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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를 팝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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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유치원 졸업을 앞두고, 아이 친구들과 함께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 제목은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사실 영화 스토리야 책으로 알고 있었지만, 영화 속 아이들의 연기가 참으로 맛깔났던 것 같다. 특히 아이들끼리 집을 사기 위해 개를 훔치기 위해 이리저리 머리를 맡대고 하는 대화들엔 정말 머리를 치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 '이제 막 유치원생 티를 막 벗은 우리 아이도 내년이나, 그 이후쯤이면 저 아이들처럼 변하게 될지?' 그런데 그 영화 속의 아이가 마치 이 책 [엄마를 팝니다] 속에서도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엄마를 팝니다]는 엄마를 싫어하는 여러 이유들때문에 친구 줄리와 엄마를 팔기 위해 인터넷광고를 낸 일부터 시작된다. 마치 10살 무렵의 아이의 일기를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으로 책을 읽어 내려가다보면, 마치 저자의 엄마가 되어 아이의 마음을 슬그머니 들여다보고, 과연 엄마인 나는 어땠는지, 아이에게 어떻게 비춰졌을지 곰곰히 생각하게 되는 내용이다. 그런만큼 아이들이 이 책을 읽다보면, 아무래도 공감, 또 공감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특히나 "내가 싫어하는 엄마의 행동들"과 "내가 진짜 싫어하는 엄마의 말들"을 읽다보니, 이 아이의 엄마는 결코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렇다면 우리 딸 역시 이 아이와 비슷한 감정일까 하는 걱정마저 들게 했다. "내가 몇 번을 더 말해야 되니?" , 그리고 요즘 자주 하는 말, "숙제해야지". "안된다면 안되는 거야" "그만" 흑흑~ 우리 딸들도 혹시 엄마를 팔아야겠다는 상상을 해본 것은 아닌지? 사실 요즘 나는 아이들의 책을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권하는 편인데~ 이 책 무지무지 재미있지만, 꼭 읽어주기 전에 아이의 마음이 과거 어땠는지 먼저 묻고 혹시 섭섭했거나 속상했던 일이 없었나 들어보고, 읽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마음에 들지 않는 여러 이유들로 인터넷 상에서 엄마를 거래하는 아이. 검은 그림자라는 아이디로 접근한 형에게는 왠지 엄마를 팔면 안 될 것 같았고, 멀리서 엄마와 이모를 아이의 엄마와 바꾸고 싶다며, 찾아온 왕과 링 쌍둥이에게 여러 취조를 당하면서도 엄마를 바꾸고 싶었던 아이.엄마가 여행을 떠나 영영 돌아오지 않던 친구 줄리, 아버지는 유명한 연예인이나 어느 한 곳 정착하지 못했기에 엄마를 그리워 했던 줄리가 두 번이나 본인의 광고 글에 엄마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아이는 엄마가 자신이 생각하던 그런 모습만의 엄마가 아니며, 더욱이 자신을 너무나도 잘 알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의 책을 함께 볼 때마다 아이뿐만 아니라 나역시 마음으로 성장하고, 마음으로 치유받는 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요즘. 이 책 역시 나를 성장시키고, 아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줬던 것 같다. 게다가 재치가 넘치는 반전의 매력과 더불어 아이를 받아주기 위한 엄마란 어때야 하는지 배울 수 있기에 더욱 고맙고 기분이 좋아지는 책이었던 것 같다. 책 속에 기억에 남는 글귀들... 나는 그 대 후회란 녹아내리는 피자 치즈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 26p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특별한 점을 볼 줄 아는 것이 아닐까? - 15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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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팔겠다는 오스카의 깜찍한 발상이 귀엽다. 하지만 우리 아이가 나를 팔겠다고 한다면...귀엽다고 말할 수 있을까? 오~~ 생각만으로도 그리 기분이 좋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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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목을 보면 뭔가 특별한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분명 뭔가 다른 일이 있을 것인데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아마도 엄마에게 뭔가 단단히 삐쳐있는 것이 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게 된다. 아이를 위한 책으로 나왔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제목부터가 왠지 엄청난 일을 해 버릴 수 있을 것만 아이들이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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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팝니다]
지은이 : 카레 산토스
그린이 : 안드레스 게레로
출판사 : 베틀북
페이지 : 151쪽
엄마를 팝니다. 왜? 한 아이의 엄마로서 엄마를 판다는 것에 괜히 노여워지기 시작한다. 엄마가 뭘 그리 잘못했기에 팔고 싶을까? 빨리 책을 읽고만 싶어졌다. 책을 읽기 전에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너는 엄마 팔고 싶을 때가 있니? 그 책 있잖아... 동생을 싸게 판다는 책... 그것처럼 엄마를 팔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 있는지 궁금하네." 아이의 대답은 다행하게도 "내가 왜 엄마를 팔어? 말도 안돼!!!!" "휴~~정말 다행이다." 하지만, 엄마를 팔고 싶을 때도 있지 않을까 싶다. 엄마가 무한한 잔소리를 하고 고함을 지를 때는 내가 나를 팔고 싶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래도 아이가 절대 아니라고 부정을 해주니 일단은 기분이 좋아진다. 책 제목만 보고 노여워졌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책을 읽기로 하였다.
<엄마를 팝니다> 나이는 38세. 머리는 밝은 밤색이며, 키는 크지도 작지도 않습니다. 눈은 갈색이고 얼굴이 아주 예쁩니다. 파스타, 네 가지 맛 피자, 소고기 크레페를 맛있게 만들고, 놀이 공원에 가는 것도 아주 좋아해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야단도 잘 치지 않는답니다.
11살 소년 오스카 팔로마가 친구 줄리와 함께 작성한 엄마를 팔겠다는 광고 문구이다. 마지막 문장... 즉 이야기를 잘 들려주고 야단을 잘 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지만 마케팅 전략상 필요한 문구란다. 엄마를 얼마에 팔지 몰라서 일단 1유로의 가격을 책정하고 사겠다는 사람에게 흥정을 하는 경매방식을 채택하겠단다. 엄마가 단돈 1유로라니??? 기가 막히기는 한데, 도대체 오스카는 왜 엄마를 팔려고 했는지 더욱 궁금증이 커져가기만 한다. 에고... 엄마를 팔고 싶은 이유들에 내가 모두 속한다. 이런,,,이런,,,큰일이다. 우리 아이도 엄마가 싫을 때가 많을 것만 같다. 이 책을 읽고나면 엄마를 팔고 싶다는 상상을 하면서 멋진 마케팅 전략까지 세워가며 광고 카피까지 써내려갈 것만 같다. 대부분 엄마들이 오스카가 엄마를 팔고 싶은 이유에 속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아이들이 물물 교환하듯 엄마 교환을 하게 되지나 않을런지... 그런데, 오스카 엄마를 사고 싶다는 고객이 나타날까? 아마도 저 정도의 광고라면 혹하는 고객이 있을 것만 같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사실을 이해하는데 2년이 걸리기도 한다. 그래도 결국 다 이해하게 된다. 문제는 아이들을 끝까지 믿어주느냐다. (본문 35페이지 중에서) 이 문장을 읽으면서 마음에 찔리는 것들이 생각이 난다. 아이에게 빨리빨리를 강조하면서 말귀를 조금 못알아 듣거나, 문제집의 지문들을 이해를 못하면 아이를 다그치기만 했던 것 같아서다. 아이들이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릴뿐인데,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아이를 끝까지 지켜봐주지 못했던 것들이 미안하기만 하다. 엄마와 아들이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참으로 즐겁고 재미있게 풀어쓴 동화라는 생각이다. 결국 오스카는 엄마를 팔지 않았고,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엄마가 쓴 <아들을 팝니다> 광고를 통해서.... 자신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가진 특별한 점을 볼 줄 안다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오스카가 책 속에서 마음이 훌쩍 자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고 엄마, 아빠 가족을 더욱 아끼고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마음이 훌쩍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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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팔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엄마를 팔수가 있나? 그럼요.. 우리 아이들 마음에 엄마란 존재가 많은 힘이 되기도 하지만 어쩔 때는 팔 수만 있다면 팔고 싶을꺼란 마음이 들더라구요.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밖에서 텐트 치고 자고 싶다는 아이 덕분에 이 책이 한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왜 그럴까 아이의 심리를 읽고 싶어서요.
주인공은 친구의 도움으로 인터넷에 엄마를 판다는 글을 올립니다. 그런데 망설이는 주인공 보다 친구가 더 적극적입니다. 문구도 정말 엄마를 잘 표현했구요. 단점을 써야 한다고 하니 좋은 점만 써야 소비 심리가 생긴다고 장점만 써서 올리자 하네요.
글을 올리고 주인공의 마음은 혼란스럽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가 싶어서요 엄마를 사겠다는 연락이 오고, 주인공은 만나기로 하지만 자신이 아니라고 하고는 자리를 피합니다. 엄마를 팔겠다고는 했지만 정말로 팔고 싶은 마음은 없는 거지요. 엄마를 사겠다는 연락이 또 오지만 그것도 싫다고 합니다.
엄마를 팔고 싶다는 마음이 든 것은 병아리콩 때문입니다. 잔소리도 한 몫 하지만 엄마의 마음이 온통 이제 막 태어난 동생에게 쏠린 것 같아 시샘을 하는 중이거든요.
다른 사람들의 엄마, 아빠가 더 좋아 보이고 부럽지만.. 결국은 우리 엄마, 아빠가 더 좋더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친구인 줄리의 아빠를 모든 친구들이 부러워하지만.. 줄리 아빠는 좋아 보일뿐 줄리가 필요할 때 옆에 있어 주지 못하는 아빠 입니다. 그런 아빠 때문에 줄리는 결국 주인공의 집으로 오게 되지요.
이런 일을 겪으며 주인공은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겠다고 온 사람들은 줄리의 친구와 줄리였던 거에요. 쌍둥이만 빼구요. ^^ 주인공은 엄마를 팔겠다는 경매 글을 내립니다. 그리고... 엄마가 주인공인 아들을 팔겠다는 경매 글을 보지요. 아무 것도 모를꺼라 생각했던 엄마가 올린 글을 보고 자신을 너무나 잘 아는 엄마 덕분에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훌쩍 커버린 듯 느껴지기까지 하지요.
자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엄마의 잔소리와 병아리콩 동생에게 시심하느라 자신을 돌아보지 못했던 주인공이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이 책을 보며 뜨끔 뜨끔 했답니다. 이 이야기 내 이야기야? 하면서요. 엄마가 싫은 10가지 이유가 꼭 나쁜 것은 아니고, 아이를 위한 글이기는 했지만 아이가 안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끈거리기도 했구요. 엄마의 속 마음을 몽땅 들킨듯한 느낌의 책이에요. 현실적인 바로 내 이야기 같은 책입니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서 엄마는 병아리콩만을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나를 나쁘게 되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나를 잘 알고 있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사실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
이 책은 판에 박은 듯 책에 나오는 똑같은 글씨체가 아니라 좋아요. 아이의 일기장을 훔쳐본 느낌? 그래서 더 쉽게 읽어지더라구요. 아이의 흔들리는 마음과 고사리 같은 마음의 글씨체라 좋구요.
그림을 읽으며, 책을 읽게 되더라구요. 단순하게 연필로 그림 그리듯 그렸어요. 단순하고 짧은 그림이지만 아이의 심리가 잘 표현되고 장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엄마를 판다고 후회하는 장면은 그림만으로 내용을 알게 되더라구요.
망설이는 주인공을 대신해 친구가 너무나도 대담하게 엄마에 대해 쓰지요.
그런데 엄마의 설명서를 보니 왜 파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장점이 많은 엄마인데 말이어요.
엄마를 팔겠다고 하고서는 후회하는 마음을 표현한 장면이에요.
엄마를 왜 파는지 10가지 이유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것도 엄마에게 배운 목록을 나열하는 방법이랍니다. ^^
아이들을 위한 잔소리가 아이들은 정말 괴로운거죠.. 잔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엄마와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는 아이들 사이의 간격이 너무 먼가요?
마지막 엔딩 반전이죠? ^^ 엄마도 아들을 판다고 올렸네요~~~~ 아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 아들을 잘 알고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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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팝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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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가 좋아요, 초콜렛이 좋아요?” “당연히 네가 좋지,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 아이는 가끔 말도 안 되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세상에서 자기를 제일 좋아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을 텐데, 그래도 가끔은 확인을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어릴 때, 엄마가 동생만 이뻐하고 나는 안 이뻐하는 것 같아서 '아무래도 아빠는 내 아빤데 엄마는 새엄마인 것 같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 아이에게는 “넌 내가 직접 낳은, 하나밖에 없는 딸이야!”라고 말해서 내가 친엄마라는 것을 틈틈이 광고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며칠 전에는 엄마가 좀 변한 것 같다고 하더군요. 좀 무서워졌다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예전에는 아이에게 늘 다정하게 말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아이에게 가끔 화를 내곤 합니다. 몇 분 지나고 생각하면 ‘그냥 좋게 말할 수도 있었는데...’하는 생각이 들 때가 대부분입니다.
≪엄마를 팝니다≫하는 책 제목을 처음 본 순간, ‘우리딸이 재미있어하겠구나’ 싶으면서도 ‘나를 팔고 싶어하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리뷰어클럽에서 당첨된 책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불량엄마의 마음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오스카는 책을 읽는 것도, 채소를 먹는 것도, 아홉시 반에 자는 것도 싫어하는 열 살 어린이입니다. (우리 딸이랑은 딱 하나가 다르네요. 딸아이는 책 읽는 걸 심하게 좋아하거든요.) 요즘 엄마에게 불만(?)이 많은 오스카는 친구 줄리의 도움으로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엄마를 팝니다>라는 광고글을 올립니다. 이 광고를 보고 엄마를 사겠다는 연락이 오자 오스카는.....
서체가 특이해서 ‘읽기 불편한 건 아닐까’ 살짝 걱정했는데, 불편하지 않더군요. 책 제목도 기발하고 내용도 재미있지만 삽화가 더 눈길을 끕니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다음 색연필로 대충 색을 칠한 듯한 그림이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줍니다. 예쁜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가 어쩌면 글보다 그림을 더 좋아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림을 따라 그리겠다며 스케치북 몇 장을 예쁜 그림으로 채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엄마가 지시한 걸 빨리 안 하면 화를 내고, ‘나는 꼼수다’라는 이상하고 시끄러운 방송을 듣는 걸 좋아함. 엄마가 요리를 하기 싫은 날에는 김치랑 멸치볶음이랑 계란프라이만 먹게 될 때도 있음.』이라고 아이가 경매사이트에 엄마를 팔겠다는 광고를 올리기 전에 반성을 좀 해야겠습니다. (저런 불량엄마를 사겠다는 아이는 없을 것 같네요. T_T)
아이에게 “너는 누가 일 년 동안 숙제를 다 해준다고 하면 엄마를 팔 거야?”하고 물었더니 “아니, 숙제를 해야 실력이 늘어.”라고 말합니다. 그러더니 “엄마는 누가 일 년 동안 집안일을 다 해준다고 하면 나를 팔 거야?”하고 묻더군요. “아니...... 안 팔아......” 괜히 물었다 싶더군요. 아니다 나이를 몇 살 더 먹었으면 ‘엄마는 그걸 지문이라고 해?’라고 말했을 지도......
아이에게는 아직 책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내일 학교에서 돌아오면 보여줄 생각입니다. 책을 보여주면 그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으려고 하는 녀석이라서 평일에는 재밌는 책을 보여주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아이가 이 책을 보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기대됩니다.
책을 재밌게 읽은 다음, 살짝 반성하는 불량엄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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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독서대회에 참가하는 아이를 위해 같이 읽어 보았습니다. '엄마를 팝니다'라는 제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찔리는 것이 많은 엄마인 저는 솔직히 읽기전부터 긴장했습니다. 혹시 나와같은 엄마때문에 스트레스를 잔뜩 받는 우리 딸아이같은 아이가 주인공이면 어쩌지? 보고싶지않은 저의 모습을 볼까봐 두렵기도 했습니다. 반면 딸아이는 읽으면서 실컷 공감하고 억눌린 정서를 해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바늘방석에 앉는 기분으로 펼쳐 든 이 책, 일단은 재미있습니다. 내용과 어울리는 삽화도 가볍고 위트가 있습니다. 엄마를 팔려는 주인공과 그런 엄마를 사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친구(정말 깜찍합니다.^^) 자신이 바라는 가족의 모습과 실제 내 가족의 모습 사이에 큰 차이가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나 자신도 다른 가족에게 그리 완벽한 가족구성원이 아님을 인정해야 함을 알려줍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모습이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불행을 안고 있다.'라는 '안나 카레리나' 의 첫구절이 떠올랐습니다. (별로 연관성이 없어보이는데 그냥 생각이 났습니다.--;) 가족 구성원에 대한 각각의 불만을 어떻게 다루느냐! 이것이 행복한 가정의 비결이 아닐까요? 가족간의 사랑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다르고 재미있게 그린 이 책! 제 맘에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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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부모와 자식은 어떤 관계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