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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 : 주부노동자, 그녀들의 고단하고 신산한 노동일기
"[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 : 주부노동자, 그녀들의 고단하고 신산한 노동일기" 내용보기
몇 달 전, <나, 여성노동자>라는 꽤 두꺼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피복업체, 공장, 마트 등에서 일하는 중년의 여성 노동자들의 '자기 이야기'를 실은 책인데 그것을 보고 '아줌마'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그 동안 '아줌마' 하면 촌스러운 뽀글뽀글 파마에, 우악스럽고 거칠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공공장소에서 질서도 안 지키는 등, 주로 부정적
"[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 : 주부노동자, 그녀들의 고단하고 신산한 노동일기" 내용보기

몇 달 전, <나, 여성노동자>라는 꽤 두꺼운 책을 읽은 적이 있다. 피복업체, 공장, 마트 등에서 일하는 중년의 여성 노동자들의 '자기 이야기'를 실은 책인데 그것을 보고 '아줌마'라는 단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던 기억이 난다. 사실 그 동안 '아줌마' 하면 촌스러운 뽀글뽀글 파마에, 우악스럽고 거칠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공공장소에서 질서도 안 지키는 등,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로 보여지곤 했다. 그래서 나는 나이를 먹더라도 저렇게 추한 꼴 따위는 절대 안 보일 거라고 몇 번이고 다짐하며, 다분히 경멸적인 생각을 갖곤 했다. 하지만 누군가의 소중한 아내이고 어머니임이 분명한 주부 노동자들의 삶의 실상을 접하면서, 항상 가장 작은 자의 입장에서 연대하는 삶을 살겠다고 생각한 나로서는 점점 갈수록 그녀들을 바라보는 눈길이 부드러워지게 되었다. 전직 국회의원이었던 김현미의 <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은, 그러한 '아줌마'들의 고단한 삶을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지역구에서 시민들과 여러 가지 경로로 만나는 중, 주부 노동자들과 만나게 되었고 얘기를 하다 보니 또래 여성으로서 친밀한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마트 캐셔, 식당 종업원,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방문판매 사원, 택시기사 등 여러 직종의 아줌마들을 만나며, 같이 등산도 하고 매운탕도 먹고, 그러면서 그녀들의 신산(辛酸)하고 팍팍한 노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하루 12시간 혹은 그 이상의 힘겨운 노동을 해도 한 달 수입 100만원을 넘기기가 힘든 혹독한 현실을 토로하는 이야기들은 읽으면서도 참 마음이 아파진다.

그녀들이 생활전선에 뛰어든 계기는 각양각색이다. 사기를 당하고 가세가 완전히 기울어서 시름시름 앓는 남편을 대신하여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요양보호사와 마트 일을 병행하다가 끝내 뇌경색으로 쓰러진 영숙씨,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억척같이 돈을 벌기 위해서 새벽에는 농사를 짓고, 낮에는 가사도우미 일을 하다가 지금은 트럭을 가지고 다니며 고물 수거 일을 하는 찬숙씨, 집세를 충당하기 위해 마트 캐셔가 되어 하루 종일 꼬박 서서 바코드를 찍는 미화씨, 남자 기사들도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장시간의 택시 운전을 거뜬히 해내는 국희씨, 남편은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자신은 암에 걸리고 재발하기를 반복하면서도 대형마트에서 죽어라 일하며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송반장, 정수기가 고장났는데 못 고쳤으니 엔지니어 올 때까지 무릎꿇고 벌을 서라는 고객까지 만나야 했던 정수기 판매사원 수미씨, 자녀들의 등록금 때문에 급식 조리원으로 일하면서 찜통이며 솥단지를 번쩍번쩍 들어 나르던 종숙언니 등, 읽는 것만으로도 이미 가혹하기 짝이 없는 현실에 분노하게 된다.

그렇게 골병들게 일해도, 주부 노동자들이 벌 수 있는 돈은 한 달에 10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간신히 최저임금 수준으로 받고 있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은 항상 빠듯하고, 아끼고 또 아껴도 살기가 어렵다. 그나마 그곳에서 계속 일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정규직 전환을 막기 위하여 1년 혹은 2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주는 곳이 대부분이라 만년 비정규직으로 있을 수밖에 없고, 계약 만료가 다가오면 여기서 앞으로도 계속 일할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이 된다. 정규직 사원들에게 주어지는 복지 혜택 같은 것은 꿈도 꿀 수 없다. 또한 대부분이 12시간 혹은 그 이상의 장시간 노동이기 때문에, 가사나 육아까지 병행해야 하는 주부 노동자들로써는 항상 피로에 절어 있고, 대부분 만성적인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일하다 다치거나 병이 들어도 병원 다녀오기도 쉽지 않다. 내가 그녀들이 하는 일을 단 하루라도 해본다면, 아마 지쳐 나가떨어질지도 모른다. 젊은 사람에게조차 체력적으로 힘든 그러한 일들을, 주부 노동자들은 매일매일 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녀들이 배우지 못해서, 혹은 능력이 없어서 그런 장시간 저임금의 비정규직 노동을 하게 된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대학을 나와 결혼 전에는 제법 괜찮은 직업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출산과 육아로 인해 생긴 사회적 경력의 공백 때문에 전에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건, 어떤 일을 했건, 그녀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의 종류는 그다지 다양하지 못하다. 장관 부인이라도 계급장 떼고 돈 벌러 나가면 한 달에 100만원 벌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남편이 버는 돈만 갖고도 먹고 살만 한데 용돈 벌러 나오는 것이라는, 세간의 오해 역시 주부 노동자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이 책에 등장한 그녀들은 사업 실패, 사고 배상금, 가족의 병원비, 나날이 늘어가는 자녀들의 교육비, 감당하기 힘든 집세나 대출 이자, 배우자의 사망 등으로 인해 자신이 가족 전체의 생계를 책임지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입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그래서 몸이 아파도, 힘들어도, 심지어는 성희롱과 갖은 인격적 모욕을 당해도 그만둘 수 없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비정규직 아줌마들의 저임금으로 한국 경제가 굴러가고 있다고 말한다. 경제가 굴러가게 하는 힘은 아줌마와 알바생, 비정규직이 제공하고 있는데, 그 과실은 소수의 자산가와 대기업들이 다 차지하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저렇게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때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부 노동자들이 큰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얼마를 받으면 행복할 것 같은지 물어보면, 한 달에 이것저것 세금 같은 것 떼고 통장에 들어오는 돈이 딱 100만원만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누군가에게는 하룻밤 술값으로도 부족할 돈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끝내 넘기 힘든 벽인 것이다. 그 돈을 가지고 주부 노동자들은 몸져누운 남편의 병원비를, 아이의 참고서 값을, 한 가족의 식비를 충당할 것이다. 한때는 꿈 많은 소녀였을, 예쁜 처녀였을 '아줌마'들은, 이 혹독한 삶에 짓눌려 점점 억척스럽고 강해진 것이다. 또한 이들은 멀리 있지 않은, 우리가 아침저녁 식당에서, 거리에서, 일터에서 만나는 우리의 이웃이고 또한 우리의 어머니, 언니, 누나인 것이다.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노동자의 삶, 그 중에서도 중년 여성 노동자의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내 마음 속에 가장 크게 자리잡은 화두는 그들의 삶의 고단함이었다. 그녀들이 딱히 내일의 희망이 보이지도 않는, 매일매일의 고단한 삶을 버텨내고 있는 힘은 아마 가족일 것이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그녀들은 내일도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 새벽같이 일터에 나갈 것이다. 다시 국회에 들어가면 말로만 민생과 서민을 챙기는 게 아니라 몸과 의지로 챙기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는 저자의 말처럼, 가장 작은 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정치인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가난한 자들을 짓밟으며 대기업과 부자들에게만 유리한 정책만 밀어붙이는 정치인들은 분노와 환멸만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가장 작은 자들을 우선적으로 배려하게 되기를, 나는 간절히 바라 마지 않는다. 한겨레에서 특집으로 연재했고 책으로도 나온 <4천원 인생>에서, 이러한 가혹하기 짝이 없는 노동 현실에 대한 대안은 '식당 아줌마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 것'이라고, 공장의 불안정 노동자가 식당의 불안정 노동자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면, 그 시선이 곧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참여했던 기자는 말한다. 그렇다. 우리의 연대로 인해 세상은 느리게라도 조금씩 좋은 쪽으로 변할 것이다.


j******m 2011.10.02. 신고 공감 6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리뷰어] 강한 대한민국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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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비를 보면 워킹맘을 다룬 드라마가 많다. 그 속의 아줌마들은 예쁜 옷을 입고 젊은 남자와 연애를 하는 등  다소 화려한 모습이다. 그렇지만 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에서의 아줌마들은 그들보다 더욱 드라마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물론 예쁜 옷과 젊은 남자와의 연애는 없었다.책을 보다보니 일하는 아줌마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10년 통계정에서 발표한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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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비를 보면 워킹맘을 다룬 드라마가 많다. 그 속의 아줌마들은 예쁜 옷을 입고 젊은 남자와 연애를 하는 등  다소 화려한 모습이다. 그렇지만 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에서의 아줌마들은 그들보다 더욱 드라마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물론 예쁜 옷과 젊은 남자와의 연애는 없었다.

책을 보다보니 일하는 아줌마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10년 통계정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 참가율을 살펴보자. 지난해 25~29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69.8% 30~34세 참가율 54.6%로 떨어지다가 40~44세에는 65.9%로 다시 올라온다. 이른바 M자형 패턴이다. 그만큼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아줌마들이 많은데, 이들은 하루 꼬박 일해도 한달에 100만원을 받지 못한다. 2011년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4,320원 이하를 받는 노동자 450만명 가운데 여성이 60%라는 것이다. 참으로 부당한 일이 아닐수 없다. 생활고때문에 혹은 교육비때문에 생활전선에 뛰어든 그들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까? (187p, 134p참조)

책은 먼저 저자 김현미의 한 정치인의 참회록이라는 프롤로그로 시작한다. 그리고 100만원 아줌마, 달팽이아줌마, 가장이 된 불굴의 아줌마, 맹모아줌마라는 챕터로 이루어져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아줌마들에게 희망을 이라는 주제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저자 김현미에 대해 소개하자면 1962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전주여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평민당 당보 기자로 시작해 김대중 대통령 때에는 민주당의 최장수 부대변인, 노무현 대통령 때에는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 2004년부터 4년간 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녀는 마트 캐셔. 식당종업원, 요양보호사, 보육교사, 판매사원 등 여러 직종의 아줌마들을 만나며 이책을 써냈다. 그리고 두가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첫째 대한민국 경제는 이러한 비정규직 아줌마들의 저임금으로 굴러간다는 것. 둘째 아줌마이자 여성으로서의 안타까움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장관 부인이라도 계급장 떼고 돈 벌러 나가면 한달에 100만원 벌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며 이같은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우리나라도 점점 빈부격차가 커져가고 있는 듯하다. 결국 상위 20%가 전체 부의 80%를 차지하는 '20대 80대'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한다. 정말 무섭지 않은가. 실제로 국세청의 종합소득세 자료를 보면 상위 20% 신고자의 1인당 소득액이 1999년 5,289만 원에서 2009년 9,020만원으로 54.7% 늘었다고 한다. 반면에 하위 20%의 신고자의 1인당 소득액은 306만원에서 199만원으로 53.7%나 감소했다. 소득격차는 1999년 19.0배에서 2009년 45.4배가 되었다.(36p 참조)

아줌마들이 있기때문에 그리고 알바생, 비정규직으로 인해 대한민국 경제가 굴러간다는 말에는 동의를 한다. 한 예로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는데 마트내에서도 정규직이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근무하는 많은 사람들의 대다수가 아줌마, 알바생, 비정규직인 것이다. 책을 다 읽은 뒤에야 강한아줌마 약한 대한민국이라는 책의 제목이 와닿았다. 나는 강한 아줌마들만큼이나 강한 대한민국을 바란다. 솔직히 나는 이렇게 해서 고쳐야한다라는 자세한 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하겠다. 이제까지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아줌마들이 열심히 살고 있는지도 몰랐고,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에도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이제라도 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줌마들뿐만아니라 모두가 화이팅해야할 시점이다.

m*****1 2011.10.03. 신고 공감 4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힘내세요. 대한민국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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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이다. 아줌마는 강하다. 대한민국에서 아줌마로서 살아가는 것은 그야말로 정글 속에서 살아남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물가는 오르지만 월급통장에 찍히는 숫자는 요지부동 높은 방향으로 움직일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그들의 자녀들이 나이가 올라갈수록 돈이 들어가는 곳은 많고, 그들은 자꾸만 쪼들려간다. 그들의 자녀가 초등학생을 지나 중학교에 올라가기라도 하면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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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이다. 아줌마는 강하다. 대한민국에서 아줌마로서 살아가는 것은 그야말로 정글 속에서 살아남는 것과 다르지 않다. 물가는 오르지만 월급통장에 찍히는 숫자는 요지부동 높은 방향으로 움직일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그들의 자녀들이 나이가 올라갈수록 돈이 들어가는 곳은 많고, 그들은 자꾸만 쪼들려간다. 그들의 자녀가 초등학생을 지나 중학교에 올라가기라도 하면 교복에 교과서에 참고서까지 가격은 올라가지만 그야말로 사면초가가 따로 없는 것 같은 심정으로 살아간다. 교복 값만 해도 엄청 비싸게 판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싼 곳을 찾아 교복을 사오기도 한다. 어제는 교과서 가격이 오른다고 했다. 정부에서는 교과서 가격을 오르지 않도록 한다고 했지만 믿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뉴스에서도 말해주었다. 학생인터뷰를 들었는데 부모들에게 짐을 더 얹어 드리는 기분이 든다고 말해주었다. 이 인터뷰를 듣는 데 왜 이리 씁쓸한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다.

① 사교육비(각종 학원)

② 교복 비용 상승

③ 교과서 가격 상승

이 세 가지만 해도 부모들의 등은 휘어진다. 이 뿐만이 아니라 취학 전부터 생각하면 어린이 집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한 것이 아니다. 더 이상 이 나라 아줌마들을 집에서 아이들을 따뜻한 애정을 쏟아가며 제대로 키우게 놔두지 않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마트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했다. 진상손님부터 2년이라는 계약기간의 시한부 인생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저 100만원을 손에 쥐어 보는 것이 ‘소원’- 여기서 백그라운드 뮤직으로 **시대의 ‘소원을 ***’ 라는 음악을 틀어주어야 한다. - 이라는 말까지 들을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수많은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식당 종업원, 요양보호사, 마트 판매사원, 급식 조리원, 보육교사, 판매사원, 택시 운전기사 등. 고단한 세상을 온몸으로 견디며 살아가는 언니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정직하게 살아가는 이들은 편안하게 살지를 못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대한민국의 현실인 것이다. 왜 이 책의 제목이 『강한 아줌마 약한 대한민국』인제 어제 다 읽고 새삼 느낄 수 있었다. 뭐! 내용에 대해서 세세하게 말하고는 싶지만  이미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단지 마트 캐셔로 일하시는 분의 이야기 하나를 짤막하게나마 해본다. 마트 캐셔로 일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진상 짓은 해 본 적은 없지만 앞으로도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런 일이 일어난 확률은 0%이지만. 마트 캐셔로 일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
옥경씨의 이야기이다. “예전에 배추 5개를 한 묶음으로 팔았는데, 한 여자 손님이 들고 온 배추 묶음이 왠지 모르게 찜찜했다. 혹시나 싶어 배추 사이를 들춰보니 아니나 다를까 고춧가루 봉지가 나왔다. 그랬더니 적반하장으로…” (이하 생략)  - 아무튼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옥경씨의 이야기는 슬프기까지 했다. 살기 위해서 자신의 잘못도 아닌데 “죄송합니다.” 라는 말부터 튀어나온다는」 이야기까지. - p. 100 참조.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에필로그의 내용이다. 에필로그의 내용들을 읽으며 과연 실현이 가능할까?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까?  마트 캐셔에서 일하는 언니들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물론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언니들 이야기도) 법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더 살기 힘들 뿐 바뀌는 것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흔히 정치인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쓴 우리 주변 언니들의 이야기이다. …. 다 읽기는 했는데 한숨만 절로 나온다. 그저 아줌마들에게 해 드릴 수 있는 말은
힘 내라는 말 밖에는 없다.



p********p 2011.09.2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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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머니들의 슬픈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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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머니들의 슬픈 자화상... 점점 힘들어지는 경제탓에 이제는 쉬어도 될 어머니들이 취업전선에 뛰어 들고 있다.아이를 낳고 돌보느라 쉰 탓에 대학을 나와도 마땅히 받아주는 곳이 없어 비정규직으로일을 하며 월 100만원도 안되는 돈을 받으며 일을 하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남편이 병이나거나 하던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세금때고 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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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어머니들의 슬픈 자화상...
점점 힘들어지는 경제탓에 이제는 쉬어도 될 어머니들이 취업전선에 뛰어 들고 있다.
아이를 낳고 돌보느라 쉰 탓에 대학을 나와도 마땅히 받아주는 곳이 없어 비정규직으로
일을 하며 월 100만원도 안되는 돈을 받으며 일을 하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남편이 병이나거나 하던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아침부터 밤까지 세금때고 나면 돈 100만원이 되지 않는 돈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다.
이들 아주머니들의 소원은 월 100만원을 버는 것...
우리나라 가계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 졌다고 한다. IMF때보다 지금이 훨씬 힘들다고 한다.
국가 법이 비정규직 2년이상하면 정직으로 전환되어야 되는데 이를 악용하는 악덕 업주들.
2년간 계약으로 일하고 다시 일자리를 찾아 다녀야되는 어머니들.
이는 비단 이 책의 아주머니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니다.
사회 정책적으로 이런 불합리한 조건들이 해결되서 부당한 대우나 처우를 받지 않고 
모두가 좋은 조건, 정당한 조건으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6 2011.09.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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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강하다는 것은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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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사람이 정치인이라는 것은 책의 겉표지 그녀의 약력에 여실히 드러난다.일산시에서 국회의원으로 1번 정치에 뛰어들어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현재는 국회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정치인이다.1년이 안되는 기간 동안에 주부들 지금 이 시대를 열심히 그렇지만 힘겹게 살아 가고 있는 40, 50대 주부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에게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듣고 그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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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사람이 정치인이라는 것은 책의 겉표지 그녀의 약력에 여실히 드러난다.
일산시에서 국회의원으로 1번 정치에 뛰어들어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고,
현재는 국회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정치인이다.

1년이 안되는 기간 동안에 주부들 지금 이 시대를 열심히 그렇지만 힘겹게 살아 가고 있는 40, 50대 주부 노동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에게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듣고 그것을 책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마트 캐셔, 노인들을 돌보는 요양 보호사, 보육 교사, 판매 사원 그리고 소위 말하는 미싱 쟁이로
열심히 살아가는 아줌마 노동자들을 만나 듣고 겪은 이야기들이 ......
현실을 여실히 반영 하고 사실감 있게 그리고 공감이 되게 그려 지고 있는데
그들은 그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결 같이 그들의 한달 급여는 100만원이 채 안되는 것이다.

이 정도의 급여면 지금 2011년의 최저 임금인 4320 에도 사실 미치지 못하는 급여다.
실제적으로 그들이 일하는 시간은 평균이 10시간 이상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포인트가 정치인인 그녀가 실제적인 계기가 된 부분이라도고 할 수 있겠다
물론 18대 총선에 실패 했고, 왜 낙선이 되었는가.. 에 대한 고민이 컸고,
그냥 이 문제에 대한 고민을 스스로의 문제에만 국한 한 것이 아니라,
실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문제를 몸소 체험 하고 겪고 함께 이겨 보고자 하는 
출발점에서 그들을 만나기 시작 한것이다.
 
그래서 어떤 언니는 열심히 노력은 했지만 한순간에 주식 투자의 실패로
여전히 100만원 세대로 살고 있으며
어떤 언니는 아무리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투잡을 뛰지만,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언니도 있다.
그외의 많은 언니들이 나온다.

결국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 늘 최저 임금의 수준에 준하는 급여를 받고 있는 그들은
본인의 자아 실현이 아닌,
자녀의 교육 때문에 혹은 남편의 경제력의 저하때문에
표면적으로 스스로 나가 일을 하고 있지만
떠밀려져서 사회 최전선에 나가 일을 하고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늘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급여는 늘 그만 그만 한 수준에 머무르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인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언니들의 현재를 몸소 체험 했으니까
그들에게 힘이 되어 주는 정치 정책가 필요 하다는
만약 이것이 도리어 정치인이 아닌 일반 아줌마가 썼다면 .....
도리어 많은 공감대를 얻지 않았을 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녀의 말과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모두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과 입장이 표현이 과연 지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언니 , 아줌마들을 위한 것인지
혹은 이런 아줌마와 언니들의 힘들 얻어 정치적인 입지를 굳히기 위함 인지
나의 생각이 부정적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한 정치인이 현재 어렵게 살고 있는 언니 아줌마들을 만나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책으로써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것이
실제를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지는
더 많이 관찰해 보아야 할 문제란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골드 s*****0 2011.10.03.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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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아줌마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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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했다. 누군가에겐 하룻밤 술값으로 나가는 100만 원이라는 돈이, 누군가에겐 가방 하나 값도 안 되는 100만 원이라는 돈이 그녀들에겐 하루 10시간을 넘게 꼬박 서서 다리가 퉁퉁 붓도록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라는 사실이. 더럽고 치사해도 감정 표현 한번 제대로 못하고 굽신대며 비굴함을 참아가며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라는 사실이. 하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생계를 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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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했다.
누군가에겐 하룻밤 술값으로 나가는 100만 원이라는 돈이,
누군가에겐 가방 하나 값도 안 되는 100만 원이라는 돈이
그녀들에겐 하루 10시간을 넘게 꼬박 서서 다리가 퉁퉁 붓도록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라는 사실이.
더럽고 치사해도 감정 표현 한번 제대로 못하고 굽신대며 비굴함을 참아가며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라는 사실이.
하지만 가정을 지키기 위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오늘도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일해야 한다는 사실이.
 

동시에 화가 났다. 이 정도밖에 안 되는 대한민국에.
정말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정말 이 정도밖에 안 된다는 사실에 더더욱.
 

비정규직, 계약직.
내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였고, 난 그런 굴레를 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진.
 

이제야 그녀들의 모습이 기억에 턱턱 박힌다.
명절에도 집이 아닌 일터에 나와 물건 값을 찍어주던 그 언니.
땀을 뻘뻘 흘리며 더운 김을 맞으며 냉방도 안 되는 식당에서 밥을 퍼주던 그 엄마.
‘와~ 여자 기사님이네요.’라고 신기하다는 듯 말하던 날, 그 차를 몰던 중년의 아줌마.
그깟 한 끼 사 먹으면 될 걸 난방도 시원찮은 병원 복도에서 도시락을 열던 간병인 아줌마.
그리고 거리에서, 식당에서, 학교에서 아무 생각 없이 봐 온, 그리고 지금도 보고 있는 그녀들이.
 

그녀들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던 내가 부끄럽다.
동시에 나도 얼마든지 비정규직, 계약직의 굴레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저린다.

고용을 보장해 주지 않는 사회, 최소한의 인격과 자존심마저 세워주지 않는 이 나라를 믿고 그래도 가족을 위해,
내 자식을 위해 설움을 웃음으로 애써 감춰가며 일하는 그녀들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힘내시라는 응원도, 살다 보면 분명 나아질 거라는 빈말도 그녀들에겐 위로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저 이 나라가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이 되기를,
그녀들을 법적으로나마 보호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마련되기만을 간절하게 빌어볼 뿐.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먼,
그래서 그녀들이 걸어가야 할 길은 여전히 험난할 것을 알기에 난 여전히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g 2011.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대한민국 아줌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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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에 나온 [우리말 여행]에서는 ‘아줌마’를 이렇게 정의한다. 결혼한 여성을 허물없이 호칭 또는 지칭하는 말. 염치는 물론 예의도 없고, 촌스럽고 교양도 없다는 부정적 의미가 덧씌워져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아주머니’를 낮추어 이르는 말이라 한다. 그러면 아주머니의 정의는 무얼까. 호칭을 제외하면 ‘남남끼리에서 결혼한 여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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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에 나온 [우리말 여행]에서는 ‘아줌마’를 이렇게 정의한다. 결혼한 여성을 허물없이 호칭 또는 지칭하는 말. 염치는 물론 예의도 없고, 촌스럽고 교양도 없다는 부정적 의미가 덧씌워져 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아주머니’를 낮추어 이르는 말이라 한다. 그러면 아주머니의 정의는 무얼까. 호칭을 제외하면 ‘남남끼리에서 결혼한 여자를 예사롭게 이르거나 부르는 말’이다. 어디를 찾아봐도 아줌마라는 단어가 긍정적이지는 않다. 정작 아줌마인 나만 해도 그렇다. 아가씨일 때에는 어쩌다 우연에라도 ‘아줌마’란 소리라도 듣게 되면 무척 기분 나빠 했다. ‘아줌마’라는 단어를 들으면 뽀글뽀글한 머리에, 버스나 지하철에 빈자리가 나면 가방부터 집어던지고, 뻔뻔하고 억척스럽다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곤 했다. 아줌마가 되어보니 그런 이미지를 가진 분들이 이해가 간다. 미용실 한 번 가는 돈과 시간이 아까워서, 머리 손질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독한 약으로 파마를 하고, 살림에 아이들 뒷바라지에 생계를 꾸리느라 지친 몸을 이끌고 차를 타면 체면불구하고 빈자리부터 찾게 되고, 내 가족을 위해서라면 얼굴에 철판 깔고 뻔뻔해지고, 한 푼이라도 아껴가며 가족의 내일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엄마’의 또 다른 이름이 ‘아줌마’라는 것을 내가 아줌마가 되고 나서야 진심으로 알게 된 것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이 책은 힘없는 대한민국에서 고난의 삶을 당당히 이겨내고 있는 용감하고 힘센 아줌마들의 생존기라고.


  100만원이 절실해서 아등바등하는 아줌마들. 십년 전에도 100만원 버는 것이 소원이었건만, 여전히 100만원 버는 일은 쉽지 않다. 요즘 돈 개념을 배우는 내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큰 돈이 100만원이다. 7살 아이는 100만원만 있으면 장난감도 마음껏, 여행도 마음껏, 맛있는 음식도 마음껏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7살 아이에게 100만원은 부족함 없는 삶을 의미한다. 현 정권에게 100만원은 서민들의 만족스런 삶을 의미하나 보다. 그럼 그들의 삶에서 100만원은 어떤 의미일까.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된 일을 하면서 하루라도 제대로 쉬는 날을 꿈꾸지만, 비정규직이라도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장을 꿈꾸는 아줌마들. 계약기간 만료되어서 일터에 나갈 필요가 없어지면 쉴 수 있는 나날이 계속되는 걸 오히려 두려워하는 아줌마들. 그들을 그렇게 일하는 기계로 만들어버린 것은 다름 아닌 돈이다. 그 돈을 아줌마들과 멀어지게 한 것은 다른 아닌 대한민국이다.


  철없는 남편들로 인한 피해자, 싱글맘. 우리 사회에서는 그런 싱글맘들을 비뚤어진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들의 아픔은, 노고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손가락질하고 수군대기 바쁘다. 언젠가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저렇게 억척스러우니 남편이 바람나서(혹은 부인에게 정이 떨어져서) 헤어졌지. 쯧쯧.”라고. 나면서부터 억척스런 아줌마로 태어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벼랑 끝에 몰아 놓고 살려고 버둥거린다고 손가락질 하는 것이랑 무엇이 다를까. 무턱대고 비난하기 보다는 그 이면을 한 번 살펴봤으면 좋겠다. 비단 아줌마들뿐이 아니라, 세상사 모든 일에 대하여.


  돌봐주지 않는 대한민국이라는 집 안에서 절로 크는 아이 같은 서민들. 이들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아줌마들을 통해 진보와 개혁, 노동과 복지 문제를 화두로 던지고, 에필로그에서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지은이의 심정에는 십분 공감이 갔으나, 과연 이렇게 해서 이 해결책이 얼마나 실현가능할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 해결책이 어차피 정책을 바꾸거나 새로 만드는 일인데, 그와 조금이라도 관련된 사람들이 이 책을 한 번이라도 들춰볼까. 혹 그런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생각과 의지가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으로 공감하며 눈물 흘리다 책을 덮고 나면 씁쓸한 한숨만 짓게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책을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기대는 곧 있을 총선에서 지은이와 같은 생각과 의지를 가진 정치인이 당선되어 조금이라도 아줌마들이 숨 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려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IMF를 시작으로 내 집 마련, 대학 등록금, 육아를 비롯한 저출산 문제가 줄줄이 맞물려 있는데 현 정부는 포퓰리즘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외면하려고만 한다. 여성이라는 이름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일과 살림, 양육 사이에서 이중고를 넘어선 삼중고를 겪으며 다른 선택의 여지도 없이 엄마는 아줌마가 될 수밖에 없다.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서민들의 문제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해결이 된다면 이 도미노를 멈출 수 있다. 20대 80사회. 상위 20프로와 하위 80프로. 이제는 20프로를 위한 대한민국은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80프로가 있어야 20프로도 있고, 대한민국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아줌마는, 엄마는 대한민국인 100프로를 지탱하는 힘이다. 상위 20프로든 하위 80프로든 그들의 뒤에는 엄마가, 아내가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아줌마 파이팅이다!

m******7 2011.09.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년 뒤 우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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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가정이 있으면서, 일도 같이 하는 여자는 '원더우먼'이라고 했다. 나는 이 말이 소위 '워킹맘'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결혼 후에도 자기 일을 계속 하는 뭔가 몹시 세련되고 이지적인 도시여성들 말이다. 그런데 레알 워더우먼들은 우리 아줌마들이었다. 그들이 단지 월 100만원을 벌기 위해 얼마나 눈물 겹게 살고 있는지,우리는 그동안 너무 열심히 외면해 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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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서 가정이 있으면서, 일도 같이 하는 여자는 '원더우먼'이라고 했다. 

나는 이 말이 소위 '워킹맘'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결혼 후에도 자기 일을 계속 하는 뭔가 몹시 세련되고 이지적인 도시여성들 말이다. 

그런데 레알 워더우먼들은 우리 아줌마들이었다. 

그들이 단지 월 100만원을 벌기 위해 

얼마나 눈물 겹게 살고 있는지,

우리는 그동안 너무 열심히 외면해 온건 아닌지 싶다.. 

심지어는 죄책감도 없이. 

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들이 무게가 있는 것은 

실제 있는, 너무 생생한 이야기들이라는 이유와 

이 일이, 우리나라가 나아지지 않는 한은 

10년 혹은 20년 뒤 나에게도 그대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말 아줌마들은 강하고 예쁘고, 짠했고, 

대한민국은 그런 아줌마들을 조금도 거들어 주지 못할 만큼 약하다. 

l****a 2011.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강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아줌마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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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줌마들이 강하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 않은가. 자식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뭐든지 다 할수 있는 엄마들. 강한 아줌마에 비례해서 약한 대한민국. 어떻게 보면 약한 대한민국이 강한 아줌마를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라는 이름. 아줌마는 왜 그리 강할까. 그건 아마도 자식이라는 이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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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줌마들이 강하다는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 않은가. 자식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뭐든지 다 할수 있는 엄마들. 강한 아줌마에 비례해서 약한 대한민국. 어떻게 보면 약한 대한민국이 강한 아줌마를 만들었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했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라는 이름. 아줌마는 왜 그리 강할까. 그건 아마도 자식이라는 이름이 아닌가 싶다. 여자는 아이를 낳으면 모든 것이 변한다는 말에 나는 절실히 공감한다. 아직 아가씨인 나는 아이를 낳아도 나는 변하지 않을꺼야. 라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건 결국은 말뿐일 것이다. 엄마는 강하니까. 그리고 대한민국 아줌마들은 역시나 강하다. 하지만... 그 강함 속에 너무도 약한면이 있으니. 여자이기 때문이다..

 

저자 김현미씨는 정치인으로 민주당의 고양시 일산서구 위원장이다. 지역구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공감을 가질수 있었던 노동자들 아줌마들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셨다고.. 100만원세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다시 돈을 벌기 위해 사회생활로 나온 우리의 아줌마들은 100만 버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여기 이 책에 정치인 김현미 씨가 만난 아줌마 친구들을 소개한다. 어디 파란만장한 삶을 산 아줌마들이 그네들뿐이겠냐마는. 정말 눈물겹고,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강한 아줌마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아팠다.

 

이것저것 안해본것이 없는 찬숙아줌마. 보험왕에다가 농부. 파출부. 심지어 요양보호사에서 현재는 고물을 주우며 한달에 300만원을 버신다던..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빚을 값고 한달 생활하기도 빠듯하다. 오마트의 캐셔언니들. 그리고 학교 급식식당의 아줌마들. 모두다 각자 힘든 사연으로 이야기에 나선다. 손버릇이 좋지 못한 신랑을 만나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했던 그녀들. 그녀들은 자신보다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고 생활하기 위해 자식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교육비를 벌고, 생활을 이어나간다. 강한 아줌마들이 많은 대한민국인데, 정작 대한민국은 참으로 약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현미 씨의 말처럼 우리나라가 변해야 한다. 노동자들을 위해.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언가 변해야 삶이 바뀐다. 그리고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것뿐만이 아니라, 대학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에 보내기 위해 무조건 비싸과외다 학원을 보내는 엄마들의 극성도 조금은 자제해주었으면... 하는.. 자식들의 과외비를 벌기 위해 고생하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을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다..


 

r********5 2011.10.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