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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여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발견한 만화다. 나오기 시작한 지는 꽤 되었는데 내게 이제야 발견된 책. 비슷한 내용이나 구성을 취한 작품들을 종종 봐 와서 계속 볼까 어쩔까 궁리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정했다. 하나씩 사 모으면서 봐야지. 이런 수집, 내 오랜 즐거움으로 여기면서.
내용이 만화로만 구성되어 있는 건 아니다. 만화 에피소드를 끝내면 글이 나온다. 이 글만으로도 산문집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충실하다. 처음에는 그림을 보다가 글을 읽으려니 뭔가 성가신 기분이었는데 자꾸만 되풀이해서 읽으니 점차 괜찮아졌다. 가벼운 술 한 잔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진득한 무게감을 느꼈다고나 할까. 그동안 '와카코의 술' 만화로 달래던 술맛을 이 만화책으로도 확장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눈으로 봐도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술맛, 근사하도다.
한 가지 일이든 대상이든 오래 두고 취하고 탐구하고 아끼면서 돌보는 일의 가치를 잘 느끼게 되는 시절이다. 술을 잘 마시는 게 이런 재주와 능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줄 예전에는 몰랐던 일인데. 한 가지가 아니라 뭐든지 다 잘해야만 되는 줄 알고 뛰어다니던 젊은 시절이었는데. 그러다보니 하나도 제대로 건진 게 없다 싶어 이제서야 슬슬 아쉬워지는데. 그 가운데 하나만이라도 좀더 깊이깊이 두드려볼 걸 하는데. 뭘, 이렇게 한탄하지만 말고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해 보는 거지, 무엇이 되더라도. 아닌 걸 찾았다는 것만 해도 또다른 발견이고.
먹는 것, 마시는 것은 나로서는 못할 일이로다. 그냥 지금처럼 계속 그림으로 글로 먹고 또 마셔 주겠다. 영영 소화 부담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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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셀러리맨 이와다 소다츠가 겪는 하루의 일상중 술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만화다. 여느 음식만화와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얻는 에피소드에 그날 분위기와 적합한 음식과 그에 궁합이 맞는 술이 곁들여진 자리, 그리고 함께 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그려진 만화다. 그런데, 이야기의 실태를 보자면 여간 디테일하고 해박한 지식이 아닐 수 없다. 중간 중간 에피소드가 끝난 후 들어가 있는 글은 여느 음식컬럼에 비추어도 뒤지지 않을 정도라 생각한다. 음식과 그 음식이 태동되 일본 지ㅣ방의 고유한 음식문화 등등이 마치 살아있는 그림과 같이 선명하게 떠오를 정도다...
43권까지 발매되었는데 이제 1권이니 편하게 대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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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으로 봤었는데, 깨알같은 글씨가 눈에 잘 안들어오고, 추석이벤트로 4000원 이상 무료배송 쿠폰도 있어서 구매하게 됨. 평범한 회사의 영업직이자 애주가인 이와마 소다츠가 퇴근후에 술한잔과 어울리는 안주에 대해 이야기 하는 만화책~ 순박해 보이는 그림체와 달리, 술과 안주에 관해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전문서적이라고 말해도 될꺼 같음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