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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틀림의 다름을 인지하지 못하고 '다르다'를 쓸 자리에 '틀리다'를 쓰는 경우가 많다. 요즘은 정확히 쓴 경우를 찾는 편이 빠를 정도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나와 '다른' 사람을 쉽게 '틀렸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틱' 증세가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경우 무척 불편함을 느낀다. 나와, 혹은 내 주변 보통 사람과 다른 사람이 있으면 불편하다고 느껴서일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를 대가며 그런 마음에 대해 합리화할 명분을 주기도 했었다. 이런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서였을까. 저자는 읽기 편하게 호기심을 유발해가며 독자를 이끌고 있다. 책에 대한 설명만 보았을 때는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의 고충을 진부하게 토로하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가벼운 터치로 충분한 설명을 하고 있으며 그런 이야기를 넘어서 파릇파릇한 청소년들의 가슴 콩닥거리는 풋사랑 이야기도 재미있게 펼쳐지고 있었다. 설명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담담한 톤으로 재치있게 풀어간 저자의 노고를 느낄 수 있었으며 간결한 운문체의 글은 번역이 어렵다 하던데 맛갈스럽게 우리말의 묘미를 살린 역자의 노고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팍팍한 생활로 인해 마음이 메말라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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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렛 증후군을 앓는 저자 엘리 테리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섬세하게 담아낸 운문 소설 『나는 달에 갈 거다』. 복합 틱 장애인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캘리. 시도 때도 없이 괴상한 몸짓을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는 캘리에게 엄마와 의사 선생님은 투렛에 걸린 걸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하지만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아이들은 캘리가 이상하다는 것을 금세 알아차린다. 캘리를 있는 그대로 봐 주는 사람은 옆집에 사는 학생회장 진송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매번 남자친구를 갈아 치우고 이사를 가 버리는 엄마 때문에 언제 열한 번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될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캘리의 마음속에는 꿈 하나가 있다. 언젠가 달을 밟는 열세 번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캘리와 진송의 시점을 번갈아 취하는 이 작품은 캘리의 이야기는 시로, 진송의 이야기는 산문으로 쓰여 있다. 캘리의 상황과 감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시를 통해 독자들은 캘리에게 깊이 공감하게 된다. 진송의 이야기는 산문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되어 글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균형을 잡아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