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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세계사는 제목 그대로 세계의 역사를 통으로, 전체적으로 알아가는 책이다. 요즘 세대의 청소년들은 이해하려는 의지보다는 이해가 되기까지는 시간 문제도 있고 무작정 외우려고 한다. 그런데 통세계사는 강압적으로 우리의 머리에 주입 시키는 것이 아닌 이해시켜 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이신 김상훈 작가님도 이런 의도로 통세계사를 쓰신 듯 하다. 역사를 무작정 막 외우려고 하며 힘들게 공부하는 청소년을 보고 안타까워서 이해하기 편하게 역사의 흐름을 잘 표현했다. 만약 글 읽기 어려워 하는 학생이 있다면 통세계사의 만화편도 있으니 그 책을 보고 난 다음 삶의 여유가 있을 때 통세계사(글로 된)를 한번 더 읽어보는 것이 어떨 까 한다. 사람들이 역사를 모르고 살아갈 동안 많은 역사학자들이 여러 의견을 내며 전에 일어났던 역사의 흐름을 파악했을 것이다. 각자의 종교에 따라 역사를 바라보는 태도와 생각 등이 각가지로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가끔 역사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아 화가 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해하고 분별하기에는 역사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 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사의 틀과 기초를 아는 것이다. 그럴 때엔 통세계사가 이 기초를 잡아줄 듯 하다. 우선 이 책의 흐름을 얘기 하자면, 인류의 문명이 시작하는 지점으로부터 내용이 전개된다. 시대의 흐름으로 차근차근 설명되어 있다. 정말 이야기하듯 적혀있어서, MP3같은 것을 통해 틀어놓아도 좋을 것 같다. 내게 가장 임팩트 있게 다가온 부분은 9장의 '기독교&이슬람 충돌하다'이다. 종교를 전재로 전쟁을 벌이는 일들이 일어나는데 기독교와 이슬람, 유럽과 중앙아시아가 충돌하여 십자군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이 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된다. 종교적인 역사를 봤을 때 나치와 맘먹을 만큼의 끔찍한 사건이지 않을 까 한다. 인간의 악함을 실로 보여주는 역사이다. 이 시대 때 십자군 전쟁만 일어난 것이 아닐 것이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난다. 이 책은 대륙별로 어떤 일이 각 시기에 어떻게 일어나는지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통세계사가 마음에 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외우지 않고 통으로 이해하는'이라고 책 앞에 떳떳히 적혀있고 정말 그렇기 때문이다. 역사를 읽기 어려워하고 극도의 스트레스가 있는 그런데 역사를 알아야 하는 시대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권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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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회시간만 오면 걱정이 되고, 온 몸에 기운이 빠진다. 기초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니가 스트레스가 컸다. 5학년때부터 사회가 전혀 이해되지 않는 과목이란 생각이 머리에 자리잡자 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사회는 점점 멀어져 갔다. '사회'라는 과목에 있어서 내게 가장 걸림돌이가 되는 요소는 '세계 지도'였다. 사회교과서에서 가끔씩 나라그림이 나오는데 어디가 어딘지 연관 짓지도 못하겠고, 봐도 금방 까먹기 일수였다. 하지만 내가 읽은 '통세계사' 책은 그 기본부터 자리잡게 해주었다. 이 책은 총 10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 속에도 커보스토리, 대륙별스토리로 구분되어 있다. 커버스토리를 시작하기 전에 이 책은 항상 세계지도를 제시해보이면서 각나라에 표시를 해 일어난 일들을 시간과 함께 보기쉽게 연관 지어놨다. 그 밑에 부과 설명도 포함되어 있어 각 장을 읽기 시작하기 전에 그 설명을 읽으면 앞으로 어떤 내용이 나올지 대충 짐작이 되었다. 커버스토리에서는 각 파트의 주된 내용을 설명해 주고, 대륙별 스토리에서는 그 외에 자잘자잘한 사건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예를 들면, 커버스토리에서는 한 시대의 주요 사건들을 소개해 주는 반면 대륙별 스토리에서는 같은 시기에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내용을 설명해주는 방식이다. 나는 이게 참 마음에 든다. 각각의 일어났던 일들을 연관지을 수 없던 나에게는 시대적,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모두 포함시켜서 정말 책 제목처럼 통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너무나도 좋은 책이다. 지금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세계사 내용을 보충해주기도 하며, 자잘자잘한 추가정보를 심어주니 너무나 유익한 책이 아닐 수가 없다. 처음으로 세계사가 재미있다는 걸 느끼게 해 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내가 세계에 좀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학교 교훈이 '사랑으로 세계를 품어라' 인데 세계의 역사도 모르는 내가 어떻게 사랑으로 세계를 품을 수 있단 말인가.. 정말 세계사를 어렵게 느끼거나 멀리하고 있는 사람들, 또는 세계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하나하나 통으로 연관지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책이 좀 두꺼워서 읽는 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리기는 하지만 한번 집중해서 읽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되고, 읽고 나면 얻는 게 너무나도 많은 좋은 책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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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에 2권을 먼저 읽고 뒤늦게 올해가 가기전에 1권을 이어 읽게 되었다. 순서대로 읽으면 좋긴 하지만 세계사라는게 워낙 방대한 양을 다루는 것이다보니 한권만으로도 상당한 시기를 동서양(아메리카 대륙에 이르기까지) 다루고 있다보니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을것 같았고 실제로도 그랬다 한번 읽고 다 외울수 있는 머리도 아니다보니.
그렇긴해도 책 제목처럼 선사시대에서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사를 넘나들며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보는 경험은 전에도 느꼈지만 참 신선했다. 동양이 혼란스러울때 서양도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았고 우리나라 고려시대 무신정권이 들어섰을때 일본에서도 사무라이 정권이 들어서는 등 저자도 역사는 같은 방향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라며 신기하지 않느냐고 물어보고 있는데 재밌더라는. 딱하나 거슬렸던 부분은 고려 무신정권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면만 보여준 것이 아니었나 하는 점이었다. 무신들을 너무 문신들이 무시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신들이 정권을 잡은 이후로 백성의 삶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몽골이 침략했을때 간행한 팔만대장경 또한 무신들은 흥청망청 주색에 빠져지내면서 백성들에게만 종교의 힘으로 이겨내자고 꼬드겨 펴냈다는 식으로 쓰여 있는 등 너무 나쁘게만 설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뭐 그렇게 볼수도 있구나 싶으면서도 반대시각에서 무신정권이 일어나기전 배경에 대한 설명 등이 너무 부족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교황과 신성로마제국 황제간의 관계나 십자군 전쟁도 재밌는 부분이었는데 정치 지도자의 탄생은 국가의 탄생과 더불어 존재를 부정하기 어렵지만 교황이라는 존재가 애초에 만들어질때 어떻게 그 권위를 확립할 수 있었는가가 참으로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예수나 부처, 마호메트 처럼 종교의 창시자가 아닌 이상 그 이후의 종교인들은 다 같은 레벨(?)이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긴한데 종교마다의 교리까지는 알수없지만 편의상 종교의식을 집전하는 존재(목사 같은)를 제외하고 교황이라는 직위가 탄생한 배경이 궁금해지더라는. 지금 교황이야 꽤 존경을 받고 있는 분으로 알고 있는데(어쩌다보니 현 교황의 인생을 다룬 책까지 읽어봤지만) 이때의 교황은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여기붙었다 저기붙었다 하는 존재였고 파면을 무기로 황제를 자기 밑에 두려하질 않나 교회에 세금을 부여하려고 하니 결사반대를 하지 않나, 심지어 자기가 정통이라며 카톨릭과 동방정교(맞나?)로 갈라지질 않나 참으로 필요악적인 존재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잘 알지 못했던 중동 및 이슬람교에 대한 지식들을 접한것 또한 귀중한 경험이었는데 수니파와 시아파의 차이라던지(칼리프와 이맘) 이슬람교가 퍼져나간 국가들에 그려진 국기에 모두 초승달과 별그림이 그려져 있는 이유 등. 말그대로 세계사에 대해 조금더 눈을 떠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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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역사는 참 인기없는 과목입니다... 세계사, 국사는 정말 어려워하고 재미없어하고 그랬는데.. 어른이 되어서 만난 역사는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고등학교 국사교과서를 보면...역시 잼없습니다..
자기들은 국사는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해과목이라고 말하면서도.. 암기위주로 교육시키고 있기 때문이죠...
'을미사변'이 일어난 년도를 외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을미사변'이 어떤사건이고..왜 일어났다는것을 이해하면.. 자동으로 '을미사변'은 언제쯤 일어났고 머리속에 들어가게 되는데.. 무조건..을미사변 1895를 외우니까..안외워지고 어렵고 지루해지는거지요..
'통세계사'는 제목처럼 외우기보다 이해하는 책입니다.. 읽는 대상이 '청소년'이지만...일반인들이 읽어도 될정도로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구요..
1권은 인류 탄생부터 중세시대까지 이야기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4대문명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메소포타미아','황허','이집트','인더스' 특히 가장 풍요로운 땅이였던 '메소포타미아'는 바람잘날이 없습니다.. 반면...'중국'은 아주 천천히 조용하게 문명이 진행중이였구요.. '이집트'와 '인더스'문명 또한 천천히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런데..여기서 하나의 문명이 또 등장하지요.. '유럽인'들이 시작한 문명 ..바로 '에게문명'이지요
그리스인들은 찬란한 문명을 세우는 가운데.. 최초의 동서양이 충돌하는 사건이 생깁니다.. 바로 '페르시아 전쟁'입니다..
'메소포타미아'를 통일한 강성한 '페르시아'제국이 '그리스'를 침입하지만.. '그리스'의 도시국가들이 힘을 합쳐 이기는 것은.. 역사왜곡인 영화 '300'으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페르시아'라는 강한 대제국을 물리쳤지만 '그리스' 또한 멀쩡하진 않습니다.. 결국 내분으로 인해, 점점 쇠약해지고.. '마케도니아'라는 새로운 강자가 등장하죠
'알렉산더 대왕'은 인도까지 공격하며 '헬라'제국을 세우지만.. 그의 죽음으로 인해, 분열되고 이탈리아에선 새로운 제국이 등장합니다..바로 '로마'제국이지요...
한편..중국은...전국시대에 돌입합니다..유럽의 중세시대와 같이 긴 암흑시대라 하지만 사실 많은 영웅들과 제자백가들의 등장을 부르기도 하지요..
그리고 '진시황'이 전국을 통일하지만...조만간 분열되고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지요... 서양에서는 '로마', 동양에서는 '한나라' 두 대제국이 등장합니다..
그러나...영원한 제국은 없다고... '로마'와 '한나라' 둘다 쇠약해져가고..결국 멸망하게 됩니다.
'한나라'는 분열되어, 5호 16국 시대에 접어들고 '로마제국' 또한 갈라져서 ...지금의 유럽의 모태라 할수 있는 왕국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이슬람 제국'이 등장합니다..
'이슬람 제국'은 점점 영토를 넓혀가고... '기독교'를 믿던 '유럽'국가들은 힘을 합쳐 대항하지요.. 그리고 '십자군'전쟁이 벌여지는 가운데..동양에서 폭풍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세계 역사상 가장 큰 폭풍인 '몽고'의 바람이지요..
인류의 탄생부터..몽고의 세계지배까지가 1권의 내용인데 말이지요. 흥미로웠던 것은...역사의 동시진행입니다.. 사실...우리나라의 광개토대왕이 만주를 정복한건 알아도 그당시 중국은 어떤 시대였고..유럽은 어떤 상황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말이지요
같이 설명해주니..아..저때는 저시대였구나.. 따로따로 알았던 사실을 한번에 묶어버리는 기회가 된거 같았어요..
다만..ㅋㅋㅋㅋㅋ 청소년들을 대상이다보니..말투가 좀 오글거리는..ㅋㅋㅋㅋ
얼른 2권도 읽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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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을 읽을때 이 시대쯤의 다른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하곤 했는데 마침 괜찮은 편집의 책이 나왔다. 중-고등학생용으로 읽으면 좋다고 하지만 성인이 읽어도 괜찮다. 문어체로 되어있어서 거부감을 갖는 사람도 있을것 같다. 역사는 흐름이 짚어가면서 배우는게 중요한데 혼자 교양으로서 역서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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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사회 선생님의 추천으로 구매했던 책이다. 하지만 글자가 전혀 읽히지 않아 1권 초반부를 몇 번 들춰보기만 했을 뿐이었다. 결국 책장에 재워둔 지 몇 년, 그사이에 표지도 햇빛에 색이 바래버렸다. 그리고 그렇게 될 동안 나는 더 이상 키가 자라지 않게 되었고 세계사와 동아시아사와 한국사를 공부하고 수능에 응시하기도 했었다. 심지어 이제는 그때 치열하게 삼켰던 지식들이 더 이상 떠오르지 않게 될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흘렀다. 그 긴 여정을 여기서 끝냈으니, 시원한 느낌이 남다르다. 저자는 역사를 외우지 않고 통으로 이해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지만, 사전에 어느 정도 흐름을 알고 있었던 나로서는 그게 얼마나 가능한지 잘 체감이 되지 않았다. 비슷한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을 병행적으로 서술해나가는 방식은 분명 유익하긴 하나 가끔 산만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것은 분명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이 책을 포기했던 이유도 아마 그래서이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고 역사의 흐름을 꿰려는 시도가 다른 책에 비해 효율적일지 살짝 의구심이 든다. 차라리 어느 정도 일정한 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머릿속의 내용물을 한 번 정돈하려는 목적이면 깔끔하고 유익할 것 같다. 또한, 나도 이미 머리가 굵어져서 그런지 저자의 역사 해석에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이 조금 있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관련해서는 더욱 그랬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유독 이 두 국가에 관해서는 (저자 자신도 지양한다고 하는) 저자의 개인적인 해석이 많이 덧붙여지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머리 한구석을 간지럽혔던 것은 인간이란 생물이 갖혀있는 태생적 굴레에 대해서였다. 또 약한 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강자에게 겸손해라, 누가 강자인지 냉정히 파악하고 줄을 잘 서라, 강자와 한 약속은 배신해선 안 된다 등) 고민했다. 제일 많이 들었던 생각은 물질과 관념의 관계였다. 물질보다 관념에만 치중하는 나라는 결국 패망할 뿐만 아니라 후대 사람들에게까지 비난받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국가가 물질적 성장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일반적으로 물질적 여건은 발전하는 경향이 있지만 관념의 경우에는 그 여부를 알기 힘들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현재 국가가 발전하고 있는지, 퇴보하고 있는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지 통치자들 스스로도 평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것은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든 관념의 속성 때문이다. 아이러니한 건 관념적 통치의 성패도 결국 물질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는 냉정한 현실이다. 이것은 조금 부당해보이기도 하다. 조선은 관념의 나라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조선을 바라보는 척도를 물질이 아니라 관념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유도리 있게 둘다도 괜찮다) 하지만 나라의 성장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형이하학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관념에 치중하는 나라는 애당초 그 실패가 예정되어 있는 셈이다. 그리고 관념이든 물질이든 통치의 최족 목표가 백성과 나라를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물질적인 것이라면, 관념을 선택하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 잘못된 것이고 논리적인 모순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물질적인 풍요와 '그것에 수반하는' 정서적인 안정이 아니라 특정한 사상적인 무언가를 보장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의의라면 대체 왜 그 관념을 따라야 하는가, 그런 관념을 강요하는 집단에 백성이 어째서 종속되어야 하는가 하는 당위의 문제가 생긴다. 나의 좋은 삶을 보장해주지 않는 국가가 어째서 필요한가? (여기서 '좋은 삶'이 형이하학적인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유의하자) 공산주의 국가들도 조선도 마치 인간의 본성에 거스르는 것처럼 결국 실패해버렸다. 그 이유도 국가의 태생에 둘 중 무엇이 더 깊게 관여했는가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각 3.5점, 3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