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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의 원저자는 아오야마 고쇼이지만, 이 칸바 마유코란 만화가의 코난 오마쥬, 패러디 작품이다. 이렇게 픽션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세계를 형성하여 실제와 이 허구의 세계의 경계에서 빠져있는 기분이 꽤 좋은데 이 작품 또한 꽤 그런 기분으로 즐길 수 있었다. 제목인 범인의 한자와상 (그 유명한 한자와 나오키의 한자와는 半沢이고, 이 가명을 쓰는 한자와는 犯沢이다)의 시점으로, 코난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한자와군은 누군가를 살인하기 위한 복수극의 일념으로 지방에서 열심히 돈을 모아서 다정한 엄마의 걱정을 뒤로하고, 전세계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베이카쵸에 오게 된다. 내리려는 순간 모든 이들이, "여기 베이카역에서 내리면 안돼!"하고 잡지를 않나 (ㅋㅋㅋ), 종이표에서 스이카로 바꾸기까지의 어려운 (ㅋㅋㅋ) 역경, 또 방을 빌리기까지의 과정 중 이 미래의 범인인 범택 (한자로 읽으니..)씨는 수없이 살인충동을 느낀다. 복수극을 위해 상경한 범택씨의 정말 힘든 베이카쵸 정착기. ![]() 방을 빌리려는데 죄다 사고물건, 사연을 들으면 [명탐정 코난]의 에피소드들이 연결되고 (최근에 럼으로 의심되는 선생님 옆집의 골프선수사건), 또 지나가는 이들도 깨알같이 코난의 등장, 배경인물이다. 모리탐정, 란, 핫토리 헤이지 (하인성)과 코난까지 등장하는데 생김새를 조금 다르게 하여 원작으로 오해받지않게 한다....만, 메구레경감 (콜롬보경감)이하 형사들은 분명 경시청 소속이고 살인등 강력범죄사건 수사인데, 베이커경찰서나 일반행정업무랑 연결시킨다든가 코난이 왜 핫토리의 품안에 있는가 등은 조금 불만사항. 그럼에도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게다가, 예전에 명탐정 코난 원서 등을 보면서 이걸로 일본어 공부하기엔 단어가 좀 안쓰는 한자도 많고...했는데, 이건 꽤 좋은 구어체단어들이 많고 (네이버 일본어, 한자 사전을 같이 이용하세요) 요미가타가 달려있어, 명탐정 코난을 좋아하며 일본어 공부하려는 사람에겐 꽤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