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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소설을 대상으로 작품론을 펼치고 있는 2권에는 ‘여성과 대중이 사랑한 폭넓고 다채로운 서사’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홍길동전>으로부터 시작되는 한글소설의 역사는 이른바 ‘영웅소설’과 ‘판소리계 소설’이 가장 널리 읽혀졌다고 한다.
남성들이 즐겨 향유했던 한문소설과 달리 한글은 상대적으로 독자의 폭이 넓어, 여성들과 하층민들도 널리 향유할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조선 후기에 이르면, 소설의 유통이 더욱 확대되면서 창작되는 작품의 수도 더 많아졌다.
한때 창경궁의 낙선재에서 다량이 발견되어 ‘낙선재본 소설’이라 칭해졌던 장편소설들은, 한 가문을 중심으로 여러 대에 걸친 인물들의 흥망성쇠를 다루고 있어 근래에는 ‘장편가문소설’이라 칭해지고 있다.
이들은 궁녀를 중심으로 사대부 여성들에게 주로 읽혀졌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조선 후기의 책 대여점이라 할 수 있는 ‘세책가(貰冊家)’를 중심으로 독자층을 넓혀갈 수 있었다.
이와 함께 글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저잣거리에서 글을 읽어주던 이들을 ‘전기수(傳奇叟)’라 칭하는데, 소설의 중요 대목에서 읽기를 멈추면 모였던 사람들이 돈을 던져주어야 마저 읽기도 했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는 ‘세책가’와 ‘전기수’들이 활발하게 할 정도로 소설 독자들이 널리 분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는 조선시대에 널리 향유되었던 한글소설 45편을 대상으로 작품론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문학사에서 언급되었던 주요 작품들의 내용과 의미 등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조선시대의 한글소설들은 대략 ‘영웅군담소설’로부터 ‘가정소설’, ‘세태소설’, ‘우화소설’, ‘판소리계 소설’과 ‘국문장편소설’에 이르기까지 모두 6개의 항목으로 구분하여 다루고 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