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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생활로 이어지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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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 지적생활 등 등 일본인이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다. 그 단어들에서 일본인들의 현재의 문화를 유추할 수 있다. 이런 일들이 우리와도 무관하지 않는 이유는 곧 우리나라로 건너와 우리 문화에도 침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류 현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 문화가 일본에 전해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보았을 때, 제목에서 느꼈던 ‘지적’이라는 말에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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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 지적생활 등 등 일본인이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다. 그 단어들에서 일본인들의 현재의 문화를 유추할 수 있다. 이런 일들이 우리와도 무관하지 않는 이유는 곧 우리나라로 건너와 우리 문화에도 침투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류 현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 문화가 일본에 전해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보았을 때, 제목에서 느꼈던 ‘지적’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일었다. 우리는 보통 누군가를 표현하는 말로 “지적이다.”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향이 짙은데, 생활, 그야말로 평범하고 공통되고 일상적이기도 하는 이 말에 지적이라는 말이 붙어서 인 호기심이었다. 누군가 ‘나는 지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렇게 말한다면 나는 그것을 어색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헌데 이 책에 의미하는 ‘지적’의 의미는 영어 표현에서 빌려 왔는데 바로 ‘지적정직(知的正直), Intellectual honest'이다. 이 말은 모르는 것에 대해 아는 척하지 않는 솔직함을 뜻한다. 행여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이 틀렸다고 하더라도, 고치고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지적정직 원칙의 충실한 이행이 있어야만 지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와타나베 쇼이치}는 절대 모르는 것을 안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일생동안 수많은 사람을 만났고 그 중에 몇몇 사람들에게서 큰 가르침을 얻었다. 그가 이야기하는 독서의 방법은 그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것도 있지만 다른 사람으로부터 얻은 것도 많았다. 사토 선생님으로부터는 중요한 것은 책을 그저 쌓아놓는 것이 아니라, 한 권 한 권 손때 묻고 닳도록 여러 번 정독하는 의미에 대해 배웠고 영국의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데이비드 흄으로부터는 지식인의 미덕을 이끌어 내었다. (칸트, 괴테, 다윈, 그 중 흄의 생애는 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원서를 읽는 법과 왜 책을 빌려서가 아니라 직접 구매해서 읽어야 하는지, 그리고 지적생활을 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가 삶 전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서재를 어떻게 꾸미는 것이 좋은지, 기록카드 상자 활용법 등의 이야기는 어찌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통찰이라고 할 수 있다. 헌데 책읽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의문과 고민이 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책읽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모두들 나름의 자신들만의 서재가 있을 것이고 자신에게 적합한 독서법을 익혀왔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법과 비교해서 어떤 것은 바꿀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자신의 방법을 고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 사람들과 함께할 때는 그 시대에 살게 되는 것이지만, 고독한 시간을 가질 때는 모든 시대에 사는 것입니다.”

 

지적생활, 즉 책읽기에 대한 깊은 내적이 성찰보다는 의미 있는 외적 성찰에 가까운 책이다. 특히나 저자는 지적생활을 위해 ‘경제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어, 외려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이런 책은 거의 없었지 않은가, 책을 읽어야한다는 걸 강조하더라도, 책을 살 돈은 필요악이라고 말하는 그런 책 말이다. 이 책은 지적생활에서의 경제적 안정에 대해 다각도로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지적생활이라는 말보다는 ‘책을 즐기며 읽기를 좋아하는 생활’이라는 말이 더 편하게 여겨지지만, 무튼 저자가 말하는 지적생활에서는 현실적인 배울 점이 많다. 지겹지도 않고 어렵지도 않는, 좋은 가이드북이다.



l*****2 2011.09.28.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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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생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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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저자 와타나베 쇼이치에게 있어서 지적생활이란 책을 읽고, 책을 쓰는 것이다. 아울러 인간으로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생활, 즉 먹고, 마시고, 돈벌고, 가정을 꾸리는... 이러한 일련의 모든 생활을 더 잘 읽고, 더 잘 쓰기 위해 맞추어 나가는 모든 생활을 말한다. 이런 지적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살아온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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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저자 와타나베 쇼이치에게 있어서 지적생활이란 책을 읽고, 책을 쓰는 것이다. 아울러 인간으로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모든 생활, 즉 먹고, 마시고, 돈벌고, 가정을 꾸리는... 이러한 일련의 모든 생활을 더 잘 읽고, 더 잘 쓰기 위해 맞추어 나가는 모든 생활을 말한다. 이런 지적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살아온 노교수는 (사실 책표지의 사진과 책 내용으로 추측 할 뿐 중년의 교수일지도 모른다) 그의 지적생활을 영위하고, 유지하기 위한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들을 쉽게 쉽게 이야기 한다. 가벼운 에세이 같은 느낌이라 술술 책장이 넘어간다. 사실 최근 들어 '독서 그 자체'에 대한 자기계발서들을 종종 보게되고 나의 독서생활에 이런저런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 책 역시 크게 보아서는 비슷한 범주에 든다고 하겠다. 다만 읽기 뿐만아니라 쓰기까지 범주에 넣었고, 아울러 이 지적생활(읽고 쓰기)을 잘 하기 위한 생활의 영역들 까지 범위를 넓혔다. 기존 책들에서 들어본 얘기도 많긴 하지만, 새롭고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특히 이 생활영역에) 꽤 있었다. 특히 경제적 자유가 있어서 충실한 지적생활을 할 수 있다는 대목은 크게 공감이 가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지적생활에 대한 충고는 어떻게 읽고, 어떻게 쓰고, 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지 세가지 정도로 나뉘어 진다. 이런 충고 중 나와 맞는 일부를 받아들이고 실천함을 통해서 나만의 지적생활을 더 충실히 할 수 있으리라. 

 

# 인상적인 부문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지적생활은 반복읽기를 통해서 자신만의 고전을 한권 한권 늘려나가는 과정이다 - 정말이지 '반복읽기'는 독서의 질과 유효성을 높히는데 지극히 필수적이란 것에 공감한다. 그런데 이게 말 처럼 쉽지가 않다. 한번 읽은 책은 그 이해 여부와 상관없이 다시 읽을 마음이 쉬 들지 않는다. 읽은 권수에 집착하다 보면 더욱 그렇다. 좋은 양서를 여러번 읽어 체화하여 내 책으로 만드는 것. 사실 1년에 가벼운 소설 백권을 읽는 것보다, 고전 10권을 완전히 소화하는 것이 훨씬 내 인생에 도움을 줄 터인데 그렇게 치열한 책읽기가 쉬운 것 만은 아니더라.  나에게 이런 나만의 고전이 몇권이나 있는지 반성해보지 않을 수 없다. 

 

서재를 보면 그 사람의 지성이 보인다. - 그는 책을 사는 것, 그리고 자신의 서재를 꾸미는 것 또한 지적생활의 일부라 정의한다. 책은 무리해서라도 좋은 질(내용뿐 아니라 제본까지)의 것을 가급적 사는 것이 좋고, 서재 뿐 아니라 읽기에 쾌적한 환경을 만들라 하고, 아이의 공부방 보다 부모의 서재가 먼저라는 얘기도 한다. 또 공감이다. 나 역시 완벽히 서재공간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하지만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 두고 책을 한권 한권 모아가고 있다. 책 읽기에 좋게 형광등 스텐드도 가져다 놓고, 거금을 들여 책장, 책상 그리고 아주 편한 의자를 마련해두 었다. 이런 행위 자체가 얼마나 즐거운지. 또 나중에 책이 늘어가고, 집도 넓어지면 서재를 어떻게 꾸밀지 상상하는 것 이런 것 자체가 지적생활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자산은 지적생활의 강력한 후원자 - 돈으로 시간, 사상 표현의 자유, 방대한 서재, 쾌적한 공간, 마음의 여유 등 지적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살 수 있다. 그는 돈을 배척하지 않는다. 오히려 금전적인 풍요를 통해서 위대한 저작들이 탄생할 수 있었음을 얘기한다. 왠지 지성인의 삶 하면 황금을 돌같이 하고 독야청청하는 청백리의 이미지가 많이 떠오르는데,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말씀에 동감한다. 돈의 정말 무서운 점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교육과 편리를 살 수 있다는 점 인 것 같다. 그렇게 돈을 적절히 활용해 얻는 여유로 더 큰 돈을, 더 큰 여유를 살 수 있고 이를 대물림 한다는 것이 부의 무서움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어쨋든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관념없는 지적생활은 있을 수 없다는 점에 공감하는 바이다.

 

■ 기타 인상깊은 구절 모음

- 사람들은 책을 읽다가 흥미를 느낀 부분은 따로 정리해두는 게 좋다고들 하는데, 나는 오히려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일일이 메모장에 기록하려면 정신적인 노력과 에너지는 물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 아이의 공부방보다 부모의 서재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면 훗날 아이는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서재에서 지적토론을 하게 될것이다.

- 조용한 지속이 대가를 만든다

-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고 하더라도 일단 써보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이디어는 실재로 쓰는 순간 날아가버리는 경우가 다반사다

- 지적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사람들과의 지적교제는 무척 중요하다.

m******n 2011.10.01.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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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생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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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인재를 모셔온다고 할 정도로 진정한 실력자를 찾기 힘들다고 하는 요즘 얼마 전 본 책 조승연 님의 <그물망공부법>에서 모든 학문이 서로 연계되어 있음과 왜 스펙을 쌓기 위한, 취업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진정한 공부를 하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듯 이런 진정한 공부에 좀 더 재미와 배움의 자세란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지적정직인 실력과 지식의 축적은 장기적으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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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인재를 모셔온다고 할 정도로 진정한 실력자를 찾기 힘들다고 하는 요즘 얼마 전 본 책 조승연 님의 <그물망공부법>에서 모든 학문이 서로 연계되어 있음과 왜 스펙을 쌓기 위한, 취업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진정한 공부를 하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듯 이런 진정한 공부에 좀 더 재미와 배움의 자세란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지적정직인 실력과 지식의 축적은 장기적으로 볼 때 배신하지 않음을 다시금 실감하게 해주는 와타나베 쇼이치 님의 ‘지적생활의 발견’ 이란 책을 읽었다. 영문학교수인 저자는 영어를 배우며 영문학을 공부하게 된 것이 모두 오직 지적생활을 위해 많은 책을 읽고 공부하셨던 중학교 영어선생님인 사토선생님과의 만남을 계기로 지적인 삶에 대한 뜨거운 충동을 느껴 선생님처럼 평생 지적생활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지적생활을 해오며 느껴온 지적생활의 풍요로움과 지적정직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 반복독서의 중요성과 이를 통해 작가의 의도와 감각을 연마하는 방법 및 좀 더 빠르게 읽게 되고 또 필요할 때 즉시 찾아볼 수 있는 독서와 지적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노하우에 대해 알려준다. 그리고 영국에서 교육열과 향학열이 높다는 스코틀랜드와 카네기는 지역 곳곳에 도서관을 세우는데 돈을 아끼지 않았다는 사실을 통해 왜 영국에서 조앤롤링과 같은 유명한 작가가 나오며 또 국민 모두 간단한 에세이를 줄줄 잘 써내는지와 도서관이 많을 수 밖에 없음을 가늠할 수 있었고 비전문가 일지라도 저자 또한 <독일참모본부>라는 책을 출간한 만큼 책을 모으고 연구하다 보면 전문가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지식을 겸비해 책까지 쓸 수 있음을 소개한다.

 

지적생활을 하는 영국의 대학교수들이 한 때는 경제적 어려운 처지에 놓여 파업을 했다는 사실을 통해 경제적 독립 또한 정신적자유와 지성의 독립을 위해 지적생활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칸트, 괴테, 다윈, 해머튼의 지적인 삶의 일면을 통해 소개하며 더불어 칸트, 괴테 등의 대가들이 지적생활을 위해 유지해 온 생활습관과 지적능률을 높이는 최적의 시간, 음식, 수면, 산책의 중요함과 결혼과 지적생활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지적생활의 발견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이기는 장기를 두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정직의 중요성을 알려주고자 하듯 이런 정직이 지적생활을 하는데도 참 중요함과 모르면 모르는 것이지 절대 아는 척하는 자신을 속이지 않는 원칙을 충실히 따르려는 삶 또한 지적생활과 삶의 질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아침형인간은 고혈압이 많고 심야형 인간은 저혈압이 많다는 점을 통해 지적생활을 위한 최적의 시간 또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더 중요하겠지만 밤에 일하는 습관은 대뇌물질을 급속히 소모시켜 건강에 좋지 않아 의사들도 아침을 권유한다지만 저자는 심야형 인간이라 오히려 이런 생활이 능률성과 두통 또한 사라지게 했다고 하니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는 패턴을 찾는 게 중요함을 알 수 있었고 이외에도 두뇌활동에 좋다는 와인과 규칙적인 수면과 산책 또한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해 염두 해 두어야 함을 엿볼 수 있었다.

 

책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하며 저자가 초반부에서 참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것처럼 여태껏 책을 읽어도 나만의 고전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번 읽고는 반복읽기는 하지 못했던 만큼 진정한 독서가가 되기 위해 정말 읽고 싶은 책을 다시금 반복해 읽는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z******0 2012.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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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적생활자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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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상종이랄까. 나는 '책만 읽는 바보' 이덕무와 같은 책벌레들과 활자중독자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내 자신이 간서치고 지적생활을 오래도록 해오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경험이 또한 내 경험이기도 하다. 물론 독서경험과 지적생활의 체험은 특수성이 보편성보다 더 의미를 갖는 법이다. 하지만 지적생활자들은 누구나 딱 보면 알아차릴 수 있는 그런 선명한 공통점들과 문화적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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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상종이랄까. 나는 '책만 읽는 바보' 이덕무와 같은 책벌레들과 활자중독자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내 자신이 간서치고 지적생활을 오래도록 해오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경험이 또한 내 경험이기도 하다. 물론 독서경험과 지적생활의 체험은 특수성이 보편성보다 더 의미를 갖는 법이다. 하지만 지적생활자들은 누구나 딱 보면 알아차릴 수 있는 그런 선명한 공통점들과 문화적인 아우라가 있다. 와타나베 쇼이치도 나와 같은 부류의 비교적 '건전한' 애서가에 해당한다. 이미 일본에서 자기계발의 고전인 그의 주저《지적생활의 발견》은 '어느 지적생활자의 수기'라는 문학적 뉘앙스의 부제를 붙일 수도 있다.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독서 편력을 중심으로 지적생활을 누리는 방법과 그 즐거움들을 친근하고 평이한 언어로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지적생활이란 끝없는 배움의 삶을 말한다. 비록 학교나 학원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도 있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지적생활의 핵심은 주체적인 독서행위다. 다시 말해서 지속적으로 독서하여 자기만의 고전을 만들어 나가는 '호모부커스'의 삶 혹은 자신만의 지적공간을 마련해두고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호모쿵푸스'의 삶을 지적생활이라 말하는 셈이다.

여담이지만, 어느 철학과 학과장이라는 사람이 수업 중에 칸트와 같은 이들은 집에 장서가 거의 없었지만 훌륭한 철학서를 남겼다는 소리를 한 적이 있다. 듣는 순간 나는 내심 '헛소리'라는 세 글자를 강하게 내뱉었다. 지금에 와서 재차 생각해도 칸트가 책을 읽지 않았다는 것은 헛소리라고 생각한다. 칸트가 남의 사상에는 무관심한 채 그저 자기 머릿속 사념들만 써대기 바빴다는 망언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문자와 책에 대한 '반지주의'가 개인의 빈곤한 지적생활을 합리화하는 구실이 되어서는 안된다.

 

저자의 서재 꾸미는 이야기를 듣노라면 문득 이효석의 수필 <낙엽을 태우며>의 낭만과 정취가 떠오른다."낙엽의 산더미를 바라보며, 향기로운 냄새를 맡고 있노라면, 별안간 삶의 의욕을 느끼게 된다"는 이효석의 말처럼 지적생활자인 저자도 산더미같이 쌓인 책들을 바라보며 삶의 의욕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저자가 지적생활의 낭만과 의미를 강조하는 데 반해서, 지적생활의 비판적 측면과 지적생활자의 사회적 책무에 대해선 함구한 것이 무척 아쉽게 다가온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z***a 2011.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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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생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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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언어를 배우게 되고 관습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학교를 들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지적생활에 뛰어들게 된다. 사회에 진입하면서도 지적생활은 끝나지 않게 된다. 우리의 삶의 대부분을 지적생활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지적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수단과 방법을 찾는다. 그리고 시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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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언어를 배우게 되고 관습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학교를 들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지적생활에 뛰어들게 된다. 사회에 진입하면서도 지적생활은 끝나지 않게 된다. 우리의 삶의 대부분을 지적생활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이런 지적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수단과 방법을 찾는다. 그리고 시중에는 이런 지적수요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도구들이 등장한다.

책도 그런 도구 중 하나이다. 우리는 책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배우게 된다. 책을 읽음으로써 지적생활을 해나가는 것이다.

 

'지적생활의 발견'은 이런 지적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어떤것이 올바른 지적생활인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총 5장으로 이루어져있는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지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한평생 지적생활을 추구하고 그 생활을 충실히 이행해온 사람이다. 누구보다 지적생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사람이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정성과 노력이 담겨져있는 것이다.

언뜻 시중에 있는 다양한 자기계발서들과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저자가 추구해온 다년간의 지적생활의 경험과 깊은 깨달음이 담겨져 있기에 읽는 동안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몇번이나 들게 만드는 책이다.

 

지적생활을 추구하는 방법은 여러가지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방법중에 독서를 통한 지적생활을 추구한다. 저자는 책을 접하는 계기부터 그 책을 통해 얻을수 있는 지식의 습득과정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다독(多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장서(藏書)를 읽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많은 장서를 소유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장서를 소유한다는 것에는 동감한다. 필요할때 책을 두고 볼수 있기 때문이고 소장하고 있을때 그 책의 가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밖에 지적생활과 경제력의 관계, 주변환경과의 관계 등도 설명한다. 그 중 경제력이 뒷받침되어야 원활한 지적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씁쓸한 마음이 든다. 물질주의 사상이 어느덧 지적정신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런 마음이 들게 한 것이다.

또한 지적생활과 경제력의 관계, 이 부분이 이 책의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처음 저자가 지적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다양한 지인들을 만나고

 그들과 지적교제를 이루는 과정은 재미있고 신선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경제력과 지적생활의 관계에 관한 내용부분에서 경제력에 의해 지적생활이 좌우된다는 저자의 생각에 쉽게 동의가 되지 않는다. '경제력에 의존하지 않고 충분히 지적생활을 영유하는 인물들도 많을 것인데 굳이 이렇게 연관시킬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독자들에게 나같이 지적생활을 하고 싶다면 우선 충분한 경제력을 마련해라 라고 주장하는 느낌마저 든다.

 

지적생활을 누린다는 것, 어떤면에서는 어렵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사회를 살아가는 이상 우리에게 지적생활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지적생활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k*******n 2011.09.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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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독서를 넘어선 또 하나의 도전[지적생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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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책을 읽을 때 보다 많은 기대를 했었다. 요즘들어 독서에 대한 욕구가 무궁무진하고, 단순히 독서를 넘어선 지적인 생활에 대한 갈망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현재 생활에 대한 불만족일수 도 있고, 더 깊게 파고들면 내가 어린시절 부터 꿈꾸어 오던 삶인것도 같다. 엄청난 양서를 뒤로하고 서재에서 두꺼운 안경을 쓰고 카리스마 가득한 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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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책을 읽을 때 보다 많은 기대를 했었다. 요즘들어 독서에 대한 욕구가 무궁무진하고, 단순히 독서를 넘어선 지적인 생활에 대한 갈망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때문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현재 생활에 대한 불만족일수 도 있고, 더 깊게 파고들면 내가 어린시절 부터 꿈꾸어 오던 삶인것도 같다. 엄청난 양서를 뒤로하고 서재에서 두꺼운 안경을 쓰고 카리스마 가득한 인상을 머금은 와타나베 쇼이치의 겉표지의 사진도 이 책을 사는데 한 몫한거 같다.

 

 하지만 책의 내용을 하나씩 곱씹는 순간 자꾸 실망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나의 삶 또는 환경과는 너무 동떨어진 대가들의 지적인 삶을 나열하는 순간 왠지 모르게 읽고자 하는 욕망이 조금씩 상쇄되어 갔다. 책의 내용은 훌륭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묘사된 대가들의 지적인 삶은 나를 숙연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나의 생활방식이 그들이 삶과 너무 거리가 있어서 그럴까? 자꾸 지쳐감을 느꼈다.

 내가 원하는 내용은 직장 생활에 지쳐 허우적 거리는 현대인이 어떻게 하면 양서를 벗삼아 마음의 여유를 찾고 더 나아가 타인보다 조금 더 지적인 삶을 향유할 수 있을까? 라는데 있었다. 그러한 내용이 전혀 없지는 않았으나, 칸트, 월터 스콧, 데이비드 흄, 길버트 해머튼 등 당대 최고의 지식인의 삶을 예시로 든 것이 나에게는 무척이나 위축되었나 보다. 저자는 독자가 모두 그들의 삶을 따라해 보라고 그들의 삶을 묘사한 건 아닐진대, 나 혼자서 괜히 위축되고 초라하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내가 이 책에서 너무 많은 걸 원한건 아닐까? 잠시 생각해 보았다.

 단순히 한권의 좋은 책을 탐독한다고 해서 지적인 삶의 완전한 길잡이가 되어 주지는 않을진데 말이다. 현재 내 위치에서 대가들의 삶의 습관 10가지 중 한두 가지라도 따라해 보면 어떨까? 대가들의 삶을 동경하고 따라해 보는 순간들이 지속 된다면 그들 처럼 되지는 못해도, 책을 통해 참다운 행복을 느끼는 달콤한 순간이 나에게도 오지 않을까?

 

 하나의 책을 사서, 숨가쁘게 완독하기 바쁘고 그러고 나면 또 다른 책을 찾아 헤메는게 내 일상이다. 하지만 저자는 반복하기가 독서의 질을 높인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작은 독서의 습관부터 바꾼다면 독서의 질을 조금이나마 높이지 않을까?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럴 필요는 없겠으나, 적어도 나에게 보여주기 위한 조금 다르게 표현한다면 나에게 만족을 주기 위해 나만의 서재를 꾸며보자. 서재를 꾸미는 것은 나를 닦는 과정이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서재를 만들어서 내가 완독한 책들이 하나씩 하나씩 서재에 들어차는 순간들을 몸소 느끼는 것 또한 독서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도움이 될거 같다.

 

 이 책을 모두 읽었을때 느꼈던, 나의 삶과 대가의 삶의 괴리를 뒤로하자. 그리고 그들이 조용하면서 꾸준히 행했던 작은 습관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보자. 그런 작은 생활의 변화가 계속된다면, 10년, 20년 뒤에는 나도 누군가에게 책을 벗삼아 행복을 만끽하는 나만의 생활 방식을 멋드러지게 얘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j*******6 2011.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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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지적생활을 위한 자세[지적생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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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생활의 발견 와타나베 쇼이치 지음 김욱 옮김 위즈덤하우스   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저를 위한 책읽기에 푹빠져 있어요 책을 읽는다는건 나를 위한 다양한 양분을 채워나가는 것 그리고 와타나베 쇼이치의 말씀처럼 지적생활을 만들어나가는것... 하지만...진정한 지적생활을 위해 무조건 책만 읽으면 될까요?? 무수한 책들 중 진정 나를 지적으로 풍요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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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생활의 발견

와타나베 쇼이치 지음

김욱 옮김

위즈덤하우스

 

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저를 위한 책읽기에 푹빠져 있어요

책을 읽는다는건 나를 위한 다양한 양분을 채워나가는 것

그리고 와타나베 쇼이치의 말씀처럼 지적생활을 만들어나가는것...

하지만...진정한 지적생활을 위해 무조건 책만 읽으면 될까요??

무수한 책들 중 진정 나를 지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얼까요??

 양서를 선택하고 나만의 책장을 나만의 지적공간으로 채워나갈 수 있는 습관들....

 

20여년간 일본 학계의 격찬을 받은 자기계발의 고전 와타나베 쇼이치의 지적생활의 발견안에는

 최고의 지성들이 누린 삶의 지적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무심코 책을 손에 쥐고 다독의 의미가 아니라 진정한 독서.. 

양분과 나의 생각을 차곡차곡 채워나갈 수 있는 삶의 즐거움

책을 통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삶의 즐거움을 알아갈 지침서라 할까요 ...

 

지적인 삶을 위한 지적 정직을 배움의 자세로 삼아 자신에게 충실하고

지적생활 향상을 위한 '자신에게 충실하라' 는 의미를 함께 짚어보며 ....

공감되는 글귀들에 제 책장을 둘러보게 되더라구요

 아이책으로만 가득채워진 공간에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이보단 아이의 방보다는

부모의 책장을 먼저 만들어라란 말씀에 또 한번 반성하게 되기두 했어요

그러고 보니 부모의 모습을 통해 배우는 아이인데 ...

쭈욱 둘러보니 내책을 채울 공간은 젤 위 한켠에 작은공간이더라구요 ㅋㅋ

 

또한 양서의 중요성과 다독도 물론 중요하나 깊이 있는 정독의 중요성도 느끼게 되었구요

 넘쳐나는 책의 홍수안에서 나만의 양서를 한권 한권 채워나가며

정말 즐거운 지적생활의 반열에 올라설 준비를 해야겠다란 다짐에 다짐도 하게 됩니다

또한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괴테나 칸트 다윈등의 삶을 엿보며

 그들의 독서습관 지적생활을 만나며 돌아보는 재미도 좋았어요

 물론 그러한 반열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책읽기의 재미를 알고 즐거운 독서를 즐기는 제겐

 생각할 거리와 행동으로 옮겨볼 수 있는 동기부여도 되었구요

 

 

단순히 읽기의 즐거움을 떠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오래도록 누릴 수 있는 지적생활의 즐거움을 원하시는 분들~!!

시간을 내서 읽어볼만한 투자할 가치가 있는 자기계발고전이라 확신합니다^^

f******n 2011.10.07.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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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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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물질문명의 발달로 어느 시대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늘 허전함을 느낀다. 물질과 부가 주는 풍요로움도 그 허전함을 대신하진 못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 대한 만족에서 물질적인 요소가 그렇게 큰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는 말일 것이다. 그렇다면 물질적 풍요가 해결된 이후 무엇이 허전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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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 물질문명의 발달로 어느 시대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늘 허전함을 느낀다. 물질과 부가 주는 풍요로움도 그 허전함을 대신하진 못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에 대한 만족에서 물질적인 요소가 그렇게 큰 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한다는 말일 것이다. 그렇다면 물질적 풍요가 해결된 이후 무엇이 허전함의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일까?


이 요인으로 사람마다 각기 처지에 따라 다양한 것들을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는 삶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욕구도 있을 것이고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아름다움이나 지적 호기심과 같은 것은 눈에 보이는 현실적인 문제가 아니기에 늘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다. 그렇다보니 채워지지 않은 허전함이 늘 따라다니는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게 된다. 이 중 지적 호기심의 충족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이 책이 아닐까?


웬만큼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말로는 책에 대한 흥미는 읽어갈수록 더해간다고 말한다. 지적 탐구활동에 물질적 충족과는 분명 다른 무엇이 있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지적 호기심을 충족해가는 것이 지적생활을 영위하는 한 방법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지적생활’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지적으로 산다는 것으로 넓은 의미에서 그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지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삶, 지식의 축적과 배움의 생활화를 뜻한다고 보면 될 것이다.


‘지적생활의 발견’은 저자 와타나베 쇼이치가 말하는 지적생활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밝힌 저작이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강단에서 학문에 전념하고 있는 저자의 생활과 직접 관련이 있기에 더 밀접한 이야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적생활에 대한 동경이 있으나 막연하게 생각되는 지적생활의 구체적인 모습을 설명해주고 있다. 물론, 책과 관련된 내용이 주된 것이기에 책을 읽는 방법이나 모으고 서재를 꾸미는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살필 수 있다.


저자가 지적생활을 영위하는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이야기하는 분야는 지적생활, 지적공간, 지적생산, 지적독립, 지성의 삶으로 분류하고 각각의 항목이 필요한 근거를 자신과 동료들의 경함을 통해 현실적으로 풀어놓고 있다. 이 책에는 지적 생활의 막연함을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살피는 재미도 있다. 저자가 유학하는 동안 겪었던 일화를 통해  보여주는 세계문학사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의 모습은 책을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적공간, 지적생산, 지적독립 등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게 만들어 준다.


이 책에는 지적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구분한다. 학문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과 일상에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는 일반인들을 구분하여 전문적인 지적생산 활동을 하는 학자들의 경우에 집중하고 이에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는 자신의 생활과 구체적으로 관련되어 있어서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기에 학자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서재를 꾸리고 그 서재를 통해 논문이나 글을 쓰는데 필요한 공력에 대해서는 그리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주요한 시각이 그러한 학자들에게 맞추어져 있다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경제적 여유가 지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그 취지에는 공감하나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음도 살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림이나 연극, 영화 등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며 삶의 가치를 높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질적 만족감에서는 얻을 수 없는 정신적 풍요로움을 얻기 위한 이러한 활동은 결국 넓은 의미에서 지적생활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무엇이든 자신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가치 있게 가꾸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담고 있는 지적생활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m*****8 2011.09.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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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생활의 발견 - 와타나베 쇼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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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책은 곧 나를 말해주는 것이다. 즉, 나만의 고전을 만드는 것은 곧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40쪽) 당신의 장서(藏書)를 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44쪽) 서재를 꾸미는 것은 학문을 생활의 일부로 여기며 나를 닦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69쪽) <지적생활의 발견>은 평생을 학문에 몰두하고 매진하며 살아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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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책은 곧 나를 말해주는 것이다. 즉, 나만의 고전을 만드는 것은 곧 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40쪽) 당신의 장서(藏書)를 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 (44쪽) 서재를 꾸미는 것은 학문을 생활의 일부로 여기며 나를 닦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69쪽)


<지적생활의 발견>은 평생을 학문에 몰두하고 매진하며 살아온 일본의 영문학자이자 평론가인 ‘와타나베 쇼이치’의 저서이다. 그는 인간이란 본능적으로 지적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에 여타의 동물들과 구별된다고 밝히면서 자신이 그간 영위해 온 지적생활의 즐거움과 만족감,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앞서, 와타나베 쇼이치는 인간이란 지적추구를 통해 기쁨과 풍요를 느끼는 존재이지만 오늘날 현대인들은 분주하고 고단한 현실 속에서 지적생활의 기쁨과 행복을 알지 못한 채 혹은 외면한 채 살아가고 있음을 안타까워한다. 그렇다면 지적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바로 ‘끊임없이 책을 읽고 지속적으로 글을 써라이다.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읽어도 좋은 나만의 책 즉, 나만의 고전이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고전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곧 나를 만들어가고 나를 정립해가는 과정이며, 나만의 서재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곧 나를 닦는 과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나의 책, 나의 서재, 나의 장서가 곧 내 자신을 설명하고 말해주는 것이며 이것이 곧 지대한 지적욕구에 비하여 지적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지적생활을 영위하고 가능케 할 수 있는 길이 되어 줄 것이라는 게 이 노학자의 견해이다. 그 규모가 작고 소소하다 하더라도 나만의 장서, 나만의 책을 가꾸어 나가고, 그 책을 읽고 사색하는 시간이 짧고 간소하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수행한다면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지적생활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것. 저자는 오랜 시간 축적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적생활을 위한 여러 방법들과 권고사항들을 제시하면서 정신적으로 내적으로 좀 더 풍요로운 일상을 위해, 삶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조언하고 있다.


저자의 견해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공감하며 특히 ‘땀을 흘리고 있는 동안에 영감도 함께 떠오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겉으로 보기에는 기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오히려 마음은 자유로워져 통찰이 깊어지고 새로운 영감과 구상이 떠오르는 것이다. 즉,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일단 작업에 착수해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117쪽)와 같은 저자의 생각에 크게 공감한다. 우리가 기억하는 위대한 작가들 대부분이 뜻밖의 영감을 통해서가 아니라 매일 매일 규칙적, 지속적으로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훌륭한 작품들을 탄생시켜 왔다. 2006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오르한 파묵은 하루에 9~10시간씩 매일 글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파묵은 작가의 첫 번째 덕목으로 바늘로 우물을 파는 인내심을 꼽았다. 오죽하면 작가 황석영은 글은 머리로 쓰는 게 아니라 엉덩이로 쓰는 것이라고 했을까.


그러나 저자 와타나베 쇼이치의 모든 견해에 동의할 수는 없다. 우선 ‘건전한 책(40-42쪽)’에 관한 그의 생각과 그 생각에 대한 사례는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저자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은 건전하지 못하며 읽으면 기분이 좋지 않고ㅡ그의 작품들이 유쾌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ㅡ, 학창 시절 아쿠타가와의 작품을 즐겨 읽던 친구가 있었는데 중학교 때부터 문란을 행동을 했으며 훗날 책을 읽는 지적생활과는 거리가 멀었다고 술회한다. 개인적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는 매우 좋아하는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을 거의 다 읽어버린 나로서는 난감하기 그지없었고ㅡ내 자신이 그동안 책이라고는 통 읽지 않고 살아왔는지 또 문란한 인간은 아닌지 잠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ㅡ설령 좋아하는 작가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이 대목에서는 웃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어떤 교수가 작가 이상의 작품들은 건전하지 못하고 읽으면 기분이 좋지 않고 이상의 작품을 읽으면 문란해지고 나중에 책이라고는 전혀 읽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일본인이 그것도 일본 대학에 몸담고 있는 영문학 교수가 아쿠타가와의 작품을 이렇게 평가한 그 용기 하나만큼은 높이 산다.


‘장서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86-88쪽)’ 중 장서의 질은 내용뿐 아니라 아름다운 모로코가죽 장정에 금박을 입힌 책일 때에 그 질이 높아지고, 어차피 남은 생애 동안 그렇게 많은 책을 읽을 수 없다면 값싼 문고판보다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고급 양장본이나 삽화가 좋은 책을 읽어야 하고, 토머스 그레이의 시를 싸구려 복사판으로 읽는다면 어쩐지 인생이 아깝다는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김용택 시인의 ‘시가 내게로 왔다’ 중 몇몇 구절들이 생각난다. 이용악 시인의 시집 ‘낡은 집’의 복사본을 만나던 날의 기쁨과 충격을 김용택 시인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이야기하면서 그 ‘낡은 집’은 자신이 만난 시집 가운데 가장 완벽한 시집이었다고 술회한다. 또 김용택 시인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 박수근의 그림을 신문이나 잡지에서 오려 방 여기저기 붙여 놓았는데 언젠가 아내랑 그 그림 앞에 서서 “우리는 참 복도 많아, 이런 그림 앞에 서 있을 수 있다니”라며 행복해했다고 이야기한다. 물론 이용악 시인의 시집이 모로코가죽 장정에 금박이 입혀 있고, 방에 박수근 화가의 진품 그림이 걸려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김용택 시인이 복사본 시집을 보면서, 신문과 잡지에서 오려낸 그림을 보면서 ‘아, 내 인생이 어쩐지 아깝구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저자 와타나베 쇼이치가 주장하는 지적생활을 통한 정신적 풍요로움, 내적 만족감을 진정으로 깨닫고 누리는 삶이란 다름 아닌 김용택 시인의 삶의 태도(attitude)가 아닐까.

p*****l 2011.10.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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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생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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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고 모든 순간에 책과 함께 읽고 싶은 나로써 지적생활에 대해서 좀 더 넓고 심도깊게 알 수 있었던 것은 또하나의 기회였던 것 같다. 책을 읽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면에서 좀 더 지적 수준을 높일수 있다면 그것이 넓은 범위의 지적생활이겠지만 한번도 지적생활은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다. 지금 내가 책을 읽고 있고 지력이 누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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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고 모든 순간에 책과 함께 읽고 싶은 나로써 지적생활에 대해서 좀 더 넓고 심도깊게 알 수 있었던 것은 또하나의 기회였던 것 같다. 책을 읽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면에서 좀 더 지적 수준을 높일수 있다면 그것이 넓은 범위의 지적생활이겠지만 한번도 지적생활은 무엇인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다. 지금 내가 책을 읽고 있고 지력이 누구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삶으로 깨달았기 때문에 평생 가져야 할 나의 소중한 습관이라는 생각을 했고 조금씩 발전되어가는 내 모습에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며 살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보며서 지적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지적생활의 태도에 대해서 배우는 점들이 많았으며 나와는 많은 수준에서 차이가 나겠지만 저자의 글을 보면서 공감대도 형성할수 있었다.

 

자신에게 충실한 삶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그것은 한마디로 양심에 가책을 받지 않는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물론 진부한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절대 변하지 않는 진리다.

-본문 중-

저자는 지적정직의 원칙에 충실하라는 제목의 글에서 도덕적 관념보다는 개인의 발전과 지적생활의 향상이라는 고나점에서 자신에게 충실하라는 말의 의미를 짚어보려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에 관한 글들은 책을 읽는 누구라도 쉽게 와닿을 수 있을 만큼 현실적이었고 사토선생님의 이야기들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고 배움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또 나도 대부분의 책을 한번 읽고 다시 읽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에 스스로 반성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는 힘이다.

-본문 중-

이 책은 자신에게 충실하라는 글처럼 지적생활에 충실할 수 있는 방법과 자세를 가르쳐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의 이야기는 친근하게 다가오고 지적생활의 거리감을 좁힐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지적생활, 지적공간, 지적생산, 지적독립, 지성의 삶이라는 5장에서 나는 생활속에서 내가 지적생활을 어떻게 영위해나가야 하는지를 배웠고 지는 힘이다라는 글로 다시 한번 지력의 중요함을 깨달았다. 잠시 게으름에 빠졌던 내게 하나도 빠짐없이 배우겠다는 책을 처음 접했을때의 마음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지는 힘이다! 그것을 생활화한다면 더 없는 축복이 될거라 생각한다.

 

q*******n 2011.10.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