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은 작가의 후기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그리고 이 문장이 이 소설의 정수이기도 합니다. 범속한 인물들의 즐거움과 눈물이 한권의 소설속에 환상적인 문장들로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사계절의 아름다움이라던가 날씨의 변화 비라거나 눈이라거나 하는 삶에서 경험하는 온갖 자연의 변화와 인간의 삶이 작가 특유의 환상적인 문장들로 적혀 있어서 정말 즐겁게 읽었네요. 이런 작가들 책 더 보고 싶어요. 이야기엔 힘이 있고, 문장엔 아름다움이 있는 생명력이 있는 글을요. 표지가 예뻐서 본 책이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다 읽고 이북구매까지 했습니다. 심심할때 문장이나 다시 읽고싶어서.. |
![]() 팟캐스트 빨간책방을 들으면서 구매할까 말까 엄청 망설였던 책이다. 초반의 책 소개만 듣고도 재밌을 것 같아서 뒷 부분은 듣지 않고 구매했다. 성공적인 구매라고 생각한다. 중국에서 출간되는 마술적 리얼리즘 문학은 정말 재미있는 책들이 많다. <뭇 산들의 꼭대기> 역시 앞 서 읽었던 모옌의 <개구리>와 옌롄커의 <딩씨 마을의 꿈>과 버금가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과 인물이 흥미로웠던 책이다.
룽잔진에 살고있는 도살업자 신치짜에게는 아내 왕슈만 사이에 입양한 아들 신신라이가 있다. 어느 날 신신라이가 친자식처럼 자신을 보살펴준 어머니의 몸을 칼로 베고 사형집행인 안핑의 딸인 안쉐얼을 강간하면서 두 가계의 비극은 시작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신치짜의 아버지부터 안핑의 아버지 안위순, 칭산현 부현장인 천인구 집안까지 윗대와 후손까지 오가며 이야기에는 족히 스무명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신신라이가 잡힐 때까지 온갖 이야기를 쏟아낸다. 모든 인물이 촘촘한 거미줄처럼 엮이는 것을 보고 아무리 개인주의 시대에 칼같이 관계를 가른다고 해도 결코 남남이 될 수 없다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줄거리를 간단히 축약할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인물과 서로 다른 각자의 이야기가 완전 내 취향이다. 어떻게 한 권의 책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거침없이 쏟아낼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한 사람이 이 모든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것도 대단하게 여겨진다. 츠쯔젠이라는 작가를 처음알게 되었는데 팬이 될 것 같다. 중국 특유의 정서와 환상적인 설정이 주는 오락, 이야기 자체가 주는 생생한 감동, 삶과 죽음, 가족과 이웃, 직업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