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탕가 요가에 대한 이런 더 촘촘한 전문서적 기대했던만큼 알차고 참 좋습니다. 수필처럼 자신의 이야기도 그렇고 각각의 아쉬탕가 설명도 그렇고 참 친절합니다. 곁에 두고 늘 참고가 될 좋은 책입니다. ^^ 요가만트라의 상세한 설명이 더 있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사진이 흑백이어서 더 맘에 듭니다. 그리고 이어서 나오길 바라는 어드밴스시리즈도 기대됩니다 |
유투브 에서 30일 도전 키노 요가를 보며 틈틈히 하다가 책 까지 구매했습니다. 다른 요가 서적들에 비해 키노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겨 있어 더 빠져 드는 책입니다. 추천 받은 다른 아쉬탕가 요가 책들은 산스크리트어도 많고 어렵게 느껴져 끝까지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 책은 가독성이 좋아 술술 읽힙니다. 우투브에서만 보던 키노의 사진도 있어 친숙하네요^^;; 아사나 할 때 제가 미처 몰랐던 포인트를 표시하고 생각하며 동작을 취하니 훨씬 도움이 되네요. 아쉬탕가요가 수업을 듣지 않은 저로서는 유투브와 이 책이 너무 소중하답니다 |
프라이머리 시리즈를 차분하게 잘 설명한 책으로 부상없이 요가를 시작하는데 최적의 동반자다. 동작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의미와 효과 난이도와 대체 동작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숙련자에겐 어떨지 몰라도 초보자에겐 요가에 흥미를 잃지 않게 잘 구성되어 있다. 책 크기가 무척 커서 놀랐고 키노 맥그레거 사진이 흑백에 평범한 모습이라 맘에 들었다. 보통 몸매의 평범한 사람도 수련을 통해 키노처럼 건강하고 힘있는 모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
요가는 칼로리 소비가 큰 운동은 아니다. 요가를 할 때는 운동이라는 말 대신 수련이라는 단어를 쓰는데 요가를 통해 몸과 마음과 영혼을 정련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꾸준히 하다보면 조금씩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다.
내가 다니는 요가원에는 몇 가지 프로그램이 있지만 아쉬탕가 요가가 나에게는 잘 맞는 것 같다. 요가에서는 호흡, 자세, 드리티쉬(응시)가 중요한 요소인데, 아쉬탕가 요가의 드리티쉬는 자신의 코끝이다. 그리고 옆으로 눕거나 매트 밖을 벗어나는 동작이 적어 오롯이 매트 안에서 수련을 하기에 좋다.
그래서 아쉬탕가 요가를 하는 날에는 낮동안 있었던 관계, 업무, 앞으로 해야할 일들, 마음가짐 등 일상을 정리하고 내면으로 수렴하는 시간을 가진다.
아쉬탕가 요가는 한 숨에 한 가지 동작을 해야하기 때문에 요가 중에서는 에너지 소비가 많이 드는 수련 중 하나인데 그래서 내가 아쉬탕가 요가를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단계 단계를 지날 때마다 생각들이 정리되어 차곡차곡 사라지기 때문이다.나는 생각이 많은 사람인데 페이스를 맞춰 나가다 보면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점차적으로 사라진다. 아쉬탕가 요가의 주된 목적이 "정화"라고 하는데 맞는 것 같다.
아쉬탕가 요가는 다음 동작을 준비한다. 이번동작은 다음동작을 위한 준비 과정. 그래서 맨 마지막에 이뤄지는 동작을 해내어야 진정으로 아쉬탕가 요가를 수련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그게 너무 신기해서 책을 통해 어떻게 이 동작들이 개발된 것인지 알고 싶었는데 그런 내용보다는 어떻게 하면 아쉬탕가 수련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자세 및 생활 전반에 대해 포커스가 맞춰진 책이라 책의 주제는 인도의 요가이지만, 내용은 실용적이고 미국스럽다고 느꼈다. 나 또한 실용적인 사람이고, 도시 태생이기 때문에 익숙하기는 했다.
나는 요가를 꾸준하게 하면서 내가 생각보다 인내심이 부족하고 지구력도 부족한 사람이라는걸 깨달았다. 왜냐하면, 처음에 요가를 할 때는 지루하고 짜증이 날 때도 있었다. 불편한 동작을 하고 멈추어 있는 시간동안 힘을 빼고 호흡을 계속 해야하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인 것 같다. 수업 중간에 그만 하고 나가고 싶기도 하고, 조금 게으름을 피워 쉬기도 했는데 요가 수련을 해나가면서 점차 그런 시간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자가 요가 스승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나 또한 운이 좋게 좋은 요가원에서 좋은 선생님들과 도반들을 만난 것 같다. 사적인 교류는 일체 하지 않지만 수련을 함께하는 선생님들과 도반들이 서로를 배려하기 때문인지 요가를 가는게 즐겁고 다음번에는 조금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