의 책 몇권을 읽었던 그 어느때보다 내용들이 와닿았다. 현지의 칼럼들이 나온지 조금 시간이 지난듯 보였지만 여전히 새롭게 다가오는 것들이 있었고 보다 완벽한 도시건설을 위해 정부기관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는게 새삼 놀라웠다. 사실 개인적으로 완벽하게 여건이 갖춰진다면 한적한 시골생활이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완벽한 시골생활을 위해서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해서 여유가 있어야 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성격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사회변화를 알아채고 따라갈 수 있는 시설은 필요하고 그런 생활의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인맥과 같은 추가적인 것들도 필요하다. 한 개인이 이를 모두 갖추고 살기는 너무 힘들다. 도시가 커질수록 효율성이 더 높아진다는 설명은 아쉽게도 너무도 납득이 갔다.
앞으로도 더욱 밀집될 도시인구가 인간답고 쾌적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요인들을 나누어서 설명한 부분을 차례대로 따라가다보니 이는 온전하고 여유롭게 시골에서 소유하며 누리고 싶었던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정된 경제적 수입과 여유가 있고 적당히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다면 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시골생활을 누가 싫다고 하겠는가. 미래의 도시는 이런 면들을 모두 검토하고 있었다. 현재 도시생활은 온갖 편의가 집약된 반면 그만큼의 불편과 불안도 껴안고 있다. 에너지의 고갈과 환경오염, 여기에서 야기된 기후변화는 누구나 다 심각성을 인정하는 문제들이다. 지금 당장의 문제인만큼 미래의 도시가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한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했고 한편으로 조금 기대도 됐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에 지진이 있었다. 지진이 거의 없던 나라였기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가 미비했고 필요성도 모르다가 갑자기 맞이한 지진은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하필 날까지 추울때에 이런일이 생기니 걱정스럽다. 책에는 지열이 높은 곳에 정화시킨 폐수를 지하로 넣어 그 증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의 이야기가 나왔다. 처음에는 생활폐수로 에너지를 얻는다는게 참 좋은 생각같았지만 실상 땅을 건드려야하고 그에 대한 결과로 인근의 주민들이 지진을 자주 겪는다는 부분에서 고개가 설레설레 저어졌다. 아무리 일정강도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지 않는다고해도, 지진의 불안보다 얻는것이 훨씬 많다고 해도 터전을 믿을 수 없게된다면 그건 잘못된 방식이다. 그런데도 이익이 더 크다는 이유로 지속되고 있는 모양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와 보충해야할 부분에 첨단기술이 들어가서 이것이 나라의 문제같이 보이기 쉽다. 하지만 도시 설계자와 정부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도시는 실패했다는 선례가 있음을 책은 보여주었다. 즉 도시의 문제는 그 도시에 살고있는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 우리가 만들어가야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이를 항상 기억하고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민 모두가 더 나은 도시를 목표로 머리를 맞대면 그 어떤 문제도 어떻게든 해결될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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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몰려드는 도시는 앞으로 더욱 확장되고 인구도 증가할 것이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살게 되는 미래의 도시는 어떠한 모습일까? 이미 서울만 봐도 도시는 점점 스마트해지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며 남은 시간을 잴 수 있고, 다음 버스나 지하철이 지금 어디쯤 있고 몇 분 후에 도착할지 알려주고, 각 가정은 플라스틱과 종이, 비닐, 캔, 유리를 분리수거하고 옷과 가방류를 재활용할 수 있게 모아둔다. 이 책은 스마트한 도시는 어떻게 건설되는지를 소개한다.
스마트한 도시는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원과 환경을 고려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해야하며, 쓰레기처리가 해결되어야한다. 또한, 폭풍우와 기온상승과 같은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녹색옥상을 만들고, 재생 가능한 전력을 생산하며 좀더 많은 대중교통이용과 유해한 환경으로 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공공보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모든 것이 통제될 수 있어야하는 것이다.
정부주도의 미래도시의 예로 한국의 송도, 포르투갈의 플랜잇밸리, 중동 사막 한가운데 지어진 마스다르를 소개한다. 이들 도시는 첨단기술 기반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미래도시의 개념을 엿볼수 있다. 녹색도시를 지향하며 에너지를 절감하고 배출가스도 규제한다. 그러나 문제는 도시란 것이 그 속에 살고 있는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아래로부터의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으며 전에 읽었던 소설이 오버랩된다. 로이스 로리의 <기억전달자>에 묘사되는 도시는 폭풍우도 없고 눈비도 내리지 않는 일정한 기후를 유지한다. 사람들이 사는 집도 위생적이고 일률적으로 조성되어 있고, 사람들은 각자의 능력에 맞추어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며 경쟁하지도 싸우지도 얼굴 붉히지도 않고 평온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소설 속의 주인공은 눈비가 내리고 언덕이 있는 자연을 그리워하며 그 도시를 탈출한다. 인류가 지향하는 미래의 도시가 고도로 효율적이기만 한 삭막한 미래의 도시가 아니길 바랄뿐이다.
미래의 도시에 대해 관심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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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SA 17번째 시리즈. 시리즈물을 좋아해서 꾸준히 보고 있는 책이다. 사실 한국인에게는 좀 재미가 없을 수도 있는 시리즈다. 미국을 배경으로 하거나 은연중에 미국인의 관점이 드러나는 글이 많다 보니 당연하겠지 SA가 뭐의 약자인지 생각해보면.. 그래도 계속 머리를 싸매고 읽는 이유는 콘셉트가 흥미롭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대안이 없어..) 스마트 시티라는 말 요새 많이 들리는 단어다. 최신 아파트 단지를 홍보할 때 많이 쓰는 표현 중 하나 던가? 마치 우리가 어릴 때 보았던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깔려있는 그런 공간.. 근데 뭐, 이 책은 그런 광고하고는 좀 핀트가 다르다. 좀 더 스케일이 큰 이야기를 하고 있다. 화려한 어떤 부분을 소개하는 그런 책이 아니다. 같은 시리즈의 '과학과 물관리'하고 비슷한 분위기의 책이다. 현재 지구의 인구는 인류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폭증하고 있다.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뻔하지 않는가. 지금도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편리함을 찾아 도시로 몰려든다. 이런 관점에서 우리의 미래 도시설계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 대충 이런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펼치고 있다. 주로 도시설계에 대한 내용이 눈에 띄지만, 에너지나 물관리 쪽 이야기도 나름대로 자주 보인다. 읽다 보면, 아 도시공학이라는 게 생각보다 생각할 것이 많구나 이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생각보다 미래의 도시 문제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라는 점도.. 꽤 유익한 책이다. 읽어서 뭐 하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읽어두면, 아니 흩어라도 보면 미래와 도시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뀔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