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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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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우리와 가까운 나라 터키의 소설을 접하기는 모든독자들이나 나에게는 생소하다. 그리고 이 소설의 역사적 배경을 먼저 알아야할것 같다. 바로 오스만 제국의 후퇴기를 말하는것 같다. 오스만 젝구은 16-17세기에 전성기를 누렸고 다민족 다종교 국가로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대륙에 걸쳐 광대한 영토를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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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우리와 가까운 나라 터키의 소설을 접하기는 모든독자들이나 나에게는 생소하다. 그리고 이 소설의 역사적 배경을

먼저 알아야할것 같다. 바로 오스만 제국의 후퇴기를 말하는것 같다. 오스만 젝구은 16-17세기에 전성기를 누렸고

다민족 다종교 국가로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대륙에 걸쳐 광대한 영토를 통치했던 국가였다. 그런만큼 종교

적으로 다양한 이해를 해야할것 같다.

 

소설의 중심에는 두 남자가 있다. 성주의 아들 제밀과 노예신분 빌랄이다. 이 두남자의 공통점은 이루지 못하는 아니

해서는 안될 사랑을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들과 여정을 떠나는 여인들의 심리적인 부분이다. 사랑앞에 질투와 시

기는 잘맞는 단어다. 하지만 이 여인들에게 그것은 통하지 않는다. 요즘말로 하면 쿨하다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인

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각하면 우리의 조선시대 여인들과 비교하면 정말 행복한 사랑을 하

는 사람들이다. 운명적으로 받아들이고 참고 인내하는 우리내와는 전혀 다른 가치관이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소설의

허구인점을 생각하면 좀 허무하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의 생각에 따라 소설의 방향이나 내용이 달라지는데 왜 저자는 사랑을 이렇게 쿨하게 표현을 할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랑을 이렇게 표현한 소설을 없을것 같다. 굳이 내용을 밝히지 않아도 우리는 사랑의 여신 이난나를 다시한

번 검색해봐야 할것 같다. 그리고 신화속에는 사랑의 여신하면 여자를 등장시키는데 왜 남자를 등장시켰는지 다시한

번 생각해볼 문제다. 종교와 사랑앞에 어떤것을 선택하는지는 자신들의 문제이지만 그들에게는 이것은 큰문제이고 전

쟁이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그런점에서 참 의미깊은 소설이다. 우리와 전혀다른 문화라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그

들의 종교적인 신념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읽어본 소설과는 좀더 다른 관점에서 보게되고 색다른 가치관을

보는 느낌도 들고 여러모로 생각이 깊게 만든책임을 말하고 싶다.

b*****8 2011.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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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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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본 터키 문학이라곤 아지즈 네신의 풍자 소설들 뿐이었는데 오스만 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읽을 기회가 주어졌다. 그것도 그리스의 아프로디테, 로마의 비너스의 근간이 되는 사랑의 여신 이난나를 모티브로 하는 소설이니 얼마나 아름다울까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소설의 첫장을 넘긴 순간 맞닥뜨린 현실은 조금 달랐다. 처음부터 배경이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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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본 터키 문학이라곤 아지즈 네신의 풍자 소설들 뿐이었는데 오스만 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읽을 기회가 주어졌다. 그것도 그리스의 아프로디테, 로마의 비너스의 근간이 되는 사랑의 여신 이난나를 모티브로 하는 소설이니 얼마나 아름다울까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소설의 첫장을 넘긴 순간 맞닥뜨린 현실은 조금 달랐다. 처음부터 배경이나 상황을 알지 못하고 낯선 환경에 외따로이 떨어져 그 현실을 이해해야 하는 과정이 조금은 힘겹게 느껴졌기에 쉽사리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한 문화를 접하고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보통 그에 대한 책을 읽을 것이 추천되는데 그 때 추천되는 책의 종류는 인문이나 문화 영역의 책보다는 소설을 읽는 것이 훨씬 쉽게 그 문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말에 동의도 했지만 이난나의 첫 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스만 제국에서는 종교가 다른 이민족과 혼인을 할 수가 없는데 유력한 호족의 아들인 제밀이 큰 무대에 가서 유학하고 돌아오고 나서 이미 결정된 술타나와 별 감흥 없이 결혼한 후에 이방 민족의 딸 쉬메이라를 만나 폭풍 같은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래서 아버지에게서 먼 곳으로 떠나라는 형벌을 받고 술타나와 쉬메이라와 함께 다른 호족들의 도움을 받아 다른 호족들의 성에서 겨울을 나며 제밀이 이난나의 여신으로 부르는 아시아를 만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는 예니체리라는 기독교 아이들을 납치해서 무슬림으로 개종시킨 후 술탄의 노예가 되는 오스만 제국의 핵심 부대도 등장하는데 그런 인물 중 하나인 발랄의 이야기도 교차되어 전개된다. 처음에는 이름도, 상황도 등장하지 않아 제밀의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라는 것만 알고 진행하지만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이다.

 

여행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지금, 여행을 떠난다면 동서양이 공존하는 터키로 가고 싶다. 그 이유 중에는 서양사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인 오스만 제국이란 문화가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인류의 사대 문명 중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 즉 수메르 문명에 속하는데다가 거대 로마 제국의 한 부분이었다가 서로마가 멸망한 후에 동로마로 1000년을 더 존속하면서 서양과는 다른 기후, 다른 환경 속에서 다른 문화를 만들어낸 그네들의 나라가 색다른 재미를 줄 것만은 확실할 것이기에 가고 싶었다. 바울의 전도여행의 장소였다는 사실도 역사 여행을 떠나고픈 이유 중의 하나였는데, 역시나 소설로 만난 오스만 문화는 전혀 이해하고 싶지도, 이해되지도 않는 문화였다. 기독교인 아이들을 데려다가 강제로 무슬림으로 개종해서 군사로 훈련되어 노예가 된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할 문화여서 그런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일부다처제란 설정도 황당해서 그런지, 박학다식하고 심성이 고운 제밀이 만나는 여자마다 사랑에 빠지는 현상이 어이없다. 그런 것을 받아들이는 아내들도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는다. 여성들의 현명함과 배려심이 어쩌면 남자들을 막돼먹은 아이로 만드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질투가 났지만 술타나로 키워진 첫째 부인이 둘째 부인을 인내하며 받아들이고, 세번 째로 사랑에 빠진 여자를 데려오는 것을 주저하는 남편에게 오히려 먼저 이해할 수 있다고 다른 부인과도 이야기를 다 끝냈다고 알아서 해주는데 남자들에게 참 편한 상황이란 생각만 들었다. 후계자인 아들을 멀리, 혹한에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멀리 보낼 것이 아니라 다른 여자와의 결혼, 혹 이방인과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았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이렇듯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부일처제이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문화에서 살아온 사람에겐 이해하긴 쉽지 않는 이야기만 담겨 있다.

 

여러 여성들을 거느리고 싶은 것이 과연 사랑일까 하는 의문도 남는다. 제목은 역설적이게도 '사랑의 여신'이라고 붙이고 있지만, 한 사람을 사랑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가고 사랑을 느낄 수가 있는가. 과연 그런 감정을 이성에 대한 값싼 관심 이상으로 볼 수 있는가 질문을 던지고 싶다. 술타나와 결혼 후에 만난 쉬메이라와의 사랑은 부모가 결정해준 여성에 대해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 수 없어서 일어난 비극적인 일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그 이후에 만난 아시아와의 사랑은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 새로운 사랑이 생긴 후에도 다른 여성들이 싫어지지 않았단 것도 희한할 뿐이다. 하렘이 생기게 된 연유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변에서 다 어려운 일을 막아줘서 그저 숨만 쉬고 밥만 먹고 잠만 자는 제밀이란 인물은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인물이다. 먹고 사는데 있어서 그 어떤 노동이라도 하는지 모르겠다. 지방을 다스리는 영주 역할을 하지도 않으니 그냥 여자만 보고 육체적 욕망만 느끼기만 하면 되니 어쩜 이렇게나 편할까. 그가 보여준 행동은 햄릿 저리 가라 이다. 딱히 어떤 것을 하겠다는 욕심도 없이 주변에서 주어진 상황대로 휩쓸려 가는데 그가 개인과 부족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이 유유부단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에게 삶에 대해 절박함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오늘의 한 끼 식사를 위해 죽을 만큼 처절하게 고생해본 적이 없으니 그렇게 고민만 줄창 하고 있을 뿐으로 보인다. 자식을 책임지기 위해 오늘도 힘겨운 삶을 살아가야 할 처지라면, 그렇게 두 손 놓고 머리만 굴리는 어리석음을 보이진 않을 것 같다. 오스만 문화를 조금 엿볼 수는 있지만 이 소설에서는 그저 육체적 욕망을 사랑으로 혼동하는 유유부단한 한 남자가 등장했을 뿐이다. 그에 비해 가진 것 없고 명예도, 신분도 훨씬 못한 빌랄이 훨씬 더 참다운 삶을 사는 것 같아 보인다. 세계가 무너지는 경험과 제 목숨을 위해 온몸을 던져본 사람만이 인생을 제대로 살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서평은 도서출판 아시아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j*****3 2011.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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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제국의 향기를 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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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문학을 대한 적이 없던 터라 무라트 툰젤의 '이난나'를 읽고 좁게는 터키, 넓게는 오스만 제국의 일면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한 권의 소설을 통해 터키 문화와 그 속에서 살았던 인간을 이해하기는 역부족이지만 서양 중심의 세계관에 수평 조정 추를 하나 놓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의 책읽기였다. 그리스 신화의 사랑과 전쟁의 신인 아프로디테의 전신인 이난나는 명성(明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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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문학을 대한 적이 없던 터라 무라트 툰젤의 '이난나'를 읽고 좁게는 터키, 넓게는 오스만 제국의 일면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한 권의 소설을 통해 터키 문화와 그 속에서 살았던 인간을 이해하기는 역부족이지만 서양 중심의 세계관에 수평 조정 추를 하나 놓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의 책읽기였다.

그리스 신화의 사랑과 전쟁의 신인 아프로디테의 전신인 이난나는 명성(明星. 金星)을 어원으로 하는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미와 연애, 전투의 여신이다. 이난나라는 신이 19세기를 전후해서 멸망의 길로 들어선 오스만 제국의 이야기에서 어떤 의미로 등장하고 있는지 궁금하였다. 그리고 툰젤은 왜 이 소설의 제목을 '이난나'라고 했을까.

책을 처음 읽을 때부터 난 이난나를 만나기를 기대했었다. 소설의 인물이나 배경이 어떤 맥락에서 '이난나'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들 터키 독자들은 이난나와 이야기의 주인공인 젤밀과 빌랄을 어떻게 접목시킬지 궁금했었다.

이교도 여자를 사랑하게 되어 성에서 추방당한 제밀과 군대(예니체리)에 강제로 입영되어 어머니와 이별해야 하는 빌랄을 중심으로 두 편의 이야기가 서로 번갈아 전개된다. 소설기술 방식부터 기존의 소설과는 달랐다. 하지만 두 편의 이야기는 떠남-순례-투쟁과 갈등-사랑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고 있다. 때로는 수채화를 보듯 인간의 여정과 사랑이 아름다웠고, 또 때로는 인간 군상들이 바로 옆에서 구린 입김을 솟아내듯 비루함이 배어나와 사람 사는 데는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다.

처음 장면에서 무르트 둔젤은 나의 관심을 한껏 끌어들였다. 홀수 번호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이교도를 사랑한 작은 도련님인 젤마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성주와 신하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면서 시작한다. 성주 남편이 작은 아들을 추방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하겠다고 하자 성주의 부인이자 젤마의 어머니인 쉐흐나즈는 차마 아들을 추방할 수 없고 만약 그를 추방시키면 자신은 별채에서 절대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 선언 후에 성주와 가신들의 토론이 이어졌고, 마침내 추방이 결정된다. 추방되어 떠나는 젤마 일행에는 충실한 부하와 부인(술타나)과 이교도 첩(쉬메이라)과, 며칠 동안 먹을 수 있는 일용품들이 있었다. 터번이나 히잡을 쓰고 말을 올라 탄 젤마 일행의 모습은 실크로드를 통해 동양으로 장사를 하러 온 아라비아 상인들이나 파울로 코옐로의 ‘연금술사’에서 긴 여정을 떠나는 산티아고와 비슷했다. 여러 성주를 만나서 도움을 얻는 과정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의 진미이다. 중반 이후부터 등장하는 유스프 성주가 돌보고 있는 아시아의 등장 또한 눈여겨볼 대목이다. 쉬메이라 뿐 아니라 아시아 역시 이난나의 또 다른 모습이다.

짝수 번호 이야기는 빌랄이 얼음 속에서 구조되어 치료를 받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의식을 회복한 빌랄이 어릴 때 군인들에게 강제로 끌려서 집을 떠나는 순간부터 젤마가 개최한 경주에 나가서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사경을 헤매게 된 과정까지의 여정과 사랑을 담고 있다. 이교도들을 잡아다 혹독한 훈련을 시킨다는 이슬람 군대인 예니체리에 들어간 빌랄은 장군의 첩(누르하알)을 사랑하게 되며 그에게 누르하알은 여신 이난나이다.

첫 3분의 1을 읽는 동안 이슬람 문화의 생경함 때문에 이야기 중심을 잡기가 다소 힘들었다. 그러다 3분의 1선이 넘어가면서 속도가 나지 않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쌓이면서 더 산만해지면서 이야기의 흥미는 급격히 떨어졌다. 다소 지리한 묘사장면도 문제지만 속도를 늦춰 읽었던 것도 문제가 되었다.

소설가는 작품을 통해 사라진 역사나 사라져가는 현재의 사실을 복원하는 기술자이다. 작가 둔젤도 예외가 아니다. 그는 사실보다 더 사실적인 과거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여러 가지를 독자에게 알려주고자 한 작가의 열정이 독자의 입장에서는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손실을 가져왔다. 성주 아들 젤마의 여정이 사랑이야기와 중첩되면서 끝까지 읽지 않은 상황에서는 중심을 잃게 되는 단점을 가져왔다. 여기에는 두 명의 주인공을 한 편의 소설에 집어넣은 둔젤의 독창적 서술방식도 한 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다 읽고 난 후에는 그의 진가가 드러나고 소설구성과 이야기 내용의 탄탄함을 볼 수 있다는 진흙 속의 진주를 만나게 된다.

이야기 전개구성과 여러 가지 터키의 과거와 관련된 내용이 신선한 충격으로 와 닿은 소설이다. 한꺼번에 다 읽었지만 차후에 부분적인 내용을 음미하면서 읽어 봐야 할 훌륭한 책이다. 무리트 둔젤을 더 알기 위해 또 다른 그의 소설을 읽고 싶은 맘이 든 것을 보면 이슬람 세계가 서양의 소설에서 보아왔던 서양 중심의 세계보다 우리의 정서와 더 맞다는 생각을 갖게 한 즐거운 책읽기였다.

l******2 2011.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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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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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방을 당해야 하는 남자가 있다.   그는 성주의 아들이었고, 그 아버지는 성주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여태 지켜오던 관습에 예외를 둘 수는 없었다.   그러기에는 자신의 힘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프랑스에서도 왕에게 반대하는 궐기가 일어나고 있는 판국이지 않은가.       남자가 추방을 당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의 이유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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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습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추방을 당해야 하는 남자가 있다.   그는 성주의 아들이었고, 그 아버지는 성주의 자식이라는 이유만으로 여태 지켜오던 관습에 예외를 둘 수는 없었다.   그러기에는 자신의 힘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프랑스에서도 왕에게 반대하는 궐기가 일어나고 있는 판국이지 않은가.  

 

  남자가 추방을 당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의 이유때문이었다.   사랑, 사랑이 죄가 된 것이다.   어찌하여 사랑이 죄가 될 수 있는 것일까마는 그는 이교도의 여인을 사랑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사랑이 다가왔을 때. 애써 사랑을 외면해야한다면 그보다 더 슬프고 아픈 삶이 있을 수 있을까.   남자는 관습이 아닌 사랑을 선택하였기에 추방을 당했다.  

 

  그가 프랑스에서 돌아왔을 떄, 부모님은 원하지 않는 여성과의 결혼을 성사시켰다.   사랑하지 않는 여자, 그가 사랑하여 선택한 여자, 이 두 여자와 함께 그는 추방을 당하여 매서운 겨울 눈바람 속을 뚫고 걸어가고 있다.   힘든 걸음의 여정이었고, 겨울을 산에서도 길에서도 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도착한 곳 지한기르오울루 마흐뭇 성주는 야르오스만의 아들인 남자를 반가이 맞아 주었다.   남자는 봄까지만 있겠다고 말한다.

 

  제밀에게 병이 찾아 들었다.   의식을 가눌 수 없어 누워 있는 제밀, 경호원들과 아내 술타나와 쉬메이라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의사가 찾아왔다.   그리고 의사가 어느 날 죽었다.   병에서 일어난 제밀이지만 대령은 의사의 죽음을 제밀과 연관짓고 제밀 일행은 마흐뭇 성주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하게 된다.

 

  또 다시 여정에 오르게 되는 제밀, 도착한 곳 함쉬오울루 유수프 성주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곳에서 제밀은 아시아란 여인을 만나 이난나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난나가 이 땅에 발을 디딘 그 순간부터 사랑은 이 땅에 숨겨진 비밀스런 씨앗이 되었다는 것이다.   서로가 첫눈에 사랑의 올가미 속으로 빠져드는 연인인 아시아와 제밀.    

 

  이교도의 여인을 사랑하였다는 죄 아닌 죄로 추방을 당한 제밀은 두 여인을 거느리고 여정에 올랐다.   전투에 뛰어들기도 하는 그 길은 힘겨웠고, 또 새로운 사랑이 있기도 했다.   그리고 제밀의 아이가 태어나기도 한 것이다.   이 책에는 제밀의 이야기만 있지는 않다.   시야부쉬 장군의 훈련병으로 있는 빌랄, 그가 장군의 여인인 누르하얄을 사랑하게 된다.   그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터키의 책을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언젠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가 여의치않게 그냥 반납을 한 기억이 있는다.    쇠퇴기에 접어든 오스만 제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낯선 나라에 대한 호기심만으로도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그리고 사랑이 있으니 말이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m******i 2011.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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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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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슬람 국가의 소설은 최근에 들어 와 몇 권을 읽었는데, 터키 소설은 <이난나 사랑의 여신>이 처음으로 이슬람 문화 관련 글들을 아직도 낯설지만 그 독특한 매력이 넘쳐나기에 매번 즐기게 된다. 오스만제국 또한 격변의 시기를 거쳐야만 했던 19세기를 배경으로, 신분도 살아왔던 삶도 많이 달랐던 '제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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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이슬람 국가의 소설은 최근에 들어 와 몇 권을 읽었는데, 터키 소설은 <이난나 사랑의 여신>이 처음으로 이슬람 문화 관련 글들을 아직도 낯설지만 그 독특한 매력이 넘쳐나기에 매번 즐기게 된다.


오스만제국 또한 격변의 시기를 거쳐야만 했던 19세기를 배경으로, 신분도 살아왔던 삶도 많이 달랐던 '제밀' 그리고 '뷜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가끔씩 그들의 과거, 현재가 헛갈리는 부분이 있어 다시 한 번 읽어 보기도 했는데, 특히 '뷜랄'의 부분에서 더욱 그러하다.


'제밀'은 호족의 아들로 파리, 이스탄불 등 일명 유학파로 많은 지식과 견문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이교도인 여자를 사랑하게 됨으로서 아버지가 물려주는 땅에서 그의 터를 잡지 못하고, 먼 곳으로 떠나야 하는 처벌을 받게 된다.


'제밀'의 아버지 ‘베이오울루 야르오스만’ 성주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추방령을 내려 자신의 땅에서 내침으로서, 가문과 전통을 지키고 자신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을 존중하기 위한 결단을 내린다.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아버지와 성주라는 이름에 걸 맞는 최선의 결과였다.

성주는 ‘제밀’이 떠나는 길을 호위해주는 사람들이나 곳곳에서 만나는 영주들을 보면 호족의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으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마흐믓’ 영주 등 경제적이나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음으로서,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자주 옮겨야 하는 험한 여정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호족의 아들로서의 신분은 유지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화상대주의라고 해서 낯선 문명이나 문화에 대해 그들을 이해하려고 해도 ‘제밀’에 대한 행동에 대해서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할지 많이 당황스럽다.

첫 부인 ‘술타나‘가 이미 있었지만, ‘제밀’은 이교도 여인 ‘쉬메이라’를 사랑함으로서 가족들에게서 버림받아 길을 떠났기에 모든 것에서 책임을 지는 가장이 되어야만 했지만, 여전히 그는 귀한 도련님으로 곳곳에서 만나는 여인들을 사랑하는 모습은 정말이지 믿을 수 없을 정도이다.

사랑에 빠져 몸져눕는 그의 약한 모습에 눈치 빠른 부인들은 남편의 새로운 결혼을 허락하게 되고, 결국 ‘제밀’은 세 번째 부인도 맞을 수 있었다.

그 당시 여자로서 인내하는 삶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정말 궁금해진다.


‘제밀’과 '빌랄(=뷜뷜로)'이 만날 수 있었던 접점은 역시 그들이 사랑하는 여인, 사랑의 여신 ‘이난나’때문이었다.


'뷜랄'은 어머니와 어렸을 때 강제로 생이별을 나누고, "예니체리“로 살기 위해 키워져 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예니체리“는 그리스교도 중에서 징용하여 이슬람교로 개종시키고, 엄격한 훈련을 거친 오스만제국의 보병군단이었다.

다른 종교를 가졌던 어머니로 인해, 고향을 평생 떠나와 많은 곳을 전전하던 '뷜랄'은 자아르즈(= 파디샤의 사냥개를 돌보던 직책을 가진 사람)로 자신이 모시던 ‘시야부쉬’ 장군의 여인 ‘누르하얄’를 사랑함으로서 그의 목숨이 위험하게 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으로 많은 오스만제국의 변화는 군대에도 불어옴으로서 더 이상 부대에 얽매이지 않게 되고, 초원에서 자유롭게 살아간다.


그 당시 격변하던 오스만제국의 말기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며 살아가야 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파란만장한 이슬람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c*********n 2011.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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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나 (IN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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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오르한 파묵의 순수박물관을 읽으려고 했으나 여전히 소장용으로 보관하고 있는터라 터키 작가의 글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그래도 두 권보다는 한 권이 부담이 덜하니 소장용은 조금 더 소장하기로 하고 먼저 이 책을 집었다. 책을 펼쳐보니 글씨가 깨알이다. 방대한 분량의 글을 어떻게 해서든 한 권에 넣으려는 출판사의 눈물겨운 노력이 보일 정도다. 그렇게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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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오르한 파묵의 순수박물관을 읽으려고 했으나 여전히 소장용으로 보관하고 있는터라

터키 작가의 글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그래도 두 권보다는 한 권이 부담이 덜하니 소장용은 조금 더

소장하기로 하고 먼저 이 책을 집었다. 책을 펼쳐보니 글씨가 깨알이다. 방대한 분량의 글을 어떻게

해서든 한 권에 넣으려는 출판사의 눈물겨운 노력이 보일 정도다. 그렇게 꾹꾹 눌러 담았는데도

거진 5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이번 책만큼은 앉은 자리에서 읽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틈날때마다

조금씩읽어갔다.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분량이기도 했다.

 

책 속의 주인공은 두 남자다. 그런데 제목은 이난나라는 여성의 이름이다. 이난나는 신화속의

인물로 자신의 남편을 구하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간다.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살아난 남편은 자신을

사랑하는 누이 때문에 부인의 노력이 무색하게 일 년 중 절반만을 지상에 머무르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남편을 위해 저승길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난나는 아프로디테의 전신이라고 한다. 로마 시대에는

비너스로 불렸기도 했다. 주인공도 아닌 이난나를 굳이 제목으로 내세운 까닭은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목숨을 내놓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이난나의 닮은꼴의 여성들이 이 소설에 무수하게 등장하기

때문인 것 같다.

 

주인공 남자 두 명은 모두 허락되지 않는 사랑을 하고 있다. 제밀은 야르오스만의 시파히인데 시파리란

봉건 기사와 유사한 지방 영주를 말한다. 그는 이미 결혼한 몸임에도 불구하고 이교도인 아르메니아

호족의 딸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교도를 받아들이지 않는 가문의 전통 때문에 가문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래도 사랑을 찾겠다고 먼길을 떠난다. 근데 약간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자신의 아내들과 수하들을

거느리고 새로운 여인과의 사랑을 위해 아버지의 영지를 떠난다는 것이다. 자신은 사랑을 찾아

떠난다지만 애꿎게 따라가는 부인은 도대체 뭐란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또 다른 한 명은 예니체리출신은 빌랄이다. 예니체리란 16세기에 완비된 오스만 제국의 핵심 부대로

기독교도 소년을 강제징집해 무슬림으로 개종시킨 후 술탄의 노예로 훈련시키는 일을 담당한다. 빌랄은

자신의 어머니가 불을 숭배하는 이교도라는 이유 때문에 군대에 강제징집당하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시야부쉬 장군의 집으로 보내져 감시 속에 살아간다. 그러다 뜻밖에도 시야부쉬 장군의 첩인 누르하얄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이다.

 

아슬아슬한 두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보면서 사랑이야기가 아름답지 않고 불쾌하게 느껴지는 생경한

경험을 하였다. 사랑의 다른 이름은 의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로선 매번 새로운 사랑을 찾아

모험을 감행하는 제밀과 누르하얄의 유혹에 너무도 쉽게 넘어가는 빌랄이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남자들만 자신의 사랑을 찾아서 이미 부인이 있든 없든 사랑하는 여인이 남편이 있든 없든 개의치

않고 모험을 감행하지만 정작 그들이 그렇게나마 자신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 옆에서

말없이 내조해주는 여인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찌보면 답답하지만 그래도 그녀들의 마음을

잊지말자는 뜻에서 저자는 그녀들의 대표로 이난다를 끄집어 낸 것 같기도 하다. 처음으로 만난

터키 문학에 약간 고개가 갸우뚱한 면도 있지만 새로운 사실을 하나 더 알았다는 만족감을 비할 수는 없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h******8 2011.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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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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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은 같으나 무늬가 모양이 이렇게 다를까 싶을 정도로 낮선 느낌의 사랑을 만났다.오스만제국을 배경으로한 터키의 풍요의 여신 이난나. 로마시대엔 그 유명한 비너스로도 불리었던 이난나. 남편 두무지를 구하기 위하여 저승을 찾고 제우스의 가부장적인 권위에도 도전하는 아주 강인한 여성성을 보여주는 이난나. 우리나라엔 예로 부터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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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이름은 같으나 무늬가 모양이 이렇게 다를까 싶을 정도로 낮선 느낌의 사랑을 만났다.오스만제국을 배경으로한 터키의 풍요의 여신 이난나. 로마시대엔 그 유명한 비너스로도 불리었던 이난나. 남편 두무지를 구하기 위하여 저승을 찾고 제우스의 가부장적인 권위에도 도전하는 아주 강인한 여성성을 보여주는 이난나.

우리나라엔 예로 부터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강인한 이난나는 쫓겨나도 열번은 쫒겨 났을 것이다 반면 일부다처제가 문제 될 것이 없는 문화에서 제밀과 빌랄의 아내들은 여인들은 그 흔한 질투도 하지 않고 오로지 남편의 무사안위만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칠거지악을 부르짖던 우리의 선조들에게 이쁨을 듬뿍 받았을 것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제밀은 가문을 버리고 이교도를 받아들인 여인을 택하는 아주 남자다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여인에게 사랑을 느끼고 퐁당 빠져버리는 한심한 인간으로도 비쳐진다. 또 다른 한 남자 빌랄은 오스만제국의 핵심부대요원이지만 파견근무중 장군의 첩인 누르하얄의 유혹(?)에 결국 홀라당 넘어가고 살얼음판 같은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 둘의 사랑은 요즘 우리시대의 젊은이들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을 사랑일 것이다 그러나 사랑에 물불 가리지 않는 일방통행 같은 모습은 언뜻 부럽기도 한것이 사실이고 다만 그들의 여인들을 생각할때 애처롭고 안타깝고 답답하다가도 혹시 미친게 아닐까 싶기도한 정신세계를 가진 것 같아서 혼란 스럽기도 했다. 그네들이 우리들의 문화를 바라 볼 때도 나처럼 이렇게 생소 할수 있겠구나 싶으면서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혀서 한번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한류가 전세계의 문화를 강타하고 있는 이때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이때에 (아~물론 터키나 다른문화들을 적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 다른나라에 대해 얼마만큼의 지식도 없는 나에게 터키 문화(소설)는 생소하기 그지없다.그래서 터키를 네이버에 물어보니 6,25전쟁때 우리나라에 도움의 손길을 준 나라이고 지중해연안의 가스탐사로 미국과는 현재 껄끄러운 나라이며 99,8%의 국민이 이슬람교(나는 기독교인이다)이며 정식명칭은 "터키공화국" 이라고 가르쳐 준다.문화적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자 원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 서평은 도서출판 아시아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쓴 서평 입니다.




 

t*********8 2011.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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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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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나이차도 없다고들 하지만 엄연히 그러한 제약조건이 존재하기에 가슴아픈 사랑이 있는 것 같다. 이난나라는 소설의 제목이 참 낯설었다. 그런데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풍요의 여신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신화속에서 이난나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저승으로까지 갔다 하니, 그녀의 사랑은 얼만큼의 크기였을지 가늠하기가 힘들다. 우리 인간들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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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나이차도 없다고들 하지만 엄연히 그러한 제약조건이 존재하기에 가슴아픈 사랑이 있는 것 같다.

이난나라는 소설의 제목이 참 낯설었다. 그런데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풍요의 여신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신화속에서 이난나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저승으로까지 갔다 하니, 그녀의 사랑은 얼만큼의 크기였을지 가늠하기가 힘들다.

우리 인간들을 비롯하여 모든 생명체들은 혼자서는 살수 없다. 더불어 살아야 하고, 그안에 사랑이 항상 존재하는 것 같다. 끊임없이 사랑을 주고 받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려고 노력중이지 않나 싶기도 하다.

 

만인이 결코 평등하지 않았던 시대에, 또 종교가 달랐을 경우 배척강도가 심했던 그 시대에 엇갈리는 사랑을 하는 두 남자가 있었다.

이교도 여인을 사랑한 성주의 아들과 장군의 여자를 사랑한 병사가 있었다.

결혼을 한 유부남이었던 야르오스만의 시파히였던 제밀. 그는 어찌보면 어디에 얽매이지 않고 누군가의 지휘감독을 받지 않아도 되는 자유계급이었다. 그렇지만 엄격한 가문의 일원이었기에, 이교도인 아르메니아 호족의 딸과 사랑에 빠지는 순간 그의 행보가 암울할수밖에 없었다.

제밀은 그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의 부인은 무슨 죄였나 싶다. 그렇지만 그녀는 제밀을 원망하고 질타하기 앞서 그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여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명의 주인공은 빌랄이다. 그는 예니체리다. 술탄의 노예로 훈련받았으며 정식 예니체리가 되기도 전에 장군의 집에서 삼엄한 감시속에 살아가는 불운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장군의 첩인 누르하얄에게 잊고 있었던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되고 급기야는 사랑까지 하게 되었으니, 그의 일탈은 화를 재촉하는 결과를 낳았다.

난 이 두남자의 사랑에 따른 우여곡절보다는 그들 주변에 묵묵히 자리지킴이 역할을 했던 여자들의 삶에 더 관심이 갔고, 더 마음이 쓰였다.

이교도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성밖으로 추방되는 것을 그저 바라볼수밖에 없었던 제밀의 어머니와 이교도라는 이유만으로 사랑하는 아들을 빼앗길수 밖에 없었던 빌랄의 어머니.

그들의 가슴을 열어볼수만 있다면 아마 숯검댕이가 되어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식이 조금만 아파도 대신 아파줄수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온갖 신을 다 찾으며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것이 엄마의 심정인데, 어떠한 발언권한도 없이 묵묵히 자식에게 행해지는 처사를 감내해야 했으니말이다.

그리고 제밀의 부인들과, 장군의 집에 노예로 팔려와 결국은 첩으로 살아야 했던 여인, 그리고 노예시장에서 나이많은 노인의 둘째부인으로 팔려갈수 밖에 없는 여인들의 모습을 읽으려니 가슴이 답답해왔다. 그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할까?

자신에게 가해지는 고통에 앞서 자신의 남자를 묵묵히 감싸고, 그를 이해하려 노력하며 지켜주려 했던 여인들의 모습을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내려간 이난나의 모습에 견주어 표현한것일까?
터키문화를 짬짬이 느낄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책이었다는 점과,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남자들의 모습은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러한 그들곁을 지켜주고 있는 여인들의 여린듯하면서도 강인한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s*****y 2011.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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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접할기 힘든 터키 소설인 '이난나' 사랑의 여신을 통해 이슬람 문화에 대한 것이나 오스만 제국에 혼란과 역사적 상황을 생생히 재현해 낸 책으로 그동안 전혀 몰라 생소한 터키 문학에 대한 것들을 조금은 알 수 있는계기가 되었다.     저자 무라트 툰젤의 '이난나'는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풍요의 여신이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이난나는 그리스 신화속의 아프로디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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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접할기 힘든 터키 소설인 '이난나' 사랑의 여신을 통해 이슬람 문화에 대한 것이나 오스만 제국에 혼란과 역사적 상황을 생생히 재현해 낸 책으로 그동안 전혀 몰라 생소한 터키 문학에 대한 것들을 조금은 알 수 있는계기가 되었다.  

 

저자 무라트 툰젤의 '이난나'는 수메르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풍요의 여신이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이난나는 그리스 신화속의 아프로디테이며 로마시대에는 비너스이다. 남편을 구하기 위해 저승으로 간 이난나 그녀가 위험속에서 구해낸 남편은 자신을 사랑하는 누이로 인해 일년중 절반만 지상에 머무르기로 한다. 수메르족 신화에 등장하는 이난나... 전쟁과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인 이난나를 통해 오스만 제국 말기의 내밀한 사회변화와 인간적 투쟁을 세밀하게 포착해 그 안에 생동하는 투쟁과 사랑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슬람 문화권에서 살고 있는 남자들은 능력만 되면 부인을 세명이나 얻을 수 있다고 알고 있다. 허나 이난나 책 속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중 한명인 제밀 영주는 자신이 반한 상대와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부인들과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데리고 아버지와 가문의 결정에 따라 험난한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제밀 일행이 길을 나선 시기가 차가운 겨울이라 그들을 힘들게 한다. 제밀 그를 내치지 않은 성주의 성에 머무르며 또 다시 여인들과 사랑에 빠지며 맺어지는 제밀... 아이도 얻고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사람도 죽이게 되기도 한다. 제밀은 끊임없이 여자들을 취하면서 사랑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모습에서 자꾸 거부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또 다른 주인공은 빌랄이다. 제밀은 지방 호족이며 술탄(왕)의 명령에 따라 출병해야하는 자유인이고 빌랄은 어머니가 불을 숭배하는 이교도라는 이유로 군대에 징집된다.  무슬림으로 개종시킨 그의 신분은 노예이며 그의 이야기를 들은 시야부쉬 장군의 저택으로 개를 돌보기 위해 파견 근무를 가게 되며 예니체리의 권리는 지속된다. 발랄은 시야부쉬 장군의 집으로 노예로 팔려와 첩이된 누르하얄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그녀와의 관계가 들통날까봐 그는 매순간순간 자신이 겪게될 일을 상상한다. 결국 빌랄은 누르하얄의 가슴에 머리를 파묻고 있는 것을 시야부쉬 장군에게 들키게 된 후로 항상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며 장군의 화는 아픈 아내를 생각해서 빌랄에게 향하지 않고 누르하얄으로....

 

예전 우리네 여인들의 삶을 보는듯하다. 가부장적인 남성들에 의해 여자들의 삶은 너무나 힘겹고 슬프기만하다. 남편이 다른 여자를 원할때 여인들은 전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모든것 표용하고 남편을 극직히 보살핀다. '이난나' 사랑의 여신에 나오는 여성들의 인내와 아픔, 슬픔, 지혜는 이난나.. 아프로디테와 같다고 하는데 그리스 로마 신화의 아프로디테는 사실 질투심이 강한 여성이기도 했다. 책속에는 여성들에게 참고 인내하기만을 원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그녀들의 인내와 고통에 자꾸만 화가 나고 우유부단하고 권력을 휘두르며 여성들을 억압하는 남자들의 모습을 이해하기 힘들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터키 작가의 책을 통해 오스만 제국의 사회변화와 우리에게 생소한 이슬람과 터키라는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이 서평은 아시아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q******5 2011.09.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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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 만난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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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뷜뷜로, 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것은 사람의 목숨이예요. 지금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저 산들은 여태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지켜보았겠어요. 수천 명은 되겠죠. 지난 일은 지난 일입니다. 또 다른 내일이 있겠지요. 어제와 같은 내일은 오지 않을 거라고 믿는 게 옳을 겁니다. "  37쪽   터키라는 나라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던 터라 터키에 관계된 책들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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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뷜뷜로, 이 세상에서 가장 짧은 것은 사람의 목숨이예요. 지금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저 산들은 여태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지켜보았겠어요. 수천 명은 되겠죠. 지난 일은 지난 일입니다. 또 다른 내일이 있겠지요. 어제와 같은 내일은 오지 않을 거라고 믿는 게 옳을 겁니다. "

 37쪽

  터키라는 나라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있던 터라 터키에 관계된 책들을 참 많이 읽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오르한 파묵의 소설과 얼마 전 읽은 <내 이름은 피라예>를 제외하곤 터키 여행서들을 주로 읽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을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나름대로는 터키의 지명과 인구 분포, 그리고 종교와 문화에 대하여 많이 안다고 생각했으나 19세기를 배경으로 하는 이 책은 쉽게 녹아들기가 어려웠다.

 우선 터키의 역사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이었고, 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지역을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이교도인 아르메니아 여인을 사랑하고 그녀를 맞아들인 이유로 아들 제밀의 추방한 성주 베이오울루 야르오스만의 성이 어딘지, 뷜뷜로의 고향이라는 동쪽은 어딘지. 아름다운 쉬메이라와 현명한 술타나를 데리고 길을 떠난 제밀의 일행이 눈보라와 추위로 목숨의 위협을 받은 그 계곡과 산은 어디인지도 제밀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 아름다운 들판은 또 어디인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저 어렴풋하게 아나톨리아 고원 어디쯤이 아닐까 상상을 했다. 답답하고 막연한 느낌을 그대로 가진 채로 나는 벌판의 바람과 말들의 울음 소리를 상상하면서 소설을 읽었다.

 

  소설은 두 개의 흐름을 갖고 있다.

  제밀의 이야기는 아르메니아 여인인 쉬메이라를 사랑한 죄로 아버지의 성에서 쫓겨나 넓고 광활한 땅을 떠돌며 시간 순서로 진행된다. 어린 시절부터 이스탄불과 바그다드, 파리에서 공부한 명석하고 시야가 넓은 제밀은 그러나 유약하고 섬세한 성품으로 아내들과 수하들에게 강인한 결단력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그는 하염없이 고민에 빠져 있기도 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서 병이 나기도 한다. 많은 성주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넓은 땅을 떠돌며 그는 점점 더 강한 성주로 자라지만, 그 원동력은 그에 대한 끊임없는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는 아내들 술타나와 쉬메이라에게서 나온다.

  뷜뷜로 빌랄의 이야기는 처음엔 역순행적으로 시작한다. 그는 얼음구덩이에 빠져서 의식을 잃었다 낯선 곳에서 깨어난다. 그의 머릿 속에서는 알 수 없는 아이들이 나오고, 그의 애마 네르기스가 배에 상처를 입은 영상이 혼재된다. 그는 오로지 제밀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그를 구해 준 사람들에게 작별의 인사를 하고 길을 떠난다. 사실 그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제밀이 아니라 그의 새 아내 아시아였다. 불을 섬기는 이교도인 어머니의 품에서 강제로 떨어져 나와 오로지 예니 체리의 길을 걷던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가르쳐 준 것은 장군의 여자인 누르하얄이었다. 그는 두려움과 사랑 속에서 괴로움을 겪는다. 그리고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구세계가 침몰하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혼란이 시작된 것이다. 구세계 질서의 일원인 빌랄은 어느 곳에도 소속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과 영혼에 상처를 입는다.  

 

 "<이난나>는 오스만 제국 말기의 내밀한 사회 변화를 경험하게 하고, 우리에게 생소한 이슬람, 유목, 일부다처, 계층적 위계, 다종교 갈등 상황에서 삶을 헤쳐 가는 이슬람 여성들의 인간적 투쟁과 지혜가 독자를 감동시킨다."  이희수(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사실 소설의 내용이나 그들의 사고 방식이 우리에게 낯설다보니 소설의 내용에 완전히 몰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들은 대화의 내용을 생략하거나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고 에둘러 말하는 경향이 있어 보였다. 그래서 그들의 대화를 온전히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가끔은 앞 뒷장을 다시 읽으며 이해를 해야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마도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어찌보면 우리 문화와도 여러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웃어른에 대한 공대, 남을 배려하는 예의, 돌려 말하는 습관, 남존여비의 관습 등이 그렇게 보인다. 그래서 더욱 끌리는 것인가 싶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j 2011.10.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