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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 뉴스를 보면. 연일 성폭행 사건이다. 그래서 이런 세상에 어떻게 아이를 키울까.. 왜들 이렇까. 대체 뭐가 잘못된걸까. 한숨이 나올뿐이다.
[안녕, 그림자]에서는 가장 큰 사회 문제가 되는 왕따와 성추행이 나온다. 당해보지 못하면 알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이 책뿐 아니라 여러곳에서 자행되고 있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아닌 자신보다 못하면 바로 밟아버리는 아이들의 세계 피해자 가해자 그리고 방관하는 아이들. 누구 이 아이들에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지 않을까.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지켜줄 수 있는 사회를 바라는건 큰 욕심일까. 상식이 통하는 사회. 그런 사회를 꿈꿔본다.
[나는 빠져나갈 수 잇는 틈을 못 본 척 등을 돌렸다. 도망칠 수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지금 도망치면 앞으로도 계속 피하기만 할 것이다. 지금이 멈출 수 있는 기회다. 어쩌면 나는 이런 순간을 내내 기다렸던 건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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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그림자 창비 아동문고 시리즈 264 이은정 장편동화 / 이지선 그림 창비
조용하고 눈에 잘 띄지 않아 '그림자' 로 불리는 혜미. 경윤이는 왕따 취급을 받는 혜미를 배신한 것 때문에 서먹서먹해진 이후에도 미안해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절한 책방'의 단골인 정윤이는 친절한 책방에 가지 말라는 쪽지를 받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친절한 책방의 친절한 주인 아저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정윤이. 정윤이는 힘들게 일하는 엄마에게는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다가 혜미에게 모든 이야기를 다 털어놓은 뒤 다시 친구가 됩니다. 둘은 함께 친절한 책방 주인 아저씨를 고발하는 종이를 뿌립니다. 저는 정윤이가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힘들게 일하는 엄마에게 말하지 않고 숨기는 장면을 읽으면서 정윤이가 이해가 되어 울컥하였습니다. 그리고 책 속에는 안 나와 있지만, 내 생각에는 그 쪽지를 보낸 사람은 혜미 같습니다. 감동적이고 깊은 교훈을 주지만, 쪽지를 보낸 사람을 찾지 못하는 등 도대체 왜 넣은 건지 모르겠는 내용과 게임 사이트에서 동지를 구하려는 것이 물거품이 되는 등 꼭 넣을 필요가 없는 내용이 있어 이해가 힘듭니다. 그리고 한참 친구를 사귈 나이이며 정서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을 사춘기 학생에게 마음을 가라않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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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저랑 동갑이시더라구요.. 헌데 굉장히 순수하시고 동심을 간직하고 계신것이 느껴졌어요.
어린 조카가 커가는데 성교육에 관련하여 고민하는 언니의 모습을 보았어요. 마침 이책을 우연히 읽고 어린이날 선물했는데 언니가 참 좋아하더라구요...
어린이들이 혼자 간직하고 있는 비밀과, 어려운 현실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볼수록 흥미진진해서 책을 놓기 어려울정도로 구성이 좋았어요.
특히 여자아이라면 꼭 권해주고 싶어요.
이은정 작가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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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 적 엄마가 그랬다 "너도 아이키워봐라... 그럼 내맘 알거다..." 라고, 언제나 나가 놀기 좋아하고 사람 무서운 줄 모르는 나와 그런 나를 보며 불안 불안한 마음을 가진 엄마, 그 때는 엄마의 그 말이 이해가 안되고 괜한 걱정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내 혼자 몸이라면 언제나 용감한 나도 아이들을 키우며 만나게되는 세상은 어디부터 발을 디뎌야하나 하며 조심스럽기만 하다.
"왜 이런 세상인지..." 말 한마디면 정리가 되고, 다시 돌아 볼 필요도 없어보였던 세상이지만 아이들이 산다고 생각하니 조금 더 깨끗하고, 안전하고, 맑았으면 좋겠어서 자꾸 걱정이 되는 마음을 어찌할 수가 없다.
여기에 아이들 왕따라는 문제때문인지 "수"와 "호"로 분단을 나누어 수호천사를 만들어주신 선생님이 계신다. 선생님의 뜻을 알만큼 속이 꽉 차 보이기도 한 아이들이지만 선생님 안 보이는 곳에서는 여전하다. 그림자로 불리는 혜미와 그런 혜미가 안쓰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정윤이가 있다. 학기초에는 친했지만 애들중에서 그래도 파워가 센 수진이가 싫어하기에 아이들이 거리를 두는 혜미를 정윤이가 챙겨줄 수가 없게 된것이다. 요즘 여자 아이들 세계에서 이런일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걱정이 한 가득되는데다가 "친절한 책방"아저씨의 마땅찮은 친절이 불안 불안하기만 하다. 아이들이 컸다면 컸는데도, 어딘가에 나가 놀겠다고 하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아야 하는 세상이 된지라 말이다. 키나 말, 행동으로 봐서는 예전 우리 때로 보면 중학교 이상으로 보이는 애들이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나이는 속일 수 없는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왠지 정윤이에게 더 친절한 아저씨, 더군다나 선물을 준비했다는 말에 정윤이는 아무 생각도 못하게된다. 언제나 "아무에게도 문 열어주지 말라."는 우리 어른들의 평상시 예상과는 다른 일이 일어난 것이다. 우편함에 놓여있던 삐뚤거리는 '편지'의 경고를 무시하는 정윤이, 그 편지를 쓴 아이는 왜 그런 내용을 남겼는지..
고민을 하는 정윤이가 엄마와 상의할까 하는 대목에선 안심이 되다가도, 엄마가 실망할까봐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을 보게될땐 또 짠해진다. 이런 아이를 위로해주는 건 아빠도 엄마도 아닌 그림자인 혜미다. 스스로를 이젠 그림자라 부르는 아이 혜미와 자기 잘못인듯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정윤이, 아이들은 서로에게 마음을 털어놓으며 각자 가지고 있던 마음에 진 그림자를 털어내기 시작한다.
예전보다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보내지 못하게 된 부모들, 더 넓어진 세상, 외로움때문인지 쑥 커가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우리가 잊었던 건 " 언제 어디서나 널 사랑해." 라는 간단하면서도 쉬운 말은 아니었는지... 바쁘다는 핑계로, 다 알겠지 라는 쉬운 맘으로 오랫동안 하지않았던 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필요한 시간은 아닌지 옆에 앉아 열심히 뭔가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나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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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그 커다란 두려움 앞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 숨고, 떨고, 죄의식에 오래도록 갇힌 아이들에게는 이 책이 빛이 되고, 숨이 될 것이다. 작가는 가르치지도 않고, 어둡지도 않게 어른들의 위악을 연둣빛으로 뚫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의 힘으로 보여주었다.
가볍지 않되 밝고 건강한 유머와 대책없는 낙관이 아닌 단단한 긍정이 두 소녀의 만남을 이루게 한다. 우리 아동문학에서 이만한 깊이와 반짝임을 지닌 작품이 나온 것이 반갑고, 고마울 따름. 작가의 전작에서보다 한 걸음 나아간 모습을 확인하는 것 또한 먹먹한 기쁨이다.
그래, 숨어야하는 것은 너희가, 우리가 아니었다. 가만히 그네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싶은 그런 이야기. 잘했다고, 내가 외려 부끄럽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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