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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 아니, 과거의 계급제 사회에서도, 자신의 노동력을 이용해서, 생계를 이어가는 계층은 뭐랄까.. "갑질"이라는 말과는 약간 거리가 먼 곳의 위치에 놓여진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일까.. 특히나 우리나라처럼 아직도 썩어빠진 반상제 마인드(몸으로 일하는 계층을 '상X' 취급하는...)에서는 노동관련 만화나 드라마들이 잠시나마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가 금방 사그라드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다행히도, 이 최규석의 작품 '송곳'은 드라마로도 제작되었고, 이미 충분히 사회적 공감대라면 공감대인 노동현실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예전과는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고발적인 내용이 많은 현실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송곳 6권까지가 나오면, 일단 완결은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또 이런 사회고발적인 만화를 이제는 더 안봐도 될만큼 노동환경이 지금보다도 더더더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 또한 주지의 사실입니다.
사람답게 삶을 유지하는.. 일과 삶이 적절하게 조화된 최소한의 삶을 요구하는 것이 무리한 사회적 요구가 아님을 각성하라고 요구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믿는 사회가 완성되어가기를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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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현실을, 숨겨진 모습을 알게 되었다. 내가 노동운동을 해 보지는 않았지만 그들이 노동운동을 하게 되는 이유를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사측과 노측의 경계를 보면서 점점 빠져든다. 본문 우리가 정리되면 그들에게로 총구가 향할 테지만 겪지 않은 미래는 아직 경험이 아니다. 다수를 묶어줄 경험이 절실하지만 회사는 바보가 아니다. 지금의 균형은 회사에게 유리하다. 시간은 회사의 편이다. 잘린 년이 잘릴 년 걱정은? 부진이 교섭해서 임금 올리면 다른 업체도 노조 생길까봐 따라서 임금을 올려. 그러면 다른 업체는 조직이 안돼. 노조의 필요성을 못 느끼니까. 혼자 있는 노조 깨는 건 일도 아냐. 이끌고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밀려가고 있는 걸까? 지금까지 나를 미치게 하는 건, 그것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거짓이 아니라 진심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간절하게 그의 애정을 갈구했다. 부장은 감정의 해소까지 원하지만 나는 사태의 해결만을 원한다 미뤄지길 기댜하며 모른 척하던 숙제처럼 일상이 들이닥쳤다. 화난다고 싸워요? 이길 수 있을 때 싸워야지. 싸움도 싫지만 도망치는 것 더 싫은 거잖아. 도망치면 내가 틀린 게 되니까... 착한 자본가가 되고 싶다는 얘기군요. 자본주의적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이 자본과 싸워 이길 수 있겠어요? 좋은 것은 모두 선점하고 나쁜 것은 모두 외부에 떠넘긴 사람들은 해맑게 악했고 성찰 없이 선했다. 그들은 당당함과 무례를, 지배욕구와 정의감을 구분하지 못했다. 빼앗긴 권리가 곧 그들에겐 모든 행위의 당위이며 자격이었다. 어떤 개인도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적대적인 군중 앞에 서 있을 수 없다. 그들이 규정한 모습인 채 쓰러져줌으로써 그들을 만족시키거나 그들이 정해준 자리에 그들이 규정한 모습인 채 버틸 수밖에 없다. 해야 하는가? 그렇다. 해도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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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사실주의 만화라 할 수 있다. 아주 리얼하게 노동조합원의 일상을 나타내는 만화. 특성상, 노조라는 인상이 부담스럽게 다가설 수 있겠지만 우리들 인간의 일상사를 이렇게 현실적으로 그리기가 아주 힘들것 간다는 생각이 든다. 노동조합의 메뉴얼로 삼아도 될 정도로 아주 사실적이고 마치 극세화에서 보여주는 정밀, 세밀함이 이 만화의 스토리에서 보인다. 사는게 다 똑같다고는 하지만 다른 부분이 이 만화에서 보여주듯 사람답게 사는, 부정에 항거하고 바로잡는데 있지 않나 싶다. 사람답게 사는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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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수인의 캐릭터가 좋았다. 근데 갈수록 구고신이 너무 좋다. " 한방 세게 맞고 실려 나가고 싶죠? 싸움도 싫지만 도망치는 건 더 싫잖아. 도망치면 내가 틀린 게 되니까. 아니... 걔들이 옳은게 돼버리니까. " 진짜 띵언.. 이것뿐만 아니라 송곳은 띵언이 아닌 부분이 없다. 특히나 구고신이 하는 대사, 말 한마디 한마디에 놀란다. 다음권이 완결인데 어떻게 끝날지 궁금하다. 아니 끝이날지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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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를 보면서 겁이 났다. 여기서 다루는 것이 우리와 관계없는 외국, 먼 과거나 미래, 혹은 작가의 상상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현재 내 주위의 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이 나를 겁나게 했다. 삶이란 것이 이렇게 위험하고 비겁하고 치열한 것이었나? 하지만 결국 노동운동이 아니라도 우리의 삶은 이런 질곡의 세월을 하염없이 헤쳐나왔던것 같다. 송곳은 그런 우리의 삶을 소름끼치도록 현실적이고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다. 한번 보게되어 무척 좋았다. 또 꺼내어 보게 될런지는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