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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오는길]예술가의 눈으로 성지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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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오는길이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말이다. 무엇이 가고 온단 말인가? 아니면 내가 가던 길을 다시 되돌아 온다는 말일까? 이런 궁금을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평범한 저자가 아닌 화가의 작품이니 뭔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들처럼 화려한 미사어구를 사용하거나 추상적이거나 시적인 표현보다 화가이니만큼 묘사를 이용하여 마치 내가 현장에 있는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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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는길 오는길이라?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말이다. 무엇이 가고 온단 말인가? 아니면 내가 가던 길을 다시 되돌아 온다는 말일까? 이런 궁금을을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평범한 저자가 아닌 화가의 작품이니 뭔가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들처럼 화려한 미사어구를 사용하거나 추상적이거나 시적인 표현보다 화가이니만큼 묘사를 이용하여 마치 내가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예술과는 거리가 멀기에 작품을 감상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어야 하는데 부족한 내공탓에 평범한 기행문과 수필로 만들어 버리는 재주를 발휘하고 말았다. 사실 까미노가 뭔지도 모르고 피렌체 산맥하면 프랑스와 스페인의 국경정도로 알고 있으며 아라곤하면 페르난도 왕자와 카스티야의 이사벨라 공주가 결혼하여 이베리아 반도의 전성기가 가장 먼저 떠오르니 산티아고에서 프랑스의 리용까지 다른 사람과 반대로 가는 여정에 대해 무엇이 반대인지도 몰랐다.

 

  산티아고가 스페인의 기독교 순례여행지인데 반대로 가든 바로 가든 성지순례만 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방향에 목메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도 역시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근데 트럭기사들 조차 저자에게 방향이 틀렸다고 지적을 하니 정해진 코스가 정해져 있기는 하나보다. 하긴 노란색으로 표시된 화살표가 있기는 한데 자동차처럼 일방통행이 아닌바에야 어떤 길로 가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되지 않을 까 싶다.

 

  근데 가장 궁금한 것은 저자의 여행의도였다. 역사 기행인지 종교 순례가 목적인지 아니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작품활동이 목적인지... 아마 세번째인것 같다. 그래서 '사제'나 '신부'님들과 트러블이 생겼는지도... 종교활동을 목적으로 하였다면 어느정도의 불편함이나 무시당하는 기분은 이해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나도 저자가 되어 직접 책을 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글을 적을 때는 남이 흉내낼 수 없도록 자신만의 이야기를 적어라고 한다. 흔한 자기계발서들을 보면 남들이 (보통 전문가라 불린다) 적은 문구들 적당히 인용하여 가져다 붙이기 일 수인데 예술가로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인지 인용은 극도로 자제하고 직접 보고 느낀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어내려갔다. 그래서이지 마치 내가 주인공이 되어 여행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저자의 말을 나도 모르게 속으로 따라하기도 하였다. 이점이 바로 기행문이 주는 매력이라고나 할까? 마치 내가 그 곳을 여행하지 않았지만 눈이 즐겁고 때로는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하고 낯선 곳에서 한국사람을 만났을때의 반가움을 느껴보기도 하고 세상 참 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 말이다. 그래서 직설화법을 사용하였고 서슴없이 불편한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책에 고스란히 표현하였는지 모르겠다.

 

  본래 의도는 성지순례를 가는 길에 대한 상세 안내와 종교적인 의미와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러나, 전혀 의도하지 않은 내용으로 가득찬 것을 보고 내가 얻고자 하는 지식을 얻지 못하고 있음을 알았지만 중도에 책을 덮지 못하게 만들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무엇일까? 읽다가 도중에 그만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점. 무엇가 남다른 것이 있고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것인가보다. 나에게는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작가를 꿈꾸는 막연한 청춘에게 '바보야, 책은 이렇게 쓰는 거야'라고 안내해주는 또 다른 매뉴얼 같다. 조개를 캐러 갔다가 조개는 한마리 밖에 못잡았는데 그속에서 진주를 발견했다고 표현해야 할까...

s******5 2011.10.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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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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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오는 길                               낭궁문 지음 하우넥스트 刊 무슨 복이 그리도 많아서 '산티아고 데 까미노를 계절 별로 네 번씩이나 갔다 오는지. 그래서 가는 길 오는 길로 제목을 땃는지 몰라도 화가 낭궁문의 산티아고 가는 길-가을편을 이 가을에, 그것도 추석 명절의 와중에 읽는다. 어쩌면 그렇고그런 하 많은 산티아고 순례길 리포트 책을 한 번 더 읽는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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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오는 길                              

낭궁문 지음 하우넥스트 刊


무슨 복이 그리도 많아서 '산티아고 데 까미노를 계절 별로 네 번씩이나 갔다 오는
지. 그래서 가는 길 오는 길로 제목을 땃는지 몰라도 화가 낭궁문의 산티아고 가는
길-가을편을 이 가을에, 그것도 추석 명절의 와중에 읽는다. 어쩌면 그렇고그런 하
많은 산티아고 순례길 리포트 책을 한 번 더 읽는 주로에 그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화가가 와닿는 그림을 그리며 다닌 산티아고 여정은 남다르다. 반 고흐도
그렇지만 화가들의 자화상이란 극사실적 표현 측면에서는 믿을 게 못된다.  실물보
다 못나게 그리던지 희화화하든지 특정 부분을 과장하기 마련이다. 어느 경우든 잘
생긴편은 아니다. 그러나 저자의 '비빔국수를 먹는 사람들'은 반고흐의 감자를 먹는
사람들과 흡사한 고단함을 느끼게 한다. 그럼 됐잖는가.


뭇 산티아고 여정에서의 철학도 인식도 없는 잡다한 경험담을 끝까지 들어 주며 읽
는 감정 노동emotional labor은 인내심을 요구한다. 게다가 그림 한 조각 없고 보기
좋은 이미지도 없는 육체 노동적인 까미노는 웰던 스테이크를 먹는 것과 다름 없다.
그럴지라도 순례의 끄트머리는 그저 길일 뿐··· 점 같은 건 나타날 기미도 보이지 않
았다는.


어차피 순례는 편하자고 가는 건 아니다, 종교적 바탕에 의해 다니는 순례길에도 인
종차별은 상존한다는 현실이 낭만마져 걷어간다. 독자도 가톨릭 신자라고 서슴없이
이야기 하지만 여행이든 순례이든 더 쌀쌀 맞은 것도 가톨릭이다. 아무리 거꾸로 걷
는다지만 저자도 가끔은 내가 왜 걷는가 하는 실존론적인 자괴심은 있었을 것이다. 


산티아고 데 까미노를 비발디가 사계四季를 노래하듯 다닌 것은 저자 말대로 다 팔
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못가본 채 책을 읽으며 대리만족이나 해야하는
독자의 팔자는 어쩌란 말인가. 저간의 경위야 여하간에 몹씨 부럽다. 부럽고 말고. 

이 책은 하우넥스트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독자의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d****o 2011.09.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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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 오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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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주는 즐거움은 누구에게나 참 따스한 것 같다. 나도 여행을 참으로 좋아하는 일인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알고보면 사시사철 색다른 재미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멋진 여행지들이 참 많아서 해마다 가고 싶은 곳들이 무수히 많아서 몸이 하나라는것이 아쉬울때가 많은것 같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늘 꿈꾸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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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주는 즐거움은 누구에게나 참 따스한 것 같다. 나도 여행을 참으로 좋아하는 일인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알고보면 사시사철 색다른 재미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멋진 여행지들이 참 많아서 해마다 가고 싶은 곳들이 무수히 많아서 몸이 하나라는것이 아쉬울때가 많은것 같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한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을 늘 꿈꾸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목마르던 사람에게 단비를 내린듯이 촉촉한 무언가를 남기고 가는듯한 책이다. 산티아고라는 순례지를 나는 한번도 가 본 기억이 없다. 가끔 방송에서 해외 여행지를 볼때면 너무 좋구나 하는 감탄사만 줄곧 나올뿐이었다. 그런데 이 책은 화가 남궁문의 네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그럼 그 동안 벌써 세권의 책이 출간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이 가을을 맞이해서 이번에는 가을을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고 있는것도 시기적으로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 그런데 기발한 발상으로의 이야기 전개가 사뭇 관심을 가지고 책을 읽도록 이끌고 있는것이 독특한 재미까지 주고 있다. 여행지를 그것도 순례지를 거꾸로 걸어서 여행할 생각을 한다는것이 정말 독특하면서도 또한 색다른 묘미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웃음도 나고 또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나 역시 여행지를 가든 아니면 등산을 하든지 간에 항상 앞만 보고 올랐고 또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항상 혼자일때는 당연히 앞에 자연만 바라보았었고 또 혹여 함께 여행하는 이들이 많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뒷통수를 보고 걸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렇게 거꾸로 여행을 한다면 아마 앞만보고 걸어가고 또 올라가던 우리가 결코 보지 못하고 넘길수 있었던 많은 것들과의 즐거운 이야기가 많아지고 또 담아낼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특히나 이 곳을 지나치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제 정면으로 바라보는 전면전이 된다는 사실에 맞딱드리는 이방인도 조금은 당황스러울수 있겠지만 그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잠시 쉬어가는 인연에 더 많은 세상과 소통하는 기분이 들것 같기도 하다. 무엇이 우리를 무조건 앞으로만 가라고 지시했던가? 또 거꾸로 걸어가지 말라고 제지 했던가 싶다. 아무도 그렇게 정해준 기억은 없는데 우리는 그것이 정답인양 그렇게 남을 쫓고 또 쫓기는 과정만 중요시 하면서 그렇게 살아왔고 또 지금도 살고 있는것이다. 인생에 비추어 이 여행도서를 읽노라면 참 비슷한 점들이 많은것 같다. 각종 에피소드와 다양한 이야기와 사람들의 대화를 통해 마치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멋진 책이었다. 가끔은 나도 그렇게 거꾸로 걸어보고 싶어졌다. 이렇게 멋진 여행은 구지 어느 목적지를 지정하지 않아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정말 재미있는 여행지가 되고 또 내가 걷는 곳곳이 색다르게 보여질수도 있을거라 믿는다.

s****2 2011.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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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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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산티아고 여행기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만나왔던 산티아고 여행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아니 전체 여행기를 통틀어 이번처럼 사람의 흔적과 체취가 느껴졌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책의 중간중간 화가님께서 직접 그리신 그림들은 물론이거니와 작가로써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솔직한 문체도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점 중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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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산티아고 여행기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만나왔던 산티아고 여행기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아니 전체 여행기를 통틀어 이번처럼 사람의 흔적과 체취가 느껴졌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책의 중간중간 화가님께서 직접 그리신 그림들은 물론이거니와 작가로써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고 솔직한 문체도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점 중의 하나였다.


10년에 걸쳐 계절별로 산티아고 순례길에 올랐고 이번 가을이 마지막 순례길인데 이번은 좀 독특하게도 거꾸로 가는 길이다. 즉 모든 사람들이 목표지점으로 삼는 산티아고를 출발점으로 해서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이다. 그러니 반대방향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이 독특한 코스에 질문도 받고 대단하다는 칭송도 받으면서 그렇게 마지막 산티아고길을 거닐게 된다.


작가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산티아고 길을 소개한 장본인이기도 하고, 그래서 동서양을 통틀어 이 길을 한국사람이 그토록 많이 거쳐 갈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한국사람들에게 수없이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서도 또 그만큼 한국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예전 3번의 여행과는 달리 이번 여행에서는 만나는 한국사람마다 사진을 찍고 이메일을 받아 한국에 돌아가면 사진을 보내주고 만남의 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그러나 결국 한국에서 돌아가서 식사초대에 응한 사람은 10%도 채 안됐다는 사실)


보통 여행도 아니고 이렇게 힘든 코스를 거치는 과정에서는 짜증도 나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서운함도 느끼고 그럴텐데 작가는 그러한 순간순간의 감정들을 숨김없이 표현하고 있다. 결코 이 상황을 미화시키고자 노력하지도 않고 자신의 치부일수도 있는 떄론 옹졸한 마음까지도..


산티아고길을 남들과는 다르게 '거꾸로' 걸으며 작가가 느꼈던 외로움도 많이 묻어나고 인생에 대한 생각도 고스란히 전해지는데 참 솔직하고 정이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록 산티아고에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나도 초대받고 싶은 마음도 들고 마지막 여정의 길을 처음 접했지만 나머지 봄 여름 겨울 순례길책도 꼭 읽어보고 싶다.















m******7 2011.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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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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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을 알게 된 후, 언젠가는 꼭 그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거리나 비용, 시간 등의 문제로 그 길에 가겠다는 생각은 자꾸 미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도 그 길에 대한 생각을 포기할 수 없어서인지, 산티아고에 관한 책이 나오면 읽어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남궁문의 초기작 <아름다운 고행, 산티아고 가는 길>을 보고, 이 길을 걸어보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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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티아고 순례길을 알게 된 후, 언젠가는 꼭 그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거리나 비용, 시간 등의 문제로 그 길에 가겠다는 생각은 자꾸 미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도 그 길에 대한 생각을 포기할 수 없어서인지, 산티아고에 관한 책이 나오면 읽어보게 된다. 이 책의 저자 남궁문의 초기작 <아름다운 고행, 산티아고 가는 길>을 보고, 이 길을 걸어보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그 길을 걸으며 내 안의 신을 만나고, 변화된 나를 볼 수 있을거란 생각에 산티아고에 대한 호기심은 강해졌다. 길을 걷고 또 걸으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내 안의 나를 만나고 싶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산티아고 가을길을 담았다는 책 소개를 보고 궁금한 마음이 들어서였다. 처음 읽었던 <아름다운 고행, 산티아고 가는 길>은 얇은 책이었지만, 남궁문이라는 화가가 계절별로 엮은 이야기는 충분히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했고, 이 가을, 산티아고가 나를 부르면 눈 딱 감고 가볼까 하는 생각도 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정말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걷고 싶은 길, 산티아고! 작가가 걸은 산티아고는 어떤 모습으로 담겨있을지, 그의 내면에 어떠한 울림을 주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은 남궁문이 산티아고 길을 거꾸로 걸으며 개인적인 느낌을 적은 글이다. 저자의 글은 너무도 솔직하고 건조했다. 어쩌면 그 상황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힘들게 걷는다는 것은 사람을 뾰족하게 만든다는 생각도 든다. 대부분의 한국 여행자가 산티아고를 걷는다고 결심하고 실행하게 될 때에는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한국사람이라고 반갑게만 맞이할 수 없을 것이다. 걷다 지쳐 만나면 쌩하니 지나갈 수도 있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고, 스스로의 생각에 잠겨 인사의 여유가 없을 때도 있을텐데, 반갑게 인사하지 않은 그 모든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고, 돌아와서 식사초대에 많이 응하지 않았다고 서운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니 사람들은 정말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나는 이 책을 보며 산티아고 길을 걷겠다는 생각을 미루게 된다. 가을 편을 담은 책이기 때문에, 이 가을에 내 마음을 흔들어놓는 책이 된다면, 주저없이 그곳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사람들을 만나는 데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졌다. 바쁘게 걷다가 쓱 지나가버리면 상처받게 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왠지 마음을 답답하게 한다. 이미 유명해져 한국사람들이 너무 많이 가는 그 길, 내가 누군가의 상처가 된다면, 그곳을 걸으며 내 마음을 들여다보겠다는 나의 결심은 이기적인 행동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안그래도 제주올레길을 걸으면서도 혼자 생각에 잠겨 걷고 싶은데, 다짜고짜 어디서 왔냐느니, 이름이 뭐냐느니 등등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좋지만은 않았는데, 그런 나의 태도가 그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상처가 되었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지 않다.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를 빼고 나면 이렇게 두껍게 엮일 수 없는 책이라는 것이 안타깝다. 저자의 개인적인 기록을 위한 책, 어떤 사람들을 만났으며, 책을 내기 위해 만난 사람들의 사진을 찍었다는 등의 이야기는 이렇게 책으로 볼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티아고 길을 여러 번 걷고 거꾸로 걸었다는 것은 높이 평가하고 싶지만, 다른 내부의 이야기는 차라리 책에 담지 않았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너무 무리하지 않는 일정, 뾰족하게 날이서지 않는 모습으로 사람들을 만나면 좋겠다. 서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든 서로에게 상처니까. 자신의 태도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

 



s*****a 2011.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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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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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오는 길 남궁문 지음/하우넥스트   어떤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분이 문득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요즘 자기가 생각해 보니, 자신의 사업, 인간관계,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어린 시절 학교 오고 가는 길에 매일 보았던 그 탁 트인 바다 풍경에 다 녹아있더라고. 남들은 과외다, 학원이다 뺑뺑이 치고 죽어라 공부 할 때 자기는 그렇게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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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오는 길

남궁문 지음/하우넥스트


  어떤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분이 문득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요즘 자기가 생각해 보니, 자신의 사업, 인간관계,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것들이 어린 시절 학교 오고 가는 길에 매일 보았던 그 탁 트인 바다 풍경에 다 녹아있더라고. 남들은 과외다, 학원이다 뺑뺑이 치고 죽어라 공부 할 때 자기는 그렇게 못했지만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지 않느냐고 하셨다. 처음엔 그저 농담이려니 했지만 곰곰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다. 그래서 우리가 여행을 하는 거구나. 각박한 삶, 보다 풍요로운 삶을 쫓아 미친 듯이 앞만 보며 살아가지만 그래서 때가 되면 다시 여행 가방을 꾸리는 거다. 힘들게 휴가를 내고, 바쁜 일상을 모두 접어두고, 많은 돈을 들여 여행길에 오른다. 멀미를 하고, 비행기 공포증을 겪기도 하고, 먼 나라의 음식에 고생도 하지만 그 고생 끝에 본 풍경들, 체험한 경험들이 나의 삶에 녹아 두고두고 향기를 품어내기에 우리는 여행을 한다.


  몇 년 전 저자의 다른 책 <아마폴라의 유혹>을 통해 스페인 산티아고를 경험해 보았다. 새파란 하늘위로 흰 구름이 흐르고,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초록바다 너머멀리 지평선이 보이는 아름다운 마을들, 너른 들판 눈길 닿는 곳곳에 흐드러지게 피어 여행자의 발길을 유혹하는 아마폴라를 잊을 수 없다. 화가이면서 여행가인 저자 덕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의 길이 눈에 훤하다. 저자는 봄, 여름, 겨울을 모두 걸어보았지만 산티아고의 가을에는 길을 떠나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 길을 거꾸로 가을에 걷기로 했다. 프랑스에서 시작해 스페인의 산티아고까지 가는 길을 스페인에서부터 시작해 프랑스로 거꾸로 가는 것이다. 이 길의 무엇이 저자를 2000~3000km, 3개월에 이르는 대 장정을 4번이나 떠나게 했는지 나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번 순례길의 주제는 새로운 만남이란 생각이 든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삶, 새로운 길, 새로운 음식 그리고 새로운 자신을 만나는 그런 만남 말이다. 먼저 인사하고, 먼저 웃고, 나누고, 음식을 대접하는 그런 만남이 있는 여행길, 그것이 그의 이번 여행의 목적이 아니었을까. 이런 여행을 누구나 할 수는 없겠지만 저자를 통해 여행의 묘미를 또 한 수 배웠다.


f****l 2011.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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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을 거꾸로 갈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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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을 거꾸로 갈 용기 '눈 덮힌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말지어다. 오늘 내가 디딘 발자국은 언젠가 뒷사람의 길이 되니라.' 백범 김구선생님이 말씀이다.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 사람이나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 알게 하는 말이다. ‘맨 처음’, ‘가정 먼저’ 같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것들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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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을 거꾸로 갈 용기

'눈 덮힌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말지어다. 오늘 내가 디딘 발자국은 언젠가 뒷사람의 길이 되니라.' 백범 김구선생님이 말씀이다.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 사람이나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에게 그 사람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 알게 하는 말이다. ‘맨 처음’, ‘가정 먼저’ 같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것들에는 이렇게 무엇인가 처음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마음의 무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남궁문은 ‘자전거 아저씨1, 2’(하우넥스트)라는 제법 두꺼운 분량의 책을 통해 만난 저자다. 화가가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 일주하며 노고 느낀 자신의 솔직한 속내를 담아 놓은 책으로 대단히 솔직한 저자의 글이 흥미로웠다는 기억이 있다. 남궁문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소개한 사람이라고 한다. 스페인에 살았던 인연으로 2001년 산티아고 가는 길을 알았고 그래서 아주 자연스럽게 그 길을 걸으며 시작했던 산티아고 가는 길에 대한 인연이 이어져 3년 마다 겨울(2004년), 봄(2007년)길에 이어 이번(2010년)에 네 번째 가을 길을 걸었던 것이다. 1000km나 되는 길을 계절별로 네 차례나 도보로 완주했으며 걸을 때마다 책을 냈지만 그리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가는 길 오는 길’은 바로 산타이고 가는 길 시리즈의 마지막이며 저자가 10년 만에 산티아고 가는 길의 전체 여정을 마무리 한 결과라고 한다. 같은 길을 그것도 같은 시기에 걸어도 매번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을 경험한 사람으로 같은 길을 계절을 달리해 걸었다면 계절이 주는 독특한 감성적인 모습뿐 아니라 길을 걸어가는 동안 자신과 마주하며 스스로 얻는 것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특히, 그동안 세 번의 가는 길과는 달리 걸어가는 여정을 거꾸로 잡았다. 목표가 산티아고가 아닌 출발점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처음 소개한 사람이 걸어간 길을 따라 걸었을 다른 사람의 발걸음에 그가 걸어간 발걸음이 겹쳐지지 않았을까?


이 특별한 출발은 책을 읽어가는 동안 곳곳에서 마주한다.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갈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이 마주보며 걸어갈 때는 발걸음을 내딛는 매순간이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특히, 곳곳에서 만나는 한국인들과의 만남은 그를 당혹스럽게도 만들며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로 이끌어 간다. 하지만, 매번 그런 것만은 아니다. 때론 여행자 세 명과 함께한 특별한 저녁식사처럼 마음 따스한 감동으로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그렇더라도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 있다. 저자가 한국 사람이긴 하지만 스페인에 살았고 스페인어를 할 수 있기에 만나는 사람들의 중심이 한구 사람이 아닌 외국인이었다면 같은 길을 걸어가며 다른 느낌을 전해주기에 더 용이하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또한 같은 길을 거꾸로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은 세상을 많은 사람이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자신만의 길을 걸어갈 사람이 아닐까 싶다.


자전거 아저씨를 읽으며 궁금했던 저자의 글에서 느끼는 독특함은 이 책에서도 여전하다.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는 것을 뭐라 할 수는 없으나 때론 독자들을 상대로 정식 출판되는 책에 이렇게 솔직해도 되는가 싶은 느낌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 점이 저자가 가지는 확실한 매력이 아닌가도 싶고 그런 생각이 10여년에 걸친 네 번의 산티아고 가는 길을 걸어갈 수 있었지 않나 싶기도 하다.


가는 길 오는 길에서 저자는 자신이 가야할 인생의 길을 알았을까? 조심스런 저자의 고백에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같은 걸음으로 걸어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글 속에 처음으로 산타이고 가는 길을 소개한 사람으로 갖게 되는 마음의 부담감에서 벗어나 첫 발을 내딛었던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싶다.



m*****8 2011.09.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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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 길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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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오는 길 / 화가 남궁문의 산티아고 가는 길 - 가을 / 하우넥스트지금까지 그렇게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가끔 다 훌훌 털어버리고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실제 모든 여건이 허락되어 혼자 떠나라고 한다면 못 갈 것 같지만 말이다. 지금의 일상이 지치고 힘든 건 없는데 뭔가 지금의 삶에서 얻을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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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오는 길 / 화가 남궁문의 산티아고 가는 길 - 가을 / 하우넥스트


지금까지 그렇게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가끔 다 훌훌 털어버리고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실제 모든 여건이 허락되어 혼자 떠나라고 한다면 못 갈 것 같지만 말이다.


지금의 일상이 지치고 힘든 건 없는데 뭔가 지금의 삶에서 얻을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물론, 사람들마다 여행을 하는 이유는 모두 다르겠지만 내 경우는 그런 것 같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없으면 여행을 하면서 가족들만의 추억을 쌓아올 수 있을 것이고 지금의 일상이 싫다면 혼자 여행을 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뭐 이런 다양한 이유로 여행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산티아고를 이미 여러번 다녀온 저자는 계절별로 소개하는데 이번에는 가을이다. 다른 계절의 산티아고는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해진다. 가을의 산티아고...  그런데 이 책은 모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걷는 그런 코스로 걷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반대로 거꾸로 걷는 코스인데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거꾸로 걷고 있는 저자를 대단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계절별로 네번이나 걸었다는 저자는 한 번 걸어보고 너무 좋아서 다른 계절에는 어떤느낌인지 그게 궁금해서 계절별로 걷게 되었단다. 우리는 이렇게 무엇을 하든 호기심이 자극을 받으면 실천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한 번도 아닌 네번의 도전....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유명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하고 순례여행지를 걸으며 여행하는 것하고는 많이 다른 것 같다. 걷는 다는 건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할 것이고 길에서 만나는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생길 수 있는 일들이 때로는 도움이 되기도 하고 힘을 받을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은 화가 남궁문이 산티아고를 걸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산티아고....그곳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책이 많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읽어보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산티아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면서 정말 기회가 있으면 한 번쯤은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


산티아고하면 진한 역사가 있는 곳이기에 이런 부분을 알고 싶었는데 이런 역사적인 부분은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아 아쉬웠다.






 
 

 

s********9 2011.11.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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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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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동안 산티아고에서 반대길로 가면서 많은 만남과 오랜 길을 걸으며 느낀점들을 사진과 함께 읽으면서 너무도 재미있게 일주일을 보냈다. 깨알같은 글만 있는 책은 접하기 어려운 본인 이었으나 이 책을 접하면서 이렇게 즐겁게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히 읽어 가면서 많은 생각과 더불어 나 자신이 마치 그곳에 가있는 듯한 착각을 하면서 너무도 생생하게 읽었다. 수많은 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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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동안 산티아고에서 반대길로 가면서 많은 만남과 오랜 길을 걸으며 느낀점들을 사진과 함께 읽으면서 너무도 재미있게 일주일을 보냈다.

깨알같은 글만 있는 책은 접하기 어려운 본인 이었으나 이 책을 접하면서 이렇게 즐겁게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히 읽어 가면서 많은 생각과 더불어 나 자신이 마치 그곳에 가있는 듯한 착각을 하면서 너무도 생생하게 읽었다.

수많은 이들이 제각기 다른 마음가짐으로 이곳을 찾아 길을 떠났겠지만, 필자 또한 처음으로 접하면서 4번에 걸쳐 이렇게 사계절마다 길을 걸으며 책을 발간하기까지 많은 고된 작업? 이었을듯 하나 길을 떠나다보니 4번의 길을 걷게 되면서 그중 한번은 거꾸로 길을 걷게 되면서 많은 생각과 번뇌등 때론 즐거움과 행복 때론 두려움과 더불어 끝내 1000킬로미터에 달하는 곳을 걸어가는 작가를 함께 보며 듣고 느끼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책을 읽는 내내 나또한 언젠간 그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 생겼다. 지금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홀로, 때론 친구와 때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시간에 관여 받지 않는 여행을 가고만 싶어진다.

'가는 길 오느 길'의 가을 여행을 떠나 보았으니, 나머지 봄 여름 그리고 겨울에 관한 책을 접하고 싶어진다.

더불어 우리나라 자전거 여행을 하면서 책을 쓴 남궁문의 책을 바로 구입하여 읽고 싶은 충동까지 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나 자신의 과거 군생활 당시에 많은 산과 들을 거닐면서 고생하던 때가 그립듯이 마음 한구석으로 스쳐지나 가며 나도 모르게 살며시 웃음을 띄운다.

많은 이들이 그저 여행으로만 떠나는 여행의 목적이 아닌 나 자신을 되돌아 볼수 있는 힘들고 고된 삶, 때론 희망, 절망, 자책등 하지만 거꾸로 걸으며 수많은 이들과 함께 만나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인간의 같은 마음, 작가는 때론 인종차별이란 단어도 말하고 있지만, 읽는 이는 그것도 하나의 추억과 더불어 사는 이들과의 행복한 만남으로만 들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서관에서 여행에 관한 책에 관심을 많이 갖도록 해주는 정말 나에게는 소중하게 다가온 책이었다.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그 곳에 떠날 수 있는 여유를 찾게 해주는 행복의 책이라고 전해주고 싶다.

더불어 주위의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적극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과히 언젠가 한번 작가를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픈 생각이 절실하다..

h*****6 2011.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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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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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순례길. 그 길이 자꾸 나를 부른다. 이번엔 가을길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을일까? 길을 걸으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때로는 혼자서 주변 풍경을 오롯이 즐기면서 걷는 길에서도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일까? 아님 걷기엔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하기에 자꾸 끌리는건지도 모르겠다. 가벼운 등산을 하거나 주위 공원을 걷다보면 난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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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순례길.

그 길이 자꾸 나를 부른다. 이번엔 가을길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을일까?

길을 걸으면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헤어지고 때로는 혼자서 주변 풍경을 오롯이

즐기면서 걷는 길에서도 우리의 평범한 일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일까?

아님 걷기엔 나름 자신있다고 생각하기에 자꾸 끌리는건지도 모르겠다.

가벼운 등산을 하거나 주위 공원을 걷다보면 난 혼자 생각에 빠져서 중얼거리기도하고

종일 입안을 맴돌던 노래를 흥얼거리기도하고 종일 해결되지 않아 끙끙거리던 일을

뭐가 문제였는지 그 상황을 돌이켜보다보면 때론 제풀에 자연스럽게 풀리기도 했다.

또 어떤날은 길가에 피어있는 한 송이의 꽃, 들풀,  나무, 하늘 등 주위 풍광에 온통

마음을 빼앗겨 눈도 마음도 한껏 호사를 누리며 거닐때도 있다.

운동이라고 생각하자면 빨리 걸어야겠지만 천천히 걷다보면 눈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맑아지고 평화로워지는 순간과 즐거움을 놓칠수는 없지않겠는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걸쳐 같은 길-10년 걸렸단다-을 걸으며 만나고

느끼고 바라본 그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들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저자만의 특별한

이야기가 가을편을 마지막으로 그것도 까미노 길을 거꾸로 걸으며 끝나가고 있었다.

보통은 종착지인 산티아고에서 출발하여 다른들에겐 출발지인 아라곤코스의

솜뽀르뜨까지 거꾸로 가면서 있었던 이야기, 길 위에서의 여정을 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어오는 방향을 거슬러 반대로 걸어가는-그렇다고 난

특이하단 생각을 못했는데- 그를 만나는 사람들의 반응은 예사롭지 않았다.

길을 안내해주는 노란 화살표를 놓쳐 길을 잃고 허둥지둥 헤매다가 뜻밖의 행운을

이어지기도 하는, 길위에서 일어나는 예기지않은 만남과 행복, 기대와 실망, 우연들.

머나먼 타국 그것도 정신과 마음을 다스리는 순례길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교류는

더 특별하지 않을까,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더욱더.

반갑게 인사하는 저자를 외면하고 냉정하게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그와 함께 분개하고,

만났다 금방 헤어질 테지만 서로에게 좋은 기억을 남긴 이들과의 만남엔 저절로 행복과

웃음, 따뜻한 정이 전해져왔다.  

비와 바람, 추위와 온기, 반가움, 서글픔, 행복한 시간을 같이 누리며 그길을 걸었다.

저자의 사진과 그림에 마음을 온통 빼앗겨서 쳐다보기도 하고 지나는 길에 몰래몰래

따먹었다는 포도와 맛이 일품이라는 수박과 멜론, 그리고 저자가 직접 차려주는 만찬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글을 읽는 내내 눈으로만 먹어야해서 정말 아쉬웠다.

k*****m 2011.10.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