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88%
  • 리뷰 총점8 12%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8.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내용보기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이 책은    음식이야기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빠트릴 수 없는 의식주(衣食住) 중 하나, 먹는 식(食)에 관한 이야기다. 중국인 천샤오칭(陣嘵卿)이 썼으니, 아무래도 중국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되겠다.   저자 약력을 살펴보니, 다큐멘터리 제작자이기도 하며 음식 칼럼니스트다.음식 칼럼니스트 하면 낯선 직종인데, 다행이도 음식 칼럼니스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내용보기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이 책은 

 

음식이야기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빠트릴 수 없는 의식주(衣食住) 중 하나, 먹는 식()에 관한 이야기다.

중국인 천샤오칭(陣嘵卿)이 썼으니, 아무래도 중국 음식에 관한 이야기가 되겠다.

 

저자 약력을 살펴보니, 다큐멘터리 제작자이기도 하며 음식 칼럼니스트다.

음식 칼럼니스트 하면 낯선 직종인데, 다행이도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이라는 분을 알기에 그 직종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는 점도,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십여 년간 언론에 기고해 온 미식 칼럼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모두 여섯 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그 장의 제목이 그 장에 포함된 글들을 모두 포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 미리 알고 읽어야 할 것이다.

 

1, 모든 사람의 진주비취백옥탕

2, 나 혼자만의 국숫집

3, 강호 최고의 맛

4, 따끈따끈한 맛

5, 이대로 끊어지기 아까운 솜씨

6, 손가락 쪽쪽 빨아먹는 즐거움

 

예컨대, 1장의 타이틀은 1장 중에 실린 글 하나의 제목을 1장 전체의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물론 그 글에서 말하고 있는 음식의 의미가 다른 글에도 해당은 되겠지만, 다른 장, 예컨대 2나 혼자만의 국숫집과는 다른 것이다. 2장에 실린 글들은 나 혼자만이 알고, 의미가 특별한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들이다.

 

저자에게 음식이란?

 

나는 입안으로 들어온 뜨거운 맛의 희열이 온몸에 퍼지자 드디어 고향에 도착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66)

 

음식이 그런 것이다. 음식을 음식 자체를 먹기 위해서도 먹지만, 그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기능도 있다.

 

 

저자에게 한국 음식은 

 

이 책에는 한국의 음식도 등장한다. 반가운 마음으로 소개한다.

 

베이징의 치와동루(淸華東路)에 있는 한 한식집, 그러니 분명 한국 음식점이다.

지인과 같이 거기에서 음식을 먹는데, 앞에 놓인 음식 중 하나가 보쌈이다,

지인 뤄선생, 조선족이다 - 의 설명이 이어진다.

 

<“한국의 농촌 지역에서 큰 마음먹고 만드는 음식 세 가지가 바로 이 집에서 파는 감자탕, 보쌈, 부침개죠. 그중 가장 특징적인 것이 바로 이 집의 배추김치에요. 베이징에는 이 집만큼 한국적인 김치를 내놓는 곳이 없죠. 이 집 김치는 정말 한국적인 맛이에요.”>(67)

 

이런 대화를 하면서 음식을 먹은 곳, 그 장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이어진다.

그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고향복성(故鄕福星)’이라는 곳인데, ‘정확히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는 한식을 내놓고 있다고도 말했다.’(68)

 

삽화, 마음을 푸근하게 해준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을 말한다면, 사람 마음을 푸근하게 만드는 삽화가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시골을 배경으로 금방이라도 그 그림에서 사람의 말소리가, 음식 향기가 풍겨나올 듯한 그림들이다. 그런 그림들은 아련한 옛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밥상을 같이하고, 음식을 앞에 두고 같이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모습은 중국이나 우리나라나 매한가지이니까.

 

그러니 이 책에서 삽화는 음식에 맛을 더하는 양념마냥 이 책을 맛있게 한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의 음식과 인생 이야기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음식 이야기는 곧 사람이야기이니 말이다.

원제가 지미재인간(至味在人間)>인 것도 바로 그 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人間), 이 말은 여기서는 사람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를 말한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도 이 책의 재미를 더하게 해준다.

 

쓰촨성의 어느 현에 그 지역 출신의 지방장관이 시찰을 갔다.

그 장관은 헬리콥터를 타고 갔는데, 가보니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 맞이하러 나온게 아닌가. 감격한 그 장관이 한촌로의 손을 잡고 말했다.

이렇게까지 저를 기다려주시다니요, 감사합니다.”

그러나 촌로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말했다.

뭔 소리요? 우린 그냥 헬리콥터 구경 나온 것인데.”(228)

 

이 책에는 구경거리도 많다. 헬리콥터(음식)도, 지방장관(사람)도.

또한 중국으로 미식 여행을 가려는 독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의 책이기도 하다.

s***h 2017.12.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중국 지방의 토속 음식을 찾아서...
"중국 지방의 토속 음식을 찾아서..." 내용보기
이 책은 중국 전 지역의 토속적인 음식에 관련된 내용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컬럼 형태의 수필들의 모음이다. 이 책의 저자 진효경(陳曉卿)은 중국 지역별로 토속적인 음식을 소개하는 CCTV 다큐멘터리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을 제작한 다큐멘터리 제작자이며, 10년 넘게 미식과 관련된 컬럼을 쓰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의 구성은 6개의 주제로 나누어 관련된 지역 음식
"중국 지방의 토속 음식을 찾아서..." 내용보기

이 책은 중국 전 지역의 토속적인 음식에 관련된 내용을 주요 소재로 다루는 컬럼 형태의 수필들의 모음이다. 이 책의 저자 진효경(陳曉卿)은 중국 지역별로 토속적인 음식을 소개하는 CCTV 다큐멘터리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을 제작한 다큐멘터리 제작자이며, 10년 넘게 미식과 관련된 컬럼을 쓰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의 구성은 6개의 주제로 나누어 관련된 지역 음식과 저자가 겪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모든 사람의 진주비취백옥탕’, ‘나 혼자만의 국수집’, ‘강호 최고의 맛’, ‘따끈따근한 맛’, ‘이대로 끊어지기 아까운 솜씨’, ‘손가락 쪽쪽 빨아먹는 즐거움’.

첫 번째는 명나라 태조 주원장과 관련된 진주비취백옥탕이야기로 대표되는 주제로, 모든 개인마다의 소중하게 아끼는 음식과 선정의 이유가 존재하며 주로 성장기에 강렬한 인상을 받은 음식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는 저자의 생각을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는 면 요리에 관련된 이야기들로, 중국 지방의 다양한 면()요리들을 소개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콩 요리와 양고기 요리로 대표되는 안휘성 숙주시 출신의 저자가 조선족의 연길식당의 메밀냉면이 자신이 최고로 아끼는 면요리이며, 우연히 냉면에 푹 빠지게 된 사연도 소개하고 있다.

세 번째로, 요리사(세프)들의 세계를 하나의 무림 고수들의 세계로 본다면, 이른바 대도시에서 번듯한 정통음식 위주의 식당을 운영하는 이른바 명성을 얻고 있는 소수의 대형식당 요리사들과 대도시가 아닌 지방에서 숨어 있지만 정통요리보다는 지역적 특색을 갖춘 소규모 식당의 다수의 요리사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비유를 들어, ‘(관광객을 위한) 특색음식‘(현지인을 위한) 현지음식을 대비하고 있다.

네 번째 주제는 따끈따끈한 맛이 가지는 2중적 의미를 다루고 있다: 따끈한 음식에서 느껴지는 맛과 음식을 매개로 나누는 인간 사이의 따뜻한 정(). 전통적인 중국 요리의 도구인 솥과 웍이 원래 제사에 쓰이던 도구였다는 작가 아청(阿城)정과(鼎鍋)은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 있는 부분으로 느껴졌다.

다섯 번째로는 어쩌면 요식업에서는 숙명과도 같은 주제인 요리 전통의 계승과 혁신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과거로부터 엄격하게 전통을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지, 아니면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독특한 또 하나의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지에 관한 논란을 다루고 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계획도시 조성이라는 사회적인 요소도 전통요리가 아닌 통합요리를 만들어내게 하는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마지막은 식사예절에 관한 주제로, 단순히 자신만을 위한 식사를 할 것인지 아니면 자기 본성을 억제하고 예의를 지켜가며 타인과 함께 식사를 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 규범의 차원에서 벗어나 먹는다는 행위와 먹는 장소와 먹는 음식이 가지는 사회적인 의미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을 담아 내고 있다.

 

제목만 들으면 굉장히 운치 있어 보이고 인간미와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글귀이다. 무슨 뜻인지는 책의 맨 마지막 장에 나온다.

 

이 책의 특징을 몇 가지 꼽을 수 있다. 우선, 문장이 매우 간결하다. 음식과 함께 만드는 레시피를 소개할 때 재료와 조리 절차를 단순 명료하게 잘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지역의 음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과 관련된 시골의 풍경이나 모습들을 시각적인 표현 문구로 잘 그려내고 있다. 마치 tv속 한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머리 속에서 연상이 된다.

그리고 번역의 위대함이다. 번역서를 읽다 보면 흔히 만나게 되는 이해가 되지 않는 엉터리 문장을 이 책을 읽는 내내 단 한 구절도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점이 놀라웠다. 또한, 책 속에 등장하는 중국 지명과 문화적 용어, 특히 각 지방의 토속적 음식 이름에 대해, 각주를 통해 간략하게 핵심적인 설명을 제공한 것은 매우 훌륭한 서비스이다(독자를 배려하는 차원을 넘어서 지금까지 어느 번역본에서도 보지 못한 독자를 위한 서비스로서 다른 번역작가들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이 책은 매우 잘 쓴 수필이다. 문장이 매우 수려하고 아름답다(아마도 10년 넘게 써왔던 글들 중에서 엄선한 것이라 원래 문장이 아름다운 탓도 있겠지만, 수준 높은 번역의 힘도 굉장히 크다고 본다). 지금 당장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도 전혀 손색이 없는 훌륭한 문장이다. 작가의 뛰어난 유머감각도 글의 흥미와 긴장감을 높이고 읽는 이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드는데 한 몫을 한다. 주제가 음식과 맛에 관한 글이라면 보통 지루한 내용으로 채워지기 마련인데, 전혀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작가의 유쾌한 경험담이 쏟아진다(‘주성치류의 유머코드에 비슷하다).

중국의 지역적 토속 음식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화민국 수립 이후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거치면서 중국 내의 음식을 포함한 많은 문화적 전통들이 단절되었을 거라는 순진한 예상을 깨뜨리고 끈질기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한가지는 현재 내가 자주 이용하는 중국음식점들은 동북지방의 음식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

중국 지방의 토속적 음식에 관해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m****y 2017.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내용보기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음식은 세뇌다. 얼마 전에 본 프로그램에서 들은 이야기다. 고개를 끄덕거렸다. 세상에서 엄마의 맛을 따를 수 있는 없다. 엄마가 만든 음식이 세계 최고라는 건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식들에게 엄마의 음식은 세상 어떤 요리보다 더욱 높은 의미의 맛을 지닌다. 그리고 그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해진다. 중국에 대한 흥미와 함께 음식들을 알기 위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내용보기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음식은 세뇌다. 얼마 전에 본 프로그램에서 들은 이야기다. 고개를 끄덕거렸다. 세상에서 엄마의 맛을 따를 수 있는 없다. 엄마가 만든 음식이 세계 최고라는 건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자식들에게 엄마의 음식은 세상 어떤 요리보다 더욱 높은 의미의 맛을 지닌다. 그리고 그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강해진다.

중국에 대한 흥미와 함께 음식들을 알기 위해 책을 선택했다. 음식들과 함께 중국의 문화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cnn에서 볼 때는 사탄의 달걀처럼 보이는 함단은 대체 어떤 맛일까? 직접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러나 이 함단이 중국인들 모두에게 환영을 받는 건 아니다. 저자의 아들도 한 번 먹어보고 괴상을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나라마다 다른 음식문화는 옳고 그르다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전통을 두고 시끄럽게 다툼을 하는 건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

중국과 중국 음식에 대해 알고 있으면 책을 읽으면서 더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겠다. 그리고 모른다고 해도 괜찮다. 충분한 설명과 함께 중국 특유의 문화를 알 수 있게 해주고 있으니까 말이다.

사는 나라가 다르더라도 마음은 통하는 법이다. 부모의 내리사랑은 헌신적이다. 손자의 철없는 대답은 내리사랑의 위대함을 잘 보여준다. 할머니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남은 반찬이라는 대답! 좋을 걸 자식과 손자에게 먼저 먹이려고 하는 걸 볼 때면 언제나 고개가 숙여진다.

호텔이나 잘 나가는 음식점의 요리가 아니라 뒷골목이나 트럭이 털털 거리며 지나가는 도로 옆의 식당들 이야기들을 접할 때면 더욱 정감이 간다. 허름한 음식점에서 먹는 추억과 향수를 자극한다. 호텔 음식이 나쁘고 부족하다는 건 아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면 찾아가지 않는 호텔보다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더욱 마음에 잘 들어온다는 이야기다.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한국 음식도 나온다. 한식 이야기를 보면서 중국에 한류가 퍼지기는 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고향음식은 언제나 향수를 불러온다. 저자의 고향 청무는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 다른 지역의 무가 더 달콤하고 맛있다고 해도, 고향에서 먹던 무의 맛은 남다르다. 어렸을 때 뇌리에 각인된 세뇌의 맛은 늙어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건 가장 좋은 의미의 맛으로 다가온다.

일반인들은 호텔 음식에 대한 동경이 있다. 항상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요리도 아니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호텔 음식에 대해서 거리를 두고 있다. 음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차이라고 봐야겠다. 멋지고 환상적인 장소에서 일류 요리사가 만든 요리가 아닌 뒷골목에서 음식점 주인과 편안하게 느낌 있게 먹을 수 있는 맛! 그 맛은 느껴본 사람은 알겠다. 맛에 대해 전문가인 저자는 그 맛을 잘 알고 있다.

일반인들은 그런 맛을 너무 간과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가장 맛있는 맛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겠다. 인간에게 있어 맛은 행복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책이 잘 알려준다.

중국 요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좋았다. 그리고 더 좋은 건 저잣거리에서 맛의 풍미를 느껴볼 수 있다는 사실이겠다. 그리고 이건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 공통적인 부분이다. 시간을 내서 저잣거리를 돌아다녀봐야겠다.

f*******p 2017.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극의 맛은
"궁극의 맛은" 내용보기
정겨운 일러스트로 시작되는 이 책은 궁극의 맛에 대한 비밀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마치 사람이 없다면 궁극의 맛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만 같다.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는 음식 다큐멘터리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 시리즈를 제작한 음식 칼럼니스트인 천샤오칭 감독이 십 년간 경험한 음식과 그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책이다. 다큐멘터
"궁극의 맛은" 내용보기

 정겨운 일러스트로 시작되는 이 책은 궁극의 맛에 대한 비밀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마치 사람이 없다면 궁극의 맛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것만 같다.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는 음식 다큐멘터리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 시리즈를 제작한 음식 칼럼니스트인 천샤오칭 감독이 십 년간 경험한 음식과 그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책이다. 다큐멘터리는 본 적이 없어 달리 할 말이 없지만, 그가 쓴 책은 매우 재미있다.  

 음식은 기본적으로 맛과 향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는 그에 덧대 기억과 추억, 분위기라는 강한 향신료를 지니고 있는 것이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저자인 천샤오칭 역시 단순히 먹는 것에 대한 의미를 넘어 음식을 표현하고 있다. 맨 앞 장 일러스트의 한 문장 '어떤 음식에 대한 기억은 꽤나 멀리까지 면면히 거슬러 올라간다.' 이에 대한 의미를 가장 잘 설명하는 첫 장의 또 다른 문장 "이 세상에 엄마의 맛을 따를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죠.", 바로 엄마의 맛이다.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음식이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그것! 저자에게는 집에서 직접 담그는 장이 그런 존재였다. 2년간의 기숙사 생활을 하며 가장 그리웠던 것은 어머니의 음식이었다. 2주에 한 번씩 집에 올 때마다 미리 전화를 걸어 먹고 싶은 음식을 이야기해두면 어머니가 준비를 해두고 기다리시곤 하셨다. 이런 기억들이 물밀듯 닥쳐왔다. 음식은 그런 힘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묘미는 중국 음식에 대한 집중탐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려한 음식보다는 소박한 음식을 선호하는 듯한 작가의 스타일덕분에 중국 서민층들이 먹는 음식을 꽤 깊이있게 알 수 있었다. 사실 이 책이 한국 음식이 배경이었다면, 주로 에피소드적인 측면에서 읽었을 것만 같다. 하지만 미지의 음식이 가득한 중국이 배경이라 중국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주는 정보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혀 끝으로 만나는 중국'을 보고 싶어 간단히 내용을 요약해 놓은 블로그를 보았었다. 주말 언젠가 한 번 마음에 드는 편을 골라 봐야겠다.  음식엔 언제나 사람사는 냄새가 함께 어울려 이 책을 보는 내내 옅은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r******s 2017.12.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중국음식
"중국음식" 내용보기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배고픔과 허기를 달래는 수단이 아닌, 음식을 통해서 많은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도 먹거리이며, 먹는 것의 해결은 인류 역사나 문명사에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인문학의 유행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진단과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고, 특히 음식인문학과 관련된 접
"중국음식" 내용보기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 그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배고픔과 허기를 달래는 수단이 아닌, 음식을 통해서 많은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도 먹거리이며, 먹는 것의 해결은 인류 역사나 문명사에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인문학의 유행으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진단과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고, 특히 음식인문학과 관련된 접근은 많은 분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여행이나 관광 등 해당 국가와 민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처럼 이 책도 이런 점을 바탕으로 중국이라는 대륙을 폭넓은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중국, 단순히 강한 국가, 큰 대륙, 유구한 역사 등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아무래도 절대적인 강대국으로 꼽습니다. 그들이 자랑하는 역사와 문화, 강인함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현대사회로 넘어와서도, 오늘 날까지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들의 음식은 넓은 대륙의 규모 만큼이나 큰 스케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상이한 특산물과 음식문화, 기후와 자연조건을 극복하는 사례나 여기에 맞춰서 발전한 식문화는 중국이라서 가능하다는 점도 느끼게 됩니다. 우리와 비슷한 농사문화권, 지역문화의 색깔이 강한 중국, 그들의 음식을 통해서 중국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중국은 현대화의 과정과 경제성장과 발전을 거치면서, 우리의 식문화나 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식문화와 비슷하지 않을까도 싶지만, 중국 내륙과 발전이 상대적으로 덜 된 지역의 음식문화는 독특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음식도 많고, 우리는 잘 사용하지 않는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하고 음식 자체에 들어가는 정성과 맛과 향의 대전, 또한 음식을 통해서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마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끈끈함과 손님을 맞이하는 문화에서 중국인들이 사람에 대한 가치를 얼마나 중요시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잘못 알려진 정보, 편견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중국이나 우리나 사람 사는 곳에서 느낄 수 있는 고향의 향기와 사람냄새, 워낙 사람도 많고 다양한 식문화와 식재료가 존재해서 다소 혼잡해 보이지만, 나름대로의 전통과 이유, 명분이 존재하는 곳, 기존의 중국을 해석하는 책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길 바라며, 역사나 문화를 편향적인 시각에서 배우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고, 사람을 통해서 진솔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맛에 대한 향연, 그리고 함께 배우는 중국과 중국인, 우리가 아는 중국요리나 음식과는 또 다른 해석과 다양성,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m**********m 2017.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내용보기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의 음식과 인생 이야기"라는 표제에 끌렸다. 다큐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은 보지 못했지만 KBS1에서 방영해줬던 이욱정 PD의 <요리인류>를 인상 깊게 봤던지라 비슷한 느낌의 다큐 제작자라는 것도 호기심의 한 몫을 차지했고. 책 속에는 글로만 상상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의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하지만 지루하지는 않다. 오히려 모르는 맛들로 더욱 재미나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내용보기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의 음식과 인생 이야기"라는 표제에 끌렸다. 다큐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은 보지 못했지만 KBS1에서 방영해줬던 이욱정 PD의 <요리인류>를 인상 깊게 봤던지라 비슷한 느낌의 다큐 제작자라는 것도 호기심의 한 몫을 차지했고. 책 속에는 글로만 상상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의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하지만 지루하지는 않다. 오히려 모르는 맛들로 더욱 재미나다. 이유가 뭘까? 

1. 중국스러운 과대과장묘사

"그의 손에 들려진 청무에서는 백옥처럼 빛나는 반투명의 육질 사이로 맑고 신선한 즙이 흘러나오고 있었다(p79)"라는 무즙 하나도 그저 흐르게 하지 않는 각종 비유들. "누룽지(진주), 배추겉대와 시금치 잎(비취), 삭힌 두부(백옥)이 들어간 요리(p65)"라 하여 음식에 붙인 진주비취백옥탕 등 너무나 어마어머한 명칭들이음을 자아낸다. "내 긴 칼을 품고 찾아왔으나 고기반찬은 통 볼 수가 없구나(p189)" 처럼 여기가 21세기 중국인지 무협지 속 강호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대화들은 또 어떻고. 시종일관 만화 같기만 한 요리와 그 맛과 대화와 상황들을 보고 있노라면 분명 쏘갈치찜을 읽는 중인데도 머릿속에는 주성치가 등장하는 코믹무협 한 편이 흘러가는 것이다. 이런 기이한 체험은 일찍히 츠쯔첸의 <뭇 산들의 꼭대기>에서도 경험한 바 일부 중국 작가들의 과장스럽고 허구적인 비유들이 내게는 신묘한 힘을 발휘하여 상상력을 더욱 북돋는 것 같다.

2. 1965년생 작가가 바라본 음식 속에 담긴 격변하는 중국의 이야기

돼지고기를 끓이는 날이면 떨어져나온 비계덩이를 설탕에 굴려먹고 우리가 김장김치를 담듯이 달걀과 오리알을 염장해 겨우내 반찬 삼아 먹었다는 가난했던 일상, 돌아서면 배고프던 대학 시절 조명판에 끓여먹던 라면과 선배를 따라다니며 얻어 먹은 밥 한 그릇, 민영공장과 상점을 공사합영으로 전환시켜 빠오두 장인을 공장 노동자로 전락시킨 중국의 정책이 엊그제 같은데 21세기 중국은 풍요로운 먹거리 속에 프렌차이즈가 성행하고 짜고 기름기 넘치는 음식은 건강에 나쁘다며 저어하는 세상이 되었다. 깨끗한 거리 조성사업으로 사라지는 좌판들, 프랜차이즈의 성행과 단일화 되는 지역민들의 입맛, 사라지는 향토 음식, 훠궈마저 일인식화 시키는 청결에 대한 강박, 샤오얼(중국식당의 점원)을 아가씨라 부르는 것이 어색해져버린 호칭 등의 문제가 어딘지 익숙해 국경 너머에서도 흥미와 진한 향수를 느끼게 된다.  

3. 사람 사이의 맛

어린왕자와 여우도 아니건만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이 있으면 "한두 시간 전에 혼자 훠궈 전문점에 가서 양념이 진한 훠궈의 신선로를 익히기 시작... 천천히 불을 데우며 '그 사람을' 기다리라(p267)"는 중국 미식가의 대인배적 풍모가 감탄스럽다. '배우자는 남의 배우자가 더 잘나 보일지 몰라도 양고기만은 무조건 내 지역 양고기가 최고(p201)"인 향토음식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중국인들의 아웅다웅한 다툼도 재미나고 어린 아들과 함께 하는 천샤오핑의 미식기행도 오손도손 정답다. 어디 입으로 보는 것만 맛이던가. 눈으로 읽으며 삼키는 문화의 맛, 국적은 달라도 도무지 모를 수가 없는 사람 사이의 맛이 더욱 쏠쏠할 수 있음을 이 책으로 하여 깨닫게 된다. 

YES마니아 : 로얄 a********0 2017.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내용보기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음식 칼럼니스트인 천샤오칭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 푸드에 대한 혀의 맛을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이라는 방송을 책을 엮은 것인데, 아주 인기리에 방영된 최고의 음식 푸드라고 한다.   어느 음식과 관련된 책은 다 그렇겠지만 중요한 건 누가 음식의 정보를 제공해주느냐에 따라 그 음식의 질과 전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내용보기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이자 음식 칼럼니스트인 천샤오칭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중국 푸드에 대한 혀의 맛을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혀끝으로 만나는 중국이라는 방송을 책을 엮은 것인데, 아주 인기리에 방영된 최고의 음식 푸드라고 한다.

 

어느 음식과 관련된 책은 다 그렇겠지만 중요한 건 누가 음식의 정보를 제공해주느냐에 따라 그 음식의 질과 전통, 향기, 손맛, 느낌 모든 것이 달라진다. 이 책은 중국음식을 말해주는 책이다. 동시에 저자의 푸드를 통해 중국을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사실 나는 맛집이나 중국, 한국, 일본같은 나라의 음식에 그리 관심이 많이 않았다. 중국음식은 그저 짜장면과 탕수육 정도다. 이것도 어느 중국음식이 맛있으니 찾아 먹어본 적이 거의 없다. 음식에 관해 관심은 있으나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었다 맛집을 찾아 가기에도 여의치 않고, 혼자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는지조차 정보도 알지 못했다.

 

내가 싱글이다보니 혼자라도 괜찮은 음식점이 제일 좋았다. 암튼 중국음식은 우리나라에 익숙하다. 또한 저자의 음식소개를 통해 사람냄새를 느낄수가 있고, 음식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책이다. 서점에는 정말 많은 음식 소개 책들이 홍수처럼 넘쳐난다. 그러나 홍수가 나서 정말 먹을 물이 없듯 음식에 관한 책들도 마찬가지다.

 

그럴땐 사람 냄새나는 음식책을 사서 읽으면 된다. 왜냐하면 음식이라는 게 누구의 입맛을 맞춘다는 게 그리 쉬운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있을 것이고,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텐데 자신의 취향만 가득한 음식만 소개하는 책이라면 손이 가지 않을 것은 분명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렇게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는 인문적인 중국의 음식들을 보면서 나름의 음식철학을 느낀다면 일석이조의 독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음식중에서 면을 참 좋아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면을 그렇게 좋아하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지 나도 면을 좋아하는가 보다. 사실 70년 대 후반에서 80년대까지 대부분 가난한 사람들이 많아서 당시 밀가루는 서민들이 쌀 다음으로 가장 많이 먹는 주식이었다.

 

이렇게 음식에 관한 얘기를 할 때 음식만 말하는 것이 아닌 음식에 관한 이야기도 뒤따라오는 음식책들이 많이 읽히고 있고 이런 책들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비록 이 책은 중국 음식책이지만 같은 감정을 느끼는 도서가 될 것이다.

l*****c 2017.12.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내용보기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중국은 '맛의 나라'로 통한다.  넓은 대륙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재료, 그리고 수많은 문화와 환경이 만들어낸 각각의 색다른 맛! 허나 그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맛있다' 라고 생각하는 궁극의 맛을 선택하고 또 소개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나 칼럼니스트라 해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궁극의 맛은 사람 사이에 있다" 내용보기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중국은 '맛의 나라'로 통한다.  넓은 대륙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식재료,

그리고 수많은 문화와 환경이 만들어낸 각각의 색다른 맛! 허나 그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모두

가 '맛있다' 라고 생각하는 궁극의 맛을 선택하고 또 소개한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사나 칼럼니스트라 해도 불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렇기에 이 책이 소개하는 맛 또한 글쓴이 스스로의 맛이라 정의해도 좋다.  과거 대기근속에

서 고생한 어린시절을 보내고, 스스로 삶을 개척하면서 쌓아올린 '맛'에 대한 그 만의 이야기

와 요리.    지금도 맛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면서,중국의 가장 영향력있는 방송감독의 자리까

지 올라갔지만, 아직 그에게는 표본적인 산해진미보다는 옛 습관 그대로의 맛이 더욱 친숙하

고 또 맛있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물론 이러한 내용에 '같은 문화권인' 중국인들은 많은 공감을 표시 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

러나 외국인이자, 전혀 다른 생활을 하고있는 '나'에게 있어, 글쓴이의 맛은 과거의 향수와 추

억이 아니라, 보다 새롭고 또 신기한 것으로 다가온다.   그야말로 그가 예찬하는 궁극은 적어

도 나에게 있어선 전혀 공감되는 것이 없는 남의 이야기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그렇기에 나

는 이 책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과거와 오늘날에 이어지는 한 남자의 일생, 그리고 그와 함께 변해온 '맛의 변화'

를 엿보는 재미이다.   지금도 중국은 급격한 변화의 길을 걷고있는 중이다.  한때 가난한 청년

의 끼니를 채워준 허름한 골목길은 대대적인 재계발로 인해서 흔적도없이 사라져버렸고, 신입

시절 돈걱정 없이 실컷맛보았던 중국의 전통요리가 어느덧 대단한 결심을 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고급요리가 되어버리지 않나.   심지어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벌어지는 입맛의 변화

를 느끼면서 새삼 '자본주의'의 무서움을 느끼고 또 걱정하는 (전형적인) 아저씨의 모습을 그러

내고 있는것이 상당히 재미있다.  


그러고 보면 역시 그는 아저씨다.   일본의 어느 아저씨와 같이, 그는 숨은 맛집을 발견해 자신

만의 오아시스로 삼고, 스스로의 철학을 토대로 식문화를 생각하며, 혼자보다는 둘과 셋, 모두

와 함께 젓가락을 움직이는 전통적인 중국식 식사를 사랑한다.   맛집이란 것이 별거인가?  고

급스러운 분위기, 식재료, 뛰어난 솜씨로 무장한 요리사의 손을 거쳐야만 '궁극의 맛'이 완성되

는 것일까?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를 대접해도 그의 부모님들은 감히 그 음식에 손을 대지못

했다.   그렇기에 그에게 있어 '맛있다'는 보다 편안한 맛을 추구한다.    그리고 모두와 함께하

는 맛을 추구한다.

q*******a 2017.12.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