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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양분 한 마디 잔소리
"나를 키우는 양분 한 마디 잔소리" 내용보기
놀기 좋아하던 손녀는 한 번 나갔다 하면 해가 떨어져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일흔이 넘은 할머니는 함흥차사가 따로 없다며 푸념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생계를 전담하느라 늘 분주했던 엄마를 대신한 할머니는 손녀에게 해가 떨어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와 손발을 깨끗이 씻고 저녁밥을 안쳐서 장사에서 돌아오는 어머니를 맞아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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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기 좋아하던 손녀는 한 번 나갔다 하면 해가 떨어져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일흔이 넘은 할머니는 함흥차사가 따로 없다며 푸념을 늘어놓기 일쑤였다. 생계를 전담하느라 늘 분주했던 엄마를 대신한 할머니는 손녀에게 해가 떨어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와 손발을 깨끗이 씻고 저녁밥을 안쳐서 장사에서 돌아오는 어머니를 맞아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데 정신이 팔린 손녀는 할머니 말을 귓등으로 흘려보내기 일쑤였다.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는 세월에는 당한 재간이 없다고 하면서도 엄마 못지않게 어린 오누이를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늘 마뜩치 않은 소리를 이을 때가 많았다. 그 당시에 깨닫지 못했던 말들이 아련한 기억 속에 살아나 가슴을 아리게 한다. 할머니 잔소리를 먹고 자란 손녀가 자식을 기르며 늘어놓는 말에는 할머니의 목소리가 빙의된 것처럼 흘러 나왔다.

 

 “널브러져 있지 말고 후딱 자리에서 일어나. 쉬는 날이라고 이러면 안 되지. 빨리 일어나.”

   이불을 뒤집어쓰고 일어나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아들에게 지금 일어나지 않으면 물벼락을 내릴 것이라 해도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말끝마다 토를 달며 쉬는 날 늦잠을 자면 안 되냐며 항변하니 어안이 벙벙해지고 만다. 자의식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와 맞물려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갈등하며 지내던 사춘기 때 더 많은 잔소리를 늘어놓으며 지낸다. 명령형으로 종결짓는 짧은 문장들에 담긴 의미를 찬찬히 살피면 그 속에는 기성세대가 젊은 세대들에게 거는 삶의 철학이 담겨 있다. 경제관념 없이 한 달 용돈을 5일만에 다 쓰고 아이가 다시 손을 벌리는 경우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지침이 나온다. 재화를 얻기 위해 지불하는 돈이 나무에서 열리는 게 아님을 설명하며 돈을 벌어들이는 일이 수월치 않음을 아이 스스로 인지할 수 있을 때, 아이는 올바른 결정으로 바른 소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텔레비전 그만 보고 책 좀 읽으라는 소리에 샐쭉 돌아서며 못마땅한 소리를 늘어놓는 아들에게,

“ 엄마 아빠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면 못써."

  부모님을 존경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해야 할 필요성을 말하며 자식이 사람 구실할 수 있게 키워 준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부모들이 즐겨 하는 서른두 가지 잔소리에는 크고 깊은 뜻이 담겨 있음을 조곤조곤히 알려준다.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에 타인을 배려하며 질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채찍 같은 소리로 실례를 들어 그 속에 담긴 참뜻을 알리며 밑바탕에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진한 사랑이 자리하고 있음을 넌지시 일깨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딴전을 피울 때마다 엄마는 너도 나중에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 보라는 말을 종종 했는데 이 상황을 보니 자연스레 미소가 번졌다. 자식이 애를 먹이고 사고를 일으킬 때 오래 전 엄마가 겪었을 좌절감과 암담함이 겹쳐져 마음이 무거웠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 서서 상대를 고려하며 살아갈 때 조화로운 삶을 꾸려나갈 수 있는 토대는 마련될 것이다. 살가운 정을 표현하며 살아가는 일에 인색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정서와는 거리가 있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드러내라는 말은 어쩌면 다음 기회를 보장하기 힘든 인생에서 가능하다면 지금 바로 일련의표현하며 살아갈 때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n*****9 2011.10.03.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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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통조림 - (사랑의 잔소리)
"잔소리 통조림 - (사랑의 잔소리)" 내용보기
제목이 참 독특했다. 잔소리가 통조림이라니. 잔소리가 하나 하나 담겨져 있는 통조림을 상상하자 더 재미있었다. 통조림을 열 때마다 잔소리가 나오는 상상까지 하게 되니까 말이다. 듣기만 해도 지겨워지는 잔소리를 통조림과 붙여놓자 어떤 잔소리일지 괜히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이제 나는 잔소리를 듣기보다는 잔소리를 하게 될 입장이니 더 관심이 갔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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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독특했다. 잔소리가 통조림이라니. 잔소리가 하나 하나 담겨져 있는 통조림을 상상하자 더 재미있었다. 통조림을 열 때마다 잔소리가 나오는 상상까지 하게 되니까 말이다. 듣기만 해도 지겨워지는 잔소리를 통조림과 붙여놓자 어떤 잔소리일지 괜히 궁금해지기까지 했다. 이제 나는 잔소리를 듣기보다는 잔소리를 하게 될 입장이니 더 관심이 갔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늘상 하는 말 전부가 짜증스러운 것은 아니다. 부모님이 우리에게 하는 많은 말들이 기분 좋고 달콤하고 솜털처럼 부드라운데, 그 가운데 최고는 단 세 음절로 된 짧은 말 “사랑해”다.

그 말은 아주 간결하다. “사랑해”라는 말을 듣는 아이들은 대개 만족스럽게 살아가지만 그 말을 못 듣는 아이들은 그렇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 <잔소리 통조림> 중에서 -

책을 읽다보니 잔소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잔소리. 사실 듣기 싫을 말을 자꾸 듣게 되니 잔소리가 되는 거고, 하기 싫은 말을 자꾸 하게 되니 잔소리가 되는 거지. 사실 잔소리는 부모님이 자식을 염려해서 하는 사랑의 말이었다. 그러니 자식이 부모님의 이러한 깊은 뜻을 안다면 잔소리는 더 이상 듣기 싫은 말이 아니라, 부모님의 애정이 듬뿍 담긴 사랑의 말로 들리지 않을까.

 

우리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어 나의 애정 어린 잔소리를 듣기 싫어하게 될 때 이 책을 선물로 줘야겠다. 그렇다면 나의 깊은 뜻을 이해하고 잔소리를 더 이상 안할 수 있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그리고 부모가 아이들에게 하는 잔소리 통조림에 이어 아내가 남편에게 하는 잔소리 통조림도 나오길 바래본다. 특별한 날 남편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말이다.

 

 

 

- 연필과 지우개 -  

 

s*******r 2013.01.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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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잔소리를 달달하게 듣는 법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잔소리를 달달하게 듣는 법" 내용보기
학창시절 싫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엄마의 잔소리였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내 아이에게 만큼은 절대 잔소리 하지 않겠다, 라는 깜찍한 다짐까지 했었으니 그 잔소리가 얼마나 싫었는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어른이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듣기 싫었던 엄마의 잔소리와 똑같은 말로 내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흠칫 놀라기도 했지만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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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싫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엄마의 잔소리였다. 나중에 어른이 되면 내 아이에게 만큼은 절대 잔소리 하지 않겠다, 라는 깜찍한 다짐까지 했었으니 그 잔소리가 얼마나 싫었는지 짐작할 수 있으리라. 어른이 되고 아이를 키우면서 듣기 싫었던 엄마의 잔소리와 똑같은 말로 내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을 때, 흠칫 놀라기도 했지만 재미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불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님의 마음을 느끼면서 감동과 따스함도 함께 깨닫게 되었으니, 엄마의 잔소리를 너무도 듣기 싫어하는 사춘기 딸아이도 나중에는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졌다.

아이가 커감에 따라 나의 잔소리도 비례하여 많아졌다. 내 잔소리에 "알았어..알았다고.."하며 싫은 내색을 하는 아이를 보면서 '너도 나중에 딱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 봐라'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고보면 나도 참 소심한 엄마다.

가끔 딸아이는 '왜? 왜 그래야하는데?' 라며 엄마에게 한껏 반항을 해본다.

왜냐고?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니까..

사실 잔소리를 하면서 그래야하니까...라는 관습(?)에 의해 잔소리를 해왔다. 물론 그 잔소리 속에는 내 아이가 올바른 습관을 가지고 잘 자라주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담고는 있지만, 그 잔소리 속에 담겨진 세세한 속뜻을 알지는 못했다.

그저 내 엄마가 나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잔소리를 그저 답습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면보면 나도 참 답답한 엄마다.

잔소리가 늘어나고, 사춘기 아이의 반항도 늘어나면서 나와 딸사이에 작은 벽이 생긴 듯 하다. 어떻게 하면 잔소리하는 내 마음을 내 딸에게 잘 전할 수 있을까? 물론 딸 역시도 잔소리 속에 자신을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 담겨있다는 정도는 알고 있겠지만, 아직 어린 아이가 그 속내를 알기에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은 잔소리 속에 담겨진 여러 가지 철학적 의미를 담아낸 작품으로, 잔소리를 하는 나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했던 그 말 속에 담겨진 의미를 이해하게 함과 동시에 잔소리를 듣는 딸에게 엄마의 잔소리 속에 담겨진 사랑과 관심을 알려준다.

책 속에 담겨진 잔소리 목록이 참 재미있다. 엄마에게 들어왔던, 그리고 내가 딸에게 하고 있는 잔소리와 너무도 흡사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이 말 속에 이런 의미가 담겨져 있었구나~'라는 점을 알게 되었는데, 딸에게는 이 의미를 통해서 좀더 나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부분도 보이는 부분만큼이나 좋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깨끗한 속옷을 입어라.

우리가 하고 싶은 일과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 늘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일깨우는 채소를 먹어라.

어떤 일이든 섣불리 뛰어들지 마라는 교훈을 주는 길을 건널 때는 양쪽을 다 살펴라.

한 번에 한 가지씩 일을 하라는 큰 뜻을 담은 입 안에 음식을 잔득 넣은 채로 말하지 마라.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의미를 담은 먹고 나서 바로 수영하지 마라.

남의 입장이 되어 보라는 의미를 담은 너도 나중에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 봐라.

등 속에서 잔소리에 담겨진 의미가 참으로 크고 넓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끔은 아이에게 억지스럽게 '내가 그렇다면 그런거야'라는 말로 아이를 다그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내 어머니도 그러셨다.

 

"날 믿어. 난 너를 사랑하고 너에게 나쁜 일은 절대 시키지 않을 거야. 널 사랑하고 믿기 때문에 이것을 하라고(또는 하지 말라는) 거고, 모든 게 괜찮을 거야."

그러므로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라는 말 뒤에 숨은 큰 뜻은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고 싶다면 좋은 사람들을 사랑하고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문 114p)

 

이 속내는 부모가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의미를 그대로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그 정도 이유면 충분해요." (본문 115p)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바로 이 책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닐까 싶다.

아무 의미도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아이의 행동 하나하나에 잔소리를 한다면 그건 아이에게 신뢰를 얻지 못할 것이다. 아이들 역시 이 잔소리의 의미를 알게 된다면, 엄마의 잔소리가 그렇게 싫지만은 않으리라.

내 부모님이 내게 알려준 삶의 지혜와 사랑을 우리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은 잔소리를 통해서 서로의 마음과 신뢰 그리고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일깨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늦었지만 내 부모님의 잔소리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s*****2 2012.0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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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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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 1218 보물창고 4 마크 젤먼 지음 / 황윤영 옮김 보물창고    누구나 부모님에게서 한 두번도 아니고, 엄청나게 많이 들어봤을 잔소리! 우리는 그 잔소리를 간섭하는 거라고, 괜히 그런다고 싫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제목과 아기자기한 그림의 이 책은 여러 개의 잔소리들이 왜 생겨났는 지를 알려 줍니다. < 우리 엄마, 아빠가 내게 하는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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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

1218 보물창고 4

마크 젤먼 지음 / 황윤영 옮김

보물창고

 

 누구나 부모님에게서 한 두번도 아니고, 엄청나게 많이 들어봤을 잔소리!

우리는 그 잔소리를 간섭하는 거라고, 괜히 그런다고 싫어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제목과 아기자기한 그림의 이 책은 여러 개의 잔소리들이 왜 생겨났는 지를 알려 줍니다.

< 우리 엄마, 아빠가 내게 하는 잔소리들 >

※ 이 중에는 책에 없는 것도 있습니다.

 1. 늘 공손하게 부탁하고, 고맙다고 인사해라.

 2. 셋 셀 때까지 안 하면 그 땐......

 3. 엄마 아빠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면 못써!

 4. 음식을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

 5. 숙제해라.

 6. 미안하다고 말해라.

 7. 사람을 때리지 마라 (여기서 사람은 주로 언니)

 8. 언니한테 까불지 마라.

 9. 너도 나중에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 봐라. (이 말은 결국 '좀 제대로 해라!' 는 뜻이다.)

10. 놀면 안된다.

11. 늦으면 전화해라.

12.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13. 어서 자거라. 등등......

하지만 이 모든 잔소리가 부모님의 사랑 때문이란 걸 알기에......

2011.11.30. 이은우(초등4)

 

i***2 2011.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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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에 담긴 큰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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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느낀 점은 바로, 어딜가나 부모님의 잔소리는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지은 미국인인데도 부모님께 잔소리를 듣고 자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자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어요. 하지만 이런 잔소리들은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받아 오는 것도 아닙니다. 책에서 읽는 것도, 텔레비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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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제일 먼저 느낀 점은 바로, 어딜가나 부모님의 잔소리는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지은 미국인인데도 부모님께 잔소리를 듣고 자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자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어요. 하지만 이런 잔소리들은 누가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받아 오는 것도 아닙니다. 책에서 읽는 것도, 텔레비전에서 보는 것도, 라디오에서 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부모님들은 모두 그 잔소리 목록들을 아십니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것들 듣고 자랐고, 우리의 손자 손녀 역시 그 잔소리 목록을 똑같이 들으면서 자랄 것이죠. 저자가 잔소리에 대해 이렇게 책을 쓰는 이유는 잔소리 목록이 나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 표현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래요. 저자가 파악한 바로는 부모님이 하는 모든 잔소리에는 작은 뜻과 더불어 큰 뜻이 담겨 있답니다. 채소를 먹고 깨끗한 속옷을 입으라는 소리에 무슨 큰 뜻이 있을까 하고 의아해하겠지만 정말로 그런 잔소리에는 큰 뜻이 있대요. 그 큰 뜻을 배우면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될 거고요.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냥 잘 먹고 마시고 비와 추위를 피하면 되지만, 좋은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님에게서 잔소리를 들으면서 커야 합니다. 이왕이면 이런 잔소리의 담긴 작은 뜻과 큰 뜻을 알게 되면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을 귀담아 듣고, 거부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겠지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32개의 잔소리를 소개하고 그 속에 담긴 작은 뜻과 큰 뜻을 설명합니다. 그럼 32개의 잔소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 늘 깨끗한 속옷을 입어라
  • 수영장 안에서 몰래 소변을 보지 마라
  • 채소를 먹어라
  • 쓰레기를 내다 놓아라
  • 길을 건널 때는 양쪽을 다 살펴라
  • 신발 신은 발을 의자에 올리지 마라
  • 입 안에 음식을 잔뜩 넣은 채로 말하지 마라
  • 돈이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아니?
  • 장난감을 같이 갖고 놀아라
  • 신발 끈을 제대로 매라
  • 개를 산책시켜라
  • 늘 공손하게 부탁하고 고맙다고 인사해라
  • 먹고 나서 바로 수영하지 마라
  • 좋은 말을 못할 바에는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마라
  • 셋 셀 때까지 안 하면 그땐......
  • 엄마 아빠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면 못써
  • 음식을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
  • 숙제 해라
  • 재채기할 때는 입을 가려라
  • 똑바로 서라
  • 미안하다고 말해라
  •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마라
  • 사람을 때리지 마라
  • 커닝하지 마라
  • 너도 나중에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 봐라
  • 할머니한테 뽀뽀해 드려라
  • 늦으면 전화해라
  • 내 행동을 따라 하지 말고 내가 말하는 대로 해라
  •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 잠잘 시간이야
  • 기도해라
  • 사랑해

32개의 잔소리 목록들을 살펴보니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의 잔소리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보면 정말 전세계에서 부모님들의 잔소리는 다 공통인 것 같네요. 그 중에서 첫번째인 '늘 깨끗한 속옷을 입으라'는 잔소리에 담긴 뜻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은 부분도 보이는 부분만큼이나 좋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치기 위해서 하는 잔소리입니다. 우리는 모두 겉모습을 좋아 보이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진짜 어려운 것은 눈에 안 보이는 속을 보기 좋게 하는 것이죠. 살면서 가장 하기 어려운 일이 바로 겉과 속을 똑같이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겉만 멀끔한 사람과는 친구가 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그런 사람에게서 멀어질 것이고요. 완벽한 사람은 없지만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좋은 사람은 자신의 나쁜 점을 숨기기보다 그것을 인정하고 줄일려고 애쓰죠. 그리고 자신의 나쁜 점을 말끔히 고쳐 겉과 속이 똑같은 사람으로 세상을 살아가려고 합니다. 이렇기에 '늘 깨끗한 속옷을 입어라'라고 부모님들은 아이들에게 말씀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잔소리에 담긴 속뜻을 알게 되면 부모님과 잔소리 때문에 마찰이 날 일이 없게 됩니다. 아이들이 부모님의 의중을 알게 되면 대화가 진솔해지고, 부모 자식간의 사이도 나빠질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자라라는 초등생과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추천합니다.

 

e***4 2011.10.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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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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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잔소리꾼 엄마다. 입만 벙긋하면 잔소리가 튀어나온다. 고치고 싶지만 잘 안된다. 이걸 고치려면 눈을 감고 귀를 닫아야 할 것이다. 이런 나를 위로해주는 책을 발견했다. 이 책안에는 서른두가지의 잔소리에 대한 해명이 나온다. 이 책은 꼭 나의 어여쁜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든든한 나의 후원자를 만난 기분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잔소리는 대개 이런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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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잔소리꾼 엄마다.

입만 벙긋하면 잔소리가 튀어나온다. 고치고 싶지만 잘 안된다.

이걸 고치려면 눈을 감고 귀를 닫아야 할 것이다.

이런 나를 위로해주는 책을 발견했다.

이 책안에는 서른두가지의 잔소리에 대한 해명이 나온다.

이 책은 꼭 나의 어여쁜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든든한 나의 후원자를 만난 기분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잔소리는 대개 이런것들이다.

 - 신발 신은 발을 의자에 올리지 마라

 - 돈이 나무에서 열리는줄 아니?

 - 셋 셀때까지 안 하면 그 땐......

 - 엄마 아빠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면 못써

 - 미안하다고 말해라

 -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등이다.

요즘 여러 교육서를 보면 머리가 더 혼란스러워져서 따라하지도 못하고 안절부절이 된다.

우리는 지식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을 살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가려야 할 말이 많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득이하게 조금 과하게 자녀들에게 잔소리를 했을 때 왜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지 그 잔소리의 참의미가 무엇인지를 열거해준다.

예를 들면, "엄마 아빠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면 못써" 의 참뜻은 "사람은 누구나 친절하고 감사하게 대우 받아 마땅하다"라고 설명해준다. 명쾌한 설명이다. 가끔 아이들이 버릇없게 말이 튀어나오면 어떻게 말을 해야 아이들에게 잘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할까를 고민한다..(물론 내 입에서는 버릇없다 소리가 먼저 나간뒤지만...)다음엔 차분히 이렇게 말해주어야겠다.

"신발 끈을 제대로 매라"의 참뜻은 시작한 일을 대충하지 말고 제대로 끝내라는 뜻이 된다.

장난감을 같이 갖고 놀아야하는 이유는 물건보다는 사람이 소중하기 때문이고 돈이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아느냐고 잔소리 할때는 어떠한 물건을 사기 위해 부모님의 무한한 수고와 노력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게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말이 청산유수다. 사실은 나도 그렇게 말하고 싶었는데 말주변이 없었던거다. ^^

여덟살인 둘째에게 펼쳐주며 여기봐봐, 이렇게 하라고 하잖아..하고 싶지만 아직은 더 기다려야할 것 같고 일단은 열세살 큰아이에게 먼저 읽어보라고 권해야겠다. 당! 장!

 

y*****6 2011.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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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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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이 책 너무 너무 맘에 들어요. 철학책은 따분하고 어렵고 복잡할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읽고 나면 내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고, 나아가서 좀 더 달라지고 싶다는 결심까지 하게 된답니다. 신기한 책이죠. 처음에는 동화책인가? 장편인가? 단편인가? 제목은 보니 동화가 아닌 것도 같고....서문을 읽어보고 확 반해버렸습니다. 사랑과 진심이 듬뿍 담긴 책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 내용보기

와 ~~ 이 책 너무 너무 맘에 들어요. 철학책은 따분하고 어렵고 복잡할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 전혀 그렇지 않아요. 읽고 나면 내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고, 나아가서 좀 더 달라지고 싶다는 결심까지 하게 된답니다. 신기한 책이죠. 처음에는 동화책인가? 장편인가? 단편인가? 제목은 보니 동화가 아닌 것도 같고....서문을 읽어보고 확 반해버렸습니다. 사랑과 진심이 듬뿍 담긴 책일 거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어른들의 잔소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없을 거예요. 다 알고 있고, 행동으로 하려고 하는 순간에 들리는 엄마의 잔소리!!! 짜증 제대로 나죠. 오히려 반항하게 되고, 엄마의 뜻과는 반대로 행동하기도 하고요. 엄마의 잔소리가 사랑이 담긴 메시지라는 건 나중에 다 자라고나서도 한참 후에 깨닫게 되죠. 저도 이제 옛날 엄마 아빠의 잔소리가 그리워지기도 해요. 요즘에는 오히려 제가 부모님께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생각없이 잔소리를 내뱉으면서 예전 엄마 아빠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랑의 반대는 무관심이라는 말도 있죠. 잔소리를 하려면 적어도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합니다.잘되거나 말거나 관심없는 사람한테는 ~ 하지 말아라. ~ 해라. 라는 말이 필요없죠. 엄마가 아이에게 주로 하는 잔소리는 무엇이 있을까요? 하루종일 같이 있다보면 잔소리 없이는 생활이 안돼요. 아마 겪어보신 분들은 다 아실 거예요. 좋게 좋게 하려고 해도 막상 아이의 답답한 행동이나 짜증나는 말투를 겪게 되면  좀 전에 했던 굳은 결심은 그냥 깨져버리고 만답니다.

 

                       


잔소리는 무조건 듣기 싫고, 아이 입장에서는 절대 좋을 게 없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어요. 아니 친한 친구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자주 듣게 되는 잔소리, 종종 하게 되는 잔소리의 의미를 새롭게 정리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준 멋진 책이에요. 단순히 설명하고 훈계하는 듯한 글이었다면 제목만 읽고 덮어버렸을 거예요. 제 나이 정도 되면 딱딱하고 무의미한 잔소리는 알아서 피해도 되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너무 너무 따뜻해요. 진짜 엄마의 사랑이 듬뿍 느껴지는 책입니다. 내가 무심코 뱉은 잔소리 안에 이렇게 큰 의미와 철학이 담겼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어요. 작가 덕분에 우리 엄마의 잔소리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잔소리가 사랑없이는 나올 수 없는 것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썽꾸러기 천방지축인 아이에게 하루에 한 가지씩 읽어주면, 아이도 스스로 깨닫고 이전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될 듯해요. 왜 깨끗한 속옷을 입어야 하는지, 왜 숙제를 잘 해야 하는지,도대체 왜 할머니에게 뽀뽀를 해드려야 하는지, 엄마의 목소리로 사랑을 가득히 담아서 읽어주면 어떤 아이든, 못된 마음을 갖고 있는 아이조차도 마음이 움직이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 같아요. 따뜻하고 정성이 가득 담긴 글, 그리고 마음에 쏙쏙 와 닿는 따뜻한 충고가 정말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p*****2 2011.09.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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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늘상 듣는 엄마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들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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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잔소리? 늘상 듣는 엄마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들릴까요?   음~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 참, 재미있는 제목이면서도 내 잔소리를 어떨까ㅏ?? 생각하게 해주는 제목인거 같아요.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은 잔소리 속에 담겨 있는 여러가지 의미들을 재치있게 풀어가면서, 공감을 불러 일으켜요.   철학을 담은 잔
"[보물창고-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늘상 듣는 엄마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들릴까요?" 내용보기

[보물창고-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잔소리? 늘상 듣는 엄마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들릴까요?


 

음~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

참, 재미있는 제목이면서도 내 잔소리를 어떨까ㅏ?? 생각하게 해주는 제목인거 같아요.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은

잔소리 속에 담겨 있는 여러가지 의미들을 재치있게 풀어가면서,

공감을 불러 일으켜요.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의 목차는

잔소리의 목차로 되어 있어요..

목차 보는 것만으로도 괜시리 재미있어져요.^^;;

그속에는 제가 하는 말들도 있더라구요..

잠잘 시간이야, 셋 셀 때까지 안 하면 그때..등등..^^;;

그리고, 어른들이 잘 말씀하시는 ' 너도 나중에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봐라' ㅎㅎ

 

연우가 말 잘 안들때 제가 하는 말중에 하나가 셋 셀때까지 안하면 그땐....

이거든요...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리에서는 '셋 셀때까지 안하면 그땐'을..

다이너마이트가 도화선에 불을 붙이면 심지가 점점 타 들어가다가

다이너마이트에 이르고 결국 쾅하고 터진다에 비유했어요.

셋 셀때까지 안하면 그땐..은.. 부모님의 도화선이라고..^^;

그리고 무누제가 생기기 전에는 언제나 그것을 미리 알려주느 신호가 있다고 이야기해줘요.

너무 늦기 전에 우리가 도가 지나쳤음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셋 셀때까지 안하면 그땐..' 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우리 연우는 어떻게 생각할까요? ^^;;

 

이렇게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에는

우리가 흔히 하는 이야기나 흔히 듣는 이야기인 잔소리를

재미있으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줘서 공감을 불러일으켜줘요.

 

오늘은 연우에게 어떤 잔소리를 했을까요? ^^:;

YES마니아 : 로얄 i******4 2011.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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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고 맛도 좋은 잔소리 통조림^^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잔소리 통조림^^" 내용보기
사춘기 초입에 서 있는 아들에게 부쩍 늘어나는 건 잔소리 뿐이고 돌아오는 반응 은 짜증이 묻어나는 얼굴에 반항기 섞인 말투다. 저걸 그냥! '너 닮은 아들 낳아서 꼭 한 번 키워봐라'는 소리가 입술을 달싹거린다. 에휴~~   세상 모든 자식들은 잔소리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하지만 세상 모든 부모들은 잔소리를 달고 있다. 때로는 그게 잔소리인 줄도 모른 채 사랑이라는 이름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잔소리 통조림^^" 내용보기

사춘기 초입에 서 있는 아들에게 부쩍 늘어나는 건 잔소리 뿐이고 돌아오는 반응 은 짜증이 묻어나는 얼굴에 반항기 섞인 말투다.

저걸 그냥!

'너 닮은 아들 낳아서 꼭 한 번 키워봐라'는 소리가 입술을 달싹거린다. 에휴~~  

세상 모든 자식들은 잔소리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하지만 세상 모든 부모들은 잔소리를 달고 있다.

때로는 그게 잔소리인 줄도 모른 채 사랑이라는 이름 하에 무차별적으로 날려댄다.

보다 못한 아이는 "알아들었다구요, 알았어요."라고 답한다.

"예. 라고 말하라고 했지?" 우리 집의 살풍경이다.

 

'언제쯤이면 엄마 도움없이 스스로 제 일을 다 할 수 있을까?' 

한숨 섞인 넋두리를 하면서도 그 이면에 숨어있는 마음은 엄마라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안도감이다.(?!)

살얼음 같이 얇은 안도감이라 해도 '부모의 역할은 잔소리다, 어른의 역할은 적재적소에 적절한 잔소리를 한 방 날려주는 것이다.'고 말하고 싶다. 

아이들이 들으면 기겁을 하겠지만 따끔한 죽비같은 잔소리를 해 줄 어른이 부족한 현실이다.

존재감만으로,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가슴을 때리는 소리 말이다.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은 잔소리 속에 숨은 의미를 따져보는 책이다.

그 속에 이렇게 깊은 철학이 들어 있는 줄 차마 몰랐던 어른들조차도 고개를 끄덕이며 깊이 공감을 하게 된다.

32개의 잔소리를 읽다보면 말만 조금 바뀌었을 뿐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 같은 의미를 담고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그러고 보면 잔소리를 듣는 사람이나 하는 사람이나 시공을 초월해 다들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다.(인간은 절대 진화하지 않는다.^^)

 

"수영장 안에서 소변을 보지 마라"고 잔소리 하는 데는 그 속에 '잡히지 않더라도 나쁜 짓을 해서는 안 된다'는 큰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수영장 안에서 몰래 소변을 보는 것과 같은 기회들로 가득하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면서 사소하고도 혐오스러운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잡히느냐 안 잡히느냐 하는 문제와는 별개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본문 21쪽 발췌 

   

아이에게 허용의 말보다는 주로 '하지 마'라는 부정의 말을 많이 하게 된다. 대부분의 잔소리가 '하지 마라'는 말이다.

'안 돼'라는 말때문에 아이들과 벌어지는 신경전들이 얼마나 많은가!

'수영장 안에서 몰래 소변을 보지마'라는 잔소리는 해서는 안 될 일은 절대로 하지마라는 의미가 숨어 있다.

(요즘 같아서는 수영장에서 소변을 봤다가는 금새 표시가 나서 큰 창피를 당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례를 했으면 그런 약품을 개발했을까?!)  

어린 시절에 옳고 그른 일의 기준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면 수없이 맞닥뜨리게 될 유사한 상황 앞에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될 지도 모른다.

이해 관계에 가려져 옳고 그름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일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어린 시절 제대로 훈련된 바른 시각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흘륭한 잣대가 되어 줄 것이다.  

  

출근을 하면서 남편이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하는 말은 '차조심 하라'는 것이다.

"길 건널 때 반드시 차가 오는지 보고 건너라. 다치면 다친 사람만 손해다."

거기다 모종의 압력까지 더 해서 '죽으면 엄마 아빠도 못 본다'는 말로 마무리!

워낙 험한 세상이다 보니 잔소리를 해야 할 상황들은 갈수록 늘어난다. 부모도 아이도 힘들기는 매한가지만 사전에 조심한다면 미리 막을 수도 있을 터!

 

"길을 건널 때는 양쪽을 다 살펴라."라는 잔소리는 또한 '어떤 일이든 섣불리 뛰어들지 마라'는 더 깊은 교훈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중략...그렇다고 길 이쪽저쪽을 다 살피라는 것이 다칠까봐 너무 겁이 나니까 절대 길을 건너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크고 넓은 세상이 저 앞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일단 안전하게 길을 건너야만 그 세상을 향해 안녕하고 인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본문 31,32쪽 발췌

 

"길을 건널 때는 양쪽을 다 살펴라."는 통조림 한 통을 먹고 나니 가슴이 따듯하다.

배가 부르면 짜증이 나지만(?!) 마음이 충만해지면 기분이 좋다. 안전하게 길을 건너서 반드시 세상을 향해 말해 주리라. 세상아! 내가 왔다.^^

 

 

'바람 풍과 바담 풍'을 가르치는 훈장님의 얘기처럼 모든 부모는 자신보다 더 훌륭하게 자녀들을 키우고 싶어한다.

'내 행동을 따라하지 말고 내가 말하는 대로 하라'는 자식들을 올바르게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 진하게 녹아 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서 부모 역시 완벽할 수가 없다.

그렇게 커 보이던 아빠와 엄마가 별 거 아닌 듯(?!) 느껴지는 순간 자녀의 반응은?

미연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서(?!) 나는 수시로 "모르겠는데. 엄마도 모르는 게 많아. 좀 도와줘."라는 말을  한다.

아이들을 부려먹는다고 할 만큼 시켜먹지만(?!) 나중에 며느리들한테 원망의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그 이전에 손과 발이 입보다 부지런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행동하지 않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 

 

'내 행동을 따라하지 말고 내가 말하는 대로 해라'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사실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이 잔소리의 큰 뜻은 바로 '올바른 일은 어떤 스승보다 더 큰 스승'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우리를 가르친 사람이 올바르거나 좋은 일을 하지 않더라도, 올바른 일을 하는 것은 변함 없이 옳고 좋은 일을 하는 것도 변함 없이 좋다....올바른 일이 어떤 사람보다, 심지어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본문 109쪽 발췌

 

잔소리 목록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랑때문이라는 작가의 말에 모든 잔소리는 정당성을 얻는다.(?!)

"사랑해"라는 말을 잔소리로 들은 적도, 한 적도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고 들어도 짜증나지 않는 잔소리는 바로 이 말이 아닐까?

모든 잔소리를 사랑해로 들어달라는 작가의 부탁이 고맙고 감사하다.

마지막 부모님께 쓴 편지를 보며 부족한 내 모습을 만난다.(아~~부끄러.)

 

부디 이 잔소리들때문에 아이들이 모든 일들이 다 잘 될거라고 믿기를 바란다.

잔소리 속에 담긴 철학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 준 작가에게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1*******n 2011.09.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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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에 대한 명쾌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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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되면 꼭 지킬 거라고 다짐하던 일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잔소리"가 아닐까 싶다. 내가 부모가 되면 절대로 아이에게 잔소리 하지 말아야지...! 들을 때마다 심장이 아플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니 나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건만... 아마도 난 그 다짐을 전혀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해는 한다.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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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어른이 되면 꼭 지킬 거라고 다짐하던 일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하나이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잔소리"가 아닐까 싶다. 내가 부모가 되면 절대로 아이에게 잔소리 하지 말아야지...! 들을 때마다 심장이 아플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니 나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건만... 아마도 난 그 다짐을 전혀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해는 한다. 나도 그당시 그렇게 힘들었으니 내가 말 한마디 할 때마다 아이가 얼마나 괴롭고 힘들지. 그러면서도 내 입에서는 여지없이 잔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부모로서는 잘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잔소리 인가보다. 부모가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뭘까? 잔소리를 듣고 있을 때에는 단지 이 상황을 모면하고 싶은 생각뿐이라 그 깊은 뜻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 그럼 잔소리를 듣기 전에 행동하고 생각하면 될 것을, 그렇게 되지 않는 게 또 아이들 아니던가!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은 정말 독특한 책이다. 서른 두 개의 지긋지긋한 잔소리를 모아 그 잔소리의 깊은 뜻을 헤아려보는 거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마음껏 대변해 줄줄 알고 책을 들었다가 "뜨악!"하고 내려놓을지도 모르겠다.ㅋㅋ 그럼에도 저자의 명쾌하고 위트 있는 문장들은 조금 더.. 읽어 보게끔 하는 매력이 있다. 결론은 잔소리의 깊은 뜻을 찾아내어 부모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바를 상세히 가르쳐주는 것이지만 그 길로 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나를 믿어라. 정말로 그런 잔소리에는 큰 뜻이 있다. 그 큰 뜻을 배우면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될 것이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냥 잘 먹고 마시고 비와 추위를 피하면 되지만, 좋은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부모님에게서 잔소리를 들으면서 커야 한다."...11p

 

책 속의 서른두 개의 잔소리는 우리가 매을 듣고 자라고, 지금도 매일 아이들에게 이야기하는 잔소리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 차이가 커도 부모가 아이들에게 하는 잔소리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을 보면 얼마나 신기한지! 한 TV 프로그램에서 안철수님이 나와 얘기한 적이 있었다. 어머니의 잔소리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고. 역시 훌륭한 사람은 잔소리를 받아들이는 아량도 다른가보다.

 

책을 읽으며 제일 재미있었던 점...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나오는 잔소리들에는 진짜 그 깊은 뜻이 무엇인지 나도 모를 때가 있다.(부모로서 이러면 안되는건가?ㅋㅋ) "채소를 먹어라" 편을 읽으며 그 뜻이 " '우리가 하고 싶은 일과 우리에게 필요한 일이 늘 일치하지 않는다.'는 큰 교훈이다."(...24p)라는 부분을 읽으며 "오오~~~ !"하고 감동하는 이유은 아마도 내가 부모이기 때문일 것이다.



y****s 2011.09.27. 신고 공감 0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