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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권은 시간적으로 보면 늑대와 양피지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콜이 변화해가는 세계를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고 그 흐름에 몸을 담그고 자 십수 년이나 인연을 맺어온 로렌스와 호로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로렌스와 호로의 딸 뮤리는 콜을 뒤따라 가출해버렸고요. 시간의 흐름이라는 게 이렇습니다. 파슬로에에서의 여행이 어느덧 끝을 맺고 둘의 사랑이 결실을 맺어 아이가 태어나나 했더니 훌쩍 성장해서 이들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로렌스와 호로가 결혼해서 뇨히라에서 머문지도 벌써 십수 년이 흘렀습니다. 영원과도 같았던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 가버리고 어느덧 로렌스는 중년의 길에 접어들었군요. 호로는 여전히 어린 소녀 모습 그대로고요.
이번 이야기는 머무는 자와 떠나가는 자를 그리고 있습니다. 머무는 자는 당연히 로렌스고 떠나가는 자는 호로입니다. 이젠 이런 단어를 입력하는 것도 손가락이 아플 지경인데, 시계의 시침과 분침이 같이 갈 수 없듯이 영원을 살아가는 존재와 찰나의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 또한 같이 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이전에도 숱하게 필자가 언급했던 것이기에 굳이 여기서 더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좀 더 명확하고 빠르게 서술되고 있어서 많이 애잔하게 한다는 것이군요.
늙어서 기력이 없는 자신을 부축하는 호로를 상상하는 로렌스, 촛불이 그 생명을 다 할 때 가장 밝게 빛나는 것처럼, 물고기가 알을 낳고 그 생명이 다해 쓸쓸히 죽어가는 것처럼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듯한 그를 보고 있자니 가슴이 많이 먹먹해져옵니다. 그래도 아직은 조금 더 갈 수 있다는 느낌으로 아직은 이 손을 놓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호로의 손을 부여잡고 느려도 여전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 끝이 저만치 다가왔다는 실감을 하면서... 호로는 일찌감치 그 너머를 이미 준비하고 있는 듯하였습니다.
로렌스는 예전 같으면 자신의 반려가 다른 남자와 있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질투심에 사로잡히겠지만 지금은 호로 곁에 누군가가 있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강해졌습니다. 그 바램에 응답하듯이 남방에서 찾아온 호로와 같은 계열의 늑대 권속 무리, 그리고 로렌스는 그 늑대 무리에게 호로를 맡기려고 합니다. 당연히 호로는 반발하고, 이제 그만 이들을 쉬게 해줘도 좋으련만 작가는 또다시 시련을 내립니다. 이별은 언젠가가 아니라 순식간에 찾아옵니다. 그렇기에 준비에 들어가는 로렌스는 위기에 빠진 늑대 무리를 돕고자 발 벗고 나섭니다. 그것이 뇨히라, 나아가서 자신의 온천장을 망하게 하는 길이라도요.
이 작품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작품도 참 드물 겁니다. 서로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는 존재끼리 만나 서로에게 이끌리고 이별을 두려워하기보다 정면으로 돌파하며 후회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궁극적으로 서로가 웃으며 이별을 선택하는 것, 운명에 발버둥 치기 보다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 그리고 행복했지라며 그때를 추억하는 것, 이런 건 참 가슴을 아려오게 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변질되지 않고 끝까지 이어지기란 참으로 어렵죠. 중간에 끼어들어 분탕질 해대거나 초 치기를 예사로 하는 작금의 라이트노벨들에 비하면...
"아직 여행은 계속 되는 거지?"
가속화된다는 것은 이런 걸까요. 이전에는 어딘가 명료하지 않았던 서로 다르게 흐르는 시간을 조금 더 명확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쇠약해져가는 로렌스와 아직도 10대 소녀 모습인 호로, 지금 로렌스와 보내는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필사적인 호로는 애틋하게 합니다. 그런 이들에게서 비참하거나 안타까움보단 사랑을 한다면 이들처럼 같이 불꽃같이 화려하게 살아가는 모습에서 가슴 한켠에 뭉클함이 서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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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향신료 18권은 오랜 공백 이후 다시 돌아온 이야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권으로, 본편을 마무리한 뒤의 ‘그 이후’를 본격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온천장 주인이 된 로렌스와 여전히 그의 곁에 있는 호로의 모습은, 이전의 여행과는 다른 안정감과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쌓아온 시간의 무게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관계의 깊이가 한층 더 단단해졌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스베르넬 축제를 둘러싼 이야기와 새로운 온천마을에 대한 정보 수집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면서, 잔잔한 일상 속에서도 여전히 ‘여행’의 감각이 살아 있는 점이 좋았다. 수록된 단편들과 중편 역시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잇는 역할을 하며, 팬들에게는 반가운 여운을 남긴다. 큰 사건 중심의 전개보다는 두 사람의 삶과 관계를 천천히 보여주는 구성이라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시리즈를 사랑해온 독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따뜻한 귀환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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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8권은 늑대와 진흙투성이의 배웅하는 늑대 에피소드가 재미있었습니다. 뇨히라에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고 있는 로렌스 부부가 스베르넬에서 열리는 축제를 도와주러 갔다가 일어나는 해프닝을 다룬 것인데, 이 에피소드에서 아람과 세림의 등장한 것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 거대 늑대의 유일한 생존자가 호로만 남은 것처러 느껴졌는데 아람과 세림의 등장으로 호로와는 다른 늑대들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뇨히라 온천마을의 라이벌 마을이 등장한 점도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그곳에서 은광이 발견되면서 스베르넬를 비롯한 북방일대가 큰 소동에 휘말릴뻔 했지만 로렌스의 꾀와 호로의 피지컬 그리고 세림의 연기력으로 그러한 소동을 잠재우는 과정이 재미있었습니다. 19권도 기대가 됩니다. |
| 최근 늑대와 향신료라는 작품을 알게 되어 본서를 구매하게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본 작품의 평가를 확인해보니 라노벨계의 띵작이라고 한다. 라노벨이지만 작품 자체가 우수하고 경제학론 개념에서 접근했을 때도 청소년에게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한다. 온천장 주인이 된 로렌스와 그의 곁을 지키고 있는 현랑 호로.. 이제 부부가 된 그들의 이야기가 펼처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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뇨히라에서 온천장 늑대와 향신료를 열게 된 호로와 로렌스.부부가 된 두 사람의 시간도 어느덧 10년에 가까워져 간다.두 사람의 딸인 뮤리와 예전 여행을 함께한 콜이 사랑의 도피를 한 여파로 온천장은 일손부족에 시달리게 되며 고민에 빠진다.긴 시간동안 마을에서 함께 지내며 마을 사람들에게 조금씩 인정을 받게된 호로와 로렌스.마을 회의에서 가까운 다른 마을에 새로운 온천 마을이 생길것 같다는 얘기에 새로운 행사를 기획하게 되고 딸인 뮤리에게 청혼하러 온 마을아이에게서 영감을 받아 완성하게된다.다양한 손님들이 함께하는 호로와 로렌스의 온천장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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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까지 포함해 17권의 행복한 결혼식으로 완결된 것으로 알았던 늑대와 향신료가 첫장을 읽으면서 무려 호로의 장례식이 시작되어 무척 당황스러웠습니다. 확인해보니 현재 21권까지 한글판으로 번역되어 나왔네요. 물 흐르는 듯 한 이야기 전개와 생각해보지 못했던 작가님의 상상력, 여전히 책장을 찟고 튀어나올 듯한 호로의 톡톡튀는 매력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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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판 '늑대와 향신료' 최종장 진입 기념, 원작소설 10주년 기념으로 일본 전격문고 MAGAZINE 특설 홈페이지에 게제된 단편 두 편에 새로이 쓴 중편 하나를 묶은 5년만의 신간입니다. 원작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유야 어쨌던 간에 너무 반가웠습니다. 마을사람 모두에게 인정 받을 정도로 부부금슬이 좋은 것을 보니 기분이 좋네요 :) 혼자 가서 사 오라고 할 줄 알았는데 함께 가 주려나 보다. 호로의 매력은 정말 어마어마하지요...말 그대로 로렌스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점이 정말 최고입니다. 게다가 늘 강한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약해질 때는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길 정도로 애처로워지니...이런 여성이라면 휘둘린다 한들 아무래도 상관없어질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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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향신료 18권 후기입니다. 이번 권은 네 가지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서로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대비가 잘 이루어져 있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 불가피성이 비극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이전 이야기보다 시간의 흐름이 더 빠르고 명확하게 나타나 있어서 더 마음이 아팠던 권입니다. 마음이 아픈 동시에 따뜻하게 뭉클해지는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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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향신료 18권입니다. 작가님께서 신작이 어려웠는지 늑대와 향신료 뒷권과 외전격을 이어가시는군요. 필력 자체가 좋아서 술술 읽히는데 한번 마무리 지어서 2부처럼 나오는 경우 좋게 끝나는경우가 없어서 약간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차라리 주변인물 외전격을 늘리는게 더 좋았을거 같기도 한데 늑향은 주인공의 인상이 너무나 강해서 조금 묻히는 경우가있죠. 앞으로 재미있는 글을 읽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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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권에서 여행이끝나고 당연히 완결이라 생각했는데요 역시 기대를 저버리는 좋은의미로기대를 저버리는 늑대와양피지가있는데 신혼생활이 있어야죠 달달한신혼생활 상점하나 만들어놓고 뭐냐하는싶은 두사람의결혼 생활 너무달달하네요 이러려고 나왔나싶지만 그래도 좋은걸읽었네요 여행은그렇다치고 정착은 어떻게하나 싶지만 저런부부의모습이 참 흐믓하게 읽게되는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