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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를 통해 고흐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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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들어가면 장식보다도 분위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음을 알 수 있다. 활발한 대화와 담배 연기가 실내를 가득 채웠다. 손님들은 작은 식탁들에 모여 앉아 앉아 아니스나 압생트를 위주로 한 칵테일,혹은 인근에서 생산된 아르장퇴유산이나 젱글레라 불리는 우아즈 코토산 포도주를 마셨다.식탁마다 카드놀이가 벌어졌다. 등유 렘프가 실내를 밝혔고 철제 난로는 겨우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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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들어가면 장식보다도 분위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곳을 찾았음을 알 수 있다. 활발한 대화와 담배 연기가 실내를 가득 채웠다. 손님들은 작은 식탁들에 모여 앉아 앉아 아니스나 압생트를 위주로 한 칵테일,혹은 인근에서 생산된 아르장퇴유산이나 젱글레라 불리는 우아즈 코토산 포도주를 마셨다.식탁마다 카드놀이가 벌어졌다. 등유 렘프가 실내를 밝혔고 철제 난로는 겨우내 이글거렸다.여름이면 사람들은 밖으로 자리를 옮겨 오전 내내 유쾌한 토론을 계속했다 (...) 그러나 반 고흐는 여름이 채 가기도 전인 7월29일, 자신의 방에서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여인숙의 부부와는 다정했으며,그의 딸은 기꺼이 화가의 모델이 되어 주었다.그런가 하면 음식이 주는 에너지의 힘을 믿었던 화가였다.그런데 화가는 자살을 했다.
처음으로 고흐에게 자살이란 죽음이 아니라,화가 스스로 선택한 또 다른 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의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아서,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전부 쏟아 부었기에 할 수 있는 선택....
문득,고흐가 그린 수많은 그림들 가운데,나에게 감동을 준 그림이 무엇이였나 떠 올려봤다.
동시에,어째서 '카페'였던 것일까? 라는 질문이 생겼다.
<고흐의 다락방>은 화가가 그려낸 카페그림을 통해 고흐의 사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과거의 카페는 단순히 차와 음료만을 파는 곳이 아니였다.여관의 기능도 있었으며,공공연히 매춘도 이뤄지던 공간이였다.
 "나는 사람들이 자신을 망치거나 실성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곳으로서의 카페를 표현하려 했다"
<밤의 카페>를 그린 화가의 부연 설명이였으나...
내 눈에는 그림 보다도 화가가 카페에 대한 그림 설명이 조금 더 충격적이였다.
왜냐하면,마담 지누에 대해 고갱은 탐욕스런 카페의 주인이라 생각하며 그렸지만,고흐는 이와 달랐기때문이다. 고흐에게 카페는 휴식처이기도 했으며,동시에 벗어나고 싶은 곳이기도 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나의 지나친 비약일까?
황홀한듯한 카페의 그림을 그리면서 고흐는 자신의 인생에도 언젠가는 반짝반짝 빛날 수 있기를 바랐을지도 모를일이다.그러나 결코 그런날이 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또한 했을지도 모르겠다.
해서 나는 황홀한 볓빛의 카페보다 텅빈듯한 카페 그림에 더 끌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를의 레스토랑,반 고흐,1888

<고흐의 다락방>은 제목처럼 말랑말랑 하지만은 않았다. 화가의 삶 자체가 고단했으니,행복함을 기대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을까?
그럼에도 화가의 그림을 조금더 이해하게 된 것은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다.
'카페에서 피어난 예술'라는 주제를 통해서 화가의 그림을 마음으로 느낄수 있었다면,'화가를 위로한 음식'을 통해서 고흐가 사랑했을,혹은 먹고 싶었으나 마음껏 먹지 못했을 음식을 감상할 수 있었다.
커피와 한조각의 빵으로 허기를 채워야 했던 화가에 대한 마음을 헤아려 본다면,이런 음식 자체가 고문일수도 있겠으나,한 편으론 이제라도 마음껏 드시라는,위안이 되지는 않을까 생각해 본다.

w*******i 2011.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고흐의 다락방
"고흐의 다락방" 내용보기
예술의 전당에서 '반 고흐전'을 하고 있다. 그림에 관심을 갖고 보니 관심만큼 잘 보인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작품 하나 하나 심도있게 감상했다. 색채나 구도, 붓터치 등 보이는 것이 많았고, 고흐의 작품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것을 새롭게 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마음 속에 담아온 작품을 이 책 <고흐의 다락방>을 통해 다시 보게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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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전당에서 '반 고흐전'을 하고 있다. 그림에 관심을 갖고 보니 관심만큼 잘 보인다.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작품 하나 하나 심도있게 감상했다. 색채나 구도, 붓터치 등 보이는 것이 많았고, 고흐의 작품에 대해 그동안 몰랐던 것을 새롭게 보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마음 속에 담아온 작품을 이 책 <고흐의 다락방>을 통해 다시 보게 되었다. 이야기와 함께 고흐의 작품을 보는 시간이 의미있다.

 

 작품 자체만 보는 것과 그에 연관된 이야기를 함께 보는 것은 사뭇 느낌이 다르다. 쉽게 술술 읽히는 이야기가 이 책의 장점이었다. 작품의 색채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전시회에서 본 작품을 이 책에서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 동생 테오에게 송금받은 돈은 세간에 들어가거나 화구를 사는데 쓰고 있고, 간소한 생활을 하는 고흐의 일상이 엿보인다. 작품의 탄생 배경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글이 흥미롭다.

 

 '압생트가 담긴 잔과 물병' 작품은 반고흐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인데, 이번 예술의 전당 반 고흐전에서도 볼 수 있었다. 언뜻 보면 그냥 물병과 물잔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반 고흐가 좋아하던 것이었다. 압생트가 알코올 농도 140도의 술이라니 놀랍다. 반 고흐를 알코올 중독자가 되게 한 것이 압생트와 질 나쁜 포도주라고 한다. 책에 쓰인대로 좋은 포도주나 다른 좋은 술은 건강에 유해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나보다.

 

 이 책은 2부로 나뉜다. '카페에서 피어난 예술'과 '화가를 위로한 음식'이다. 화가를 소개하는 책에는 그의 삶과 작품 정도만 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음식도 함께 해서 읽는 즐거움이 있었다. 프랑스 대중 요리 레시피도 볼 수 있어서 색다른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빠져들어 읽을 수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고 쉽게, 물 흐르듯 읽은 책이었다.

 



s*****a 2012.12.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