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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클래식음악을 들은지도 어연 8년째가 다되간다. 처음에는 쇼팽에 빠져 리스트, 라흐마니노프등의 낭만시대 작곡가의 음악을 주로 들었고 그후로는 글렌굴드의 골드베르크에 의해 바흐에 빠져 이제까지도 바흐에 열렬한 매니아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음악은 일단 듣고 즐거워야한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지만, 그렇게 가볍게 즐기고 버리기엔 항상 무언가 아쉬움이 남았던것이 사실이다. 그러기에 여러가지 클래식관련 책을 탐독하고 온라인에 올라와 있던 글들을 틈나는대로 읽었지만, 모두다 클래식음악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을 위한 간략한 해설에 불과했을뿐, 음악에 총체적인 해설이나 배경등은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던중 2년전에 우연히 본 이 책이 문득 생각나 서점에 가서 바로 구입하게 되었다. 혹시나 책이 없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비 대중적인 분야인지라 2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서점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었다.기쁜마음에 얼른 이 책을 뽑아 계산을 하고 책을 펼쳐 읽어보았다. 바흐 음악에 대한 시대적 배경, 음악적 설명등 자세하고 꼼꼼한 해설들이 가득차 있는 멋진 책이였다. 물론 난해한 음악용어들이 가득하긴 하지만 그런것은 상관없다.항상 부족한듯한 글을 봐온지라 불과 몇페이지 밖에 안되는 개설들로도 나의 마음을 사로 잡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우처럼 음악은 많이 들었지만 항상 무언가 부족한듯하고, 좀더 자세히 자신이 듣고 있는 음악을 탐구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분명히 당신이 원하는 그 이상의 답을 이 책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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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역임을 밝혔지만, 머리말에서 스스로의 시리즈에 대한 자찬으로 인해 응당 그 칭찬이 돌아가야 할 원작에 대한 소개는 아주 작은 글씨로 책소개정보를 적는 한페이지의 반의 반 정도에만 국한되었다. 일본의 음악친구(?)사에서 발간한 시리즈중 12편인 바흐편이 원작인가보다.
물론 내부해설지가 풍부한 음반을 구매하여 (근데 요즘은 음반의 해설지도 참 부실하더라. 원문 그대로 실는 것은 좋지만, 부가적으로 한국에서 발매하면 한국의 음악해설자의 글도 같이 실어주면 얼마나 좋은가. 꼭 클래식이 아니라 대중음악이라도, 누구에게 고맙다나 가사 정도가 아니라 자신들의 음악에 대한 시각들을 밝히는 등 도대체가 불법이나 적법한 음원다운로드로 인해 제대로 자신들의 가치만큼, 투자한 만큼을 돌려받지못한다고 투덜거리기 전에, 음원을 다운받는 것보다 음반을 사는게 훨씬 더 도움이 되는 컨텐츠 자체를 왜 음반과 같이 제공하지 못하는걸까?) 해설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로 마음에 들어서 오랫동안 계속 체계적으로 들어보고 싶다 하는 이들에겐 이런 작곡가 시리즈는 매우 도움이 된다. 단, 왜 거의 다가 번역된 책들인데다가 찾아보면 악보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은 아쉽다.
맨앞의 바흐의 일생에 대한 내용은 무척 간략해서, 오히려 시공사 디스커버리 시리즈 중의 하나인 [바흐 - 천상의 선율]이 훨씬 더 알차다. 사진과 주석, 지도 등.
[히든 바흐]와 저 시공사 디스커버리 시리즈를 통해서 오히려, 왜 예술가의 일생과 그 작품을 얼마만큼 구분해야 하며, 또한 작품이 작곡가의 발전기 단계중에서 어느단계에 속하는 것을 알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되었다.
간략한 소개 뒤에는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인 작품소개가 알차게 나온다. 각 형식 - 관현악, 협주곡, 실내악 곡 등 - 으로 이뤄져있어서, 사실은 작은 곡들을 BWV번호로 찾는데엔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각 곡마다 주제곡을 악보로 제시해주면서 한페이지 정도로 곡해설을 하고 있다.
바흐의 작곡연대, 그리고 관련된 인물이 부록으로 되어있지만, 정작 필요했던 것은 야곱 캠퍼도 참조하곤 했던 음악관련 용어들의 정리. 각 곡에 대한 간략한 설명 - 예를 들자면 pastoral이라고 했어도 목가곡이 아닌 신에게 바치는 음악이라는 등 - 은 좋았지만, 한자로 이뤄저서 짐작을 하게되는 용어들 외에 토카타와 푸가에 대한 정의도 찾기 힘들어, 아무래도 또다른 참고가 필요할 듯 싶다.
이 책은 1999년 번역된 이래 2000년 1쇄 이래 계속 찍기만 하는데, 좀 더 편집하고 추가하고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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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을 작곡하는 것도, 연주하는 것도 아닌 때로는 그냥 듣는 것 만으로도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럴 때 슬쩍 평론가들의 글을 베껴보기도 한다. 하지만 컨닝의 결과는 가혹했으니......왠만하면 그 음악을 들을 때 그들의 평을 넘어서는 나의 느낌을 가지기는 힘들다. 그래도 다른 사람은 뭐라는지 궁금해 하는 요런 몹쓸 호기심은 아직 남아가지고 일부러 극단의 두가지 이상의 평을 읽고 중심을 잡으려고 한다. ....이건 중심이 아니라 억지인 것 같긴 하다. 말러가 '곧 나의 세기가 오리라.' 고 말한지 한 세기도 되지않아 그의 음악은 유행이 되었고 많은 연주회와 음반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거대화된 화석의 마지막 신화인 만큼 끝없이 부풀림 당한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말러의 교향곡과 가곡을 해설해 놓았다. 전에 음악 장르별로 나왔던 편집보다 훨씬 보기 편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많은 작곡가들의 많은 음악을 해설하다보니 정격화된 말만 하고 심도있게 설명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에세이 형식의 감상문에 익숙한 독자라면 조금은 딱딱하게 여겨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말러의 음악 세계를 조금이나마 전체적으로 가늠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책이라는 것은 자부할 수 있다. |
| 처음 책을 산 목적은 말러에 대한 가십거리를 가볍게 읽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내, 책은 가벼운 주제에서 심오한 음악적 분석을 시도한다. 그리 음표에 약하지 않은 나이지만 말러의 음악을 그리 꿰차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에 책을 쉽게 읽어 내려간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다시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과정에서 마치 스코어를 탐독하는 듯한 느낌과 바로 옆에 친근한 해설자가 해설을 해 주는 느낌이다. 다만, 책의 서술에서 깊이의 조율이 좀 허약하여, 말러의 일대를 서술하려는 욕심과 음악적 분석의 욕심이 맛물려 어느하나 만족스런 느낌을 주지는 못하였다. 참고로, 자칫 해석을 곁들인 해설이 말러의 음악을 정형화 할 우려가 깊을 수 있으니, 진정 말러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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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지우사의 클래식 관련 서적을 번역한 시리즈이다. 각 음악가의 생애와 각 곡에 얽힌 비화들만 간략히 다루는 타 출판사들의 클래식 관련 도서들과는 결을 달리한다. 악보까지 등장해 곡을 상세히 분석해주는 것은 아직까지 이 시리즈를 능가하는 타사의 책을 보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 등 클래식을 입문하는데 필수적인 음악가들 위주로 먼저 구매해봤지만 크게 만족해 추가적으로 더 구매를 해야할지 고민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