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신이라는 소재는 우리 주변에서 항상 찾아볼 수 있는 소재라 어찌보면 재밌게 엮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아마 이 책을 사는 독자들도 배신의 본질적인 의미를 일상생활과 엮어서 알고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독자의 기대를 과감하게 저버리고 사실상 논문같은 느낌으로 서술을 이어간다. 끝까지 읽는 것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배신이라는 것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나 일상에서 볼수 있는 흔한 배신에 대한 가벼운 이야기는 배제되고 다 읽고 나면 "도대체 그래서 배신이 뭔데?" 라는 의문만 남게 되는 책이었다. 인문학에서 철학이라는 것이 다소 그런 측면이 없지 않으나 이 책은 너무 어렵게 갔다. 아마 관련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라면 의무감에서 읽을 지도 모르겠지만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책은 너무 어렵게 쓰여져있다. 책 홍보에서는 무슨 트로이 목마, 외도 같은 배신의 일반저인 이야기가 있지만 본문에서는 별로 비중이 없고 계속 철학적인 논쟁만 늘어놓고 있다. 저자는 분명히 배신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고 충분한 역량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많이 아는 것과 책을 잘 쓰는 것, 재밌게 쓰는 것 그리고 쉽게 쓰는 것은 다른 문제인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