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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로 스페인의 문학적 역량이 어마무시하다는 것은 짐작하고 있었지만, <바람의 그림자>로 한 번 더 확인한 끝에 집어든 <사소한 것의 사랑>도 감탄을 금할 수 없는 작품이었다. 글쎄, 집에 숨어든 길고양이에게 우유 한 번 준 것으로 어떻게 인생이 변하냐 싶은 분들, 시끄럽고 지루한 세상보다 혼자 코코아를 마시고 책을 벗하며 꼿꼿(?)하게, 조용히 살지만 그래도 신께서 삶에 멋진 변화를 주시리라 마음 한 구석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 남들이 보기엔 참 친하기 어렵고 왜 저렇게 빼딱하게 심심하게 사냐 싶지만 그래도 마음 깊은 곳은 따뜻하고 착한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덤으로 고양이에 대한 관심도 생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