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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은 좀 더 두꺼워도 좋을 듯
"재미있는 책은 좀 더 두꺼워도 좋을 듯" 내용보기
1. 줄거리 。。。。。。。​     여덟 명의 한국 SF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모은 책. SF라는 이름이 들어간 이상 각각의 작품들은 모두 당장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과학적 상상력들이 가미되어 있다.​     집 전체가 일종의 염탐장치가 되는 미래 주택, 인간과는 다른 식의 문화를 형성한 외계인과의 조우, 전 은하의 존경을 받는 미식가의 모험 이야기, 다른 사람의 꿈을 공유
"재미있는 책은 좀 더 두꺼워도 좋을 듯" 내용보기

1.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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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덟 명의 한국 SF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모은 책. SF라는 이름이 들어간 이상 각각의 작품들은 모두 당장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과학적 상상력들이 가미되어 있다.

​

     집 전체가 일종의 염탐장치가 되는 미래 주택, 인간과는 다른 식의 문화를 형성한 외계인과의 조우, 전 은하의 존경을 받는 미식가의 모험 이야기, 다른 사람의 꿈을 공유할 수 있는 장치, 갑자기 나타난 운석세례와 그 뒤에 감춰진 진실, 평행우주, 토성의 한 위성에서 불시착한 인간들이 겪은 기묘한 사건, 끝으로 ‘스마트변기’까지 크고 작은 상상력이 만들어 낸 재미있는 이야기들.

 

 

2. 감상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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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장르문학’이라고 부르면서 ‘순수문학’에 비해 뭔가 부족한 이야기로 치부되기도 하는 SF장르지만, 책 서문에도 실려있는 것처럼 이즈음 우리나라에도 SF 장르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이웃나라인 중국만 해도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뛰어난 작가들이 여럿 나오고 있다는 소문인데, 땅 크기나 인구수로 승부하는 게 아니라면 우리라고 해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바는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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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상력으로 승부하는 이런 이야기는 일단 재미가 있다. 바쁜 가운데서 틈틈이 읽어도 크게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소란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내 경우엔 지하철 안에서 하루 만에 거의 다 읽었다.) 단편이다 보니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깊은 감동으로 남는 건 아니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지점들은 확실히 묘한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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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여러 작품이 실려 있다 보니 작품 간에도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을지도 모르겠다. 작품마다 분위기도 달라서, ‘맛의 달인’ 같은 경우는 약간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나지만 ‘아직은 너의 시대가 아니다’는 스마트 변기와 신경전을 벌이는 한 가장의 조금은 우스운 분투기다. 다만 완성도도 달라서 듀나 작가의 ‘하필이면 타이탄’은 일견 ‘열린 마무리’처럼 보이기도 하나 그보다는 완결을 짓지 못한 것처럼 보이고, ‘맛의 달인’의 경우는 거의 완전히 구분되는 두 개의 이야기를 억지로 엮은 듯한 구성이다.(차라리 각각의 이야기가 한 편이라고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이 되기도 했던 ‘드림 플레이어’의 꿈에 관한 탐구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를 떠올리게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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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역시 현실을 조금 벗어나서 상상력의 세계로 들어가도록 해 주는 이런 이야기들은 좀 더 두꺼워도 좋을 것 같다. 책이 너무 빨리 끝나는 게 아쉬웠다.

p*********n 2018.04.1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