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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은 조 라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러브 액 츄얼리>등 일련의 훌륭한 애정영화들을 만든 영국 ‘워킹 타이틀’사의 작품이지요.
제인 오스틴(Jane Austin)의 원작은 너무도 유명해서 또 한편의 평범한(!) 문예영화가 나왔나보다 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이 영화는 간과하기엔 너무도 멋진 사랑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한적한 니더필드 마을에 사는 베넷씨와 그의 부인. 그들에게는 다섯 자녀 제인, 엘 리자베스, 리디아, 메리, 키티가 있었어요. 제인은 아리따운 외모의 얌전한 스타일 의 여성이었고 엘리자베스는 괴짜기질이 있는 둘째이죠.
도시에서 유서깊은 귀족가문의 청년들인 ‘빙리’와 ‘다시’(매튜 맥파든) 일행이 오고 무도회장에서 빙리는 제인 베넷에게 매료됩니다. 리지-엘리자베스의 애칭-(키이라 나이틀리)는 미스터 다시에게 본능적으로(!) 끌리지만 그가 무뚝뚝하고 건방지다고 생각하며 금새 잊게 됩니다.
사랑의 정석을 다루고 있는 영화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은 점이 무척 놀랍습니다! 물론 여자의 앞길이 오로지 결혼을 통해서만이 개척된다는 시대의 가치관은 현대의 시각에선 답답할 수도 있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요즘과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알수가 있답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하나같이 다르며, 그 전체 요소를 엘리자베스 중심으로 진행하는 작가/오스틴의 실력은 진정 대단하게 여겨집니다.
사랑에는 한가지 모습만 있는 것이 아니고 주인공들인 리지와 다시조차 좌충우돌 오해를 거듭하는 것을 보며 시종일관 설레이고 흐믓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일각에선 ‘신데렐라 콤플렉스’라고 비판하는 평자들도 계신것 같은데 신분을 가로지르는 남녀의 모든 결합을 그렇게 판단하는 쪽으로만 몰아간다면, ‘대략 난감’이죠^^...
그보다는 오히려, 괴팍하거나 불행해보이는 남자를 구제하고 싶은 여성 특유의 심리(?)를 비난해야한다면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이토록 고전적이고 -그로 인해- 보수적인 영국 영화를 많은 한국관객들이 사랑하고 즐기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시대를 뛰어넘는 그 생명력은 분명 오스틴 작품이 변함없이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겠죠.
http://blog.yes24.com/bohemian75 은령써니 26/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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