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정신분석학적으로는 주로 프로이트를 기반으로 정신과 의사인 자신이 경험한 환자들이야기를 일부 섞어 사랑이 아픈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 두께를 보면 알겠지만 이야기를 제대로 풀기에는 너무 분량이 적다. 가볍게 읽기 좋은 수준도 아니고 책 편집자체도 거의 듬성듬성해서 중반이후로는 거의 내용이 빈약한 지경에 이른다. 저자의 다른 책을 보고싶은 의욕마져 떨어지게 만드는 이 책의 완성도는 큰 문제이다. 사랑이라는 아픔에대해 초반에는 문제제기를 잘 했으나 풀어가는 과정이 그야말로 수박겉핥기에 불과했다. 이책을 아무리 읽어도 도대체 사랑이 왜 아픈지, 나의 경우에는 어떤 이유로 아팠을까에 대해 해답을 찾기가 어렵다. 이유는 주로 가족간의 사랑에 기반하여 설명하고 있고 다양한 형태의 사랑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는 않다. 이 책의 사랑의 아픔에 대해 설명하는데 실패한 이유는 사랑이 아프다는 것은 현상(증상)이고 그 본질인 사랑을 먼저 정의하고 들어가야하는데 그것을 생략했기 때문이다. 사랑이 아픈 이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이 나오지만 그것이 모든 경우에 해당되는지 과연 나의 경우에는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알수 없다. 애초에 이정도 분량으로 사랑이라는 인간의 가장 큰 감정을 설명하는 것 자체가 무리였을 것이다. 아마 제목에 이끌려서 책을 구매한 나같은 독자들은 상당히 실망할 수 밖에 없다. 페이지 반이상이 비어있는 편집도 마음에 들지 않고 과연 저자는 이 책으로 설명이 충분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저자는 충분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적합한 경력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독자를 이해시키고 설명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사랑이라는 광범위한 인간의 정신작용에 대해 설명하기에는 애초에 이책의 분량으로는 어림없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