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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림 된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
"대물림 된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 내용보기
우리가 만나게 되는 많은 이야기들 중 그 제목과 내용이 전혀 상관이 없는   경우를 우리는 가끔 만나게 된다. 제목과 내용이 전혀 상관이 없는 경우의 가   장 많은 부분은 제목으로 보는 이를 낚시질 하려는 불순한 생각이 차지하고 있   다. 그러나 가끔은 그 전혀 상관이 없는 제목과 내용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보   여주려는 이야기를 만든 이들의 의도가 그렇게 한 경
"대물림 된 두려움에 관한 이야기" 내용보기

  우리가 만나게 되는 많은 이야기들 중 그 제목과 내용이 전혀 상관이 없는

 

경우를 우리는 가끔 만나게 된다. 제목과 내용이 전혀 상관이 없는 경우의 가

 

장 많은 부분은 제목으로 보는 이를 낚시질 하려는 불순한 생각이 차지하고 있

 

다. 그러나 가끔은 그 전혀 상관이 없는 제목과 내용을 통해서 더 많은 것을 보

 

여주려는 이야기를 만든 이들의 의도가 그렇게 한 경우도 있다. 이 영화 계몽영

 

화는 바로 그러한 의도에서 만들어진 제목이 아닐까 한다. 이제는 그 단어조차도

 

서서히 사라져가는 계몽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와 그 의미에서 사람들이 생각하게

 

되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이 계몽영화는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제목

 

과 내용의 차이는 이 영화를 더욱 더 분명하게 보여주는 도구가 된다.


  계몽영화는 모두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죽음을 배경

 

으로 할아버지의 이야기와 아버지의 이야기 그리고 딸의 이야기가 현재와 교차해

 

서 보여지면서 제목과는 모순된 하지만 그래서 더 우리의 지난 과거를 잘 만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과거에 만났던 그 많은 구호들이 갖는 공허함을 이 영화의 제목

 

은 계몽영화는 너무나 절절하게 보여준다. 더불어 일제시대에서부터 시작해 한국

 

전쟁과 군사독재 시대를 지나며 결국 도착한 현재까지도 우리의 삶은 그다지 변하

 

지 않았다는 것을 이 계몽영화는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그리고 딸로 이어지는 그

 

들의 폭력성을 통해서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재미있는 부분은 바로 아버지

 

에게서 딸에게로 전해지는 폭력성이다. 보통의 경우에는 아버지에게서 아들에게 전

 

해지는 폭력적인 성향이 이 영화에서는 너무나 착하기만 했던 딸이 아버지에게서 받

 

은 충격으로 더욱 폭력적인 사람이 되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 사회를 만들어 온 폭력

 

의 그림자가 얼마나 짙은지를 깨닫게 된다.


  세상을 지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심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두려움을 심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폭력이 언제든지 자신에게 가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일제시대에서부터 한국전쟁 그리고 군

 

사독재를 지나온 우리의 지금이 여전히 그 폭력에 의한 두려움에 머물러 있다는 것

 

을 이 영화는 딸의 폭력성을 깨운 그 옛집의 베란다에서 과거의 딸이 지금의 딸을

 

무표정하게 바라보는 모습에서 잘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잘 사용하지 않아

 

희미하게 사라져가는 그 계몽의 상황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데이트하는

 

곳에서 전혀 데이트와 어울리지 않는 전쟁의 참상을 마치 TV 드라마나 영화의 이야

 

기를 하는 것처럼 하는 장면에서부터 가부장적이고 폭력적인 아버지와 일제시대 친

 

일을 한 할아버지, 그리고 지금의 딸까지 모두 그 폭력의 이면에는 살아남으려는 두

 

려움이 있다는 것을 이 영화 계몽영화는 잘 보여주고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d 2013.02.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