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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은 지루하고 중반은 재미있고 후반은 난해하다. 이 소설을 다 읽고난 후 나의 느낌이다. 초반을 읽어내려갈 때만 하더라도 책을 덮고 싶은 충동이 너무나 자주 일었다. 그 때문에 실제로 책을 여러번 덮기도 했다. 이내 인내하고 다시 펼쳤다. 중반부는 내 인내에 보답이라도 하듯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나왔다. 단순 SF적 요소 뿐만이 아니라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과거 설정들도 상당히 잘 짜여졌다. 하지만 후반부는 너무 불친절했다. 갑자기 과학과 기술에 대한 내용으로 도배가 되기 시작한다. 솔직히 말해서 조금 짜증이 날 정도였다. 영화도 그렇고 소설도 그렇고 그 배경이 아까운 경우가 있다. 이 소설 또한 그런 느낌을 주고 있다. 얼마 전 영화관에서 관람한 '월요일이 사라졌다' 라는 영화도 그 배경이 상당히 흥미롭다. 다만 그 배경을 충분히 다 살리지 못해 안타까웠다. 불행 중 다행으로 그 소재를 이용한 주인공의 미친 연기력이 어느 정도 아쉬움을 희석시켜줬다. 우주 엘레베이터.. 굉장히 흥미로운 소재이다. 보다 더 잘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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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c 클라크 - 낙원의 샘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 지구를 벗어나야만 하는 상황이 배경인 낙원의 샘 거기서 등장한 우주 엘레베이터라는 소재를 가진 소설 재밌고 후반부들어서는 예상치못한 흥미진진함까지 어마어마한 무게를 지탱하기 위한 신기술 등장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소설이기에 가능한 상상력 재밌습니다. 앞으로도 아서 클라크의 소설이 많이 번역되었으면. |
| 많은 서적들 중 심사숙고해서 선택했습니다:) 그렇지만 우선 순위에 있기도 했음 ㅎㅎㅎ 아서 C.클라크의 작품이었기에. 소개란에도 SF 빡! '충분히 많은 사람이 믿으면, 전설은 진실이 된다." ---만 봤을 때도 그래 이거 문제(?)야 진짜 이렇게 되지. 어떤 걸 담고있기에 이 소리가 나왔지? 1차. 그리고 바로 아래 '우주를 향한 계단 ~ 지구와 잇는 엘리베이터 건축 프로젝트!', '22세기 중반을 넘어선 지구-', '우주엘리베이터가 들어설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3천년 넘게 자리한 사원이 떡하니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어떻게 풀어냈고, 혹 어떤 음모나 세력이 배경에 있는 설정일까, 어떻게 다루고 있고, 해결했을까 등등 까까까까가 수 없이 올라옴ㅎㅎㅎ 전자책으로 변환도 잘 되어서 표지부터 보기 좋았고, 본문 레이아웃 설정도 독서에 문제 없는, 덜도 더도 기본 탄탄. 소장 구입하길 잘 했습니다. 매우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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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었어요. 처음엔 과학소설과 결이 다른 신화가 비중있게 서술되고 있어서 당황했는데요. 하지만 곧 소위 우주 엘리베이터라는 거대 프로젝트가 과학적으로 탄탄한 근거를 갖추고 정교하게 전개되네요. 우주 엘리베이터 같은 전지구적, 전인류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에는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수많은 국가들의 정치가들과 자본가들의 협력이 필요한데요. 그들이 협력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발생하는 갈등과 혼란은 바벨탑의 붕괴를 생각나게 했네요. 하지만 맨마지막, 외계인의 짧은 질문은 인간들의 실패와 좌절이 아니라 인류의 도전과 발전이 이 작품의 궁극적인 주제임을 극명하게 드러내는데요. 더욱이 인류의 과거 족적들 즉 역사가 인류 진보의 발판이며 이 진리는 오로지 인간 존재에만 고유하다는 이과 천재의 인문학적 결론은 전율마저 느끼게 하네요. |
| 아서 클라크의 낙원의 샘. (스리랑카)타프로바네라는 섬에서 신화와 궤도 엘리베이터를 건설하는 내용을 오가는 소설. 이제 궤도 엘리베이터는 SF물에서 식상할 정도로 흔히 나오는 개념이긴 하지만 말 그대로 행성적 규모의 시설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인 만큼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어야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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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3대 거장 중 하나인 아서 클라크의 이름만 보고 상세 정보를 보지 않고 무조건 구매했고, 앞뒤 날개를 오프라인으로 미리 볼 일도 없었기 떄문에 사전 정보가 거의 없었다. 멋진 콘셉트의 오아시스 같은 걸 만드는 걸까 짐작하며 읽었는데, 예상과 달리 수직으로 뻗어 나가는 이야기였다. 지상에서 우주를 향해 뻗는 엘리베이터를 건설하는 내용으로, 주인공도 '지브롤터교'라는 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어마어마한 다리를 건설한 바 있는 토목공학의 저명인사다.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왕복을 위해 어딘가에서 또 다른 어딘가로 연결하는 일이라는 데에는 다리나 엘리베이터는 다를 바가 없는 건가, 처음으로 생각해 봤다. NASA의 고문을 지내기도 했을 만큼 워낙 방대하고 디테일한 지식을 자랑하는 과학소설작가여서인지, 평범한 인문계 출신의 독자인 나에게는 읽다가 집중력이 흐려지곤 하는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 스리랑카의 실제 지역과 전설을 일부 변형해 배경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역사소설 같은 느낌도 적지 않다. 작중의 배경은 22세기 중반으로, 70년 대에 쓰여진 소설임에도 여전히 미래의 이야기. 그렇지만 전통을 종교적 시각에서 담고 있어서인지 옛날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착각도 줄곧 든다. 외계인과의 알쏭달쏭한 교류에 대한 이야기도 중간중간 등장하는데, 시점도 일정치 않은 데다가 이런 미스테리한 요소들도 편재되어 있어 난해하게 읽히기도 한다. 소설로 구체화 하는 데 아이디어를 얻은 현실의 과학적 연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만큼까지 생생하게 그려낸다는 것만으로도 아서 클라크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다만 이런 부분은 제대로 이해하며 읽지도 못했고 과학계에서나 높이 살 만한 일인 것 같고, 일개 독자로서 느끼는 감동은 조금 더 일상적인 곳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인생의 달콤하고 편안한 순간들을 누리기를 고사하고, 자신의 꿈과 열정을 인류의 목표에 두고 혼신의 힘을 다 하는 주인공 모건. 소설에서 그려지는 그의 선택의 순간마다 느껴지는 열망과 비범한 고민들은, 인류에 남을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진심을 담아야 하는지 상상해보게 한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그런 사람들 역시 얼마나 평범하게 인간적일 수밖에 없는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기도 한다. 실제로 우주 엘리베이터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 같다. 현실의 모건이 이뤄낸다면 그는 어떤 사람일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진다. 그 이야기를 경이로움으로 두근거리며 들어볼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과거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람으로서 라자싱헤는 오래된 전통을 아끼고 보호한다는 사실에 기뻤다. 인류의 핏빛 역사에서 배운 게 하나 있다면, 그건 개개인만이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어떤 사람의 믿음이 아무리 괴상하다고 해도 더 넓고 동등하게 적법한 이익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한 보호해야 했다. --- p. 164 "충분한 사람이 믿으면, 전설은 진실이 되는 거지." --- p. 218 그에게는 가문의 이름을 이어갈 후손이 없었다. 인간이 최고 수준의 노력을 다하다 보면 피하기 어려운, 일과 삶 사이의 선택을 오래전에 해 버렸다. --- p. 269 역사소설을 쓰는 작가는 독자에게 특별한 의무를 진다. 익숙하지 않은 시대와 장소를 다룰 때는 더욱 그렇다. 잘 알려진 사실이나 사건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 가끔 창작을 덧붙일 경우에도 상상과 사실 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과학소설 작가에게도 똑같은 의무가 있다. --- p. 379, '자료 출처와 감사의 말'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