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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가족붕괴에 직면한 가족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인지를 보여준 형사소설이다. 저자는 뛰어난 내용구성력을 바탕으로 형사소설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와 특이한 결론을 보여줌으로써 기존 형사소설에 젖어 있는 사람들의 뒤통수를 강하게 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전작들의 주인공들을 이 책에 등장시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본론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이는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들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게 해 초반 내용 몰입을 방해한다. 단지 두 명의 주인공만 등장하는 소설이라면 별 상관없겠지만 이 책은 주인공 두 명만 나오는 소설이 아니다. 이 책엔 두 명의 주인공 이외에 다른 인물들도 다수 등장하는데도 저자는 제대로 된 인물소개를 해주지 않아 독자가 주요 등장인물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 것이다. 뒤로 갈수록 등장인물의 성격이 드러나 점차적으로 파악하게 되긴 하지만 이미 형성된 주인공의 특성을 뒤늦게 알려줘 주인공의 이름을 빨리 각인시켜주지 못한 점은 문제였다고 본다.
반면에 뒤로 갈수록 내용에 몰입하게 만든 구조는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이런 저런 인물들의 등장으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울 수 있을 정도로 중반부터의 내용은 흥미진진해진다. 이런 걸 다 고려해서 일부러 초반에 어지러운 상황을 연출했던 거라면 저자의 필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모든 용의자를 범인으로 의심케 만든 구성력은 이 책의 압권이라 하겠다. 두 개의 반전은 이 책의 가치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데 계속해서 누가 범인일지 고민하게 만든 점은 독자에게 크나큰 재미를 주고도 남는다.
이 책은 총 1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초반에 캐릭터가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책의 주요 등장인물은 다케가미 에쓰로 경사와 이시즈 치카코 형사다. 둘은 주인공들답게 이야기 첫머리에 등장하며 존재를 알린다. 그런데 둘은 주인공인데도 캐릭터가 분명하게 잡히질 않는다. 초반에 제일 먼저 등장해 자신들이 주요 인물이란 점을 보여준 것을 제외하곤 여러 인물들이 한꺼번에 등장하고 나서부터는 다른 인물들에 휩싸여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 왜 그런 것일까? 왜 둘은 이 책의 핵심적인 인물인데도 독자의 뇌리에 금방 각인되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는 저자가 주인공의 특성을 설명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형사소설 작가들은 독자가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를 독자에게 바로 인식시키기 위해서 초반에 그들의 특성을 설명하는데 주력한다. 이런 저자의 배려는 독자가 빨리 캐릭터를 파악하게 해 내용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독자에 대한 이런 배려가 전혀 없다. 주인공을 등장시킨 후 그들을 파악할 만한 특별한 설명을 해주지 않은 채 다른 인물들을 등장시키고 이야기를 전개시키기에 바쁘다. TV 드라마와 달리 소설은 주인공의 얼굴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인식할 만한 특성을 빨리 습득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내용은 한창 전개되고 있는데도 등장인물들이 누가 누구인지 헷갈려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건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아무리 저자가 유명한 작가라 해도 독자들이 모두 그녀의 작품을 한번쯤 읽어봤으리라 생각하는 건 오만이고 착각이다. 전작에 등장한 인물들을 이번 작품에 등장시켰더라도 저자는 독자가 주인공을 인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줬어야 했다. 이런 배려가 부족했던 초반이 좀 아쉽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형사소설에 전지적 작가시점을 사용했다는 점’이다. 대개 형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엔 3인칭 관찰자 시점을 사용한다. 3인칭 관찰자 시점이란 3인칭인 ‘그’나 ‘그것’ 등을 주인공으로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하는 시점을 말한다. 그래서 행동을 관찰할 수는 있으나 속을 다 알려줄 수는 없다. 형사소설은 특성상 객관적인 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형사소설을 쓰는 저자들은 대부분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뜻밖에도 형사소설을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썼다. 전지적(全知的) 작가(作家) 시점(視點)이란 작가가 등장인물의 행동과 태도는 물론 그의 내면세계까지도 분석 설명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말한다. 형사소설에선 저자의 사적인 감정개입이 없어야 보다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펼칠 수 있고 그래야 독자에게 현실세계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다뤘다는 신뢰감을 줄 수 있다. 헌데 저자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선택해 내용 중간 중간에 자신의 생각을 개입시켜 가공의 사건을 꾸며내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 이로 인해 여기서 벌어진 사건은 현실세계를 고발 내지 반영한다기 보단 저자의 평소 생각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형사소설의 생명은 객관성이고 논리인데 저자는 심리묘사에 치중한 나머지 이런 중요한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이런 저자의 실수가 너무나 아쉽다.
마지막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심리묘사와 내용구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저자는 시종일관 형사들의 활약보단 주로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에 치중하는 면을 보인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형사들은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형사소설에서 보여주는 전형적인 행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주인공인 다케가미가 데스크 담당 출신이란 점 때문에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형사들은 독자가 형사소설에서 기대하는 행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 즉 형사소설에서 형사들이 보여주는 탐문수사, 잠복, 용의자와의 몸싸움 그리고 범인 체포 장면 등이 이 소설에선 빠져 있다. 형사들의 멋진 활약을 기대한 독자에겐 실망이 아닐 수 없다.
대신에 저자는 형사소설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심리묘사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에서 사회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족붕괴를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줌으로써 가족붕괴가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한다. 형사소설이 아닌 심리소설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이 책엔 심리묘사가 자주 등장하는데 자신의 소질을 잘 살려 특이한 형사소설을 창조해 낸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그리고 범인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주는 혼란함은 초반 주인공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는 점과 맞물려 저자가 일부러 그런 연출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게 한다. 대개 형사소설엔 용의자를 두고 증거를 발견해 그가 범인임을 증명한다. 그런데 이 책의 범인은 그런 과정을 통해 범인으로 밝혀지지 않는다. 오히려 경찰서에 불려온 모든 이들이 범인이라 해도 믿어질 만큼 저자는 특유의 구성력으로 독자의 추리를 혼란시킨다. 그리곤 끝에 진짜 범인을 보여줌으로써 독자가 계속해서 해온 추리가 틀렸음을 밝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런 면은 다른 형사소설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이라 신선함을 느끼게 하는데 충분했다. 이런 저자만의 특성을 부각시켜 보면 이 책을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형사소설이라기 보단 심리소설에 더 가깝다. 즉 형사소설을 표방한 심리소설이라고 하는 것이 더 알맞다 이 말이다. 그로 인해 몸으로 활약하는 형사의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다. 하지만 책상에서 펼쳐지는 범인과 형사와의 심리게임을 상당히 치밀하게 묘사해주어 이 또한 범인을 잡는데 있어서 중요한 일임을 제대로 인식시켜 주고 있다. 기존의 형사소설에 식상함을 느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인상적인 글귀
“우리는 다들 외로워. 현실 생활 속에서는 그 누구도 도저히 진정한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도 진정한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고독한 거야.”
“부부 사정은 사실 자식도 잘 모르는 법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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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우리에게 가족은 따스하고, 행복한 곳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일까? 따스하고 행복한 가족. 지금 현재 우리 가족은 그런 모습이 아니다. 도대체 저렇게 따스한 가족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내 어릴 적에는 먹고 살기 바빠, 형제자매들이 많아 따스한 가족을 상상할 수 없었다. 형제자매가 많으면 지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그래서 시끄러웠다. 배려와 양보보다는 위계질서라는 이름으로 서열이 정리되었다. 서열이 정리된 가족을 화목하다고 말하기엔 좀... 그렇지 않을까? 지금 와 생각해보면 그런 가족이 많지 않기에 주입식으로 따스한 가족의 모습을 그렸던 것은 아닐까?
공사 현장. 이곳에서 여자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살해된 남자는 인근에 살던 40대의 남자. 피해자인 40대 가장은 인터넷에 ‘아버지’라는 닉네임으로 ‘가족 놀이’를 했다고 한다.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은 계획을 세운다. 유족이 매직미러 너머로 지켜보는 가운데 가족놀이를 했던 이들이 취조실에 모인다. 과연 그들 중에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있을까? 아님 다른 사람이 아버지를 죽인 것일까?
40대의 가장은 가족들안에서 당당하게 인정받고 싶었을까? 현실의 세계. 지금 자신의 가족에게 인정받지 못했던 가장은 자신의 말에 동의하고 자신의 말을 인정해주는 단란한 가족을 꿈꿨던 것일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따스하고 화목한 가족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나도 아이를 키우고, 가정을 갖고 있다. 따스한 것 까지는 몰라도 집에 오면 편안하고 기분 좋은 집을 만들고 싶었다. 따스한 향기가 묻어나는 집, 같이 있으면 편안한 집,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그런 집을 만들기 위해 나도 남편도 그리고 아이들도 노력한다.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보는 만들어진 화목한 가정은 인위적이지만, 따스한 기운이 넘치는 가정은 그런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다. 자연스러운 대화, 자연스러운 스킨십.
하지만 요즈음의 가정은 자연스러운 따스함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이 책의 40대 가장은 인터넷에서 자애로운 가장이 되려고 했었던 모양이다. 현실의 딸과는 사이가 좋지 않으면서... 인터넷에서 따스한 가장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본 딸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씁쓸하면서도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 돈을 벌어다 주면 가장의 역할을 다했다고 착각하는 아빠나, 그런 것이 당연하다고 느끼는 아내나, 아빠와 멀어지는 자식들이나 아프긴 마찬가지다. 누구 하나 먼저 손 내밀지 않고 서로 남의 탓을 하기에 바쁘다.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결국은 가족이 바로 서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공부가 최고이자, 성공이 최고라는 지금의 현실에서 따스한 가족이 가능할까? 어디서도 위로 받지 못한 가족 구성원들은 결국 가상의 세계 안에서 자신을 위로 하지 않을까?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우나 고우나 가족 안에서 위로 받고, 가족 안에서 사랑하면 좋겠다. 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아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아이 역시 그것이 속상하고 아플 수 있을 것이다. 아이를 그 자체로 사랑하고, 이야기 들어주는 것. 결국 따스한 가족을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은 부부가 아닐까? 아이들에게 뒤통수 제대로 맞기 전에 지금의 우리 가족을 뒤돌아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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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 P . G . ㅡ미야베 미유키 , 김선영옮김 , 북로드
나 비
ㅡ사이조 야소
이윽고 지옥에 내려갈 때 ,
아마도 나는 호주머니에서
그리하여 건네면서 말하리라 . ㅡ
오늘 하루가 무척 길 것 같다 . 기다리는 시간은 내가 움직이는 시간보다 늘 느리게 간다 . 그래서 기다림의 시간에 책을 읽는다 . 고구레 사진관 하권에 이어서 달리기!
심리 치료극에서 역할극은 누군가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움직임과 연기겠지만 , 우리가 익히 쓰는 인터넷에서 가상 놀이는 어쩌면 가장 가까운 이에게는 지독하고 잔인한 일이 될지도 모른다 . 인터넷 RPG 라는 것을 따로 해본 적이 없는 나는 이 용어가 정신과 심리 치료극에 쓰이는 용어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 . 한때는 이런 심리 치료가 유행이던 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역할극이란 것 자체의 전문성이 경계가 희미해진 탓인지 (그래서 더 고도의 선명한 경계들이 만들어지겠지만) 아니 , 어쩌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언제고 어디서나 역할극이 가능해진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맞은 변화인지도 모르겠다 .
현실의 것은 그대로 둔 채 농담처럼 , 그냥 하는 말이라는 변명으로 쉽게 빠져드는 Role Playing Game 또는 역할 놀이 . 나 역시 오래 사귄 인터넷 카페의 친구들이 있어서 그들과의 교류를 할때 닉네임으로 부르고 (물론 이름도 이젠 알지만 ) 때론 가족보다 더 진한 염려와 우정으로 감동은 물론이고 안부를 전하곤 한다 . 가상 가족 같은 인터넷 세계의 친구들에게 온 정신을 쏟으며 현실 공간에선 나를 찾는 귀찮은 부름을 성가셔 한다 . 현실이란 그런 불편한 것이다 . 아이에게 타인에게는 이야기로는 즐겁게 들려줬을 가상의 것들 .
한 가정의 가장인 아버지가 살해되었다 . 그 수사를 하다보니 이 아버지란 사람 참 의뭉스럽기 짝이 없다 . 회사에선 사람좋은 든든한 지원군 , 특히 여후배들에게 오빠같은 이미지로 어필해왔고 , 인터넷에선 자신의 가족들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닉네임으로 가족놀이를 한 것이 밝혀지면서 누가 범인인가를 쫓는 이야기이다 . 매직 미러를 사이에 두고 딸 가즈미가 가상의 가족놀이를 한 대상들을 살피는 내용이 펼쳐진다 .
그 사이 사이에 인터넷으로 가상 가족놀이의 대화 내용들이 짧게 짧게 나온다 . 이 책이 나온지 좀 연식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에 읽기엔 그 내용이란 참 별 볼일 없는 형식의 대화인데 , 요즘의 버전으로 나왔다면 아마 신조어나 줄임말들 때문에 외계어 같았을 지도 모른다 .
딸이 진짜 범인을 찾으려고 하는 제스처를 하고 있지만 , 우리의 미미 여사는 이렇게 호락호락 이야기의 흐름을 넘겨줄 수 없다는 듯이 마지막에 반전의 카드를 보여준다 . 거기까지 밝혀 버리면 앞으로 읽을 독자가 너무 상심할 테니 그건 서비스로 남겨 두어야겠다 . 하하핫 .
저녁 때 아이가 나와 마주 앉으면 , 서로의 얼굴을 보는 것보다 각자의 일로 바쁘다 . 아이는 트위터로 바쁘고 나는 내 세계에 빠져 우리의 시간은 건성건성이기 일쑤 . 언젠가 이 시간들이 나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와서 그때 우리가 서로 다르게 했었더라면 , 말한다면 ...나는 어쩌면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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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이란 작품을 읽지는 않았지만 워낙 호평이많았기 때문에 이번작품 R.P.G라는 작품을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 읽고난 느낌은 색다른 수사방법을 봤다는것 외에는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조금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는것이다. 우선 R.P.G의 뜻이 무척 궁금했는데 약자로 롤플레잉(Role-Playing) 실제 상황을 상정하여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면서 문제 해결법을 터득하도록 하는 학습법. 실제 역할연기법이라고 한다 그럼 이야기속에서 롤플레잉은 어떻방법으로 수사에 쓰일지 궁금해진다.
사건이 발생했을때 처음에는 연쇄살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젊은 여대생과 중연의 남자 각각 다른곳에서 살인으로 연관을 짓지 않았지만 살인현장에서 발견한 특이한 소재와 색상의 화학섬유로인해 동일범의 소행이라는걸 알게되고 경찰은 살해된 남자와 여자는 애인관계였던 적이 있었고 남자는 인터넷상에서 현실의 가족과는 따로 가상의 가족을 만들었고 그들과 소통했다는걸 알게된다. 경찰은 이부분에 착안해서 역할연기를통해 가상의 가족을 실제 피해자의 가족이 살펴보는 상황을 만든다.
그런데 사건을 수사하기전에 이번사건을맡은 경찰들의 구성에 많은 이야기가 할애된다. 우선 다케가미는 크로스파이어에서 활약을 펼진 형사고 이시즈 치카코는 모방범의 경찰이다. 이둘이 팀을 이루기전에 나카모토가 먼저 수사를 하기로했지만 일신상의 문제로 빠지게된다. 그런데 신기한건 일본의 경찰구조를 잘 몰랐는데 이들이 현장에서 은퇴후 서류를 주로다루는 데스크 담당을 하게된다고 한다. 나카모토는 데스크 담당인 자신에게 활력을 주기위해 사건현장으로 돌아가려던 차에 일이 틀어지고 다케가미와 치카코가 투입된다. 그런데 차카코는 모방범사건으로 경찰내부에서 경질되고 기피대상이 되었다고 나온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어려운 사건을 해결한 경찰을 엄청나게 치하했을것 같은데 일본은 규정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경질시키다니 확실하게 그들의 문화는 획일된 면이 있는것 같다 그렇게 규정과 규칙에 얼매이다보면 수사관들이 자신의 소신것 수사를 할수 없을텐데 하는 의문이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번 사건은 롤플레잉으로 시작과 끝이난다. 이속에서 전혀 예상치 않는 방법으로 사건이 해결되는걸 보고 유능한 경찰이 나이때문에 현장에서 제외되는건 인력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책에서는 우리나라와 상당히 많이 다른 일본경찰내부를 들여다본게 수확이라면 큰 수확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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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미야베 미유키,48세의 직장 남성,도코로다가 수차례 칼에 찔려 죽는다. 얼마 안 있어 20대 여성 나오코가 목이 졸려 죽는다. 경찰은 동일한 섬유가 현장에서 발견되서 두 사건의 연관성을 쫒고 두 사람이 만난 걸 알게 된다. 경찰은 인터넷상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딸과 아들역할 놀이를 햇던 3사람을 불러 놓고 수상한 사람과 아버지가 같이 있는 걸 봣다는 가즈미를 몰래 불러 기억을 찾도록 하는 데...
역시 일본경찰스타일. 시신이나 부검, 현장에서 거의 용의자를 찾지 못한다. 심증과 주변용의자 대상으로 노련한 경찰 들 윽박질르기. 반전이 있는 데 전대미문 이런 것은 아니고 많이 나왓던 수법이 등장. 친절한 미유키씨답게 자연스런 설명이 아니라 상세하게 인위적으로 설명해 준다. 재미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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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대가라고 맨날 걸작을 쓰는 것도 아니고, 부모가 완전뛰어나더라도 자식들이 그 둘의 장점만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도 아닌 것처럼, 미야베 미유키의 완전대표걸작 [모방범]의 다케카미와 인상적이였던 초자연미스터리 [크로스파이어]의 치카코가 만났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다. ![]() ![]() 가족의 해체, 인터넷을 통한 인간관계 등을 보여주려했지만, 점점 더 직접적인 작가의 발언이 훈계조로 다가오는데다 두 형사의 활약이 일종의 반전을 예상한 심문전략으로 보여줬지만, 사건관계자들이나 형사들의 심리가 설득적이지도 않아 겉돌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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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을 단박에 알아내지 못했다. 추리 매니아인 언니는 범인을 넘 빨리 알아버려서 다소 실망했다고 했지만 나는 눈치가 느려서인지, 범인은 바로 이사람이다 할때까지 알아채지 못했다. 그 사람을 범인이 아니라고 아예 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어찌보면 '말장난'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일도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점에서 저자가 이야기를 끌고 가는 방식에 약간은 주춤하기도 하였으나 금방 읽어 내려갔다. 다 읽고 난 후 씁쓸한 기분이 되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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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미야베 미유키 지음 북로드
일본에서 '사회파 미스터리의 대모'라는 대단한 칭송을 받는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솔로몬의 위증을 통해서 '미미월드'에 입성하게 된 이후로, 미야베 미유키의 또다른 작품을 찾아 헤메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영어 약자로 제목이 되어 있어서 확 땅기지는 않았지만, 미야베 미유키의 다른 소설은 <모방범>이나 <솔로몬의 위증>처럼 세 권으로 구성된 작품이 많아서 읽기가 부담스러운 탓에 단권으로 끝나는 이 책을 먼저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에서는 인터넷상에서 유사 가족을 연기했던 피해자와 그 주변 인물들의 관계를 집요하게 파헤침으로써 가족이라는 최소한의 틀마저 무너진 현대 사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미야베 미유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모방범>과 <크로스파이어>에서 각각 활약했던 다케가미 에쓰로 형사와 이시즈 치카코 형사가 등장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사건을 풀어내는 인물은 이 두 형사가 아닌, 또다른 데스크 담당 형사인 나카모토 후사오 형사이다. 데스크 담당 외길 인생 30년의 베테랑이다. 아무래도 <모방범>은 아직 부담스러우니, 우선은 <크로스파이어>를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2013.11.28. 미미월드에서 머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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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 미야베미유키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소설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다렸던 독자들이 많았을 듯 한 책!! 그럼에 주저없이 읽게 되기도 했다~
모방범의 다케가미형사, 크로스 파이어의 치카코형사의 만남. 크로스 파이어를 읽지 못해. 치카코 형사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R.P.G - Role Playing Game의 약자로, 실제 상황을 상정하여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면서 문제 해결법을 터득하도록 하는 학습법. 실제 역할 연기법... 이라는 첨에 보면 알쏭달쏭한 제목 때문에 더 흥미가 생겼다.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한남자의 시체. 이 남자는 도코로다 료스케. 25군데나 찔린채 처참하게 발견되는데......누가 과연 이렇게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까?
이 남자는 인터넷 상에서 "아버지"라는 닉네임으로 "가족놀이"를 했던 것으로 밝혀진다. 실제의 가정에서 가족애를 느끼지 못해서일까? 그렇다면 그건 누구의 잘못일가? 처음부터 가족놀이를 한가정의 가장이 인터넷상에서 그런 놀이를 즐겼다는 것에 대해..의하해히면서 나는 이 이야기를 따라갔다.
아주 조용한 성품의 그의 아내 하루에, 그리고 사춘기의 딸 가즈미. 행복한 시절이 있었던 어린시절과 달리 커가면서 딸과 아버지 사이엔 생각의 차이가 느껴지고, 그런 아버지에 헌신하는 엄마를 보며 답답해 하는데....
인터넷상의 딸과 아들, 그리고 아내를 찾아가면서 경찰은 모정의 덫을 치게 된다.... 읽으면서 혹시나 했던 부분은 역시나..라는 결과를 낳았지만, 그 범인의 자백을 받기 위해 경찰이 세운 작전은 정말 통쾌했다. 진짜였을 것 같았던 것들이 모두 아니였다고 생각하니 그 뒤에 따르는 기분은 정말...!!!!감탄사만이.....
읽어가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도 그렇게 지내지만, 우리 아버지는 좀 지나칠 정도의 가족중심주의...이시다. 모든 것을 같이 결정하고 같이 즐기고 싶어하신다. 어떤때는 그런 것들이 구속처럼 느껴져서 갑갑함을 느끼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고 인간관계에 대해 조금씩 지쳐갈 때쯤엔,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정말 나에게 큰 힘이 되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도. 딸이 아버지를 그렇게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아버지가 실제 가정이 아닌 가상의 공간에서 그렇게 틀려질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을 생각하면서, 현실의 가족문제를 그리고 그 사람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또다른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우리가 지금 소통하는 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대한 인간관계에 대한 문제들을 소설을 통해 작가는 말하고 있었다.
누구나 꿈꿔온 가족생활이 있을 것이고, 앞으로 이렇게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과 꿈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게 따라주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 위안을 받을려고 한다. 그런한 문제를 우리가 개인적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가족이라는 큰 울타리 안에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도록 살아가는 것.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끔 해 주는 소설이었다.
역시 미미여사라는 생각...빼 놓을 수 없었다...
P.149 - 우리는 다들 외로워. 현실 생활 속에서는 그 누구도 도저히 긴정한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도 진정한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고독한거야. 마음을 이어줄 끈이 필요해. 그렇기 때문에 너도 아버지에게 현실의 아버지가 주지 않는 것을 바라고 접근한거잖아. 장난치려고 했다는 말은 허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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