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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순식간에 끝났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을 것같은 독특하고 기발한 얘기를 이렇게 천연덕스럽게 그것도 재밌게 잘 풀어놨다. 어디 한군데 허술한 곳이 없다. 옴니버스 소설처럼- 정하운과 에바와 강무훤의 이야기를 따로 떨어트려 놔도 그건 그것대로 하나의 소설이 된다. 그런데 이들의 얘기가 완전 재밌게 합쳐져 손가락 깍지를 꽉 낀듯 이야기가 유기적이고 탄탄하게 얽혀있다. 간접적으로 에바의 독일 간호사의 삶도 엿볼수 있어서 재밌었고 특히 최주결 박사와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랑 얘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작가의 노련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에 찬사를 보낸다. '트러스트미' 이 소설은 한순간에 무너진 나 자신이 알고보면 어떻게 서서히 무너질 준비를 하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무너지는지를 알려주고 나 자신에 대한 의미를 천천히 돌아보게 만든다. 내 주변 사람들이 귀중해 보이도록 만들고 책소개처럼 정말 누구한테 위로받아야 할줄도 모르던 내가- 위로받아야 하는 처지인줄도 모르고 바쁘게만 살던 내가 위로를 받은 기분이다. 이런 책을 두고 좋은 소설이라고 부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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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 적 없었다 강렬한 이 책에서 내게 강렬했던 문장. 나에게 짧은 시간만 남아있다면 나는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 나의 삶의 태도가 피해자인연하며 항상 비난이나 핑게를 대며 내 상처만 아파하느라 주변을 품지 못흐고 살고 있지 않은가 어떻게 살지에 대한 질문과 재미를 같이 주는 좋은 소설입니다 김규나 작가의 다른 책도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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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날 믿어(믿지?) 라는 단 한마디에 엄청난 깊이와 울림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 사이인가 아니면 이제 헤어져야 할때인가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주인공이 진실과 거짓(신뢰와 불신)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과정을 유년기, 성년기, 노년기 과정에서의 자아실현과 형성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원인없는 결과는 없고 우연아닌 필연이 없다. 주인공이 과거의 경험을 통해 알게 모르게 잠재된 마음의 창을 등장인물의 역사를 통해 바라볼수 있게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