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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일 죽는다면 : 삶을 정돈하는 가장 따뜻한 방법, 데스클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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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를 읽고 확실히 알았다. 죽는다는 것이 삶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면,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내가 남길 것을 정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죽는다고 끝이 아니다. 고인(故人)이 살아생전 걸어온 길, 쌓아 놓은 것들이 고스란히 남는다. 남긴 것이 많을수록, 그리고 그것들이 남겨진 자들에게 필요가 없을수록 나의 죽음은 살아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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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집 청소를 읽고 확실히 알았다. 죽는다는 것이 삶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면, ‘죽음을 준비하는 것내가 남길 것을 정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 죽는다고 끝이 아니다. 고인(故人)이 살아생전 걸어온 길, 쌓아 놓은 것들이 고스란히 남는다. 남긴 것이 많을수록, 그리고 그것들이 남겨진 자들에게 필요가 없을수록 나의 죽음은 살아 남은 누군가에게 민폐다. 여기에 생각이 이르니 죽기 전에 남길 것과 버릴 것을 미리 정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언제 어떻게 죽을지 알 수 없으니 이왕이면 시간이 나는 대로, 아니 시간을 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수시로.

 

이 책에 따르면 “‘데스클리닝이란 스웨덴에서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정리법이다. 연령에 관계없이 한 번쯤 죽음을 가정하고 주위를 정돈해보는 행위로써, 죽음을 대비하는 동시에 남은 삶을 더 가치 있게 보내도록 도와준다.”라고 기술되어 있다. 책의 내용과는 무관한 얘기지만 마이클 부스라는 작가가 북유럽 사람들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표현한 바가 과장이 아닌 것 같다. 죽음을 (정확히는 죽음까지’) 대비하는 스웨덴 사람들에게 경의를 보낸다. 아무튼 어떤 실천에도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내 평소 지론에 따라 선택한 이 책을 독서한 결과 데스클리닝은 (쉬워 보이는 모든 일이 대부분 그렇듯이) 쉬운 듯 어려웠다. 정말 쉬운 일이라면 굳이 책으로 나오지 않았으리라.

 

그래서 저자는 쉬운 것부터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저자가 언제나 의류를 가장 먼저 선택한다길래 내 옷장을 연 순간부터 반성했다. 낡았지만 버리기 아까워 10년 넘게 입지 않고 걸려있는 옷이 수두룩했다. 학창 시절부터 수집해 온 천 권이 넘는 책(아직 안 본 책들이 수백 권이다.)과 오백 여장이 넘는 음반들. 소중히 여겨 보물처럼 소장하고 있어도 절대 무덤까지 가지고 갈 수 없다. ‘김완작가는 죽은 자의 집을 청소하며 단 한 번도 고인을 흉본 적이 없지만, 만약 내 집을 치우게 된다면 욕심쟁이의 집을 치우느라 몇 날을 고생했는지 모른다.’며 불평할 것이 분명하다.

 

나의 집에는 평생에 걸쳐 수집한 멋진 물건들이 너무 많다. 그리고 하나하나에 깃든 추억과 부여된 의미와 내 개인적 가치관이 투여되어 있다. 하지만 그에 비례해서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삶의 관심에 밀려 더 이상 존재 의미를 잃어버린 물건들, 차마 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오브제들이 서랍과 상자 안에 가득 쌓여있다. 어느 쪽이 되었든 나와 무관한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쓰레기일 뿐이다. 이러니 데스클리닝이 결코 쉽지 않을 수밖에.

 

내가 죽은 뒤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추억하길 원하지, 나 때문에 고생하길 원치 않는다. 꼼꼼히 생각해보면 난 이 세상에 있었다는 그 어떤 흔적조차 남길 원치 않았다. (죽은 뒤에 납골당 한 구석 작은 공간조차 차지하기 싫어서 나의 시신을 퇴비로 쓰는 장례식을 상상하며 그런 문화가 빨리 보편화되길 소망했다.) 죽기 전 또는 죽을 때 후회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소유욕’, 다음은 미련’, 마지막으로 죽은 후에 남겨질 것들을 지금부터 조금씩 버려야 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도 가치 있는 것들은 그들에게 더 이상 필요 없어지기 전에 나눠야 한다. 그렇게 매일 이별하는 연습을 하리라. 그것은 나와 남겨질 사람들뿐만 아니라 작은 별 지구를 위한 일이기도 하다. , 이 책은 죽을 때까지 가지고 있으려 한다. 왠지 데스클리닝은 살아있는 동안 계속할 것 같고, 내가 죽은 이후에 누군가에게 전해지더라도 이 책만큼은 (누구에게라도 필요할 것이기에) 쉽게 버려지지 않으리라는 믿음이 있다.

 

우리는 언젠가 죽습니다. 그것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죽기 전까지는 거의 뭐든 할 수 있지요.” - 본문 중에서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22.10.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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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일 죽는다면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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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일 죽는다면, 잘 읽었습니다. 데스클리닝, 즉 죽음을 대비하여, 청소를 합니다. 다시 말해, 살날이 얼마 안남았을 때,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집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일을 뜻합니다.내가 데스클리닝을 접한 것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부모님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때였습니다. 부모님은 결혼 후 몇십년을 같이 사시다가, 아버지만 더 작은 아파트로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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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일 죽는다면, 잘 읽었습니다.

 

데스클리닝, 즉 죽음을 대비하여, 청소를 합니다. 다시 말해, 살날이 얼마 안남았을 때,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고, 집을 말끔하게 정리하는 일을 뜻합니다.
내가 데스클리닝을 접한 것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부모님의 아파트를 처분하는 때였습니다. 부모님은 결혼 후 몇십년을 같이 사시다가, 아버지만 더 작은 아파트로 이사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면서 , 옷가지나 물건들에 어머니가 이미 어떻게 처분하면 되는지 쪽지로 기록해놓으셨습니다.

 

한번쯤 저도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심해보는 기회가 되었네요.

w*****e 2020.08.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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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일 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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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내일 죽는다면이라는 책은 ‘나는 대부분의 사람이 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기피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죽음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겪어야 할 불가피한 일 아닌가요? 이러한 불가피한 일들을 직시하고 사전에 통제한다면 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생활을 꾸릴 것인지, 죽을 때 어떠한 처우를 받고 싶은지 하는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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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내일 죽는다면이라는 책은 ‘나는 대부분의 사람이 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기피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죽음은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겪어야 할 불가피한 일 아닌가요? 이러한 불가피한 일들을 직시하고 사전에 통제한다면 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생활을 꾸릴 것인지, 죽을 때 어떠한 처우를 받고 싶은지 하는 것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t*******d 2018.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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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하면서 안 하는 척 하는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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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유쾌하지 않은 가정이지만 해 보아야 하고 해 볼 만도 하다는 생각이다. 죽는다는 것은, 특히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절대로 쓸데없는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딱 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삶을 간추려야 하나 다소 암담한 마음을 정리해 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구입한 책인데...... 난감했다.  일단 책의 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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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 유쾌하지 않은 가정이지만 해 보아야 하고 해 볼 만도 하다는 생각이다. 죽는다는 것은, 특히 어떻게 죽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문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므로 절대로 쓸데없는 생각은 아니라고 본다. 딱 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삶을 간추려야 하나 다소 암담한 마음을 정리해 보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구입한 책인데...... 난감했다.

 

일단 책의 크기가 작고 얇다. 한마디로 읽을 게 별로 없다는 말이다. 이러면 좀 많이 섭섭해진다. 읽자마자 바로 정리해야 할 책의 목록으로 넣어야 하는 처지라니. 소개되어 있는 상세이미지의 그림들에 빠져 들었던 탓이 크다. 그림이라도 많았으면 좋으련만.

 

물건을 하나 얻을 때마다 이제는 정리를 생각해 보게 된다. 내 옆에 꼭 두어야 할 물건인가, 없어도 되는 물건인가, 없어야 하는 물건인가. 책도 마찬가지. 하물며 옷이나 그릇에 있어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소비가 넘치는 시대를 겪다 보니 저절로 절제의 미덕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무소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절하게 지혜로운 소유 방식이 내 삶을 더 여유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점, 이제 품고 살아야 할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j***6 2017.11.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