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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소리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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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좋아하는 지인을 따라 오디오 전시회에 간 적이 몇 번 있다. 전시회를 통해 엄선된 각종 Hi-fi 오디오​들의 성능을 시청회를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기에 많은 오디오 매니아들로 북적였다. 오디오 매니아는 아니지만, 귀가 호강할 수 있는 날이기에 오디오 전시회를 가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 전시회에 갔을 때 유명 오디오 회사 중 하나인 맥킨토시 전시관에서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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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를 좋아하는 지인을 따라 오디오 전시회에 간 적이 몇 번 있다. 전시회를 통해 엄선된 각종 Hi-fi 오디오​들의 성능을 시청회를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기에 많은 오디오 매니아들로 북적였다. 오디오 매니아는 아니지만, 귀가 호강할 수 있는 날이기에 오디오 전시회를 가는 것을 좋아한다. 처음 전시회에 갔을 때 유명 오디오 회사 중 하나인 맥킨토시 전시관에서 처음으로 진공관 앰프 실물을 보고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크고 작은 진공관들이 부착된 앰프들이 최고의 성능을 자랑함과 동시에 외관상으로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시회를 갔다오고 나서 진공관 앰프의 매력에 빠지긴 했지만, 오디오 매니아가 아니다보니 진공관 앰프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쌓을 생각은 못했었다. 오디오제작자가 들려주는 진공관 앰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에서부터 좋은 오디오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지식에 이르기까지 조금은 어렵지만 흥미진진한 56편의 글이 구성된 <진공관 소리의 빛>을 통해 진공관 앰프와 Hi-fi 오디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책장이 쉽게 넘겨지는 책은 아니지만, 오디오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싼 오디오가 좋은 소리를 내긴 하겠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기에 소리가 좋은 오디오를 선별하고,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오디오를 구성해보는 것도 멋진 취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려면 결국 오디오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책이 <진공관 소리의 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책만 읽는다고 좋은 오디오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지는 않는다. 탄탄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오디오들을 들어보고 오디오에 대한 평을 읽으면서 찾아나아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l******n 2017.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진공관 오디오를 위한 기술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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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무렵 내가 10대였던 시절만 해도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진공관 앰프가 이젠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트랜지스터 앰프에 완전히 밀려난 것이다. 그랬던 진공관 앰프가 요즘 오디오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하여 다시 살아날 기미를 조금씩 보이고 있는 것 같다. ​ 1900년대에 탄생하여 트랜지스터가 발명되기 전까지 증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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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무렵 내가 10대였던 시절만 해도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진공관 앰프가 이젠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트랜지스터 앰프에 완전히 밀려난 것이다. 그랬던 진공관 앰프가 요즘 오디오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하여 다시 살아날 기미를 조금씩 보이고 있는 것 같다.

1900년대에 탄생하여 트랜지스터가 발명되기 전까지 증폭용 소자로 각광받던 진공관은 진공 유리관 내에 전극을 넣어 전자의 흐름을 제어하는 소자를 말한다. 소자의 크기와 사용 조건에서 소형과 경량형이라는 장점을 가진 트랜지스터에 밀려 거의 사라지는 듯했던 진공관 소자가 그 독자적인 우수성이 다시 조명되면서 트랜지스터의 장점이 발휘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오디오 업계에서는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진공관 소자의 정의에서 시작하여 회로, 앰프, 소리에 이르기까지 모두 4개의 파트로 나누어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진공관과 회로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다소 전문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오디오의 세계에 대해 잘 모르는 나같은 초심자가 읽는 데 있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앰프에서 소리를 설명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앰프의 음질에 대한 이야기부터 스피커 시스템의 구조는 어떠하며, 좋은 스피커를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지 등 내가 평소에 궁금해했던 내용들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오디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던 내게도 오디오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스피커를 고르는 기준을 소개하는 내용 중에서 독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는 한 가지 팁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스피커를 선택할 때는 저음과 고음의 밸런스를 중시하여 들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스피커란 청감상 밸런스가 맞는 스피커이며, 청감상 밸런스에는 청감 능력을 포함하는 각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낯선 용어등으로 인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이 더러 있었지만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최소한 얻고자 했던 목표는 달성한 것 같다. 바로 좋은 스피커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 알아보는 것 말이다. 그리고 오디오의 감흥을 위해 추천하고 있는 앨범들은 평소 이런 분야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었던 내게도 한번 들어봐야겠다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모든 음반을 들어보기는 어렵겠지만 신날새의 '해금 In Paradiso(2009)'는 꼭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a*****a 2017.12.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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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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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겠도 군복무 기간에 만난 선배는 오디오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코흘리개 스무살 중반의 어린 나이었지만 깊이있는 음악을 듣겠다고 밤이면 몇시간이고 회로를 뜯어보고, 납땜을 하며 MOS-FET 파워앰프를 만들고, 마란쯔 7 회로를 바탕으로 진공관 프리엠프를 만들었던 선배였으니, 오디오에 관심이 많았던 내가 그 선배를 만난건 정말 운이 좋았다라라고 말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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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겠도 군복무 기간에 만난 선배는 오디오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코흘리개 스무살 중반의 어린 나이었지만 깊이있는 음악을 듣겠다고 밤이면 몇시간이고 회로를 뜯어보고, 납땜을 하며 MOS-FET 파워앰프를 만들고, 마란쯔 7 회로를 바탕으로 진공관 프리엠프를 만들었던 선배였으니, 오디오에 관심이 많았던 내가 그 선배를 만난건 정말 운이 좋았다라라고 말할만 하다.


재형저축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스피커를 사고(지금도 내 이메일 주소 대부분은 그때 산 스피커 회사 브랜드 명니다), 시디 플레이어를 사고, 파워와 프리를 연결하는 인터코넥터와 스피커라인을 구입하는데 대부분을 썼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하나에 빠지면 정말 깊이 깊이 빠져 버리던 성격이었기 때문일게다. 12AU7 출력관의 따듯한 불빛을 보며, 차가울줄 알았던 TR엠프와의 조합이 HARBETH HL-MK4를 통해 울려나오던 그 소리를 보며 즐거움을 나누던 그 때가 기억난다. 출력관을 공부하고, 다양한 관을 사용해보고 싶어 통신대 병장을 꼬셔 회로를 공부하고, 진공관을 공부하던 그 시절은 내 청춘과 함께 오디오에 빠졌던 황금기라 하겠다.


그시절 구입해서 정도하던 월간오디오나 하이파이 오디오 잡지 표지를 자주 장식했던 진공관 앰프들의 사진은 내가 사용하던 관들과 비슷한 불빛을 뿜어낸다. 지금은 긴 시절동안 이곳 저곳으로 이사를 하며 하나 둘 수명이 다해 구하기 어려운 관을 대체할 수 없어 결국 폐기를 했지만, 딸깍 거리며 전원을 넣으면 붉으스레 달아오른 관의 불빛과 함께 투명하게 울려나오는 스피커 울림이 내 피부를 기억을 하게 된다.


명장들을 구루라 부르기도 한다. 소리의 명장, 구루라 우리는 그시절 그분을 그렇게 불렀다. 정말 오랜만에 보게 된 서병익씨의 이름 석자만으로 다시 그 시절을 주마등처럼 돌이켜보게 된다. 지금 계신 청주 청음실을 뻔질나게 달려가며 들었던 소리들, 지갑사정이 뻔하기에 지금도 군침만 흘리며, 언젠간 꼭~ 하고 다짐만 하다 돌아오게 되는 바로 그곳, 그 분이 책을 썼다. 그 분 다운 책이다.


진공관의 A to Z을 열거하며 "좋은 관", "좋은 오디오 기기"의 정석을 가르쳐주는 이 책은, 하지만 조금 딱딱하고 어렵다. 초보자들, 특히 그냥 진공관 오디오가 좋아서 , 표지의 출력관이 이뻐 보여 선택한 독자들에게 그리 친절하지 않다. 물론 책의 서두는 그럭 저럭 따라갈만 하지만 중후반부턴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한다.


수포자들에게 수학의 정석 II를 펼쳐들고 한시간 공부하라 하면 같은 느낌일까? 다행이 진공관만 이야기 하지 않아서 좋다. 제대로 된 케이블 고르는 법부터 ,스피커 이야기까지 중반까지 잘 따라왔다면 서두의 진공관에서 얻은 피로를 쓸어내릴 만한 좋은 지식들을 얻어낼 수 있다.


몇 달간 방문하지 않아서 이렇게 책으로 만나게 된걸까?

새해가 밝아오면 한달음에 달려가 그 빨갛게 달아오른 관의 힘을 느끼고 싶다.


h******8 2017.12.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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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오디오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지식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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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오디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다. 하지만 과연 오디오의 소리라는 것이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 것이 궁금해서 항상 관심은 많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진공관 오디오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한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딱히 아는 것은 없지만, 읽다보면 오디오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였다. 하지만 실제로 이 책을 읽고보니,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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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오디오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다. 하지만 과연 오디오의 소리라는 것이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 것이 궁금해서 항상 관심은 많이 있었다. 그러던 차에 진공관 오디오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한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딱히 아는 것은 없지만, 읽다보면 오디오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서였다. 하지만 실제로 이 책을 읽고보니, 정말 더더욱 알 수 없는 세계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워낙 전문적인 용어들이 많이 나오고, 관련 지식이 없으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사실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었다. 

일단 오디오에 대해서 이해를 하려면 전기에 대한 기초 지식이 있어야 한다. 오디오가 세기의 발명품이기는 한데, 전기가 발명된 이후에 나온 제품이다보니 전기 신호를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오디오 소리가 나온다. 진공관 오디오는 섬세한 제품이라 조합하는 방법에 따라 전혀 다른 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참고로 나는 오디오 부품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것이 없는 왕초보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부품들을 주제로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상상이 들어서 완전 새로운 세계를 접한 신기함이었다. 

솔직히 진공관 오디오의 소리를 직접 들어본 적은 없어서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역시 상상했던 것처럼 오래되고 고풍스러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오디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 나오는 오디오처럼 작은 크기가 아니라 상당히 큰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정말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아닐까 싶다. 작은 부품들을 어떻게 조합하는지, 그리고 어떤 부품을 쓰는지에 따라서 소리가 달라진다고 하니, 신기한 취미임에는 틀림없다. 

이 책에는 오랫동안 진공관 오디오를 다룬 장인이 그동안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풀어낸 에세이가 담겨있다. 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동안 오디오를 다뤄온만큼 어느정도 객관성도 확보되어 있다고 본다. 따뜻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진공관 오디오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있고, 그 지식 수준을 한 단계 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아마 보다 객관적으로 오디오를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k******8 2017.12.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