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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象徵, symbol)은 연상, 닮음, 관례에 의해 다른 것을 표현하는 개체, 그림, 씌어진 말, 소리, 마크와 같은 것이다. 우리는 여러 곳에서 상징을 만나지만, 그 상징에 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거의 없을 것이다. ‘상징의 모든 것’은 무심코 지나쳤던 상징들의 의미를 깨우쳐주고, 상징을 통해 삶의 의미, 인간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마음을 형상화하다’라는 책의 맨 첫 장에 나오는 문구는 상징을 정말 잘 표현해주는 것 같다. 어느 수업에서 예술이란 삶 그 자체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이름을 불러준 후에야 꽃이 되었다는 김춘수의 시처럼 누군가의 주관적인 해석을 통해 의미를 부여한 후에야 말이 되고 시가 되며 그림이 되고 음악이 된다. 상징 또한, 인간의 마음이 깃들여져 있기에 상징이 되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한다. 주관적인 해석을 통해 의미를 부여하는 상징의 속성은 우리 삶을 표현해 준다. 상징은 언어도 되고, 미술도 되고, 음악도 되니 예술이자 삶의 집약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마음을 형상화하는 상징. 이 책은 그 상징을 통해 문화와 역사, 예술 나아가 인간 자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린 시절 창덕궁에 놀러갔다가 굴뚝에 새겨진 십장생 그림의 의미를 알고 신기했던 적이 있다. 이런 어린 시절의 경험처럼 ‘상징의 모든 것’을 읽으면서 흔히 아는 표지판에서부터, 동물, 자연 등등 일상생활에서부터 고대의 신화까지 다양한 상징들을 밝혀내는 재미가 쏠쏠했다. 상징의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비밀을 벗겨나가는 것은 추리소설 못지않게 흥미롭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더불어 금테를 두른 책의 외관만큼이나 화려한 이미지들이 곁들여져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이 더 잘어울리는 책이다.
책의 내용을 잠깐 보면 '1'은 유교에서는 완전한 본질, 그리스에서는 모든 계산의 시작점, 심리학적으로는 개인, 자아를 의미하며 '3'은 완성의 숫자로 여겨져 여러 종교에서 '삼위일체'의 이미지를 지닌다고 한다. 중국이 왜 베이징 올림픽을 2008년 8월 8일 8시 8분 8초에 시작했는지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상징을 이해하는 것은 상징이 태어난 당시의 세계를 이해하고 그 세계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나를 더 잘 이해하고,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역할을 해낼 것이다. 이 책과 함께 상징을 파헤쳐 나가는 것은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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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 발전과정에 관한 설명과 그에 따른 '상징'의 다양한 역할과 변천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주가 된 책이라서 여러모로 재밌게 읽었어요. 표지에 혹해서 샀는데 책 안의 다양한 삽화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 이라고 생각했는데 종이 질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다양한 그림들의 색감이 살아있어서 만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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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서나 상징을 만난다.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문자나 도구부터 흔히 볼 수 없는 고대문양이나 건축물까지, 우리의 일상과 세계는 ‘상징’적인 것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 책, <상징의 모든 것>은 그 제목처럼 상징의 모든 것에 대해 들려주고, 보여준다. 처음에는 두툼한 책을 펼치기가 망설여졌지만, 일단 한 번 읽기 시작하자 책을 덮기가 어려워졌다. 흥미로운 여러 가지 주제와 관련해 상징의 이면에 있는 비밀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수백가지의 상징을 소개하지만 주제별로 구분되어 있어 읽기가 편했고, 흥미로운 주제는 다시 찾아 읽어보기 좋았다. 화려하고 다채로운 그림은 상징을 쉽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고, 무엇보다 덕분에 책을 쉽게 읽어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며 상징이라는 것이 단순히 무언가를 대체적으로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고 때로는 복잡한 사상과 문화를 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특히 특정한 믿음을 공유하는 폐쇄적인 집단, 따라서 주로 종교에서 만들어진 복잡한 상징들은 신비롭고 비밀스럽게 느껴져 흥미로웠다. 책을 보며 상징의 역사가 곧 인류의 역사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상징은 우리 인간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고, 우리의 삶도 상징 없이는 그 내면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통해 ‘상징’에 대해서만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인류의 문명과 역사, 다양한 문화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에 대해 배웠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도 세상과 사람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징의 비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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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집중해서 읽으려고 하지 않아도 좋다. 그냥 눈으로 화집을 보듯 찬찬히 한쪽씩, 한쪽씩 넘기는 시간 자체가 즐겁다. 전 세계에서 끌어모은 수많은 텍스트, 문장, 그림, 사진, 기호들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상징들을 통해 고대로 중세로, 로마로 중국으로, 남미로 아시아로 쉼 없이 이야기가 이어진다. 판형도 큼직하고 인쇄가 훌륭하고 만듦새가 뛰어난 호사스러운 책이다. 너무 심각하게 덤비지 말고 가볍게 책 자체가 주는 묵직하고 화려하고 빳빳한 질감을 느끼는 것 만으로도 값어치가 충분한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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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추천? 어른들이 읽어도 좋지만 세상에 흥미가 가장 많은 아동기 어린이들이 봐도 좋을 것 같다. 너무 어려운 단어도 없다. 그림 반 글씨 반으로 쉽게 읽힌다. 그리고 겪어본 바 이런 잡다한 지식은 어릴 때 가장 뇌리에 남는다. 내가 어릴 때 봤던 과학 상식 대백과가 아직도 또렷히 기억에 남아있는 것 처럼.
또는 한창 철학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이 봐도 좋을 거 같다. 상징이라는 것은 다양한 세계관을 말이 아닌 그림으로 풀어낸 것이다. 즉, 언어로 구축된 철학에서 부족한 부분을 위 책을 읽고 보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차크라 같은 건 늘 읽어도 모르겠던데 이 책으로 그림을 통해 보니 이해가 팍팍 됬다. 그러고 보니 이황도 성리학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고 '성학집도'라는 그림으로 브리핑해서 왕께 바치지 않았나!)
기호학을 공부할 때도 도움 될 거 같다. (복수전공으로 신문방송학 세미나에서 발만 살짝 담그어본 학문이기에 100% 도움될 거라고 장담은 못하겠소;;)
교육학을 공부하면 교육이란 것에 엄청나게 다른 사상이 있다는 것을 먼저 배운다. 그 중에서도 '아는 만큼 보이니라'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고 '보이는 만큼 알거든!'라며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게 그거 같지만 체험을 통한 교육을 언제 하면 좋을까를 결정하려면 어떤 교육관을 선택할지 알아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도 유럽여행을 다녀오니 맞는 이야기 같다. 대학 1학년 때 동유럽을 장학생으로 다녀온 적이 있는데 별 기억이 남아있지 않다. 예쁜 성당이다. 그 뿐.... 바로크, 로코코 하면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밖에 몰랐던 내가 유명한 성당을 구분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반면 보이는 만큼 안다 라는 말도 맞는 말 같다. 그렇게 유럽을 다녀오니 머리로만 이해했던 국가별 문화차가 두드러지게 느껴졌다. 일본에 여행을 가니 일본이 다른 유럽 국가보다 영국 문화를 매우 좋아한다는 것도 체감할 수 있었고, 이런 경험으로 여행문화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어 성장한 것도 있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주장이 강하게 와닿았다. 책은 세상의 거의 모든 상징을 말한다. 그것도 올컬러로 상세하게, 그러나 처음 본 상징분야(군대 계급, 가문의 문장 등) 는 관심이 생기지 않는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상징 (예를 들면 인어, 차크라, 색 같은 상징)의 숨겨진 의미를 말하는 내용은 굉장히 흥미진진했다. 다행히 내용은 연관성 없이 분류되어 나열되 있기 때문에 시작은 아무 페이지부터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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