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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사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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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두근두근 뛴다. 다음 장에서는 또 어떤 위대한 인물이 등장할 것인지 연신 기대가 되었다. 두꺼운 책에 60명이 넘는 사람들에 대한 공부를 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이 많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 자기계발서나 자서전을 읽으면 내가 그 사람이 된 듯 푹 빠져 읽기는 하는데, 막상 책을 덮고나면 꾸며진 허구의 소설을 읽은 듯 그 세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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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두근두근 뛴다.

다음 장에서는 또 어떤 위대한 인물이 등장할 것인지 연신 기대가 되었다.

두꺼운 책에 60명이 넘는 사람들에 대한 공부를 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이 많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 자기계발서나 자서전을 읽으면 내가 그 사람이 된 듯 푹 빠져 읽기는 하는데,

막상 책을 덮고나면 꾸며진 허구의 소설을 읽은 듯

그 세계에서 빠져나오곤 하는 것이다.


여기에 이런 글이 있다.

"사람공부의 궁극적 이유는 내가 나 되기 위함이다"

남 사는 것을 보고, 그 사람과 관련된 세계의 텍스트를 읽어내고,

끝내는 그런 삶의 텍스트를 내 안에 이식하고 뿌리내리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체화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끔씩 책 읽는 것에 대한 내 모습이 싫어 진저리쳐질 때도 있다.

변하지 않는 내 모습에 대한 자괴감이랄까.

위대한 삶을 살다간 사람들의 삶이 도대체 나와는 연결도 되지 않고,

나에게는 보이지 않는 듯한 열정과 인내..

탁상공론과 같은 이 독서가 나의 삶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내가 나 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이 삶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 되기 위한 몸부림이 곧 인생 아니겠습니까. "

서문에 나오는 저자의 글에 한숨서린 위로를 받았다.


나의 이런 고뇌와 몸부림이 또한 나되기 위한 공부라면

좌절의 골짜기를 지나 희망의 몸부림이 될때까지,

내 안의 가능성을 보기시작할 때까지 계속 비틀어대야 하는 게 맞나 보다.


여기에 나오는 사람 중 유독 마음을 끄는 사람이 있었다.

가장 자신다운 삶을 살았지만, 그것이 곧 타인을 위한 삶이었던 사람들이 그랬다.


이순신과 안중근은 나라를 위해 죽음을 마다하지 않았다.

저자의 간결하며 깊이있는 문체로 소개해놓은 그들의 이야기에

나와는 상관없던 잊혀진 애국심이 생기는 듯 했다.


존 우드는 세계적 기업의 30대 임원이었으나,

휴가지 네팔에서 새로운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개발도상국가와 세계의 오지마을에 도서관과 학교를 짓는 룸 투 리드 재단을 설립하게 된다.

적은 것을 가지고도 나눌 줄 아는 사람은 위대한 사람이며 과연 성공한 사람인 것 같다.


이 사람들에 비추어 나를 바라본다.

오늘은 왠지 이상하다.

'넌 그동안 뭐했니? '라는 메아리가 들리지 않는다.


'너도 할 수 있어, 나도 그랬지, 하지만 알게 될거야.

너도 네 자리에서 잘 할 수 있는 것을 잘 찾아봐. 그리고, 그것을 통한 선한 목표를 마음에 품어봐.

그리고 오늘 해보는 거야. 잘 해냈을 때 칭찬해주고, 못했을 땐 격려해줘.

그렇게 너를 만들어가보렴'

절절하게 자신의 인생을 써내려간 그들이

나를 위해 따뜻한 위로의 말을 전해주는 듯 했다.



 

n*****i 2011.10.0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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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 되기 위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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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 되기 위한 길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이런저런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그 사회적 존재에 의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 그들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남과는 다른 무엇을 발휘하여 그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자신의 장점을 찾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남과 어울려 관계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그 사람들과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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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 되기 위한 길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이런저런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그 사회적 존재에 의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 그들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남과는 다른 무엇을 발휘하여 그들과 구별되는 독특한 자신의 장점을 찾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남과 어울려 관계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사람 사는 기본방식이다.

 

하지만, 사람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것이 모든 어려움의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이 받는 상처 중 가장 큰 상처는 사람에게서 받는 것이라고도 한다. 일을 하는 도중 어려움은 버텨내면 되기도 하지만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어쩔 도리가 없이 감내해야할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어려움이다. 그렇다면 피할 수도 없고 다른 방법을 찾을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을 벗어날 해결책은 무엇일까?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결국, 사람들 사이로 더 깊숙이 더 친밀하게 들어가 그 안에서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와 다른 사람, 나와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 사람을 나와 같이 동등한 사람으로 인정하고 그 안에서 내 문제의 답을 찾는다면 결국 스스로가 다른 사람과 나와 구별될 수 있는 자신만의 장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 사이에서 나와는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내 삶을 꾸려간다는 것은 나 스스로 ‘나’되기 위함이다. ‘정진홍의 사람공부’ 역시 나로 나 자신에 대해 올바로 알기 위해 다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사람 이야기를 담아 놓았다. 저자가 자신을 알기위해 10여 년 동안 500여명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엮은 책이다.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 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목소리로 우뚝 선 사람, 성공한 사람이라고 자타가 인정하고 있는 정상에 선 사람들을 직접 만나거나 책을 통해 만나면서 ‘사람공부’를 했다. 그들이 살아온 삶의 가치, 기준, 방식 등을 찾아보고 그 안에서 그들이 지금 현재의 모습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과정을 탐구한다. 이러한 사람공부는 그 사람들에게서 무엇인가 배울 점이 있다는 확신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주목하는 사람들은 세계 각지, 살아온 시대, 성별, 연령, 직업에 상관없다. 모두가 자신을 찾아가는데 스승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부터 시작되는 사람 탐구는 남미 혁명가 체 게바라, 우리나라 노래꾼 장사익, 재미 교포 이승복, 나탈리 포트먼, 한용운, 토니 휠러와 모린 휠러, 공옥진, 존 레논, 플라시도 도밍고, 송해, 인순이, 스즈키 이치로, 코코 샤넬 등으로 수없이 이어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모든 사람들의 삶에서 배울 건 배우고 버릴 건 버려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가고 있다. 또한, 사람 깊이 읽기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들이 나와는 무엇이 다른가에 대해 집중적인 탐구를 하고 있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자신이며 그 해결책도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타산지석이라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공부해서 스스로 자신을 가꾸고 삶을 개척할 힘을 스스로에게서 찾자는 말일 것이다.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만의 독특한 삶이 있듯 나 역시 나만의 삶을 꾸려나갈 힘, 그것을 찾아 사람공부에 매진한다면 나 역시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m*****8 2011.10.2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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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공부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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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의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 제585호 (2011/11/09)   <사람공부가 필요한 이유>   사람공부를 하는 궁극적 이유는 내가 나 되기 위한 것입니다. 결코 누군가를 닮고 따라하는 것에 그치자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에 대한 경탄만으로 내 인생에 대한 박수를 대신하자는 것도 물론 아닙니다. 내가 나 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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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의아침을 여는 1 독서 - 585 (2011/11/09)

 

사람공부가 필요한 이유

 

사람공부를 하는 궁극적 이유는

내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결코 누군가를 닮고 따라하는 것에 그치자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에 대한 경탄만으로 인생에 대한 박수를 대신하자는 것도 물론 아닙니다.

내가 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것이 삶이기 때문입니다.

(정진홍, <정진홍의 사람공부에서)

 

*****

어릴 부모님은 위인전을 사주며 읽어라고 했습니다.

학생 방학 과제물 목록에서도 빠지지 않던 것이 위인전 읽기였습니다.

위인전을 읽으며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배웠고,

이순신 장군과 유관순 누나의 전기를 읽으며 애국심을 배웠습니다.

나폴레옹이나 알렉산더를 읽고 원대한 꿈을 품었으며,

간디를 통하여 무폭력 정신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위인전은 초등학교 읽는 책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영어와 수학 시험에 필요한 책을 들어야 했습니다.

대학생들의 손에는 토익 책을 들려 있고,

다른 손에는 각종 취업 준비서가 들려 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위인전 읽기도 졸업해야만 했습니다.

 

더구나 어릴 읽었던 위인전 속의 위인들은

나와는 전혀 다른 신과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원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려다 보니

어린이 위인전에 나오는 위인들은 모든 면에서 완벽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로 묘사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그들이 신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위인전의 위인들은 잊혀져 갔습니다.

각종 시험의 문제로 출제되는 인물로만 어슴푸레 기억납니다.

 

근래 사람들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정진홍의정진홍의 사람공부 통해 65명의 사람들을 공부했고,

정문섭의성공한 모습을 상상하라에서 6명의 성공자를 배웠고,

김제동의김제동이 만나러갑니다에서 25명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공자와 맹자를 읽고 있으니 아마 100 이상의 사람들을 만나 배우는 같습니다.

 

사람들을 공부하면서 깨닫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든 어떤 표현을 하든

그들은 스스로 자기 자신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람공부가 가장 어렵다고 합니다.

아마 위인전의으로 사람들이 보이거나

어떤 것이 좋은 것이고 나쁜 것인지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어떤 삶으로 만들 것인지를

먼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무엇을 만들지를 모르니 어떤 재료를 담아야 할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힘들다고 포기하면 됩니다.

삶의 재료들을 담지 않으면 굶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각해 봅니다.

어떤 삶을 것인지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삶에 필요한 재료들을 골라 자신의 바구니에 담아야 합니다.

삶에 필요한 것은 담고, 필요하지 않는 것은 담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이 낭비하지 않고 온전한 자신의 삶을 만드는 전제 조건입니다.

사람공부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람공부를 해야 하겠습니다.

사람들마다 제각각의 맛과 향기가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삶에 맞는 좋은 것들을 골라 담아야 하겠습니다.

사람공부가 필요한 이유,

바로 자신에게 맛있는 삶을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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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인생 무지개 행복 나를 다스리지 못하면 아무도 다스릴 수 없다.

박승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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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과 부를 부르는 1 10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아침되세요.

 전국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i******k 2011.1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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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깨달음을 얻다!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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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 박사의 책은 <완벽에의 충동>과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라> 등 출간되자마자 구입하는 저자 중 한명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이 사람의 인문적 소양과 깊이를 느낄 수 있어 계속 찾게 되는 저자 중 한명이다. 하지만 읽다보면 그 깊이를 내가 잘 따라가고 있는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하지만 이번 책은 정진홍 박사가 힘을 많이 빼고 소담하게 자신의 소양을 펼쳐냈다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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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 박사의 책은 <완벽에의 충동>과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라> 등 출간되자마자 구입하는 저자 중 한명이다. 책을 읽을 때마다 이 사람의 인문적 소양과 깊이를 느낄 수 있어 계속 찾게 되는 저자 중 한명이다. 하지만 읽다보면 그 깊이를 내가 잘 따라가고 있는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책은 정진홍 박사가 힘을 많이 빼고 소담하게 자신의 소양을 펼쳐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쉽게 읽이고 편안하게 다가온 책이다.
그렇다고 이전의 책들보다 그 깊이가 얕아진 건 아니다.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명확한 메시지는 감동과 울림을 통해 더 크게 와 닿는다.

이 책은 정진홍 박사의 내공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고, 내 삶을 한번 다시 돌아보고 내 주위의 사람들까지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다.



l********5 2011.09.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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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삶 속에서 나 다운 삶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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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삶 속에서 나 다운 삶을 찾아라!      “그렇게 10년 동안 500여 명 가까운 사람들을 마주했습니다. 때로 그 사람 생각에 울기도 했고 웃기도 했습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 하고 그의 삶의 결정적 순간을 나의 삶의 한 순간으로 옮겨와 고민해보기도 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그의 선택과 결정에 그리 어렵지 않게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경우에는 정말이지 알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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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삶 속에서 나 다운 삶을 찾아라!

 

   “그렇게 10년 동안 500여 명 가까운 사람들을 마주했습니다. 때로 그 사람 생각에 울기도 했고 웃기도 했습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 하고 그의 삶의 결정적 순간을 나의 삶의 한 순간으로 옮겨와 고민해보기도 했습니다. 어떤 경우는 그의 선택과 결정에 그리 어렵지 않게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경우에는 정말이지 알 수 없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것이 오히려 당연한 일인지 모릅니다.

아무튼 이런 과정을 통해 저는 조금씩 배우고 깨우쳤습니다. 바로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그리고 그 차이가 지속될 때 비로소 그는 어떤 삶을 살았든 관계없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그의 가치를 드러냈다는 사실을!“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로 국내 경영계에 ‘인문학 바람’을 몰고 왔던 정진홍이 이제 사람을 이야기한다. ‘인문의 끝은 결국 사람이다’는 부제로 <정진홍의 사람공부>라는 책을 폈다. 한눈에 보면 ‘어른들을 위한 현대판 짧은 위인전’이라 해야 할까? 주인공들은 ‘위대한 인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동서고금의 저마다 굵직한 삶을 살았거나 살고 있는 사람들, 배우에서 개그맨까지 소설가에서 기업가도 등장한다. 심지어 잘나가는 ‘나가수’의 인순이도 이 책의 주인공이다.  

 

   “결국 삶이란 사람과의 뒤엉킴이고 사람과의 뒤섞임이며 사람과의 씨름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든 삶을 산다는 것은 사람들을 알아가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궤적에 다름 아닙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이 있지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숱한 사람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문文, 사史, 철哲의 인문학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이 더욱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 했던가? 국내 경영학이 인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역시 ‘사람을 알고 싶어서’일 것이다. 소비자와 경쟁자를 보다 더 잘 알고 싶어서, 그리고 내 직원과 나를 알고 싶어서 틈만 나면 그들은 인문서를 펼쳤다.

   얼마 전 삼성그룹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채용키로 하는 등 인문학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갑자기 커지기 시작했다. 그 발단은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인문학이 경영을 바꿀 수 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 “기업이 기술과 가격 차별화만으로 경쟁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으며, 인문학이 새로운 돌파구로 등장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었다.

 

   아닌게 아니라 소비자가 아이폰과 페이스북에 열광하는 이유는 첨단기술과 새로운 기능 때문이 아니라 ‘단순하고 편하고 재미있는 것을 원하는 인간 본연의 욕구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페이스북을 개발한 마크 주커버그는 20세의 젊은 나이에 페이스북을 만들어냈는데, 개발 초기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연결해 보자‘는 상상력으로 페이스북을 개발했다는 것. 전문가들은 마크 주커버그의 개발 배경에는 그의 인문학적 통찰력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후에도 ‘우리는 기술 회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고, 기술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인문학적 상상의 세계를 페이스북의 지향점으로 삼았다고 한다. 한편 애플의 스티브잡스는 지난 iPAD 2의 프레젠테이션에 “애플의 창의적인 IT 제품은 애플이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서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구글 역시 올해 신규 채용자 6000명 가운데 5000명을 인문학 전공자로 채우기로 하는 등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춘 인재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는 사례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이처럼 ‘인문학 공부’가 CEO나 임직원 뿐 아니라 모든 비즈니스맨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나아가 모두가 자연스러운 소통이 될 만큼 인문학적 이해가 충분할 때 비로소 인문학이 통찰력을 발휘해 비즈니스의 모든 영역에 가치를 제공할 만해진다.

   하지만 인문학의 경영 접목에 대한 국내의 현실은 국내 최고경영자(CEO) 다수가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정도랄까? 실제 접목사례는 임직원들에게 인문학 교육을 통해 소양을 쌓게 하는 것에만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니 ‘수박 겉핥기’요 그들의 아는 체란 ‘지식의 저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CEO나 임직원이 아닌 우리, 즉 평범한 일반인을 겨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백만원이 훌쩍 넘는 유료 교육 사이트 SERI CEO 에서 ‘정진홍의 감성리더십’ 코너를 진행중인 명강사 정진홍 교수. 그가 강의를 준비하고 공부한 내용들을 종합해 책으로 엮은 것이 이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10년 동안 직간접적으로 약 500명의 사람을 ‘공부했다’고 말한다. 그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저마다 자신의 직업에서 궤를 뚫고 있는 사람들의 치열한 삶의 궤적 속으로 들어가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차이를 만들어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본 것이다.  

 

   “결국 사람공부를 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내가 나 되기 위한 것입니다. 결코 누군가를 닮고 따라하는 것에 그치자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에 대한 경탄만으로 내 인생에 대한 박수를 대신하자는 것도 물론 아닙니다. 내가 나 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것이 삶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 되기 위한 몸부림이 곧 인생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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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남을 보고 배우고 따름’은 곧 ‘내가 나 되기 위해서’라 말한다. 남 사는 것을 보는 과정을 포함하고 그 사람과 관련된 세계를 읽음으로써 배움과 깨달음을 내 안에 이식하고 뿌리내리게 하는 것, 이것이 곧 체화體化라고 말했다.

   흔히 우리는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을 세워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차별화‘라는 단어를 쉽게 말하고 있지만, 사실 그것이 무엇인가? 물으면 선뜻 대답하기는 참으로 모호하다. 저자는 차별화를 ‘남들과 다름’이라고 해석하고 이 의미를 ‘튀는 것’과 비교했다. 즉 튀는 것은 다름을 모방하고 그 차이를 위장할 수 있지만 진정한 다름의 가치와 차이의 의미를 드러내진 못한다. 왜냐하면 ‘다름’이라는 것은 내 속의 것이 우러나서 드러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만나고 부딪치는 사람들 모두가 나의 스승이 될 수 있고, 각각의 사람들의 모습을 공부하고 체화함으로써 자신의 레퍼런스(reference)가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레퍼런스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그 사람을 규정하고 정의하는 총체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사람은 자신의 레퍼런스만큼 세상을 알고, 보고, 느낀다는 것이다.

 

   나를 둘러싼 이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레퍼런스를 키워야 하고 그것은 바로 사람을 공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이다. 다양한 사람을 공부하면서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취해서 나만의 것을 만드는 것이 결국 사람공부가 것이다. 저자는 인문학적 지식을 갖췄다면 이를 바탕으로 ‘사람’에 주목하고 다양한 인간군의 삶의 통찰하고 그 엑기스들을 체화하라고 이 책에서 주문하고 있다.

 

   그렇다면 체화란 구체적으로 뭘까?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수많은 위인들의 전기와 평전들을 읽었다. 성인이 되어서는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성공스토리에 귀를 기울이며 때로는 감동을 받기도 한다. 이런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이런 위인들을 마냥 부러워만 하는 사람들이다. 심지어 ‘아, 왜 나는 이들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할까’하고 열등감에 빠지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한테는 이런 ‘성공스토리’를 알면 알수록 괴로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두 번째는 훌륭한 인물 모두를 자신의 ‘스승’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성공스토리를 접하면서 오늘의 그들이 있게 한 결정적인 ‘무엇’에 주목하고, 그것을 배우려고 노력한다. 또한 ‘성공은 결코 쉽게 오지 않는다.’는 단순한 진리를 위인들에게 자연스레 터득한다. 아울러 ‘오늘의 시련은 성공을 위한 단계일 뿐 영원하지 않을 것’이란 것 역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습득합니다. 읽어서 자연스럽게 배우고, 습득하는 것. 이것이 바로 ‘체화’인 것이다. 

 

   "공부란 본래 몸공부입니다. 소림사의 선사들이 참선에 용맹정진하기 위한 몸공부의 일환으로 공부工夫 즉 쿵푸가 탄생했듯 이 모든 공부는 관념의 운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고 놀리는 행위를 포함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공부가 내 안에서 체화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읽어낸 우리는 크고 작은 모험과 도전을 통해 레퍼런스의 씨앗들을 발아시키고 그것을 내 안에 뿌리내리게 만듭니다. 체화가 되는 것입니다.“

 

   그 좋은 예가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이름난 일본의 소설가, 특이하게도 그는 매일 아침 달리기로 하루를 열고, 매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마라톤 매니아이기도 하다. 그는 “짧은 인생, 완전히 집중해서 살기 위해 나는 뛴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마라톤 풀코스는 20회 이상 완주를 했고, 100킬로미터 울트라 마라톤도 완주하는 대단한 실력자라고 한다. 그에 대한 이 정도의 정보는 하루키 마니아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정진홍 교수는 여기서 한 발 더 들어가 ‘하루키는 왜 달리는 것일까?’라고 질문한다. 그리고 그는 ‘하루키에게 있어 달리기는 글쓰기와 닮았다’는 결론을 내린다. 흔히 우리가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듯 하루키는 마라톤 같은 인생을 어떻게 달릴 것인지 온 몬으로 느끼면서 그 느낌 그대로 세상에 수많은 책을 내놓았거라는게 그의 말이다. 그저 취미로만 보였던 하루키의 달리기가 ‘오늘의 하루키’를 있게 한 무기였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하루키에게 있어 달리기의 의미를 아는 것, 그래서 나도 그처럼 달려볼까? 시도한다면 이것이 독자인 내게는 체화體化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마천의 <사기>가 떠올랐다. 물론 이 책이 2000년 전부터 수많은 선현들에 의해 읽힌 <사기>에 비할 바야 못되겠지만 여러므로 닮은 데가 많다. <사기>는 격동과 파란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다 간 온갖 인물들과 사건의 기록이며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역사적인 영웅들이 겪는 고충 들을 담고 있다. 인간 사회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대립과 갈등, 배반과 충정, 물질과 정신, 도덕과 본능, 탐욕과 베풂 등 양자택일의 기로에 선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러한 갈등 자체가 인간이 사는 모습임을 이야기한 것이 <사기>이다. 사기는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고충을 거의 모든 사람들도 똑같이 겪어왔음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 보여준다.

   <정진홍의 사람공부>은 저자가 10여 년간 약 500여 명의 인물들을 직간접적으로 연구하면서 얻은 결과물이다. 65 명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남과 다름’을 알게 되고, 진정한 나다움을 알게 한다. 읽다보면 ‘현대인에게 사람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하고, 독자 개개인은 틀림없이 ‘나만의 체화할 무엇’을 사람공부하면서 찾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한다면 ‘나다운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찾을 수 있을까? 난 존 우드John Wood라는 청년을 공부하면서 찾은 것 같다.

 

 

이 방송은 9월 20일자 이데일리 TV의

생활경제 Why - 톡톡 비즈북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2011.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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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위인전(?), 사람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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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에의 충동 -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 책이 없는 관계로 기억에 남는 글귀는 적지 못하지만..책 제목을 잊어버릴까 적음 소설가 황석영 님 같이 치열하게 글을 쓰시는 것으로 안다. 이 분이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할 때 찾아 읽어 보곤 했다. 자신과 아버지의 이야기의 일화를 담은 '아버지 학교'라는 글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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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에의 충동

-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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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없는 관계로 기억에 남는 글귀는 적지 못하지만..책 제목을 잊어버릴까 적음

소설가 황석영 님 같이 치열하게 글을 쓰시는 것으로 안다.

이 분이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할 때 찾아 읽어 보곤 했다.

자신과 아버지의 이야기의 일화를 담은 '아버지 학교'라는 글이 가장 인상 깊었다.

병상에 누운 아버지가 자신에게 여러 말씀을 해주셨었고 그 말씀을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고 삶의 지혜도 얻었다는 얘기였다.(내 기억상..)

죽음을 앞둔 그 순간까지도 부모는 자식을 생각하는구나..내리사랑이 이런 건가..란 생각을 했었다.

 

g********n 2020.07.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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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문] 정진홍의 사람공부-사람을 아는 것이 진정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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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면서 자신이외의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살아 갈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친한 가족외에도 주변의 친구, 선생님 등 직접 만나볼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만나지는 못하지만 책이나 미디어로 알수 있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런 많은 사람들에 의해 우리는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갈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가장 소중한 가족중에 존경할 만한 사람이 있다면 가장 행복한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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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면서 자신이외의 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살아 갈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친한 가족외에도 주변의 친구, 선생님 등 직접 만나볼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가하면 만나지는 못하지만 책이나 미디어로 알수 있는 사람들이 있지요. 이런 많은 사람들에 의해 우리는 영향을 받으면서 살아갈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가장 소중한 가족중에 존경할 만한 사람이 있다면 가장 행복한 일이겠지요. 자신이 인생의 멘토로 삼고, 그런 사람이 되고자 하려면 그런 사람이 있는지 눈을 들고 찾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멘토를 찾지 못했다면 <정진홍의 사람공부>라는 책을 통해 멋진 멘토를 한번 찾아 나서 봅시다. 이 책은 정진홍 교수가 80여명 가량의 위대한, 그리고 값진 이름을 남긴 사람들에 대해 자신이 조사한 바를 적어 놓은 책입니다. 그리고 왜 그 사람을 존경하고, 그 사람에 대해 공부를 해 보아야 하는지 상세히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문학 공부를 많이 하게 됩니다. 요즘 같이 겉만 번드르하게 발전이 되는 시기일수록 내면의 궁핍함이 더해져 정신적 공황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정신적 궁핍을 고전인문에서 찾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지요. 고전인문을 저술한 사람이 바로 사람이고, 그 사람을 우리가 공부하다 보면 인문의 길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저자의 생각입니다. 가장 최근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무라카미 하루키로 부터 유명한 탐험가, 모험가, 혁명가들, 그리고 자선사업을 열심히 벌이고 있는 영화배우 성룡까지, 주위를 둘러 보면 열심히 자신의 열정을 태우면서 살아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공부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정진홍 교수는 10년의 공부 중에 500여명의 사람을 만났다고 합니다. 고전속에 나오는 인물 부터 현대에 살아 있는 사람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면서 그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내어 그들만의 인생의 특징을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왜 우리는 자신이 아닌 사람공부를 해야만 하는 걸까요? 첫째는 남 사는 것을 잘 관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는 관대하면서 남에게는 인색하고 편협되게 바라보는 것이 사람입니다. 하지만 주위에 남이 살아가는 방식을 잘 관찰하면 세상을 읽어 낼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렇게 읽어낸 세상을 내안에 체화하는 과정이 공부이므로, 우리는 몸공부를 해야 합니다. 알아낸 만큼 경험화 시켜 나의 삶으로 만들어야 기회제공을 위한 준비가 될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공부를 하는 이유는 내가 나되기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많은 사람을 관찰하다보면 삶자체가 찬란함으로 빛나는 사람, 두려움 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 열정하나로 자신이 살아있다는 증거를 만들어 갔던 사람, 자신이 넘어서야 할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실천했던 사람, 철학적인 사람으로 삶을 매혹적으로 가꾸어 나갔던 사람 등이 있습니다. 카르페디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삶에서 가장 의미 있는 날은 바로 오늘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 절망과 실패가 더욱 인생을 뜨겁고,활력있는 삶으로 바꾸어 놓을수 있었을 겁니다.

 

이탈리아의 유명한 바람둥이로 알고 있는 <조반니 카사노바>를 우리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가 살아 왔던 삶은 단순히 여자만 유혹하여 자유분방하게 성과 쾌락만 일삼던 그런 삶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그는 당대 유럽 최고 수준의 지성인이었으며, 법학박사 학위를 지녔으며, 계몽주의자였고 저술가, 낭만주의자이자 탁월한 사업가의 면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정말 잘생긴 얼굴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귀부인들이 그에게 매료되었던 것은 당대의 그누구보다 유럽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을 지닌 자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저명한 사회학자가 그를 "친밀성의 혁명가"라고 할 정도로 그는 근대적 인간의 출반선에 있었고, 주변 여인들 역시 그를 통해 근대적 인간의 대열에 합류 할수 있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물에 대해 세밀한 관찰이야 말로 단점에 대해 비판만 가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진정한 국면을 바라 볼수 있는 안목이 될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아들이 새롭게 좋아하는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의 삶은 열정 그 자체 였습니다. 일본의 전위 예술가 오노 요코와 결혼후 그가 벌였던 침대평화시위로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주었습니다. 그는 <렛잇비><이메진><레볼루션>등의 노래에서 영혼에 호소하는 투쟁의 노래를 불러 사람들의 가슴과 혼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과격팬 마크 채프먼의 총에 암살 당한 후에도 그는 이런 노래들로 인해 유행의 부침가 시대의 변화속에서도 살아 있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는 그의 음악이 들려준 "진정성"과 결코 삶을 숨기거나 그 삶뒤에 숨지 않았던 '솔직함' 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진정성과 솔직함이 오늘 우리 아이들이 추구하는 이상향이기도 해 지금의 아이돌도 그의 존재에 열광하고 있는 셈이지요.

 

 

존레논의 암살자였던 마크 채프먼의 손에 들려 있었던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 제롬 데이비드 샐런저도 소설의 주인공 처럼 혼란한 사춘기 시절을 보낸 이였습니다. 마크 채프먼이 왜 존 레논을 죽였냐고 하니 그 이유가 호밀밭의 파수꾼의 한 구절에 나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호밀밭의 파수꾼는 문제아 홀든 콜필드이 학교생활에 부적응해 퇴학당하고 집에 돌아 오기까지의 기록입니다. 홀든은 호밀밭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이 절벽 아래에 떨어지는 것은 보호 하기 위한 일을 하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여동생 피비의 믿음과 사랑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방황하던 생활을 멈추고 집으로 돌아 오게 됩니다. 그에게는 여동생 피비의 맑은 영혼이야 말로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었던 것이지요. 이런 이야기 중에 어떤 부분이 마크 채프먼의 범행동기가 되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어요.

 

인터뷰의 여왕이라고 불렸던 미국 여성방송인 바바라 월터스가 <내인생의 오디션>이라는 회고록을 통해 그녀의 무기는 솔직함임을 알수 있습니다. 국가원수를 포함해 수많은 뉴스 인물들과 인터뷰하면서 그녀는 포기라는 것을 몰랐고, 기다림의 미학을 견뎌냈으며, 결국 그들과의 인터뷰속에서, "세상에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없다."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해 그리 좋아 할 것도 실망 할 것도 없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한평생이기 때문에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느냐에 따라 성공의 승패는 달려 있다고 보여집니다.

 

80여명에 대해 기록 되어 있는 글 중에 가장 와닿는 네명의 사람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중에서도 일반인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주고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들의 삶이 어떤 때는 비난으로, 어떤 때는 환호로 평가될수 있다고 하더라도 철학이 있어 인생을 디자인할수 있고, 신념으로 찾아온 인생의 기회를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 난 사람들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너무나 특이해 놓치기 쉬운 그들의 열정과 도전을 우리는 부여 잡고 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h*****2 2012.02.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정진홍의 사람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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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500명의 사람을 만나 그들에 대해 공부해왔던 저자의 땀과 노력이 스며든 책이다. 인문학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없어 정진홍이란 사람을 처음 만나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죄다 모아 놓은 이 책이 그다지 대단해보이지는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어떻게 유학 한 번 안 갔다 오고 한국 땅에서 8년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를 지냈으며, 문민정부 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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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500명의 사람을 만나 그들에 대해 공부해왔던 저자의 땀과 노력이 스며든 책이다. 인문학에 대해서는 제대로 아는 것이 없어 정진홍이란 사람을 처음 만나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만 죄다 모아 놓은 이 책이 그다지 대단해보이지는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어떻게 유학 한 번 안 갔다 오고 한국 땅에서 8년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를 지냈으며, 문민정부 초기에 청와대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2년간 일했고, KBS-TV <100인 토론>, SBS-Radio <정진홍의 SBS 전망대> 등 여러 방송국의 시사프로그램 사회자로도 활약했는지, 또 어떻게 중앙일보 논설위원으로 활약할 수 있었는지가 더 궁금한데 이 책엔 그런 이야기는 나오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러나 [사람 공부]란 책이 나라는 사람에게 나온 것보다는 정진홍이란 사람에게 나왔기에 바로 지금과 같은 생명력이 지닐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어쩌면 나도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고 여러 권의 책을 읽어서 이렇게 대단한 사람에 대한 요약본과 같은 책을 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사지 않겠지. 그것은 마치 돈처럼 돈 자체가 힘이 있는 것이 아니라 누가 그 돈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처럼, 이름 없는 누군가가 소일거리 삼아 쓴 책이 아니라 인문학에 대해서 소리 높일 수 있는 사람이 ‘사람을 공부해야 한다!’는 목적 아래에 철저하게 만들어진 책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의미가 깊다.

난 간혹 이렇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전권에서 다 풀어놓은 다음, 마지막으로 낸 사람들에 대한 책들이나 다른 것을 설명하는 책을 읽곤 바로 그 책을 쓴 그 저자에 대해 호기심을 갖곤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저자에 대한 호기심이 그렇게 많이 생기진 않았다. 그것이 인문학에 대한 내 관심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이 책이 그다지 재미있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이 솔직한 내 생각이다. 이 책은 총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그 분류법이 그다지 대단치는 않다. 정말 대단한 사람 60명을 모셔두고 짤막하게나마 그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것으로 다 읽었으되 자신을 이기거나 그 상황을 이겨낸 사람들이 대단하나 그 구별이 그리 다르지는 않으니 말이다. 이들이 가리켜 보통 인간 승리라 부르지 않던가. 자신의 장애를 딛고 꿈을 이루거나 주변의 여건을 극복하고 꿈을 이룬 사람들! 그런 사람들 중에는 별로 본받고 싶지 않은 바버라 월터스 같은 인터뷰의 여왕도 있지만 전설과도 같은 축구선수 펠레나 성악가인 플라시도 도밍고,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 같은 인물도 있어 다양한 군상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조금은 불만이 있다. 여기에 이름이 올린 사람들은 모두들 하나씩은 유명하고 나 같은 범인이 근접할 수조차 없는 사람들임에는 틀림없지만 앞서 말한 바버라 월터스와 같은 인물이 이 책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사실은 조금 의외이다. 살인자이든 폭군이든 섹스 스캔들의 주인공이든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인물들을 인터뷰했던 그녀는 한 인물의 인터뷰를 준비하는데 있어 몇 십년을 훌쩍 넘기는 치밀함을 보여준다. 또한 솔직함을 무기로 대중들이 알고 싶은 가장 민감한 수위의 질문을 마구 던지는 것도 그녀만의 차별화된 무기임을 인정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 자신이 도덕적이지 못했던 과거 불륜 사건이나 애인이었던 사람들을 발판으로 사용해 자신의 성공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는 것을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왜, 어째서, 이 세계가 한 가정을 망쳤던 사람을 용인하고 그들의 성공을 축하해주는 것일까? 어디 누군가에게서 가정을 망치면 상장이라도 준다고 꼬셨단 말인가?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치명적인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당연히 문제가 있고, 그 대상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도 마땅히 비난을 받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당당히 불륜 관계를 인정했던 바버라 월터스도 그 솔직함은 신기하게 볼 순 있어도 그녀를 성공인으로, 혹은 자신을 뛰어넘은 사람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은가 한다. 왜 가정을 지키는 이름 없는 주부는 대단한 사람이 못되고, 남의 가정도 깨고 자신도 가정을 지킬 생각이 없는 성공에만 미친 사람의 이름은 대단한 사람으로 추앙을 받아야 한단 말인가. 이 책의 오점이 있다면 바로 이 사람, 바버라 월터스의 이름을 넣은 이것일 것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j*****3 2011.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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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사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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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갈수록 점점 내곁에 있는 사람, 나와 함께 하는 사람, 내가 보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 그들과의 소중한 만남에 감사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막상 겪어보면 첫 만남에 느꼈던 분위기나 느낌이 사뭇 다른이들이 대부분고, 시간이 지날 수록 자꾸 보고 싶고 생각나는 이가 있는가하면 만나면 만날수록 외면하고 싶고 피곤해지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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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갈수록 점점 내곁에 있는 사람, 나와 함께 하는 사람, 내가 보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 그들과의 소중한 만남에 감사하고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막상 겪어보면 첫 만남에 느꼈던 분위기나 느낌이 사뭇 다른이들이 대부분고, 시간이

지날 수록 자꾸 보고 싶고 생각나는 이가 있는가하면 만나면 만날수록 외면하고 싶고

피곤해지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다가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실수를 하게 됩니다.

나는 그들에게 어떤 사람일지, 내가 생각하는 그대로인지 궁금할때도 있습니다.

이토록 넓은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

모두가 저만의 색깔을 지니고 제각각의 사고방식으로 서로 도우면서 때로는

아웅다웅 싸우면서 살아왔고, 함께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가겠지요.

그렇기에 더더욱 사람에 대한 공부, 이해가 절실하게 필요하지 않을까합니다.

책을 읽을 때 귀퉁이를 접는 버릇이 있는데, 책장을 넘기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책 귀퉁이가 점점 부풀어 오릅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장점과 능력이 있음에도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눈 앞에

있는 기회를 알아보지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아마도 그렇기에 자신의 꿈을

활짝 피운 이들의 이야기에 열광하고 부러워하느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바로 며칠전 암으로 타계한 스티브 잡스의 소식으로 모두가 놀랐습니다.

너무 이른 안타까운 죽음과 드라마 같은 그의 삶이 재조명되었지요.

이순신, 이태석, 송해, 안중근, 반고흐, 셰익스피어, 체 게바라, 반 고흐, 폴 포츠 등등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 살아온 모습, 생각, 인생관, 삶에 대한 자세....

그들의 이야기를 읽고 그들의 성공한 삶, 화려한 삶을 부러워하며 그대로 따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배워서 알고 싶은 것입니다.

가난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기꺼이 뛰어들어 열정을 다해

땀과 눈물 흘리고 기다려서 얻은 열매라는 것을, 남들이 꺼려하는 길로 나서 모험과

개척을하고, 자신의 소신을 지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간 사람들.

우리가 이미 책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만나온 사람들이지만 이들의 삶을 통해서

앞으로 내가 살아야 할 모습이나 자세, 마음 가짐 등을 다시 한번 다잡아 보려함입니다.

 많은 생각과 갈등, 고민으로 막상 결론을 정해놓고도 쉽사리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채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누구보다 나자신이 잘 알고 있지요. 갈팡질팡하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시간은 흐르고 명분도 약해져가고 슬그머니 다시  안주하고 싶어졌습니다.

책을 읽으며 다시 진지하게 고민과 선택을 하고  이제사 분명한 해답을 찾았습니다.

내 자신의 확고한 신념과 의지가 없다면 어디서나 똑같은 고민, 갈등을 하리라는 것을

그리고 다른 누구 탓을 하기전에 그들속에서 내 자신을 먼저 돌아봤어야 했음을.

 

k*****m 2011.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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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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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생일 때 같은 반에 쌍둥이 자매가 있었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너무 닮아서 구별하기 힘들만큼 닮은 그들이었지만 성격과 취향은 놀랄만큼 달랐다. 지금의 나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참 많이 닮은 형제임에도 모든 면에서 어쩌면 그렇게 다른 지 모른다. 사람은 모두 다르고 저마다의 개성이 있다는 말을 살아가면서 더욱 실감하고 있다.   정진홍은 <인문의 숲에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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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생일 때 같은 반에 쌍둥이 자매가 있었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너무 닮아서 구별하기 힘들만큼 닮은 그들이었지만 성격과 취향은 놀랄만큼 달랐다. 지금의 나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참 많이 닮은 형제임에도 모든 면에서 어쩌면 그렇게 다른 지 모른다. 사람은 모두 다르고 저마다의 개성이 있다는 말을 살아가면서 더욱 실감하고 있다.

 

정진홍은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등의 베스트셀러와 각종 방송출연 등으로 인문학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사람'에 대해 말한다. 10년 동안 500여명의 사람들을 만나며 하루도 빠짐없이 사람공부를 했다는 저자. 10년 사람공부의 깨달음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것, 그리고 그 차이가 지속될 때 비로소 그는 어떤 삶을 살았든 관계없이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그의 가치를 드러냈다는 사실!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차이'이다.

그렇다면 사람공부의 궁극적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말한다. 내가 나 되기 위함이라고. 내가 나 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삶이기에 우리는 해내야 한다. 내가 나 되기 위한 몸부림이 바로 인생이니까. 이 책을 통해 여러 위인들의 삶을 살펴보고 그들의 삶을 통해 나 자신을 발견하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일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체 게바라, 공옥진 등 이름만 들어도 탄식이 나오는 명사들의 이야기에 책을 내려놓기 힘들었다. 역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은 사람의 이야기가 아닐까.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이태석 신부님의 이야기, 그리고 잘 알려진 폴 포츠의 이야기는 아무리 읽어도 질리지 않는다. 유명인은 아니지만 우리에게 그 이상의 감동을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물론 수록되어있다. 내가 요즘 내 주변 환경에 불만이 많아서인지 특히 장애를 갖고도 꿈을 이룬 이들의 이야기가 마음 깊이 다가왔다. 장애 앞에 당당한 모델 캘리 녹스와 중증 장애인으로 존스홉킨스대 병원 재활의학과 수석 전문의가 된 이승복씨, 맹인 탐험가 제임스 홀먼의 이야기는 내가 갖고있는 불만들이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우쳐주었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만큼 환경이 받쳐줬을 거리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많은 성공한 이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우월하지 못한 환경에서도 피나는 노력과 열정으로 꿈을 이루어냈다. 책을 읽고 나니 저자가 말하는 '사람공부'라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것 같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m****0 2011.10.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