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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 타임머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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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1년에 한국만화 영상진흥원에서 한국만화의 걸작을 복원하는 사업에서 16번째로 복간한 작품이다. 나는 그 무렵에 이 책을 구입했고, 구입과 동시에 완독을 했다. 당연히 리뷰를 썼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쓰지를 못했다. 1~3권 세트를 종합해서 쓰기는 했지만, 각 권의 리뷰는 못 쓴 것이다. 한국 만화의 전설인 작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다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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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1년에 한국만화 영상진흥원에서 한국만화의 걸작을 복원하는 사업에서 16번째로 복간한 작품이다. 나는 그 무렵에 이 책을 구입했고, 구입과 동시에 완독을 했다. 당연히 리뷰를 썼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쓰지를 못했다. 1~3권 세트를 종합해서 쓰기는 했지만, 각 권의 리뷰는 못 쓴 것이다. 한국 만화의 전설인 작가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다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1965년부터 월간중앙에 연재되었다고 한다. 아쉽게도 나는 월간중앙을 보지 못했으므로 그 무렵에는 이 작품을 보지 못했다. 이 책을 보면서 산호 작가의 라이파이가 떠올랐다. 한국 만화의 전설이면서 한국판 슈퍼맨이기도 한 그 작품은 기억이 난다. 그러나 시골에 살고 있던 나로서는 전편을 볼 수는 없었고, 몇 권 정도 읽었던 듯하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슈퍼맨처럼 초능력을 지닌 소년들이 지구를 지킨다는 내용인데, 라이파이와 제비 양은 청소년인데 비해 타임머쉰의 창민이와 소연이는 초등학생이었다. 그런 탓인지 라이파이에 비해 타임머쉰은 동화 같은 느낌이 든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지하 제국의 사람들, 할레살별의 우주인들, 공룡시대의 원시 소녀 니니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지금 시점에서 봐도 구성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은 작가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특히 타임머쉰과 투명인간의 원리에 대한 설명도 과학의 이치에 어긋나지 않는다. 로봇 솔로몬을 생각하는 로봇으로 그려서 인간이 아닌 자신의 처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표현한 것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1960년대에 이런 작품을 구상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다만 아쉽다면 초등학생인 창민이가 수퍼맨처럼 초능력을 발휘하는 과정이 자연스럽지 못한 듯하다. 창민이는 슈퍼맨처럼 우주에서 온 아이도 아니고, 둘리처럼 어떤 기회로 초능력을 지니게 된 것도 아닌 평범한 초등학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의 타임머쉰에 탑승하고 우주여행을 다녀오는 동안 놀라운 정신력을 발휘하는 과정이 어색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옥에 티로 봐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아동만화이지만 지금의 아동들은 그리 흥미를 느낄 것 같지 않다. 달콤한 과자에 맛을 들인 아이들이 군밤이나 옥수수 같은 옛 시절의 먹거리를 보고 구미가 당길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이 만화를 보고 자랐을 40~50대의 장년층이 더 반기지 않을까 싶다.

y******3 2020.08.30.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방학기] 타임머쉰 2
"[방학기] 타임머쉰 2" 내용보기
타임머쉰 1~3편 현대의 청소년에게는 표지 그림이 좀 유치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게는 장면마다 아름다웠다. 어린 시절 내가 보던 만화의 그림체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타임머쉰 2편 2편에는 서기 3000년의 세계로 간 창민과 소연이 지구에 침입한 할레살 별의 우주인들과 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나오는 사람들 내게는 등장인물 모두가 정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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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쉰 1~3편

현대의 청소년에게는 표지 그림이 좀 유치하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내게는 장면마다 아름다웠다.

어린 시절 내가 보던 만화의 그림체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타임머쉰 2편

2편에는 서기 3000년의 세계로 간 창민과 소연이

지구에 침입한 할레살 별의 우주인들과 대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나오는 사람들

내게는 등장인물 모두가 정겹기만 했다.

어린 시절 친구들, 또는 이웃 어른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1편에 이어 2편까지 읽었다. 이 책을 펼치면서 나의 솔직한 심정은 작품성이나 흥미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직 어린 시절에 즐겨 찾았던 만화방과 그 시절의 추억을 생각하며 향수에 잠기고 싶었을 뿐이다. 나이가 든 뒤에 초등학교 시절의 앨범이나 사진을 보면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은 없지 않는가? 그저 옛 시절의 자신과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나마 과거로 돌아 갈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이 책의 제목이 '타임머쉰(표준말은 타임머신, 그 시대의 표기임)'이다. 몸은 갈 수 없더라도 마음으로나마 과거의 모습을 더듬는 것, 그것이면 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면서 과외의 기쁨을 맛보았다. 내가 느낀 생각을 몇 가지만 적어 보겠다.

 

첫째, 새삼스럽게 작가의 역량에 감탄했다. 이 책에서 타임머신은 단순히 '수리수리 마수리 펑!' 하는 식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의 나의 관점에서 봐도 놀랄 정도로 과학적인의 이론의 바탕에 의해 작동을 하고 있다. 특히 작품 도중에 등장하는 투명인간에 대해서 '어떤 물체가 받는 빛을 되쏘지 않는다면 유리처럼 그대로 통과시킨다. 그 원리를 인간의 몸에 적용하면, 실제 존재하지만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도 가능하다.(62~63쪽)' 는 이론은 현대의 관점에서도 그대로 성립하는 것이 아닌가? 여러 자료를 찾기 힘든 40여 년 전에 아동 만화에서 그런 근거를 제시하며 작품을 전개하는 작가의 역량이 놀라웠다.

 

둘째, 과거의 풍경을 보면서 가슴이 훈훈하면서도 한숨이 나왔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복장, 골목의 풍경은 내 기억속에 남아 있는 60~70년대의 풍경 그대로였다. 그것을 보는 것 자체도 가슴이 훈훈해졌다. 그러나 경찰관이 장발족을 잡아서 머리를 깎는 장면에서는 한숨이 나왔다. 작가는 그 장면을 풍자가 아닌 사실 그대로, 긍정적으로 그리고 있다.

 

1970년대까지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아왔다. 국가기관에서 청년들의 긴머리와 처녀들의 짧은 치마를 단속했다. 각종 노랫말까지 온갖 구실을 붙여가며 금지곡으로 지정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를 그리워하면서 그때의 대통령이 아직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것이 우리의 실정이다. 만화를 보면서 한숨을 쉬다니, 우리는 아직도 동토의 땅에 살고 있는 것일까?

 

셋째, 생각하는 로봇 솔로몬의 매력을 느꼈다. 지금이야 사람과 거의 같은 생각을 하는 로봇이 신기할 것도 없지만, 이 작품은 40년 전의 창작이다. 그 시절에 솔로몬과 같은 로봇을 생각한 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작가의 역량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완벽한 구성의 작품이라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어설프게 연결되는 부분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것은 성인이 된 나의 시각에서 그렇게 느껴질 뿐이다. 현대의 초등학생이 읽는다고 해도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지식과 교훈도 전달할 수 있는 걸작임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기대하지 않았던 재미까지 느끼게 해주니 이 작품에 더욱 애정이 느껴진다. 3편도 즐거운 마음으로 펼칠 수 있을 듯하다.

y******3 2012.10.0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