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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 Reed and Metallica Lulu 일전에 말씀 드렸다시피 메탈리카와 루리드의 협연 앨범이 나왔다. 선배에 대한 깍듯한 예우를 나타내듯 루 리드 그리고 메탈리카의 루루라고 타이틀이 잡힌 앨범이고 2 CD로 발매가 곧 된다. (음원은 이미 돌고 있음) 이미 이전에 메탈리카 팬들에게 이 음악은 메탈리카의 음악이 아니다라고 제임스 횽님께서 일찌기 선을 그어놓고 시작을 하셨다시피 이 앨범을 들어보면 이 두 장의 꽉 채워지는 음악들은 메탈리카의 음악이면서 메탈리카의 음악이 아니며 확실히 루 리드라는 크레딧이 앞에 나와야 하는 것이 옳다고 느껴질만큼 큰 틀로 보았을때 음악적인 영향은 루 리드의 그것이 맞다는 느낌을 받았다. 음악은 상당히 전위적인(아방가르드) 색채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메탈리카의 멤버들이 루 리드의 백 밴드 역할을 맡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루루... 루 리드의 루루인가? 라고 농담처럼 혼자 생각해 봤는데 하아... 이런 뜻이 있었구나. 루루라는 이름의 폭풍과 같은 여인에 대한 연극 모음집을 집필했다. 한세기 후, 그 이야기들은 루 리드와 메탈리카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들은 도발적인 연극의 음악적인 서술인 "루루"를 창조했다. The View 이 설명을 보지 않고 앨범을 먼저 들었을때 무언가 강렬한 이야기들이 주술적으로 펼쳐지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러한 배경을 알고 보니 정말 이들이 뭉쳐서 꽤나 흥미로운 시도를 했고 그 결과가 괜찮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가사를 보고 루루라는 연극의 내용을 좀 더 이해해야지만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 느낄 수 있긴 하겠지만, 이야기를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방법에 있어서는 이미 충분히 이해가 된다. 위에 언급해 있다시피 그러나 그 음악적 표현방식은 전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메탈리카의 기본인 메탈 사운드는 그대로 이다. 하지만 표현의 방법은 그간 메탈리카의 방법과는 많이 다르다. 팬들에게는 생경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할듯 싶다. 사운드 자체는 종종 얼터리카라고 힐난을 받던 그런 느낌이 드문드문 들고 매우 통제되고 절제되는 느낌도 든다. 그러다가 또 특유의 달리기가 나올때는 달리기가 나오기도 하고. 연극에 기반한 음악과 스토리의 진행이기 때문에 이 극에 대한 이해가 있기 전에는 사실 이들이 어떤 음악적인 전개를 보여줄지 쉽게 예측이 어려워 진다. 그래서 아방가르드적인 느낌을 사뭇 받기 쉽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전형적인 헤비메탈 팬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접근법이 매우 불편하고 좀 시원하게 질러주면 좋겠는데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긴장감만 팽팽하게 유지하고 터트려주질 않기에 짜증이 날만도 하겠다. 거기에 루 리드의 나레이션과 같은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상당히 음산하고 스산하기만 하기에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여지를 봉쇄하고 있다.
(왠지 음악과 어울리는 느낌의 사진이다) I'm sure there's some METALLICA fans that will think that 'This is the new METALLICA record. I don't like it. I'm scared.' And it's not. This is a project that was presented to us that we wanted to challenge ourselves with."
http://blog.naver.com/mooseang/10121339241 제임스가 했던 인터뷰 내용을 담았던 포스트 앨범을 들으면서 제임스가 했던 말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았다. 메탈리카의 음악이 아니다, 팬들을 위해서 만든 음악이 아니다. 메탈리카는 도전을 통해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그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무릅을 탁치듯 명쾌한 결론이 났다. 사실 생각해보면 메탈리카는 30년에 달하는 긴 음악적인 경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중간에 밴드가 해체되거나 활동을 중단했다 다시 돌아온 적이 없는 정말 나름 근면성실(?)하게 계속해서 음반을 발배하고 바쁘게 세계의 팬들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한 밴드이다. 그리고 스래쉬 메탈 외고집 인생을 달려 왔던 것이다. (오직 스래쉬만이냐고 묻는다면 대충 넘어갑시다라고 말씀을 ㅋㅋ) 솔직히 어떤 일을 하루이틀 일이년도 아니고 10년도 아니고 30년씩 막 하면 그것도 꾸준히 하면, 누구라도 매너리즘에 빠지거나 자만에 빠지거나 지루해서 제대로 하지 않을 이러저러한 명분들을 충분히 얻을만 하다. 나라도 지겹다고 느낄 것 같다. 죽음의 자석 앨범에서 다시 스래시 메탈의 밴드임을 입증한 메탈리카라는 밴드가 어쩌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한계와 스스로의 틀을 깨보고자 하는 생각을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역지사지, 내가 헤트필드라면 무언가 새로운 시도와 실험이 필요하다고 진심으로 느끼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 의미에서 그들은 그들의 선배이자 인연이 있었던 그리고 이 작업에 꽤 잘 맞을 루 리드라는 인물과 함께 스스로를 실험과 시험에 들게 했던 것이라고 추측을 해보았다. 그런 의미에서 Avant Rock이라고 할 수 있는 실험적인 인물인 루 리드와의 공동작업은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메탈리카는 충분히 스스로의 정체성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어쩌면) 상당히 적절한 거리에서 실험을 잘 했으며 그 결과물이 상당히 괜찮게 나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한 면에서 메탈리카의 노력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정말 진심으로 존경심을 표해야 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너무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는 즈음에서 이런 시도와 음악을 들으니 반성의 계기도 되는 느낌이다. 아무튼 그렇다. 이 앨범의 호불호는 개인의 온전한 취향과 관련되어 있고 좋으면 듣고 싫으면 안들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 앨범이 지니는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는 한두번만 듣고 쉽게 폄하해서는 안될만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글쎄... 메탈리카의 멤버들이 이번 작업을 통해서 스스로 무언가 무형의 새로운 가치를 획득했을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그렇지 않을까? 아니면 패쓰;; ㅎㅎㅎ 이런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면, 앞으로 나올 메탈리카의 음악들에 알게모르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그것을 우리는 듣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어떠한가, 진일보한 메탈리카가 들려줄 (어쩌면 꽤 다른, 어쩌면 당장은 아닐 수 있는) 새로운 음악에 대한 기대라는 것. Pumping Blood http://www.youtube.com/watch?v=RA7NiNjEORE&feature=results_video&playnext=1&list=PLB7DA1CBD4A443AA1 The View 가 이미 Preview형식으로 나왔고, 듣다보니 개인적으로는 Pumping Blood라는 곡이 특히 귀에 남는다 (아무래도 강렬하게 달려주는 느낌의 거친 곡이다 보니깐, 스래쉬란 의미에서는 아님) 물론 개인취향에 따라서는 정말 듣고 싶지 않을수도 있으나 적어도 메탈리카의 팬이라면 엉덩이를 의자에 딱 붙여놓고 이 양반들이 어떻게 실험과 시험을 했는지 딱 한 번이라도 들어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