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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018이면 내 나이 50. 작년만 해도 이런 고민을 안 했는데 일 년 동안 미래에 대해 참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 할 시대는 100세 시대인데, 남은 5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지금 이대로 유지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아니, 지금보다 더 나을 수는 있을까? 더 불가능하다. 마음은 나이가 들수록 여전히 청춘이고, 현실을 받아들인다 해도, 추하게 늙고 싶지 않고 노망난 노인이 되고 싶지 않다. 이제는 흰머리를 아무리 뽑아도 계속 보여서 더 이상 뽑을 수도 없다. (계속하다가 대머리 될 수도 ㅠㅠ) 벌써 노화가 시작되어 기억력도, 몸도 예전 같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내가 너무 앞서 걱정하는 건 아닐까? 그러다 보게 된 책이 <남은 50을 위한 50세 공부법>이다. 지금의 나한테 딱 맞는 책이다. 내 고민을 해결해 줄 것 같아서, 책 주문하고 받자마자 펼쳐 들었다.
이 책은 가장 먼저 왜 50에 다시 공부해야 하는 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어서 뒤늦게 다시 공부하기가 쉽지 않음을 되새김 해주면서, 이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었다. (서글펐다.ㅠㅠ) 한마디로 공부하기 전에,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대비하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그동안 공부를 안 하다가 하게 될 때 느끼게 되는 두려움이나 의지가 단순히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하면서, 그 이유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이 부분을 읽고 안심이 되었다.^^) 그러면서 그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면 되는지 알려주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공부’다.
이 책의 핵심은 여기서 부터다. 50세의 공부는 전과 달라야 한다고 한다. 공부 자체는 누구나 하고 싶으면 할 수 있다. 책을 읽어도 되고, 원하는 걸 배워도 된다. 하지만 어떻게 하느냐가 다르다. 50세의 공부는 분명 10대나 20대와는 다르다. 기억력도 예전 같지 않고, 10대처럼 책상에 앉아 진득하게 몰입하기도 쉽지 않다. 이 책도 이 점을 지적하면서, 그래도 방법을 알면 50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오히려 50이라는 나이가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에 가장 적합한 때라고 위로한다.(늦지 않아 안심이다.)
그러면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은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일본 최고의 공부 전문가이고 60년생이면 자신도 50을 넘어 60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여서 그런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진솔하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 공감도 가고, 마치 인생 선배가 하나하나 알려주는 느낌이다.
먼저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무엇을 하며, 무엇을 배우면 좋은지, 공부 전문가답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내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공부한 것을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도 알려준다. 책에서는 인풋만 하지 말고 아웃풋을 하라고 조언한다. 어떻게 아웃풋을 하면 좋을지 그 방법도 알려준다.
이 책에서 조언하는 대로 실천한다면, 지루하거나 고리타분하거나 고집만 쎈 노인이 아닌 젊은이들이 함께 있으면 배울 점이 많다고 잘 따르고, 여전히 에너지가 넘쳐 현역에 있으면서 즐거운 삶을 살고, 후배들이 인생 선배로서 존경하고 따르는 등 나이에 걸맞게 중후한 멋이 풍기는 사람이 되어서 자신이 생각하는 멋진 노후를 맞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공부법이라고 하여 참고서처럼 1+1=2다 하는 수학 공식 같은 방법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사실 그렇게 설명했다면, 일찍 감치 덮었을 것이다. 내 나이에 무조건 암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나이가 있어선지 후배들이 어떤 부분을 고민하는지 알아서 그에 맞춰 알려주고 있었다.
이 책은 앞으로 한 살 한 살 나이가 먹을수록 다시 들춰볼 것 같다. 그만큼 50세를 코앞에 둔 입장에서 작년과 올해의 고민의 강도가 달랐다. 그래서 희망을 준만큼 지금부터 고민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이 책에서 알려준 노하우를 참고하여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