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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시사적인 영화다. 독일 역시 우리처럼(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의 1960년대를 모델로 하여 사업을 시작함) 처음에는 친환경(!) 컨셉으로 시작한 게 바로 이 원자력 발전 산업이었다. 인간의 지력이란 얼마나 뚜렷한 한계를 가지고 있는가!당시만 해도 그토록이나 촉망 받던 미래형 투자와 컨셉이, 지금은 전지구적인 애물덩어리가 되어 버렸으니...
제목은 클라우드지만, 독일 영화이므로 원제는 '디 볼케'이다, 물론 이는 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그 낭만의 수증기덩이가 아닌, 보기만 해도 온몸에서 암이 돋아날 것만 같은 절망과 저주의 상징이다. 사민주의의 원조가 독일이듯, 반핵 반원전의 시초 역시 독일에서의 그것이 세계적으로도 선구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프랑스어에서 건너 온 어근이 아니고, 아마도 앵글로색슨이 브리튼 섬에 터잡고 살 무렵 발생된 독자 어원을 가지고 있다. 이 '볼케'에 해당하는 영어 고어도 있었다고는 하나, 마치 江을 뜻하는 우리 고유어 가람처럼 死語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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