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생애 처음 먹어 본 파스타는 고등학교 가사실습시간에 얼렁뚱땅 만들어본 미트볼 스파게티였다. 그때는 그게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었었는데, 대학에 다니며 진정한 파스타의 맛에 푹 빠지게 되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토마토 소스를 좋아하다가 그 다음에는 크림 소스에 푹 빠졌고, 그 이후에 봉골레 등의 올리브 오일 스파게티에 빠지게 되었다. 그래도 봉골레보다는 크림이 아직까지는 더 좋기는 하다. 결혼 전 직장생활을 할적에는 말로만 자취였을뿐 주로 외식을 하다보니, 파스타 사먹을 일이 더욱 흔했는데 결혼 후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입맛에 맞는 파스타집을 찾기도 어려웠고, 요리책을 갖고 이런 저런 요리를 해보다보니, 의외로 파스타라는게 해볼만한 요리라는 생각이 들어 신혼때 이후로 종종 집에서 해먹고 있다.
해보기 전에는 절대로 집에선 못만드는 요리인줄 알았는데 말이다. 하지만, 파스타는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렵다. 크림소스는 우유와 생크림을 적당히 넣으면 웬만한 집 못지않게 맛이 났지만 토마토 소스는 시판 소스를 사다 만들어도, 아니면 책에 나온대로 생 토마토를 이용해 만들어도 어째 입맛에 맞는 그런 토마토 스파게티가 만들어지지를 않았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다양한 스파게티의 세계. 같은 레시피라도 내가 만든 것과 친구가 만든 것이 다르고 (집집마다 김치 맛이 다르듯) 먹어본 스파게티 외에도 퓨전 스파게티가 다양하게 나오고 면 종류 또한 무수히 다르다. 이 책 파스타+ 카페는 잡지 에디터로 10여년을 살아온 저자가 주위 사람들의 파스타 괜찮은 레스토랑이 어디냐는 질문에 일일이 답하기 귀찮아 내놓게 된 책이자, 그 맛집들의 금쪽같은 레시피 공개까지 이뤄진 맛집과 레시피가 합쳐진 고마운 책이다. 서울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많이 먹어봤다 생각했지만 꽤 많은 세월이 흘렀고, 내가 가본 곳들은 사실 조족지혈이라 할 정도로 극히 일부였나보다. (간데 또 가고 또 가고 했으니 ) 저자가 소개해준 맛집들은 대부분 처음 듣는 곳들이 많았다. 그리고 작고 아담하지만 진정한 맛이 살아있는 파스타 집부터 본토의 맛을 제대로 살린 파스타까지 꽤 다양한 파스타 맛집들이 멋스러운 사진과 맛있어 보이는 음식사진으로 예쁘게 소개되어 있었다. 예전의 열정이 살아있다면 일일이 모두 찾아다니고픈 그런 곳들.
외국인들조차 줄서서 기다린다는 지니에올리. 그 곳은 요리를 전공하지 않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디자이너로 살았던 저자가 차린 레스토랑이었다. 요리를 전공하지는 않았으나 이탈리아에서 직접 생면 뽑는 기계를 구입하고, 몇백 개의 레시피를 벽에 붙여놓고 숱한 테스팅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맛으로 현재의 위치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 한다. 맥쿼리코리아의 존 워커 회장이 작은 곳이지만 맛은 한국에서 최고라고 평했다(회장이 꼽은 최고의 맛은 추파 디 살치차였지만 저자는 다른 요리를 추천했다)는 이 곳의 훈제 연어와 버섯으로 맛을 낸 페투치네, 어떤 맛인지 꼭 먹어보고 싶다. 맛집 소개들로 끝났으면, 아 지방이라 못 가 아쉽다 했겠지만, 저자가 흉내만 내본 레시피가 아닌, 직접 레스토랑에서 시연하고 보여준 금쪽같은 요리과정과 완성작이 담긴 노하우 레시피를 공개함으로써 집에서도 레스토랑의 맛을 살려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것이다.
비슷비슷해보이는 해산물 토마토 스파게티도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다. 시저, 알로 페이퍼가든, 브리스토 등의 다양한 맛집의 레시피들이 소개되는데 비슷한듯 다른 그 메뉴를 각각 만들어보고 그 차이를 음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했다. 그리고 육수도 저자가 앞에 한번에 소개를 해놨는데 아마 그 기본 육수 레시피에서 또다른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방문했던 파스타 맛집들은 트루맛쇼라는 영화에 나온 것처럼 광고용 거짓 맛집이 아닌 진솔한 진짜맛집들만 실려있다 했다. 사실 음식 사진만 봐도 그대로 포크로 돌돌 말고픈 스파게티들이 가득했다. 한 눈 가득 스파게티들을 담아내고 보니 진짜 스파게티가 먹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은 주말. 주말이기에 신랑과 함께 하는 식사에서 스파게티를 먹을 수가 없었다. (신혼 초에는 그래도 스파게티 요리를 종종했는데, 스파게티 사실은 안좋아했노라고 당당히 고백을 해서, 신랑과 같이 하는 식탁이나 외식에는 스파게티를 올리기가 힘들어졌다.) 아쉬운 마음에 짬뽕과 돈까스로 점심을 대신했지만 (두 가지 요리를 같이 파는 식당이 있다.) 여전히 스파게티에 대한 그리움은 남아있다. 남은 그리움은 다음주중 친구와 함께 낮에라도 사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면 지난번 친구랑 친구 아이랑 불러서 우리집에서 파스타를 대접했듯이 여기에 나온 맛있어보이는 레시피 하나를 그대로 재현해 아이 둘과 엄마둘이서 맛있는 러너를 즐겨봐도 좋을 것 같다. 라이크잇의 진정한 할머니라구파스타를 해먹고 싶었는데 소스 끓이는데만 거의 10시간이 걸린다고 하니, 잠깐 끓이는 것으로는 그 진국을 재현해내기 힘들 것 같아 그 점은 좀 아쉬웠다. 그래도 레스토랑에 가면 늘 맛있게 먹곤 하던 게살 크림 파스타가 르 카페의 레시피로 소개되어 있어서 할머니라구 파스타를 재현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았다. 국물까지 맛있어 보이는 게살 크림 파스타로 아쉬움을 달래야지. 크림 소스의 진정한 클래식이라고 하는 카르보나라는 또 어떠한가. "카르보나라는 만들기 쉬우면서 어느 가게에나 있고, 또 그렇기 때문에 정말 맛있어야 해요. 자장면 하나 맛있어도 그 중국집 유명해지듯 카르보나라 하나 맛있어도 우리 가게를 찾아온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만들어요. " 196p 홍대의 파스타라는 가게의 오너 셰프의 이야기였다. 바리스타였던 그가 딸이 파스타를 좋아해 아빠가 차려주는 파스타집이라 생각하고 문을 열었다 한다. 클래식한 맛으로 유명하다는 그 집의 파스타 맛도 한번 따라하고 싶었다. 한 집 한 집의 맛있는 사연과 맛있는 요리를 집에서 맛 볼 수있는 소중한 레시피까지.. 어느 레스토랑에서는 비법 레시피 공개를 끝내 사양한 경우도 있었고 (대신 다른 레시피는 공개하엿다.) 레시피 공개한 곳들도 하나하나의 사장의 마음을 설득해내기가 몹시 어려웠을 것이다. 그 어려움이 이렇게 독자들에게는 소중한 한권의 책으로 선물처럼 다가왔다. 다른 이의 노고로 얻어진 고마운 레시피로 이제 내 밥상을 예쁘게 차리면 될 때가 되었다. (사실은 직접 가서 사먹고픈 마음이 더 크다.) 평범한 듯 색다른 나만의 파스타를 만들어주도록, 양념을 치고 색깔을 입힐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 파스타 카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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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무조건 칭찬이 아닌 솔직한 평을 듣고 싶고 정말 맛있는 파스타가 먹고 싶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는 파스타도 쌀밥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요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굉장히 어려운 요리 같지만 집에 있는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로도 충분히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준 이 책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조만간 남편에게 맛있는 파스타를 선물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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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 라면만큼 흔해져버린 파스타.. 골목마다 파스타집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지만 정말 맛있는 파스타집을 찾기 어려운 것 또한 고객의 입장이다. 파스타를 어느정도 즐겨먹는 분이라면 그저그런 파스타가 아닌 정말 파스타 잘하는집 없을까? 라고 한번쯤은 고민해보고 맛집검색을 해보았으리라! 도저히 안되겠으면 내가 한번 해보지 뭐! 라는 무모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해보기도하고.. 파스타에 얽힌 우여곡절 하나쯤은 가지고 계실 것이다.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이다. 비싼 가격내고 먹는데 맛과 분위기 모두를 충족시키는 곳이 없을까 고민하는.. 저자의 서문에 참 맘에 와닿는 말이 있다.
사실 파스타는 먹는 입장에서는 비싸고 파는 입장에서는 값싼 메뉴 아닌가!
헉! 사실 라면과 조리법은 비슷한데 가격은 수십배인 파스타가 비싸다고 투덜거리는 나였는데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싸게 팔고 있구나..
하여튼 이 책은 25개의 파스타집을 소개하고 거기서 숨겨두었던 요리 비법까지 살짝 공개해준다. 사실 비법을 알려준다고 우리가 그처럼 똑같이 맛을 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그 음식점들의 자신감이 배여져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요리법을 공개한다는 것은 쉬운일은 아니기에 저자는 요리법을 공개하지 않은 다른 맛집을 놓쳤을 것이다. 따라서 이 25개의 집들이 최고의 집은 아니라는점을 명시하고 있지만 나는 이 파스타집들의 자신감이 부럽다. 굳이 찾아가보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식사를 해볼 용의는 충분히 있다.
대부분 서울에 위치한 곳이라서 지방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소외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요리법이라도 알 수 있으니 도전정신이 투철하신 분들이라면 직접 요리해보시는 것도 권한다. 사실 내가 요리하면 남들은 맛이 없다고 해도 내 입에는 맛있게 느껴지는 신비한 묘약이 섞이기 때문에 비슷한 맛만 내더라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책에서는 파스타와 함께 그 집의 분위기와 느낌까지 사진으로 상세히 담고 있어서 찾아가지 않아도 책 만으로도 나와 어울리는 분위기의 집을 찾아낼 수 있다. 그렇게 찾아가면 발품을 더는 꼴이니 더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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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파스타를 좋아한다. 왜? 맛있으니까. 그런데 아이들이 그닥 이런 종류의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파스타, 스파게티... 그러다보니 이런 음식들은 왠만해선 집에서 해먹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런 음식이 있으면 더 먹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파스타 카페라니~~음...군침 돈다. 맛있고 이쁜 파스타카페 들을 하나하나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그리고 파스타를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니...음 이건 조만간 꼭 해먹어야 겠다. 그러나 새로운 음식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ㅠㅠ 내가 너무 맛나게 만들지 못해서일까? 그럼 이 책에서 만든 요리법들을 그대로 따라해보면 어떨까?
작가는 대학입학학력고사를 며칠 앞두고 엄마가 스파게티를 만들어주었고 그 맛에 매료되어 바로 떡볶이와 자장면과는 안녕을 고했다고 한다. 다음 날 아침 냉장고 문을 연 채 토마토소스가 반쯤 든 병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았던 기억이 있다고 아주 인상적이다. 그만큼 스파게티, 파스타를 좋아하는 작가는 이 책을 집필 중 [트루맛쑈]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음식점의 거짓모습들을 담아낸 다큐멘타리, 나역시 아주 인상깊게 보았다. 작가는 덧붙인다. 자신이 소개하는 책속의 카페들은 절대로 그런곳들이 아니라고 말한다.
가지각색의 카페들이 목차에 이름이 적혀있고 다음페이지에는 있으면 편리한 도구들 목록이 사진과 함께 나열되어있다. 프레고, 홀토마토, 재미있는 파스타들의 종류, 와인, 접시, 볼등. 그 다음은 파스타 만들기의 기초를 알려준다. 생토마토로 만드는 토마토소스, 홀토마토로 만드는 토마토소스, 닭 육수, 홍합 국물 등. 닭 육수나 홍합국물, 채소 국물등은 다른 음식에도 넣으면 좋을 것들이다.
시청역 근처의 [지니에올리]는 아주 붐비는 버스 정류장처럼 종종 줄을 사람들이 줄을 선다고 한다. 주위에 외국계 회사들이 많아 외국 손님들이 많이 찾게 되었는데 한번 온 외국손님들은 단골이 되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떤 곳이기에? 어떤 맛이기에? 이 레스토랑의 주인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디자이너로 살았다고 한다. 어느날 친구집에 초대 받아 갔다가 직접 반죽한 면으로 만든 파스타를 먹게 되었다. 그 맛이 너무 좋아 생면 파스타 집을 내겠다고 마음먹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디자이너로 일하면서도 새로운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이 너무 행복했고 그러던중 뉴욕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 생면을 사가는 가게를 보게 되었다. 것을 보고 의상숍을 차리려던 마음이 지니에올리라는 음식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파는 훈제연어와 버섯으로 맛을 낸 페투치네, 홍합국물소스와 링귀네 만드는 법을 예쁜 사진과 함께 알려준다.
별의별 밥을 다 파는 곳인 [카페 잇] . 내부는 아담하고 갈끔하며 입구는 너무 이쁘다. 길을 지나가는 10명중 한 두 명만이 이곳이 카페라는 것을 알수 있다는데 나역시 이렇게 이쁜 곳을 지나면서 들어가도 되는 곳일까? 라는 의문이 들었을듯 싶은 예쁜 입구의 모습이 사진으로 담겨있다. 마포구 합구정동에 있다는데 마침 합구정동 쪽에 가끔 갈일이 있는데 한번 가볼까? 야채가 듬뿍인 감자 크림 파스타, 나폴리탄 스파게티~~음~~군침돈다. ^^
하나같이 너무 이쁜 카페들. 사실 이런 곳 앞을 지날때마다 그곳은 얼마나 비쌀까? 얼마나 맛날까? 싶으면서 아~`들어가고 싶다 궁금하다 했는데 가격도 다 써있고 그곳을 찾아갈수 있도록 약도와 전화번호등이 쓰여있으니 왠진 친근한 마음으로 다가갈수 있을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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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일반화되었지만 20년전만 하더라도 이탈리아 음식은 그리 흔하게 접할 수 있었던 음식이 아니었다 수도권에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들어선 것 같았지만 지방에는 피자배달집이 드문 드문 있었고 파스타을 하는 음식점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런데 이제는 파스타 집이 가히 성공시대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널리 그리고 많이 퍼졌다 중국집의 짜장면 보다는 못하지만 그러나 성장 속도로는 짜장면을 넘어선 인기다 요즘 초등학생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파스타라고 하는 것만 보아도 파스타나 스파게티 같은 이탈리아 음식의 열풍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나도 파스타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원래 면요리는 거의 다 좋아하지만 파스타 역시 빠질 수 없는 나의 미식요리라고 할 수 있다 비빔면이 매콤한 맛으로 얼큰한 입맛을 자극한다면 파스타는 약간은 느끼하고 그러면서 고소한 맛이 딱 입에 달라붙는다 그 느끼한 맛이 너무나 좋다 가히 파스타 중독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아마 죽을 때까지도 입에서 떨어뜨리리 못할 음식중 하나가 나에겐 파스타가 아닐까 한다 파스타의 면의 씹히는 식감과 크림등의 소스가 주는 만족스러운 풍미는 세상의 모든 시름과 만사의 스트레스를 멀리 보내는 감각적이고 원초적인 맛이 있다 그 깊이의 심연에서 살아가는 일차적이고 기본적이며 근원적인 그래서 가장 솔직한 인간 본연의 욕구를 발견하게 된다고 하면 너무 먹보같은 짓일까 그렇다고 해도 할 수 없다 나는 먹는 것은 인간의 가장 중심축의 하나라고 굳게 믿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그런 나의 생각을 바꿀 용의가 없다 파스타가 맜있는 요리라는 걸 이 책을 보면서 실감할 수가 있다 어떻게 책만 보고 음식의 맛을 알 수가 있냐고 하면 할 말이 없겠지만 그만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파스타들은 특별하고 정갈하며 또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이렇게 각별한 메뉴들을 어떻게 수소문해서 찾아냈는지 감탄스러울만큼 메뉴들은 각각 고유하고 풍부한 개성을 자랑하고 있다 카페마다 특색있는 파스타들이 있는 곳을 찾아 실은 만큼 그 카페들도 어찌나 실내 디자인들이 깨끗하고 아름다운지 몹시나 감동받고 말았다 역시 음식은 눈으로 보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말았다 이 책에 실린 특별한 파스타들의 레시피들은 따라해도 좋게 쉽게 쉽게 설명되어 있다 파스타를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들을 하나 하나 장만하고 나면 그리고 음식 재료들을 어찌 어찌 해서 구하고 나면 이 책의 그 아름다운 파스타들을 마음가는 대로 골라 만들어 볼 예정이다 그렇게 된다면 나의 생활이 한층 더 풍부하고 아름답고 감각적으로 변화 발전할 것이다 그런 생각만 하여도 기쁨이 몸 저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것 같은 즐거운 기대로 충만해진다 어쩔 수 없는 감각의 방랑자인 나로서는 이런 딜레당트가 생활의 활력소임을 부정할 수가 없구나 그러나 어떠한가 맛이란 그 맛을 아는 자에게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어떤 영혼의 충족이고 비밀스러운 기쁨의 열쇠인 것을 나는 파스타라는 열쇠로 비밀의 정원에 들어 있는 감각의 집합체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진입시도를 하는 나에게 어떤 영광스럽고 환희에 찬 경이로운 세계를 선사해준 아주 기쁘고 행복한 선물이었다 아름답고 우아하며 정갈하고 게다가 맛있어 보이기까지 한 파스타들이 가득 등장하는 이 책으로 인해 나의 영혼은 사냥감을 찾은 사냥꾼처럼 바빠지고 그리고 행복해졌다 정말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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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맛있는 파스타집의 레시피를 모은책이라고 해서 많이 기대하고 샀어요 제가 자주가는 파스타집이 있어서 좋았는데 제가 먹는 파스타는 없었어요 ㅠ 파스타집에 베스트 메뉴가 들어있는건 아닌경우도 있지만 다양한 파스타가 나와있고 다른 파스타 책에 없던 파스타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누룽지파스타나 두유베이스 파스타 같이 음식점에서만 먹던 파스타 레시피도 나와있으니 따라해볼 수 있을꺼 같아요 참 괜찮은 책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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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오가는 출퇴근 길을 습관적으로 오갈 뿐 휴일에도 내가 사는 동네를 다녀본 적은 거의 없다. 그래서 가끔 지인들이 동네에 맛집이 어디냐고 물어도 대답을 못할 때가 많다. 그런데 주말 오후의 점심 끼니가 마땅치 않아 외식을 결정했는데 당장 어디로 가면 좋을 지 난감했다. 마침 새로운 파스타 집이 문을 열었다는 소식에 망설일 것도 없이 그곳으로 향했다. 개업집답게 깔끔한 인테리어와 친절한 종업원이 마음에 들었고, 음식도 재료 본연의 풍미가 잘 느껴진 한편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았다. 가격대는 제법 자존심 강한 파스타 집이구나 싶은 중상 정도. 이날 내가 먹은 파스타는 봉골레 스파게티였다. 어느 파스타 가게에서나 볼 수 있는 메뉴이고 여러 곳에서 먹어봤지만 먹을 때마다 그 맛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국물이 자작한 것을 좋아하는 내게 이 집의 봉골레는 국물이 너무 많았었다. 대신 면을 삶은 정도나 조개의 신선도는 높이 살 만 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지인들에게 나는 이 집을 괜찮은 레스토랑으로 추천할 것 같다. 무엇보다 번번히 파스타 만들기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는 이제 동네에서도 괜찮은 파스타들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왠만한 동네에는 파스타 전문점이 한 두 곳은 꼭 있지만 '맛있는 집' 혹은 '개성 있는 집'은 오히려 드물다. 우리 지역에서는 그나마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손꼽히는 몇몇 곳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서울에서는 많은만큼 더 찾기 힘들런지 모르겠다. <파스타 카페>의 저자 이민정은 10년 이상 잡지사 에디터를 하며 알게된 정보와 본인의 발품을 팔아 발견하게 된 정보를 모아 펴낸 파스타 맛집과 그들의 비밀스런 레시피다. 셰프의 무기와 다름 없는 레시피를 공개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겠지만, 그만큼 손맛으로 승부하는 요리사들의 자신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책에 소개된 가게들은 외양이나 내부 인테리어 모두 여자들의 마음에 꼭 드는 모습들이다. 각기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있는데도 하나같이 편안한 분위기가 따뜻한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가게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주인공인 파스타들을 요리하는 오너셰프들의 요리에 대한 철학이 저자의 글로 정리되어 있다. 특이하게도 대부분의 가게들은 셰프가 곧 주인장이자 종업원이었다. 소박하게 시작한 작은 가게가 입소문을 타고 맛집으로 등급한 경우가 많았다. 동네 구석구석으로 파스타 가게들이 뿌리내리기 시작하면서 이런 맛집들도 골목 사잇길에 자리잡게 된 것이다. 직접 가서 맛보고 싶은 파스타들을 눈으로만 시식한다는 건 참 괴로운 일이다. 대신 집에서라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레시피가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익히 알려져 있듯이 파스타 요리의 레시피는 복잡할 것도 없다. 그러나 그 간단함을 똑같이 흉내내도 그 맛을 흉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파스타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토마토 스파게티, 카르보나라, 봉골레 스파게티만이라도 잘 만들 수 있으면 좋으련만 아직은 토마토 스파게티도 미완성이다.
셰프가 정성껏 요리한 파스타를 후루룩 한 입에 넣고 맛깔스런 수다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파스타 카페. 다가오는 주말에는 꼭 한 번 찾아보길 바란다. 서울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파스타 + 카페>에 소개된 집들 가운데 어떤 곳이라도 괜찮을 듯. 어제 먹었지만 오늘 또 먹고 싶은 파스타들이 가득해서 <파스타 + 카페>를 읽는 내내 군침 넘어가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 글은 책에 대한 홍보성 게시물이 아니며 소신껏 작성한 개인적인 서평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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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는 스파게티가 흔하지 않은 외식에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일상적인 느낌이다. 레스토랑에서 먹어야되는 것이라는 느낌이라기보다 라면처럼 집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같이 느껴지기도 한다. 스파게티소스를 사서 요리하면 더욱 빠르게 먹을 수 있지만, 꼭 시판되는 스파게티소스가 없더라도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진정한 본고장의 스파게티는 무슨 맛인지조차 모를 지경이다. 이러한 때에 만나게 된 <파스타+카페>는 내 속에서 라면처럼 지위가 떨어져 있던 스파게티의 위상을 다시 높이는데 일조하게 된 책이다.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이러한 때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처음 스파게티를 만들기 위해 여러 곳에서 자문을 얻어 조심스럽게 무게를 재고 재료를 구매하던 초기의 모습으로 말이다.
이 책에서는 서울 시내의 유명한 파스타 판매점과 대표적인 파스타들의 요리법이 함께 담겨져 있다. 각각의 가게 인테리어 또한 볼만한 모습인데다 가게 오너들의 생각도 짧게나마 엿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파스타를 위해 현지에서 수업까지 한 오너쉐프들도 많고, 그저 파스타가 좋아서 파스타를 만들다 유명해진 분들도 있다. 어찌보자면 양극에 서 있는 두 스타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어느 쪽의 쉐프든지 내 입에 맞는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어 주시는 분이 더 대단한 분일 뿐이고, 호기심에서도 다 방문해보고 싶은 가게들일 뿐인 것이다. 인근에 산다면 매 주말마다 한 곳씩 들러 대표적인 파스타들을 하나씩 맛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지방과는 단위가 다른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점심값을 조금씩 줄인다면 충분히 가능한 정도의 수준이고, 신선한 재료와 창의적인 연구를 위한 가격이라면 괜찮다는 생각이다.
책에 나오는 각 파스타 전문점들의 대표적인 파스타 요리법들은 재료준비에서부터 만드는 순서까지 사진과 상세한 설명이 함께 있어 책을 보고 충분히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독창적으로 개발한 파스타같은 경우는 이런 재료로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해지는 요리들도 몇몇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창작을 해낸 쉐프의 손맛을 보고 싶은 것은 아이러니일까나. 파스타라는 하나의 요리를 가지고 몇시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한 책이라 좋았던 것같다. 함께 실린 요리법도 꼭 해봐야겠으니 더욱 좋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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