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혼모 문제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이 있을 터, 물론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미혼모가 주인공인 책이다. 물론 미혼모 문제를 직접 다룬 책이 아니라, 미혼모를 주인공으로 진정한 인간애가 무엇인지, 정신의 성장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한국에는 아직 번역도 안 된 책이지만 이 책은 미국에서는 어느 정도 명망이 있을 듯 하다. 내가 확신하는 것이 아니라, 전미출판협회에서 탄 상이 증명해 주고 있다. -_-;
내가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타임지를 통해서였다. 사실 타임지에 나온 것도 이 책이 아니라 이 책의 후속작인 'Eventide'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었던 빅토리아가 아이를 나은 후 경험하는 일이다.
시골 고등학교의 책임감 있는 교사인 구스리, 하지만 그는 이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아직 그의 아내를 사랑하고 있다. 그의 아들인 아이크와 바비는 초등학생이다. 아버지가 고등학교 교사임에도 불구하고, 형편이 여유 있는 편은 아니다. 그래서 둘은 신문배달을 한다.
이 책의 중심은 빅토리아이다. 니코틴 중독인 어머니에게 집에서 쫓겨나 집을 나온 그녀는 임신중이다. 구스리가 있는 학교를 다니는 그녀는 임신중이다. 사랑하는 남자와의 한 순간의 실수, 그녀는 쫓겨난 이후 구세주로 여기는 '그 남자'를 찾아 다니고 있다.
고집스러운 맥페론 형제도 있다. 맥페론 형제는 홀트의 구석에서 작은 농장을 경영하는 노인들이다. 결혼을 하지도 못했고, 따라서 가정을 꾸리지도 못했다. 쌍둥이도 아니지만, 혈연이라는 이름아래 닮은 둘은 도와가며 생활을 꾸려나간다.
구스리는 빅토리아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된 이후, 그녀를 맥페론 형제에게 맡긴다. 이 때부터 일이 시작된다. 단 한번도 가정을 꾸려 본 적이 없던 맥페론 형제는 빅토리아를 정성껏 돌본다. 그렇다. 새로운 경험이다. 고집스러웠던 두 형제가 임신한 소녀를 돌보며 가정의 따듯함을 느끼는 것이다.
아이크와 바비는 신문배달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자전거를 끌고 다니며, 덴버 뉴스를 배달하며, 늘 즐거운 두 초등학생 형제는 우연히 스턴스 부인을 만들게 된다. 폐인같은 생활을 하며 세상과 자신을 단절하던 스턴스 부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형제에게 마음을 연다. 열쇠가 있는 위치도 알려주고, 같이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하지만 빅토리아는 환상을 버리지 못한다. 빅토리아는 옛 남자를 우연히 만나고, 즉시 따라간다. 그녀의 꿈은 그곳에서 산산조각난다. 음주는 기본이요, 임신한 자신은 돌보지도 않고 그녀가 있는 곳에 당당하게 친구들을 데려와 음란한 파티를 벌이는 그를 보고 그녀는 회의한다.
더 이상의 내용은 스포일러이다. ^^
이들은 천천히 성장하며 서로를 돌보며, 작은 마을에서 인정을 보인다. 마치 상처에 새 살갗이 돋듯이, 그들은 성장한다. 고집스러운 맥페론 형제가 얼마나 자상해지는지, 구스리가 단순한 불량학생으로 보이는 한 학생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자식들을 사랑하는지도...
스턴스 부인이 어떻게 마음을 여는지, 아이크와 바비가 그녀를 통해,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성장하는지.
그리고 빅토리아가 어떻게 상처를 극복하는지...
이 책을 덮는 순간 몰려오던 감동이 잊혀지지 않는다. [인상깊은구절] I am going to trust you with tha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