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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라고도 실패라고도 말하기 힘든, 그저 한 게이샤의 추억
"성공이라고도 실패라고도 말하기 힘든, 그저 한 게이샤의 추억" 내용보기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였다. 평소 게이샤와 샤미센으로 대표되는 일본 문화의 한 조각에 지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언젠가 읽게 될 수밖에 없는 책이기도 했다. 게이샤의 추억'은 분명 화려하고 퇴폐적이며, 복선은 허름한 편인데도 플롯이 확실하고 내용이 잘 읽힌다. 한 마디로 흥미진진하다. 소재로 삼은 게이샤의 생활만큼 허무하게 바스러질 듯한 이야기는
"성공이라고도 실패라고도 말하기 힘든, 그저 한 게이샤의 추억" 내용보기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에서였다. 평소 게이샤와 샤미센으로 대표되는 일본 문화의 한 조각에 지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언젠가 읽게 될 수밖에 없는 책이기도 했다. 게이샤의 추억'은 분명 화려하고 퇴폐적이며, 복선은 허름한 편인데도 플롯이 확실하고 내용이 잘 읽힌다. 한 마디로 흥미진진하다. 소재로 삼은 게이샤의 생활만큼 허무하게 바스러질 듯한 이야기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게이샤의 추억'에 그다지 좋은 표를 줄 수가 없는데 그것은 게이샤의 추억이 마치 최근 방송국에서 방영되는 모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기 때문이다. 궁정암투의 규모만을 조금 줄인 듯한 암투와 모략. 거기에 이 암투에 한 번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본 적이 없는 순진한 주인공의 인생이 겹쳐진다. 그리고 허무할 정도의 해피엔딩이 이어진다. 서양인이 쓴 티가 심하게 나는 소설이다.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이 소설의 한국어 번역본인데, 지금은 혹시 새로 판을 만들어 나아졌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 판본(물론 같은 출판사의)은 영어만을 공부하고 일본어와 문화에 대한 공부 없이 한 번역이 얼마나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한 좋은 본보기라고 할 수 있겠다. 일어의 '스' '즈' '츠' 음을 모두 '수' '주' '추' 로 번역한 것으로도 모자라, 중요한 단어 역시도 엉뚱하게 번역하는 등 가히 만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표지 디자인은 나쁘지 않지만 좀 독특함이 부족했다. 이 책의 영어판같은 독특한 포인트가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m*****h 2002.04.20. 신고 공감 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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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소재 안에서 일본을 반추해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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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이든, 게이샤든 화류계의 이야기라면 은밀한 관음증이 도진다. 무언가 농밀한 사랑과 색다른 삶이 있을것이라는 은근한 기대라고나 할까. 꽤 오래 전에 텔레비젼 다큐멘터리로 잠깐 엿본 게이샤들의 삶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선뜻 집어들 수 있었다. 내게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단순히 게이샤라는 한정된 틀 안에서의 이야기 뿐 아니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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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이든, 게이샤든 화류계의 이야기라면 은밀한 관음증이 도진다. 무언가 농밀한 사랑과 색다른 삶이 있을것이라는 은근한 기대라고나 할까. 꽤 오래 전에 텔레비젼 다큐멘터리로 잠깐 엿본 게이샤들의 삶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이 책의 제목만 보고도 선뜻 집어들 수 있었다. 내게는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단순히 게이샤라는 한정된 틀 안에서의 이야기 뿐 아니라, 그 인간 군상들을 통해 일본의 문화와 민족성같은 근본적인 것까지도 반추했다고나 할까. 작은 여자 아이가 주목 받는 게이샤로 자라나고, 전성기와 사랑을 겪고 늙어가기까지의 얘기는 '여제'같은 만화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묘한 성취감과 흥분을 전해준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기모노. 게이샤의 추억에 나오는 갖가지 기모노에 대한 묘사는 문득문득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다. 우리 한복에 대해서도 누군가가 이런 멋진 묘사를 해주면 좋을텐데! 그저 하얗게 분칠을 한 창녀 정도로 왜곡되게 인식해왔던 '게이샤'라는 존재들이 우리 나라의 기생들 못지 않게 일본의 문화의 한 부분이며, 어떤 측면에서는 자존심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0********y 2001.10.22.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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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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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험기간에 대충 읽어서 내용 감상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말씀드리고 싶은건 번역상태입니다. **출판사에서 나온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본 이후 두번째로 열받은 번역내용입니다 허허... 그리고 일본어에는 ''주,추''발음같은거 없습니다. ''즈, 츠''겠죠-_- 일본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읽는 내내 거슬렸습니다. 사추, 이주코, 하추모모...;;; 이 점도 번역하신
"게이샤의 추억" 내용보기
사실 시험기간에 대충 읽어서 내용 감상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말씀드리고 싶은건 번역상태입니다. **출판사에서 나온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본 이후 두번째로 열받은 번역내용입니다 허허... 그리고 일본어에는 ''주,추''발음같은거 없습니다. ''즈, 츠''겠죠-_- 일본어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읽는 내내 거슬렸습니다. 사추, 이주코, 하추모모...;;; 이 점도 번역하신 분이 좀 더 살폈어야 할 문제였을텐데요... 아쉽습니다, 언젠가 다시 매끄럽게 번역이 되어 출판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영어공부 더 해서 원서를 보는 편이 낫겠습니다.
z*******i 2006.05.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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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화가가 일본의 문화를 그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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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이 영화로 나오기 전에 보았다. 간단히 말해 서양의 시선으로 동양을 본 내용인 이 소설은, 그래서인지 조금 어색하거나 안맞는 표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작가가 일본학을 전공하고 일본 실존 게이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장점으로는 내용의 전개가 깔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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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이 영화로 나오기 전에 보았다. 간단히 말해 서양의 시선으로 동양을 본 내용인 이 소설은, 그래서인지 조금 어색하거나 안맞는 표현이 없지 않아 있지만, 작가가 일본학을 전공하고 일본 실존 게이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내용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장점으로는 내용의 전개가 깔끔하고 읽혀지기 쉽다는 부분이 있겠고 단점으로는 동양의 색체나 언어의 표현의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부분일 것이다. 어쨋거나 그건 게이샤의 추억을 쓴 작가의 태생의 대한 한계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번역의 단계에서 글을 더 다듬어 출판하는 완벽성을 보여줘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봤을때 일본의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전통과 동양의 미를 함께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완독후엔 헐리웃 영화 한편을 보고 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인지 앞으로 개봉할 영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

[인상깊은구절]
의심으로 가득찬 생각은 목표의 집중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상대를 이길 수 없지요. -하츠모모에 대해 마메하가 했던 말.. (똑같은 문장은 아니지만 비슷한 내용의 문구가 인상 깊었습니다.)
a****a 2006.04.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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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추억]서양일본사학자가쓴 게이샤소설
"[게이샤의 추억]서양일본사학자가쓴 게이샤소설" 내용보기
일본전통문화 관련 서적 읽다가 쉬어가는 의미에서 소설을 골랐다. 장쯔이 출연 영화로 보았기에 전체 내용은 원래 알고 있었고, 저자인 미국인 일본사학자가 어떻게 일본의 전통 게이샤 문화를 소설로 재현해 썼을까, 이 부분이 궁금했다.   영어 원서로 보면 더 나았을지, 일본 문화, 일본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번역자가 번역한 티가 많이 나서, 소설 내용에 몰입되지 않는다. 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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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통문화 관련 서적 읽다가 쉬어가는 의미에서 소설을 골랐다. 장쯔이 출연 영화로 보았기에 전체 내용은 원래 알고 있었고, 저자인 미국인 일본사학자가 어떻게 일본의 전통 게이샤 문화를 소설로 재현해 썼을까, 이 부분이 궁금했다.

 

영어 원서로 보면 더 나았을지, 일본 문화, 일본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번역자가 번역한 티가 많이 나서, 소설 내용에 몰입되지 않는다. 기모노 앙상블, 기모노 속에 입는 셔츠, 조리에 신는 양말(다비를 말한 것 같다),,, 이런 번역에 질겁했다.

 

그리고 서양 남자가 쓴 소설이라 결론적으로는 동양여성의 일편단심 민들레 정신으로 끝나며, 미국문화의 우월성이라든가, 언뜻 가볍게 언급하고 지나가는 식민지 조선과 일본 군국주의 부분이 내 눈에는 걸린다.

 

그러나 게이샤문화의 소소한 점과 교토의 게이샤 구역 묘사, 기모노 묘사 부분은 좋았다. 1930년대부터 약 20년간이 주된 배경이여서, 전통 게이샤 문화의 예술적인 면보다 일본 군부나 미군정 아래 성접대 향락 문화로 변질된 게이샤 문화가 더 등장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표지도 맘에 안든다.

m******n 2010.01.12. 신고 공감 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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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감동을 다시한번.
"5년 전 감동을 다시한번." 내용보기
5년 전 경기는 좋지 않고, 취업에 고생하고 있을 무렵 아이러니 하겠지만, 이 책은 내게 많은 용기를 주었다. 그녀의 의지와 다짐들이 현재를 살고 있는 내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요즘 이 소설이 영화화 되어 말들이 많은 것 같다. 일단 홍보적인 것도 있지만, 여배우들의 조국에서의 상당한 반감도 있다고 하니 예술은 예술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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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경기는 좋지 않고, 취업에 고생하고 있을 무렵 아이러니 하겠지만, 이 책은 내게 많은 용기를 주었다. 그녀의 의지와 다짐들이 현재를 살고 있는 내게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다. 요즘 이 소설이 영화화 되어 말들이 많은 것 같다. 일단 홍보적인 것도 있지만, 여배우들의 조국에서의 상당한 반감도 있다고 하니 예술은 예술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다. 그야 어쨌든, 요즘은 소설을 너무나(?) 잘 영화화해서 그 감동을 다시 헌번 주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대세는 소설이 주는 감동이야말로 진정한 것이다 이고, 심지어는 정말 황당할 정도로 작품성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이 영화를 보는 것이 세삼 겁이난다. 부디 아서 골든의 책이 주었던 감동을 그대로 담아내길 기대한다.
YES마니아 : 로얄 g***u 2005.12.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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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의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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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게이샤리에 대해서 쓰고 있다. 책을 쓰는 이는 게이샤를 통해 직접 게이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고, 여러 사람들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일본사 전공의 미국사람이다. 책속 주인공은 게이샤이고 회고하듯 이야기를 전개한다. 여기서 잘못된 부분은 무엇일까? 일본 이야기는 일본사람이 한국 이야기는 한국사람이 라는 틀을 만드는것은 아니지만 읽으며 불쾌했던 점은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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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게이샤리에 대해서 쓰고 있다. 책을 쓰는 이는 게이샤를 통해 직접 게이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고, 여러 사람들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일본사 전공의 미국사람이다. 책속 주인공은 게이샤이고 회고하듯 이야기를 전개한다. 여기서 잘못된 부분은 무엇일까? 일본 이야기는 일본사람이 한국 이야기는 한국사람이 라는 틀을 만드는것은 아니지만 읽으며 불쾌했던 점은 작가가 사실적 상황을 정확히 담아내야만 한다는 강박증을 갖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실적 내용을 담아야만 한다는 작가만의 신념일지는 모르겠지만) 게이샤의 자서전인지 게이샤 고증 문헌인지 분간이 안가는 부분이 많았다. 펄벅의 대지에서도 비슷한 문제점이 나타난다. 지나친 사실주의적 묘사로 인해 극적인 긴장감이 떨어진다. 설명이 지나쳐 소설이 가지는 특별한 재미가 없는것이다. 두번째 문제는 1930년대~40년대 피폐해진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는 순간 대조되는 미국사회의 모습은 어쩌면 우월함과 미국만이 안식을 찾아줄 수 있는 나라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영화 ''캐치미이프유캔'' 에서도 비슷한 미국의 모습이 나온다. 프랭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프랑스의 감옥에 갇힌다. 그 때에 톰행크스가 미국으로 데려가야만 한다고 하는데 프랑스의 감옥은 마치 인권이 유린되는 장소이며 미국이 프랭크를 구원해줄 나라로 비춰주기 때문이다. 후반부에는 미국 사회의 풍요로움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 이것은 작가가 미국인이라 그런것이 아닐까 싶다. 마지막 부분은 독자가 원하는 것과 자신이 이끌어 나가는 부분의 한계가 나타난다. 작가와 독자의 줄다리기가 팽팽하게 이어가지다가 결국은 독자가 원하는데로 그리고 작가의 의도대로 흘러가야 할 부분이 급격한 줄거리의 변화로 인해 뒤에 50page쯤은 더 있어야할 중요한 부분은 대충 대충 넘어가서 세월이 급격하게 빨리 흘러가버린다. 그래서 마지막을 읽으며 뭔가 촘촘하게 쌓여온 이야기가 듬성듬성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 외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상황의 변화라든지 (경제적 변화와 나이의 변화) 반동인물의 대한 적절한 개입여부는 탁월하다고 본다. 아이때부터 집을 빠져나와 견습생이 되고 게이샤가 되고 또 성공한 게이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노년기까지 비춰주는 것에서 게이샤로써 뿐만 아니라 한 인간의 모습을 볼수 있었다. 중요한 반동인물중 하추모모는 사유리의 게이샤로써 성공하게 만드는 필연성을 더해준다. 마메하는 사유리를 이끌어나가는데에 적절한 이유와 호감을 가지고 있다. 1900년대 초에서 중반까지 일본의 변화를 게이샤의 추억을 통해 어느부분 알수도 있는점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회장과 사유리가 서로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조금씩 복선을 깔아 두었다면 더 재미있는 소설이 되었을것 같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 점이 최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t****b 2006.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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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원작이 좀 더 좋다..
"역시 원작이 좀 더 좋다.." 내용보기
개봉 전부터 예고 편을 보고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를 드디어 어제 봤고, 그 전날 책을 급히 사서 원작을 먼저 읽었습니다. 확실히 그 분량의 두께를 짧은 시간안에 세세하게 묘사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은 했는데, 영화를 보니까 정말이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스릴이나 속도감은 없었지만, 작가의 묘사력 덕분에, 잔잔하게, 주인공 치요의 삶에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가 있었던
"역시 원작이 좀 더 좋다.." 내용보기
개봉 전부터 예고 편을 보고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를 드디어 어제 봤고, 그 전날 책을 급히 사서 원작을 먼저 읽었습니다. 확실히 그 분량의 두께를 짧은 시간안에 세세하게 묘사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은 했는데, 영화를 보니까 정말이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스릴이나 속도감은 없었지만, 작가의 묘사력 덕분에, 잔잔하게, 주인공 치요의 삶에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재미있게 읽었고, 늘 그래왔듯이, 원작 이상 잘 만들어지는 영화는 별로 없다는 편견 아닌 그 생각을 다시 고수하게 됩니다. 스릴러나 액션물이 아니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예전에도 게이샤에 대해서는 들어본 바가 있었는데, 이번에 책을 접하면서,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일본 정서나 문화에 좀 더 다가간 것 같습니다. 일본어나 일본문학을 좋아하기 때문에, 더 흥미롭게 읽은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일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읽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상깊은구절]
비탄이란 저절로 열리는 창문과도 같다. 창문이 열리면 몸이 추워져서 떨고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이처럼 비탄은 조금씩 찾아온다... 뭐 정확하지 않지만, 이런 내용이었는데.^^; 희망은 머리 장신구와 같다. 젊어서는 많을수록 좋지만, 늙어서는 하나로도 충분하다...이런 구절도 인상적이었습니다.~
j***s 2006.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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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러질듯한 한 게이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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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라는 말이 주는 어감과 달리 이책의 어조는 뜻 밖에도 담담하다. 첫 구절처럼 나는 게이샤는 우리로 치면 기생과 비슷한 존재이다. 춤과 노래에 능할 뿐만 아니라 문학적 소양도 가지고 있고 재치도 있다. 흔히 우리가 아는 기생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일 것이라는 예감 그대로 바스러질듯한 한 게이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유리와 다다미방에 마주앉아 그녀의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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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샤라는 말이 주는 어감과 달리 이책의 어조는 뜻 밖에도 담담하다. 첫 구절처럼 나는 게이샤는 우리로 치면 기생과 비슷한 존재이다. 춤과 노래에 능할 뿐만 아니라 문학적 소양도 가지고 있고 재치도 있다. 흔히 우리가 아는 기생들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일 것이라는 예감 그대로 바스러질듯한 한 게이샤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유리와 다다미방에 마주앉아 그녀의 이야기를 조용히 듣는 듯한 느낌이다. 표지에 나온 사유리의 얼굴처럼 그녀의 삶은 화려해보이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슬프고 쓸쓸하기까지도 한다. 밤마다 열리는 파티는 한 순간일뿐이고 이곳에서 저곳으로 계속 옮겨다녀야만 하기 때문이다. 사유리가 게이샤로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은 모종의 권력암투를 보는 듯하다. 사람들은 이해관계로 얽혀있고 교묘하고 치밀한 계획이 어디에선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상투적인 이야기 전개는 소설을 그렇고 그런 것으로 만들어버린다. 그녀 주변에는 수 많은 남자들이 스쳐가지만 정작 사유리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다. 그러기에 푸른 회색 눈동자에는 언제나 우수가 서려있다. 책을 계속 해서 읽다보면 뒷 줄거리 내용을 예측할 수 있고 사유리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기에 긴장감은 조금씩 떨어지지만 사유리에게 서서히 동화되어 갈 수 있다. 또한 게이샤의 삶에 대한 세밀한 설명과 눈에 보이는 듯한 기모노에 대한 묘사는 이책 만의 매력이다
l****y 2006.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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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시각적인 소설이다.
"참으로 시각적인 소설이다." 내용보기
책에 묘사된 기모노의 무늬와 색깔부터 사유리의 눈동자 색깔 등. 게이샤에 관해 쓴다면 서구인은 분명 오리엔탈리즘적인 시각으로 쓸텐데, 이 소설이 그런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읽는 게 좀 힘들었던 건 시각적인 묘사의 이미지를 스스로 그려본 뒤에 납득이 가야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의 책표지가 이렇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내년 1월에 이 소설을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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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묘사된 기모노의 무늬와 색깔부터 사유리의 눈동자 색깔 등. 게이샤에 관해 쓴다면 서구인은 분명 오리엔탈리즘적인 시각으로 쓸텐데, 이 소설이 그런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읽는 게 좀 힘들었던 건 시각적인 묘사의 이미지를 스스로 그려본 뒤에 납득이 가야 다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원래의 책표지가 이렇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내년 1월에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개봉 때문에 표지가 바뀐 것 같다. 물회색 눈동자의 게이샤라니....그러나, 책 표지의 사유리(장쯔이 분)을 보면 그저 그 눈동자가 파랗게만 느껴진다. 서구인 감독의 시각적인 한계인가? 이 책을 급히 구입해서 읽었던 것은 1월에 개봉할(대략 21일쯤으로 알고있음) 영화 이전에 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또 나중에 영화와 비교도 해보고 싶어서였다. 이 소설만큼 시각적 묘사에 영화가 충실한지를 알고 싶다. 소설에 나오는 색채들이 서로 어울려 조화가 되는지도 궁금하다. 일단, 책을 읽은 뒤에 마음 속에 그 이미지를 그려본다. 그리고 거리풍경이나 여인들의 기모노 색깔, 무늬 등을 넣어본다. 이것이 조화를 이루어 미학적으로 우리의 시각을 만족시킨다고 느껴지면 그제서야 책을 넘기는....때문에 소설 속 묘사들을 이미지로 옮긴 영화를 하루 빨리라도 보고 싶은 심정이다. 원서를 보지 않아서 인명표기나 뭐 그런 것은 모르겠고, 아서 골든이라는 작가가 게이샤가 썼던 수기를 자신이 소설로 각색한 듯한 느낌이 든다. 그것은 뒤의 역자의 말이, 우리말로 번역한 역자의 말이 아닌 미국인 역자로 되어있기 때문에 혹시나 이 소설이 그런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미학적, 혹은 미술적 감각이 있는 독자라면 그 느낌이 생생이 살아나올 듯도 싶다. 그냥 소설적으로 보자면, 읽기에 무난한 소설이지만 글을 따라 심상에다 이미지를 새겨보면서 읽을라치면 조금은 힘든 것도 사실이다.
d***3 2005.12.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