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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을 죽이라는 이탑천의 명령에 나타는 오공을 피한다. 그에 상심한 오공을 금선이 서툴게 위로하고 천봉과 권렴과 함께 꽃구경을 가는 에피소드가 이어져 훈훈했다. 애니에서도 이 부분이 인상 깊었는데 원작으로 봐도 그랬다. 아마 이후부터 비극이 시작되기 때문에 대비되어 이 장면이 더욱 빛나고 예뻐 보이기도 했을 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자 천계군의 사정을 제대로 알아야겠다 판단한 금선은 천봉에게 도움을 청한다. 천봉이 천계군의 사정을 얘기해주면서 권렴과의 첫 만남과 친해지기까지의 일도 나오고 이탑천의 과거도 나와 현 천계의 상황이 어떤지 파악할 수 있었다. 천봉과 권렴의 첫 만남은 꽤나 우스웠다. 권렴은 사오정보다 좀 더 망아지 같고, 천봉은 팔계보다는 좀 더 무대포적인 기질이 보여 재미있기도 했다. 전생의 그들과 현생의 그들은 조금씩 다르면서도 많이 닮아 있다.
2권의 내용은 애니로는 5화까지의 내용이다. 애니를 먼저 봐서 자꾸 그쪽 얘기를 하게 된다. 3, 4권의 내용이 6화에만 담긴 걸 보면 얼마나 많은 내용이 생략되었던 걸까. 애니는 생략이 많아 감성을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이젠 원작이 있으니 빈 구멍들이 모두 채워지겠다. 엄청 슬프겠지. 처음부터 결말이 비극적인 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해피엔딩이 되길 바라게 된다. 오공이랑 금선이랑 천봉이랑 권렴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렇게 많은 수의 군사들에게 쫓겨야 하는지. 나쁜 건 이탑천인데! 욕심이 지나치다. 결국 저까지 화를 입게 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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