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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does ma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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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생각해도 시대를 앞서 간 발상에, 주옥 같은 명곡들까지 결합해서 불멸의 고전을 빚어낸, 누백 년을 두고 잊혀지지 않을 명작 중 명작이다. 고전이라고 하면 명절이다 공휴일이다 해서 재탕 삼탕을 하는 방송사였지만, 유독 이 작품만은 송출에 인색한 모습이었는데, 이는 아마 1) 계층 간의 극복할 수 없는 대립상을 전제로 한(어디까지나 '전제로 했'을 뿐 중심적 극 전개는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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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만 생각해도 시대를 앞서 간 발상에, 주옥 같은 명곡들까지 결합해서 불멸의 고전을 빚어낸, 누백 년을 두고 잊혀지지 않을 명작 중 명작이다. 고전이라고 하면 명절이다 공휴일이다 해서 재탕 삼탕을 하는 방송사였지만, 유독 이 작품만은 송출에 인색한 모습이었는데, 이는 아마 1) 계층 간의 극복할 수 없는 대립상을 전제로 한(어디까지나 '전제로 했'을 뿐 중심적 극 전개는 계급 내적 투쟁임) 극적 배경이 위화감 조성, '불온한'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다는 당국의 판단이 있었을 것 같고, 2) 다음으로 주된 소재가 불량청소년(이미 그 범주를 넘어선)들의 절망적 애정 행각, 과도한 폭력 투쟁 등이라 아무래도 안방에서 편한 마음으로, 그것도 예술이라 즐기며 관조하긴 당시 평균적 국민 수준을 감안했을 때 무리겠다 싶은 방송사 수준의 고려가 있었지 싶다(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임). 이 작품은 내 기억으로 1990년대 중반 KBS 위성 채널에서 추석 연휴에 특집으로 비로소 처음 틀어주었으며, 이후로도 그닥 자주 방영되지는 않은 듯하다.


한국에서 당시 개봉되었는지는 여부는 내가 자신의 어카운트로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연령대가 되지 못한 탓에 한 마디도 할 수 없고, 다만 쩌~기 파고다공원 옆퉁이에 있는 서울아트시네마(옛 '허리우드극장')에서 '06년 씨네바캉스라는 기획(지금까지도 이어짐) 하에 일반 상영을 한 적은 있다. 대체 이 영화를 어떤 태그로 기억할까 싶은 중장년층 직장인(바로 옆 건물에서 일 마치고 보러 왔을 법한)부터, 그저 평범한 할머니들에 이르기까지 그 관객층은 다양했는데, 내 눈치에 어떤 고정관념 내지 의무감으로  응시는 하는 중이나 작품의 내적 파동에 몸을 맡겨 가며 공명하는 부류는 극히 드물어 보였다. 다른 장르라면 언어의 장벽이 있어 광폭의 공감이 본래 어렵다고는 하겠으나(아 물론, 언어고 나발이고 아랑곳없다는 듯 제머리의 미친 망상에 맞추어 춤을 추는 병신도 없는 건 아니다), 그나마 그 한계가 가장 낮추어지는 편에 속하는 뮤지컬의 감상에서도 그저 사전에 습득한 텍스트의 지시에 따라 기계인형처럼 끄덕끄덕하는 모습이 꼭 북에서 동원한 노농적위대 사단병력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 없어 보였다(이건 좀 지나친가?ㅋ).


제법 영화를 좋아한다는 어린 층에 물어 보면, 고전이란 그 내용은 둘째치고라도 화질이 후져서 도저히 못 봐주겠다는 반응이 흔하다. 누차 언급했지만 몇몇 작품은 이미 1990년대 후반에 대대적인 복각 작업으로 말 그대로 다시 태어난 때깔을 하고 있는 게 많은데, 다만 (오히려 그 이후에 제작이 이루어진) DVD 미디어는 저작권이나 기타 여러 복잡한 문제에 얽혀 이 기념비적 작업의 보람도 없이 구칙칙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다. 블루레이 디스크는, 말하자면 다시 찾아온 옛 영상의 소생이며, 추억의 감개 어린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이 영화에 대해 무슨 추억을 논할 만한 '군번'은 아니지만, 이 영화의 그 유명한 아리아 한 소절의 가사대로, 일개 ADDRESS의 확인에서 SEE THE STAR, 다른 차원의 통찰과 비상을 가능하게 하는 그 영감의 원천으로 기능함은, 전적으로 정적한 감성의 질문에 흔쾌한 응답을 나오게 하는 동력이라고나 할 것이다. 명작은 이처럼, 천재와의 교감을 이루는 엑스타시를 단 한 순간이라도 느끼는 맛에 감상한다 해도 족하다.




s****o 2012.03.03. 신고 공감 2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