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스 그로이스라는 학자에 대한 관심이 생겨 구매하게 된 책이다. 보리스 그로이스는 동독출신으로 구소련의 레닌그라드 대학에서 공부를 한 학자로 예술비평이나 매체이론 등에서 주로 접할 수 있는 학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가 '코뮤니스트 후기' 로 공산주의 자체를 검토대상으로 삼고 있어서 매우 흥미로웠다. 스탈린을 주로 다루고 있는데 읽다보면 무언가 강렬하고 섬뜩한 인상을 갖게 되기도 한다. 소비에트의 몰락이 외부요인에 의한 붕괴가 아닌 자발적 결정이라는 문구나 자본주의가 실패하는 곳에서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 등등 거침없는 그의 문장을 보고있으면 처음에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 꽤나 빠르고 몰입감있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