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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그림교과서는 과거의 많은 사상가, 철학자들이 공부했던 역사적인 책이라고 한다. 그림책, 인쇄, 활자 문화가 아직 발달하기 이전의 시대에 이 책은 상당히 유용했을리라 본다. 하지만, 무한한 매스미디어의 발달이 이루어지고, 하루에도 수백권 아니 수천권의 책이 이 지구상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21세기, 지금 이책은 우리집에서 우리 아이들의 교재로 탄탄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우리 집에 책이 없어서? 물론 아니다. 나는 이책을 이용해 아이들과의 이야깃거리를 찾아내고 있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교과서이다. 교과서는 아이들에게, 혹은 독자에게 무엇인가 지식과 정보를 주기 위한 그런 책이다. 따라서 반드시 알아야 할, 알짜배기 지식들이 가득 들어 있다. "뭐, 구름, 비, 바람... 이정도는 그냥 얘기할 수 있지 않나?"하고 반론을 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그 소재를 하나하나 빠짐없이 찾아 매일 이야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 아이와 이야기를 할 소재를 찾고 있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글을 쓸 소재를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 책 안에는 작은 지구와 작은 우주가 들어 있으니까... [인상깊은구절] 양봉 꿀벌은 무리지어 다니는데 여기에 여왕벌 한 마리가 더해집니다. 벌떼가 멀리 날아가버리면 심벌즈를 쳐서 다시 돌아오게 하여 새로운 벌통에 잡아 둘 수 있습니다. 꿀벌들은 육각형의 방을 만들고 이 방을 꿀로 가득 채워 벌집을 만듭니다. 거기에서 꿀이 흘러나옵니다. 벌집의 칸막이는 열로 녹이면 밀납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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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출신의 종교학자이자 교육자인 코메니우스는 언어교육에 대해 큰 기여를 한 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라틴어에 대한 저서로 이름이 높은 그가 1658년에 발간한 이 책 <오르비스 픽투스="">는 세계최초의 교과서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후에 전개되는 교육개혁 운동이나 아동문학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어린이를 어른의 축소형태로 여겨 별다르게 보지 않았던 중세의 시각에서 탈피한 코메니우스는 어린이 교육을 위해 이 책을 썼는데, 지금 보아도 그리 어색하지 않은 내용과 조금 낯설긴 하지만 설명에 충실한 판화 일러스트레이션은 새롭게 느껴진다.
깔끔한 장정과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코메니우스에 대한 해설, 그리고 여러 번역본을 참조해 방주를 단 역자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찬찬히 살펴볼 만하다. [인상깊은구절] 정확하게 '감각세계의 그림(Orbis Sensualium Pictus)'으로 번역될 수 있는 이 책이 '그림'이라는 새로운 형식을 갖게 된 데는 코메니우스의 깊은 철학적 배려가 있았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이. "감각에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도 지성에서 지작될 수 었다"는 전통적 원리에 따라 이 책은 계획되었다. 코메니우스는 우선 감각기관을 횔용해 지식에 이르게 하는 방법을 이 책에 적용하였다. 그래서 이 책이 궁극적으로는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신의 책에 이르는 지식의 사다리로 쓰일 수 있게끔 세심한 장치들을 적용하였다. <오르비스 픽투스="">가 만들어진 과정과 내용을 짚어보도록 한다.오르비스>오르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