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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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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는 ‘인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시각적인 기호 체계’다. 문자메시지는 표준적 언어의 일탈일까, 아니면 새로운 언어일까. 이 의문은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는 데 그 중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것은 문자 메시지의 비표준적 철자사용이 언어능력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영국의 저명한 언어학자,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이 논쟁에 대해 문자메시지는 지금까지 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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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는 ‘인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시각적인 기호 체계’다.


문자메시지는 표준적 언어의 일탈일까, 아니면 새로운 언어일까. 이 의문은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는 데 그 중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것은 문자 메시지의 비표준적 철자사용이 언어능력을 저하시킨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영국의 저명한 언어학자,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이 논쟁에 대해 문자메시지는 지금까지 우리가 오랫동안 사용해온 언어가 새로운 매체에 적합한 방식으로 바뀐 것일 뿐 새로운 언어도, 발명된 것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그리고 문자메시지는 우리의 일상에 소규모로 일어난 언어의 진화하고 결론짓는다.

 

문자메시지는 어떤 전자통신 매체보다 빠르며 직적접이고 개인적이다.

문자메세지에 우리가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사용빈도의 폭발적인 증가 때문이다. 이러한 증가는 휴대폰의 폭발적인 보급에 힘입은 결과다. 미국의 경우 문자메시지 사용량이 지난 3년 동안 6배나 증가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하루 문자 사용량이 2억건이 넘는다고 한다. 이동통신회사의 수익구조 역시 통화수익보다 문자메시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 또한 문자메시지는 개발자나 통신사에 의해 만들어진 규칙이 아닌 사용자들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활성화됐다는 점에서 기존의 의사소통방식과 차별화된다고 볼 수있다.

나 역시도 음성통화보다 문자메시지의 사용이 더 많다. 이유는 문자메세지가 음성통화보다 편리하고, 빠르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이다. 문자메세지가 즉각성과 편리성으로 현대의 의사소통 수단으로는 채울 수 없는 좁은 간극을 메어주며, 거부할 수 없는 의사소통수단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문자메시지의 부정적 측면으로 뽑는 이니셜리즘, 축약, 단축어의 사용과 같은 비표준적 철자사용으로 인한 언어능력의 저하에 대한 부분 역시 학자들마나 상이한 연구결과를 보인다. 문자메시지의 사용이 집중성, 생산성, 심지어 지능지수까지 떨어트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는가 하면, 문자메시지의 사용이 오히려 언어구사능력을 항상시킨다는 결과도 있다. 섯불게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책을 통해 알게된 문자메시지의 새로운 면모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속감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그저 편하고 빠르기 때문에 사용하는 문자의 수신과 발신, 공유가 내가 어떠한 집단이나 조직에 소속되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자리잡았다는 것은 무척 흥미롭다. 이는 문자메시지가 소통의 수단인 동시에 불통의 수단이 되기도 함을 의미한다. 소속감의 유지를 위해 계속 문자 메시지를 사용하게 되고 이는 문자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그들만의 약어사용으로 타인은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되 서로 그 의미를 공유할 수 없다면 문자메시지는 현대판 바벨탑이 될 수도 있다. 이것이야말로 문자메시지를 언어의 재앙으로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하지만 아쉽게도 책에서는 이부분을 아주 간략하게만 언급하고 있다.

 

문자메시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라는 질문은 무의미하다. 기술의 발달에 따른 미래는 예측하기도 어렵거니와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간에 우리는 보다 빠르고 편리한 방법을 찾아가게 될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의 발달에 따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재앙이 될 수도 축복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d****a 2011.09.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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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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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문자 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는 데이비드 크리스털이라는 언어학자가 쓴 책으로 표지가 친근감있고 무엇보다도 우리 실생활속의 소재인지라 과감하게 제가 운영하는 독서토임의 책으로 선정하여 함께 토론을 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영문학을 전공해서 이 책속에 소개되는 문자 메시지의 음운학적인 해석이나 그외 자음과 모음, 각종 언어법칙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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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문자 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는 데이비드 크리스털이라는 언어학자가 쓴

책으로 표지가 친근감있고 무엇보다도 우리 실생활속의 소재인지라 과감하게 제가 운영하는

독서토임의 책으로 선정하여 함께 토론을 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저는 영문학을 전공해서 이 책속에 소개되는 문자 메시지의 음운학적인 해석이나 그외

자음과 모음, 각종 언어법칙에 대해서 그리 어렵지않았지만 이공계를 전공한 분들은

이 책이 너무 전문적이었다고 토로하시더군요.

 

하지만 이 책에서 데이비드 크리스털이 펼치는 문자 메시지에 대한 시각은 그동안 기존미디어에서

언어의 파괴라고 징징거리며 위협하던 시각과는 정반대의 참신함이 숨어있어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웨일즈대학의 언어학 명예교수이며 언어학에 대해 10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한

노땅이시기에 더욱 기분이 좋더군요. 이 분이 얘기하는 근거로는 문자메시지에 사용되는 언어의

변화가 그리 파괴적이거나 후퇴가 아니라고 조목조목 설명해주시는데 적어도 많이 쓰이는 약어나

이녀셜을 만들려면 먼저 기존언어의 발음과 스펠링과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해야

하며 여러가지 철자가 있다는 것도 이해해야하고 무엇보다도 시각적 기억과 상상력을 갖춰야만

가능하다는 주장을 여러가지 연구결과를 통해 보여줍니다. 그러니 문자메시지의 약어와 은어를

잘 쓰는 청소년들은 이미 표준 철자법을 잘 이해하는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문자 메시지는 인간의 창조적인 언어학적 능력을 보여주는 소규모의 진화라는게 저자가

말하는 결론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공감하고 수긍하게 되더군요.

특히 세계 각국의 문자 메시지를 보니 우리나라의 디씨갤에서 활동하는 친구들처럼 언어를 새롭게

재해석하는 기발함에 혀를 내두르며 너무 즐거웠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변형된 문자 메시지는 영어권 나라나 우리나라나 다름없이 세대차이를 격하게 느끼게

만들어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은 청소년들이 신문의 사설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 한문공부를 하듯이, 우리 어른들도 아이들의 언어를 좀 공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번 제게 문자메시지를 보낼때마다 어디서 공부하셨는지 영어권의 창조적인 문자메시지를

보내시는 저희 아버지의 센스에 감탄하면서 저도 조만간 아버지께 이 책에서 배운 놀랍고도

센스있는 답신을 보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이런 노력이 세대간의 갭을 좁히는

방법이고 그것이 우리말을 사랑하는 방법이고, 또한 제가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간접적인

표현방식이 되겠지요.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뒷부분에 별책부록처럼 10여개국의

변형된 문자메시지의 예가 나오는데 한글이 없어서 넘 아쉬웠네요^^;;

 

m******e 2011.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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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문자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크리스털, 알마,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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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문자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크리스털, 알마, 2011 사실 문자메시지만큼 성인들이 싫어하는 문제를 본 적이 없다. 12쪽 언어가 무너지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가 진화하면서, 우리가 흔히 보고 듣는 이야기 중의 하나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프랑스 젊은이들도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문법이 무너지고, 프랑스어와 영어를 섞어 쓰고 있다.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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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 [문자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크리스털, 알마, 2011

사실 문자메시지만큼 성인들이 싫어하는 문제를 본 적이 없다. 12쪽

언어가 무너지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가 진화하면서, 우리가 흔히 보고 듣는 이야기 중의 하나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프랑스 젊은이들도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문법이 무너지고, 프랑스어와 영어를 섞어 쓰고 있다. 프랑스인은 영어를 할 줄 알아도 프랑스어로 대답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자존심 상하는 일이겠는가? 하지만 프랑스의 언어학자 로랑 사가는 이러한 언어의 변화를 생명력의 신호라고 이야기한다. [가장 아름다운 언어 이야기] (알마, 2011)


영국의 언어학자인 크리스털도 이 책에서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그는 젊은 학자가 아니다. 웨일스대학의 명예교수로 100여 권의 책을 저술했으며, 언어 사전 및 언어학 개론서를 집필한 권위 있는 학자다.


그는 2장부터 7장까지 언어· 사회학적인 분석을 통해서 문자메시지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변화가 특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적어도 현대 영어가 자리 잡으면서, 약어나 이니셜 등이 존재했다는 것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약어의 형태를 효과적으로 쓰거나 응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말소리와 글자가 어떤 연관성을 가졌는지 이해해야 한다. 여러 가지 철자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하며, 좋은 시각적 기억과 운동 능력도 갖췄다는 것을 말한다. 만약 자신이 사용하는 문자 메시지의 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면, 이미 표준 철자법을 이해하고 있는 셈이다.


문자메시지는 내 마음도 사로잡았다. 문자메시지는 인간의 창조적인 언어학적 능력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가장 최근에 나타났으며, 다양한 상황의 요구를 적절하게 받아들이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메시지는 소규모로 일어난 언어의 진화다. 206쪽


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결론이다. 전적으로 공감한다. 아이들이 어려운 한자를 배우듯이, 어른들도 아이들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그것이 우리말을 사랑하는 방법이고,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끝. 2011.09.29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s****r 2011.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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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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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엄청나게 많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친구들이나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소통의 방식이 점점 변화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함께 카카오톡이라는 앱의 대인기로 인해 문자메시지를 통한 소통은 거의 사람들의 일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태생적인 장치인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문자메시지가 오늘날처럼 막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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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부터 엄청나게 많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친구들이나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확실히 소통의 방식이 점점 변화해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스마트폰의 폭발적인 보급과 함께 카카오톡이라는 앱의 대인기로 인해 문자메시지를 통한 소통은 거의 사람들의 일상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태생적인 장치인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문자메시지가 오늘날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 다양한 배경을 탐구하는 이 책에는 일본과 중국의 부분적인 사례만 제외하면 주로 서구언어의 사례 중심으로 되어 있어 아쉬운 점이 많다. 어떤 도구든 장점과 단점이 있고 쓰는 사람에 따라 사람을 살리거나 죽이는 것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문자메시지도 그런 범주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언어를 파괴하고 글 쓰는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 새로운 언어 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형성하게 될 지는 시간이 한참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것일 테니까 말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다른 사람들이 거의 다 접한 다음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나서도 좀더 늦게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논의에 적극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나같이 둔감한 사람도 피부로 느낄만큼 통신기술이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는 힘이 보이기 때문에 이 책은 그런 시점에서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한국어의 말과 문자를 중심으로 한 이런 종류의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생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p*********h 2011.10.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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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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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친구의 휴대전화가 끊임없이 울린다. 요즘 스마트폰은 전화기 주인이 어디있는지 위치파악도 되는데다 친구끼리 대화방을 만들어 서로 실시간 대화를 하기도 한다고 하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 끊임없이 신호음을 띠링, 하고 울리고 있는 것이란다. 그냥 대답을 해 주면 되지 않냐,라고 말했더니 그렇게 한번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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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친구의 휴대전화가 끊임없이 울린다. 요즘 스마트폰은 전화기 주인이 어디있는지 위치파악도 되는데다 친구끼리 대화방을 만들어 서로 실시간 대화를 하기도 한다고 하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 끊임없이 신호음을 띠링, 하고 울리고 있는 것이란다. 그냥 대답을 해 주면 되지 않냐,라고 말했더니 그렇게 한번 대답하기 시작하면 또 끊임없는 대화가 시작된다며 그들의 신호음을 무시해야한다는데 그 상황에서 차를 함께 타고 가는 우리의 대화는 우리의 편리함을 위해 만들어진 기계가 오히려 우리를 속박시키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그러다가 또 통화할만큼은 친하지 않으나 친분관계가 있어 안부문자를 보내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 문자메시지의 내용, 아니 내용이라기보다는 심각하게 축약되고 변형되는 언어에 대한 불편함과 어색함에 대한 느낌이 터져나왔다.

아주 간단한 예로 요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서 TV드라마에서조차 '쌤'이라고 하면 선생님을 일컫는다는 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그런 간단한 말조차 쉽게 사용하는 것에 조금은 거부감이 든다는 것이다. 그부분에 대해서는 그리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갑자기 요즘 아이들이 신부님을 칭하면서 '심'이라고 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신부님이 불만스럽다는 듯이 '우리가 연필심도 아니고, 심이 뭐야?'라고 하는데 자꾸 웃음만 나왔다.
그러한 이야기들이 그리 심각하게 와 닿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내가 주고받는 문자메시지는 그렇게 심한 축약과 어형의 변화가 있지 않아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대화를 나누고 잊고 있었는데 며칠 전 알림메시지를 하나 받았는데 여지없이 그 메시지에는 신부님을 '심'이라고 표현하고 있었고, 연필심이 생각나버린 나는 또 웃고 말았다.

메신저의 형태와는 다른 전화문자메시지는 한번 발송하는데 요금이 부과되기도 하고, 나의 경우 무료문자가 있지만 글이 길어지는 경우는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되도록 간단명료하게 핵심내용을 전할 수 있는 문장을 만드느라 문자메시지를 보내려면 문장 교정을 보듯 수정하고 또 수정하며 공을 들이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어쩔 수 없이 서로 뜻이 통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는 경우 축약어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어쩌면 이 책에 인용된 연구결과는 꽤 신빙성이 있게 들린다. "코벤트리 대학교의 베벌리 피스터, 클레어 우드 외 다수의 연구진이 2006년부터 2007년 사이에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에 있어서 문자메시지 언어의 사용과 표준 영어 능력의 잠재적 성공 사이에는 매우 긍정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결국 철자법과 글쓰기에 익숙한 아이들이 문자메시지 약어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남들보다 일찍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읽기와 단어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연구 결과도 흥미롭다. ...... 약어의 형태를 효과적으로 쓰거나 응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의 말소리와 글자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여러가지 철자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하며, 좋은 시각적 기억과 운동 능력도 갖고 있어야 한다. 만약 자신이 사용하는 문자 메시지의 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면, 이미 표준 철자법을 이해하고 있는 셈이다."(192-193)

이 책에는 꽤 재미있는 인용과 연구결과들이 많고, 메신저와는 또 다른 문자메시지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다. 그래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시점에서 조금 아쉬운 것도 있다. 요즘은 문자메시지 역시 즉각적인 언어로 대답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어서 한번의 문자메시지에 최대한의 내용을 담으려 노력하는 이들이 드물다는 것이다. 실제로 단답형의 문자를 서너차레에 걸쳐 받는 경우도 많고, 일단 핵심적인 내용에 대한 물음 하나를 보내고 덧붙여서 또 다른 문자메시지가 연달아 들어오기도 한다. 물론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문자메시지의 성격도 변화하고 있고, 축약어의 경우 많은이들이 자주 쓰다보니 그것이 또 다른 어휘의 개념으로 사용될 때도 많고 자신이 쓰는 철자법이 틀린것도 모르고 사용하는 이들도 많다.
그렇지만 그것은 단지 문자메시지로 인한 언어의 파괴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인식할 수 있다. 이미 우리도 오래전부터 드라마의 제목을 머릿글자만 따서 줄여 말하거나 강부자나 고소영같은 이름을 이용해 삼행시처럼 문장하나를 표현하기도 하고 비덩같은 단어를 하나의 어휘처럼 사용하기도 하지 않는가. 그러고보면 문자메시지가 언어를 파괴하기만 하는 주범은 아닌것이다.

문자메시지에 대한 문화파괴자의 이미지는 던질 수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축약어를 마구 사용하며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모든 것은 필요에 의해서 발전하고 사용되기 마련인데, 나는 아직 발신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속도전처럼 축약어를 쓰고 빨리빨리 움직이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달의 사락 r***2 2011.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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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 마구마구 즐기고 싶어집니다.
"문자메시지, 마구마구 즐기고 싶어집니다." 내용보기
언제부터인가 음성전화보다 문자메시지가 보내는 것도 받는 것도 편하게 느껴졌어요.나름 문법이나 어법을 지켜가며 난 절.대.로. 10대 아이들과 같은 문자메시지는 사용하지 않으리라 작정했더랬지요. 하지만 웬걸요~~ 저도 모르게 단순하게그정의 표시로 'ㅇㅇ'을 쓰질 않나(이걸 받은 친구는 우는건줄 알았다는~)애써 존대말을 쓰지 않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말과 달리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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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음성전화보다 문자메시지가 보내는 것도 받는 것도 편하게 느껴졌어요.
나름 문법이나 어법을 지켜가며 난 절.대.로. 10대 아이들과 같은 문자메시지는
사용하지 않으리라 작정했더랬지요. 하지만 웬걸요~~ 저도 모르게 단순하게
그정의 표시로 'ㅇㅇ'을 쓰질 않나(이걸 받은 친구는 우는건줄 알았다는~)
애써 존대말을 쓰지 않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말과 달리 글이란 영원히 남는다는 것, 그래서 그 기록이 나를 대신하기 때문에
함부로 글을 써서는 안된다는 고루한 생각이 어느 순간 사라진 이유는
간단하지요. 문자메시지를 보내는데 쓰이는 시간, 경제적인 이유도 있지만
제 마음을 더 정확하게 전달하더라는 거였지요.


[문자 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라는 제목을 본 순간,
문자메시지에 대한 다른 사람, 그것도 언어학자의 생각은 어느 쪽일까? 궁금했네요.
아마도 재앙으로 단정지었겠지 하고 내심 결론짓고(언어학자는 꼭 그럴거라는
고정관념이 있나 보다) 책을 펼쳤는데 아니더군요.
언어 자체가 과거 아주 먼 시대에도 그때의 상황에 맞게 변화하고 축약된 여러 흔적들이
있었음을 자세한 예를 제시하고 문자메시지 역시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니 
자연히 진화라는 쪽으로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지요.


문자메시지가 갖는 여러가지 잇점과 사용자가 늘 수 밖에 없는 이유,
예를 들자면, 휴대전화는 켜져 있으면 언제든지 문자메시지를 받을 수 있고,
이메일은 수신함을 열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모된다는 점,
음성 통화하기 어려운 여러 상황에서도(위급한 상황, 시끄러운 곳, 회의실, 도서관 등)
사용이 용이하기 때문이랍니다. 굉장히 설득력 있는 말이라
그동안 쓰면서도 무관심했던 문자메시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되었네요.
복잡다단한 시간, 그리고 과정을 겪으며 사용자 간에 편리성, 유희성, 경제성이
복합적으로 결합하다보니 짧은 글로 표현하는 능력이 발달했을 겁니다.


고지식한 분들은(저도 얼마전까진 그랬지만) 단문의 문자 메시지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일수록언어능력이 현격히 떨어진다고 우려를 표하지만
저자의 자료조사에 의하면 전혀 문제 될게 없었고 오히려 문해 능력이 뛰어나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심지어는 자신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능력, 의사소통 능력의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까지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긴 문장을 짧은 글로 보냈으니
그 문자 메세지를 유추하는 능력도 커졌을 거라는 예상은 어렵지않게 하게 되었네요.


문자 메시지는 속도만이 아니라 언어 유희의 차원에서 발전되고 있다는 점이
저자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책의 말미에 그는 말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메시지는 소규모로 일어난 언어의 진화라구요.
주변의 아이들을 보며 전 생각해 봤습니다.
문자메시지로 자신을 잘 표현하는 아이가 언어능력이 꼭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언어능력, 문법이 뛰어난 애들은 문자메시지 사용으로 그 능력이 떨어지는건 아니더라는 거에요.
결론적으로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털의 말처럼
문자메시지는 지금까지 오랫동안 사용해 온 언어를 새로운 매체에 적합한 방식으로
바꿨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 문자메시지 겁먹지 말고 잘 ~~~ 사용하고 즐기는 일만 남았네요.




y*****1 2011.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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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의 또다른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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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사로 재직하면서, 사실 영어로 된 문자 약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생각했었는데, 이 책이 몇년 전에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약어를 다루고 있는데다가 약어와 관련된 대회, 그리고 알파벳을 쓰는 언어에서 쓰이는 문자메시지 약어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다소 학문적으로 진행이 되기는 하나 그래도 이 책은 그 두께에 버금가는 재미와 유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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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사로 재직하면서, 사실 영어로 된 문자 약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점이 아쉬운 점으로 생각했었는데, 이 책이 몇년 전에 나온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약어를 다루고 있는데다가 약어와 관련된 대회, 그리고 알파벳을 쓰는 언어에서 쓰이는 문자메시지 약어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다소 학문적으로 진행이 되기는 하나 그래도 이 책은 그 두께에 버금가는 재미와 유익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시 등의 패러디는 무릎을 치게 한다. 언어는 일종의 생명체 같아서 변화 발전하고 쇠락하기도 한다. 이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좀더 상상력과 창의력 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는 추론을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도 그에 대한 증거들이 나타난다. 약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읽기 능력이나 언어능력 면에서 뛰어나다는 증거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보면, 문자 메시지가 언어를 오염시키거나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마치 방언처럼 공존하는 또다른 생명체 처럼 여기는 것이 더 합리적인 반응이라는 느낌이다. 이 책은 마치 백과사전 처럼 찾아보기에 흥미롭고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비 알파벳 언어의 약어들이 더 추가된다면 완벽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등의 문자메시지 언어 및 약어들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도 생긴다.

YES마니아 : 로얄 f**1 2011.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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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문자 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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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에서 약어와 기호를 많이 사용하면서 언어학자들은 언어와 문법을 파괴하고, 학생들의 읽고 쓰는 능력을 저하시켜 언어 파괴자로 단정을 지었다. 물론 스팸 문자나 윤리에 어긋나거나 수신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문자 메시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기전 초기에는 문자 메시지를 사기 사건에 이용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문제는 인터넷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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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메시지에서 약어와 기호를 많이 사용하면서 언어학자들은 언어와 문법을 파괴하고, 학생들의 읽고 쓰는 능력을 저하시켜 언어 파괴자로 단정을 지었다. 물론 스팸 문자나 윤리에 어긋나거나 수신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문자 메시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보이스 피싱이 기승을 부리기전 초기에는 문자 메시지를 사기 사건에 이용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문제는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메일’이나 ‘MSN’을 통해 나타난 문제와 크게 차이가 없다. 갈수록 학생들의 글씨가 악필이라 남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라는 얘기도 듣지만 그것은 학교에서 교육을 통해 개선해 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서적에서 ‘문자 메세지’로 표현한 부분을 나 개인적으로는 문자 메시지를 포함한 'SNS‘를 총괄한 표현으로 생각하며 읽어 내려갔다. 그 이유는 저자가 미국인들과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로마자에 대해 설명을 했기 때문에 내용을 수용하기 훨씬 편했기 때문이었다. 외국인과 'SNS'로 연락을 주고받을 때 내가 보내는 웃음(^^)과 상대방이 보내는 웃음(:-)의 의미를 몰랐던 경험도 있었고, 영어 약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던 나에게는 꽤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분도 있었으며 문자 메시지에 대해 연구한 분들의 결과를 볼 수 있었다. 특히, 사춘기 이전의 아이들에게 문자 메시지의 언어의 사용과 표준 영어능력의 잠재적 성공사이에는 매우 긍정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와 문자 메시지로 시나 소설을 발표한 내용은 단순한 문자만이 아닌 컴퓨터에서 활용할 수 있던 강한 표현 방법(폰트의 색깔, 기호 사용 등)은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 축하하고 싶다.

 

카드 사용을 바로 알려주는 서비스, 위험을 알려 주는 서비스는 문자 메시지를 비롯한 'SNS'는 사회를 안정화 시키고 내성적인 사람도 ‘소통’할 수 있으며 단시간에 서로를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 현대 문명의 산물이다. 일상 업무에서도 모임이나 협상을 계획하고 조정하는 것과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무궁무진한 장점을 지닌 이런 문명을 더 발전시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개개인이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감한다.

 

<문자 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는 스마트폰이 보급된 초기인 2008년에 집필한 서적을 최근에 번역해 출간한 서적이다. 비록 영어나 로마자 중심으로 설명되어 있지만 스마트폰이 폭발적인 증가로 인해 ‘SNS’를 통한 커뮤니티가 세계 각국으로 시시각각 전달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세계 각국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유용한 서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문자 메시지를 비롯한 'SNS'는 환경의 요구에 따라 더 세련되고 진화하면서 다수의 의사소통 방식의 한 가지로 그 자리를 지킬 것이다. 특히, 서적의 내용에서 언급하는 약어와 약문은 세계와 소통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평하고 싶다. ‘SNS'를 통해 세계와 소통 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서적이다.

 

언어의 변이형으로서 문자 메시지의 장점과 단점이 무엇이든, 학교 교육을 통해 조절 되어야 할 문제인 것이다. 만약 어린이들이 문자 메시지와 표준 영어의 차이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학교에서 교육을 통해 인식하게끔 가르쳐야 한다. p 196

t****1 2011.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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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문자메시지는 언어의 재앙일까? 진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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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문자메시지에 적는 축약형 단어나 문장, 말투 등을 연구(?)한 작가가 쓴 책이다. 지은이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영국 웨일스대학교 언어학과의 명예교수이다 보니 연구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원제는 사실 “txting: the gr8 db8”이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을 생소할 테니 풀어쓰자면 “Texting: the great debate”다. 딱 보면 알겠다시피 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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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우리가 문자메시지에 적는 축약형 단어나 문장, 말투 등을 연구(?)한 작가가 쓴 책이다. 지은이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영국 웨일스대학교 언어학과의 명예교수이다 보니 연구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원제는 사실 “txting: the gr8 db8”이다.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을 생소할 테니 풀어쓰자면 “Texting: the great debate”다. 딱 보면 알겠다시피 Texting의 T자도 소문자 t로 쓰고 great는 gr8, debate는 db8로 쓴 걸 알 수 있다. 처음 봤을 때는 어라? 싶었던 것이 직접 읽어보면 말이 된다. 빠르고 짧게 써야하는 문자메시지에 알맞은 형태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저자는 문자메시지에 대해서 차근차근히 흥미롭게 접근한다. 문자메시지 경연대회가 있다는 사실은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외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문자메시지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다보면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문자메시지를 축약하고 변형하는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로 영어 메시지에 초점을 두고 있고 동양 쪽은 일본과 중국정도 밖에 다루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책의 뒤쪽으로 가면 저자가 수집한 여러 나라의 문자메시지가 나열되어있는데 내가 알아볼 수 있던 것은 내가 아는 외국어인 일본어나 독일어 몇 자 정도 정도였다. 그렇지만 다른 나라의 메시지들도 언젠가 그 나라에 가면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이 책의 반 이상은 영어식 문자메시지에 대한 이야기다보니 처음에는 그냥 계속해서 신기하네 이런 식으로도 쓰는 구나하면서 슥슥 읽었다. 근데 책의 마지막 목차인 08 왜 이리 야단법석일까? 부분을 읽고 책의 내용에 공감을 많이 했다. 어떤 사람들은 문자메시지가 아이들이 제대로 된 맞춤법을 배우는데 방해가 된다고들 한다. 그러나 아이들 상태에서 벗어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나는 그게 꼭 사실이 아니라는 것에 공감한다. 사실 문자메시지도 제대로 된 우리말을 알고 나서 쓸 수 있는 것이다. 약간의 진화가 되었을 뿐 본바탕은 그대로인 것이다. 설령 요즘 아이들의 글 솜씨가 예전 아이들 만하지 않다 하더라도 그걸 전부 문자메시지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처음 언뜻 보면 이거 어려운 내용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내가 이 책을 읽을 때 친구의 반응이 그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접 읽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 나서 평소에는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당연하게 쓰는 문자메시지도 연구를 하면 새로운 사실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글식 문자메시지에 관해서 누군가가 연구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한글도 만만치 않게 재미있는 문자메시지가 많지 않은가?

 

끝으로 이 책에 소개된 이모티콘 중에 보자마자 너무 똑같아서 웃었던 심슨가족을 적는다!

Homer Simpson ~(_8^(ㅣ)

Bart Simpson 3:-)

Maggie Simpson [8-*

Lisa Simpson {8-)

Marge Simpson @@@@8-)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c*****4 2011.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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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는 언어의 진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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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영국의 정통 언어학 교수인데, 문자 메시지에 대한 다양한 담론들이 판을 치고 있는 시기에 정작 학계에서는 제대로 된 연구결과들이 없어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원저는 2008년 작으로 제목이 "Txting: The Gr8 Db8"이다. 문자 메시지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제목으로 제대로 쓰자면 "Texting: The Great Debate"가 되겠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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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영국의 정통 언어학 교수인데, 문자 메시지에 대한 다양한 담론들이 판을 치고 있는 시기에 정작 학계에서는 제대로 된 연구결과들이 없어서 이 책을 펴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원저는 2008년 작으로 제목이 "Txting: The Gr8 Db8"이다. 문자 메시지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제목으로 제대로 쓰자면 "Texting: The Great Debate"가 되겠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요지는 철자법과 문법을 지키지 않는 문자 메시지가 언어생활에 그다지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언어구사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많은 기성세대들이 문자 메시지를 두고 문해력의 감퇴를 촉진하고 언어의 사용을 왜곡시키게 된다며 언어 재앙이 임박했다는 평을 하고 있는데, 실제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문자 메시지의 언어 구조적 측면을 많이 살펴보고 있지만, 문자 메시지의 용도나 내용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고 있어서 문자 메시지의 다양한 측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책에서는 문자 메시지의 언어적 특성이 휴대전화가 발명되기 이전부터 언어유희를 즐기던 역사에서 유래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문자 메시지에 앞서 이메일이나 온라인 대화방에서 만들어진 언어적 규범들이 문자 메시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말한다. 문자 메시지 철자법 특징으로 이 책은 수백 년 동안 사용되어 왔던 그림문자나 표의문자의 사용, 두문자어로 된 이니셜리즘, 단어의 모음을 생략하는 클리핑, 일종의 약어로 구성요소의 일부를 생략을 하는 단축어 등을 들고 있다. 특히 완전히 그림만으로 구성된 메시지에서 그림으로 표기된 어휘의 의미는 버리고 발음만을 취하는 리버스라는 용법은 이집트 문자에도 있었고, 영국에서는 1605년경부터 이러한 용법을 사용해왔었다고 말한다. 말하자면 문자 메시지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용법들은 모두 예전부터 있어왔던 언어적 유희들을 활용한 것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한편 미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반적인 문자 메시지에서 어떤 종류의 약어이건 간에 나타날 확률은 20퍼센트 이하였으며, 한 건의 메시지에서 3개 정도에 불과했고, 노르웨이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에서 약어를 사용하는 비율은 단지 6퍼센트 정도라고 한다. 문자 메시지로 시를 쓰는 대회, 문자 메시지 선수권 대회, 문자 메시지 계관시인 찾기를 위한 SMS 낭만시 경연대회, 창의적인 문자 메시지 용법을 위한 문학상 공모전, SMS를 통한 대화형 소설작품 등을 보아도 당선작 들 중 절반정도는 짧은 문구로 정확하게 모든 문법적 규칙을 지키면서 작성한 글들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에서 문자 메시지 용법들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도표 등을 통해 다양한 사례들을 들고 있다. 10여 개국 이상의 문자 메시지들이 수집되었지만 불행히도 한국어는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문자 메시지의 언어적 측면을 잘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d****o 2011.09.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