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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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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만다 15분씩 책을 읽을 수 있다면, 학생들에게 책을 읽게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좋다고 생각은 하면서,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면서도 끝내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내 게으름과 만나게 된다. 어쩔 수 없다. 어떤 여건, 어떤 정책, 어떤 압력이라는 이유를 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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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시간만다 15분씩 책을 읽을 수 있다면, 학생들에게 책을 읽게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좋다고 생각은 하면서,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면서도 끝내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내 게으름과 만나게 된다. 어쩔 수 없다. 어떤 여건, 어떤 정책, 어떤 압력이라는 이유를 대더라도 결국 못하는 것은 내가 안 하기 때문이다. 해 보려는 마지막 힘까지는 쏟지 못한 탓이다. 

 

이 책의 작가는 미국 사람인데, 보는 것만으로도 벅찬 느낌을 갖게 한다. 너무 열심히 잘 하고 있어서 도리어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사람. 어지간해야 따라 해 보고 싶어질 텐데, 이 정도로 온 힘을 학급에, 학생에게, 독서교육에 쏟는 것을 보면, 지레 물러서게 되는 탓이다. 저 정도 못한다면 아예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편리한 핑계까지 만들면서.

 

독서의 힘, 말하는 구절마다 인정하게 된다.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는 것, 이것도 문제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안다면서 못하는 한계, 언제나 넘어서게 될 것인지.

 

미국 사례라 우리 현실과는 차이가 많기는 하다. 작가가 영어랑 사회를 다 가르친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교과 영역도 우리와는 다른 모양이다. 외국에는 국어, 사회, 역사, 도덕을 한 교과로 취급하는 곳이 더러 있다고 하던데, 독서 교육의 입장에서 보자면 합리적인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뭐라고 하든 우리는 우리에게 맞는 독서 교육을 해야 하겠지. 영어수학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내신성적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학생들이 독서를 하도록 해야 하겠지. 그것도 독서가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일인데, 이 일이 보통 어려운 게 아니라는 것.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얼마나 더 노력을 기울여야, 얼마나 시간이 더 흘러야 우리 교육 현장이 나아지게 될까.

 

 

40-41

교사는 아이들이 읽고 쓰는 법을 배우는 동안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지식의 보고여야 한다. 매일 교단에 서서 어린 제자들에게 지식을 나눠주는 건 교사가 할 일이 아니다. 대신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이해해보려 할 때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야 제대로 된 교사라 할 수 있다. 교재의 의미를 내 생각, 또는 만에 하나라도 교사 지침을 통해 이해하게 해서도 안 된다. 내 지도 아래 아이들 자신이 이해하게 해야 한다.

 

178

글쓰기는 가치 있는 기술이다. 우리의 삶과 학교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도 될 만큼 생명력 있는 표현 양식이다. 글을 쓰고 그 글을 나누는 일, 독서 수업의 꽃이다.

 

193

책 읽는 아이는 학교에서 길러내야 한다. 아이가 책을 읽지 않으면 흔히 부모 탓을 하기가 쉽다. 하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아무리 책을 많이 읽어주고, 도서관엘 데리고 다니고, 집에서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어 주더라도 학교가 독서를 등한시하는 교사들로 가득 차 있는 한, 부모의 열정이 독서 황무지인 학교 환경을 극복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 아래서는 아이들이 평생 독서가로 계발될 기회란 없다.

 

196

최고의 교사는 책을 읽는 교사다.

 

197

책을 좋아해 늘 책을 끼고 사는 독서광들은 독서 커뮤니티와의 교유를 중요시한다. 책 내용 가운데 좋았던 점과 싫었던 점에 대해 토론하고, 작가와 주인공의 선택에 의문을 가지고 다른 독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읽은 책에 이해를 늘 새롭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292

평생에 걸쳐 추구해야 할 만큼 가치 있는 작업. 학생들이 그것을 독서라 대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책을 읽는 가운데 위안을 얻고, 그 속에서 기쁨을 느끼며 계속 배우고 얻기를 바란다.

 

307

독서는 학교 성적 이상을 의미한다. 교실에 있을 때만이 아니라 교실을 떠나서도 살아갈 수 있어야만 하는 시민들의 책무다. 학교와 교사는 이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우리가 이러한 생각을 제대로 심어줬을 때 비로소 아이들은 어떤 것에도 막힘없는 지역사회의 정통한 의사결정자와 기여자로 자랄 수 있다. 아이들 가슴 속에 독서를 향한 열정을 심어야 한다. 민주사회가 제 기능을 하는 데 필요한 탐구와 토론에 능숙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수업 중 15분 행복한 책읽기



YES마니아 : 로얄 j***6 2012.06.06. 신고 공감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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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을 읽을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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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올해부터는 두 가지를 하려고 한다. 한 가지는 명상. 또 한 가지는 책읽기. 명상은 작년에 이어 2년째이다. 책읽기는 그동안 국어선생이면서 제대로 하지 못 했다는 반성을 많이 했다. 또 국어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 많은 시간을 억지로 채우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조금 떼어 내어 뭔가 다른 것을 해 보려고 생각했다. 그러다 이 책이 눈에 들어 왔다. 제목대로 나는 올해부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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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올해부터는 두 가지를 하려고 한다. 한 가지는 명상. 또 한 가지는 책읽기. 명상은 작년에 이어 2년째이다. 책읽기는 그동안 국어선생이면서 제대로 하지 못 했다는 반성을 많이 했다. 또 국어 시간이 많기 때문에 그 많은 시간을 억지로 채우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조금 떼어 내어 뭔가 다른 것을 해 보려고 생각했다. 그러다 이 책이 눈에 들어 왔다. 제목대로 나는 올해부터는 일주일에 한 시간 15분 내지 20분 또는 한 시간은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읽게 할 계획이다.


너무 간단하다고. 그렇다. 간단하다. 나도 놀랐다. 이런 책을 읽을 때 마다 뭔가 도깨비 방망이 같은 뭔가를 기대하는 데, 항상 너무 간단해서 나도 항상 놀란다. 문제는 나는 이 간단한 이야기를 자주 잊어 먹고 산다는 데 있다. 왜 그럴까? 참 이상한 일이다. 나는 왜 그동안 그렇게 꾸역꾸역 1년간 수백시간이나 되는 국어 시간을 교과서의 무엇인가로 채우려고 노력했을까. 그리고, 나는 왜 그렇게 독서교육을 한다며, 조급하게, 당장 결과가 나기를 기대하며 무엇인가를 보여주려고 했을까 ?


미국 같은 경우 국정이나 검정 교과서로 수업하지 않아도 되는 학교가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15분 책읽기는 수업과 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업 교재를 15분 동안 매 시간 읽는다는 의미다. 이 부분은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교재도 교사가 교과서가 아닌 교재를 마음대로 하나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은 읽고 싶은 책을 수업 시간에 마음대로 읽는 것이다. 


사실, 수업 시간 한 시간 정해서 그냥 책 읽기는 그동안에 실천해 오는 교사가 한국에도 있다. 그것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 이 책의 제목을 한국 교육에 적용하려고 했을 때, 그것이 그리 특별한 내용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면 굳이 왜 나는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쓰는가. 이 책의 저자가 독서교육의 기본을 다시 실천적 과정을 통해 토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딱 한 군데를 젚어 놓았다. 내용은 이렇다. 1) 수업 중 책 읽기 2) 학급 문고 3) 독서하는 교사 4) 서평쓰기 5) 방과후 독서클럽 저자는 말한다. 아이들이 읽고 싶은 책을 읽게 하자. 아이들에게 독서하는 교사의 모 모습을 보여주자. 이외에 청소년 책 읽기. 수업 중 책을 읽을 때 교사와 학생이 같이 소리 내어 읽기.


이 책은 독서교육의 기본적 철학과 저자가 실천했던 스킬들을 나란히 보여준어 도움이 된다. 우리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나 우리나 기본적 고민은 비슷하다. 저자가 이런 책을 한국에서 까지 낼 수 있었던 가중 큰 이유는 책을 정말 좋아하는 교사라는 데 있다. 저자는 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하고, 그의 삶 자체가 온통 책으로 둘러쌓여 있다. 자신은 읽지 않으면서 아이들보고 읽으라고 하는 교사가 아니다. 자신만의 독서교육을 하며, 기존 방식을 고수하려는 선배들과 부딪치고, 무리하게 유명한 책의 예를 자신에게 적용하려다 절망한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독서교육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은 이유는, 다시 그 자신이 책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아이들은 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시, 누구나 다 책을 좋아할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충: 아이들이 항상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





g********m 2012.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15분 책읽기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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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몇몇 책들이 그렇듯, 이 책의 중심 내용은 제목에 다 담겨 있다. ^^ 수업 중, 15분 책 읽기를 했더니 행복하더라...뭐 이런 내용이랄까. 하지만 대부분의 명제가 그렇듯 알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과 같은 책들을 잊을만 하면 읽어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 유명한 학자도, 번듯한 이론으로 치장되지 않았지만 수업 시간 15분 책읽기가 가진 힘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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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몇몇 책들이 그렇듯, 이 책의 중심 내용은 제목에 다 담겨 있다. ^^

수업 중, 15분 책 읽기를 했더니 행복하더라...뭐 이런 내용이랄까. 하지만 대부분의 명제가 그렇듯 알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 책과 같은 책들을 잊을만 하면 읽어줘야 하는 게 아닌가 한다.

유명한 학자도, 번듯한 이론으로 치장되지 않았지만 수업 시간 15분 책읽기가 가진 힘은 생각보다 뛰어나다. 그리고 독후감이라든지 무슨무슨 결과물을 작성, 제출하게 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책읽기에 대한 경험은 대단히 소중하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 학교에서 그렇게 하기는 쉽지가 않다.

언제나 점수와 관계가 있어야 하고,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되든지 포상이 주어져야 하는 '현실' 앞에서 차분하고 끈기있게 책읽기를 지속하기는 쉽지 않다. 참 어려운 일이다.

저녁에 잠들기 전, 물론 매일매일은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10분에서 15분 정도 되는 것 같다. 초등학교 1, 4학년인 아이들은 그 시간을 좋아한다. 책만 읽는 게 아니고 엎드려서 책 내용과 관련된 학교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친다. 아이들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다. 물론 독후감도 없고, 사인을 받아오지 않아도 된다.

교실에서도 15분이면 이렇게 아이들과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긴, 이 책에이런 말이 있었다. "답을 전부 알고 있다고 생각되면 은퇴할 때가 된 거다"라고. 계속 고민해 봐야 할 일이다...

g******i 2015.03.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