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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그야말로 뿌리깊은나무 열풍이다. 한 5, 6년 전쯤 이 소설이 나왔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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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색채가 아름답고 고전적이어 보이는 그림이 눈에 먼저 들어오는 책이었다. 어른들의 책은 읽어보지도 않았고 그저 TV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것만 보았는데 꽤 어려워보이는 내용들이 많은 책이었건만 10대를 위한 책으로 나왔기에 조카들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손에 들게되어 읽게 된 책이다.
내용이 어렵긴 하다. 그리고 내용들도 뭐가 그리 많은지...그냥 내가 읽기에도 첨들어보는 단어들도 많더라.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에 얽힌 이야기를 사실과 픽션을 절묘하게 조합해놨다. 처음엔 한글 창제에 얽힌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기에 아이들에게는 맞지 않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생각외로 읽어볼만 하다. 문장도 매끄럽게 읽히고 읽기 거북한 내용이나 글도 나오지 않아서 안심이었다. 다만 드라마를 전부다 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드라마와 좀 이야기가 틀려서 멈칫 했다는 정도...
아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한글에 대한 소중함을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금이야 글을 읽고 쓰는 것이 너무나도 보편화되어 있기에 다들 생각하지 못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고 글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힘을 갖는것을 의미하였기에 기득권을 가졌던 자들이 일반 민초들까지도 쉽게 배울 수 있는 한글을 탐탁치 않아했었다는 사실이나 그러한 사실들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많은 난관을 뚫고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읽게 되면 우리의 한글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어른들도 느낄 수 있게 되리라.
원전을 읽어본적은 없지만 이 10대를 위한 책도 꽤 좋았기에 그냥 어른들이 읽기에도 괜찮았다.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나니 원전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좀더 들기는 하더라. 기회를 봐서 원전도 한번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